2022. 8. 8. 08:01ㆍ팀.티파니::(팀포스팅)/같으면서다른리뷰
소녀시대 정규 7집 앨범 "Forever 1" [Girls' Generation The 7th Album "Forever 1"]
2022년 8월 5일 발매 [Release 05-08-2022]
| 소녀시대 7집 공식 오픈 Mix(by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Qpf26PtBXgo&list=OLAK5uy_m590_lv8Glx5H1MGiafEq_mVagRLUaVV4
본 리뷰는 소녀시대 정규 7집이자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무려 5년만의 컴백인데 거기다 정규라니! 기념 싱글만 줘도 넙죽넙죽일 것을...일단 광야쪽으로 절 좀 드리겠습니만.. 늘 해오던대로 급한 마음에 소소하게나마 리뷰를 쪄봤습니다. (오역의 가능성이 충분하니 그냥 헛소리구나, 생각해주시고...-.-) 아시다시피, 같은 듯 다른 리뷰이니 이 글을 읽을 여러분의 감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음원 공개 직전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멤버들이 서로 대화를 나눴던 리뷰를 각 제목 앞에 넣어놨으니, 소녀들과 듣는 사람들과의 곡의 이해와 느낌은 또 어떻게 다른지, 소녀들이 의도하려고 했던 뜻은 뭐였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_^
[REPLAY] Girls' Generation 소녀시대 'FOREVER 1' Countdown Live
써니 : 빨리 안무를 보여주고 안무에서 어떤 키포인트를 좋아할지를 보고싶어. 어디를 좋아하실지. 수영 : 나는 왠지 멤버 모여서 추는 부분을 좋아하실 것 같아. 서현 : 저는요, 이렇게 짝짜꿍. 태연 : 멤버들과 뭔가 스킨십이 있는 안무? 써니 : 나는 의외로 봤었을 때, (손 웨이브)이거 너무... 태연 : (안무) 나오면 이름도 정해주세요 여러분. 파니 : 저는 개인적으로 "널 생각하면 강해져" 라는 가사와 안무. 수영 : 사실 이 노래에 다시만난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포인트들이 숨겨져있거든요. 가사에도 많고 브릿지 구간에는 멜로디에도 있기 때문에 뭔가 정말 팬여러분들께 바치는 2022년도의 세레나데같은 그런. 저희가 소녀시대 15주년 맞춤 곡으로 켄지언니한테 부탁드렸을 때 설명했던 것 그대로 언니가 써주셨는데 너무 높아서 제가 언니한테 "언니...아무리 그래도 그렇지ㅠㅠ이거 팬들이 못 따라 부를 것 같다" 했더니 언니가 "이 음역대가 아니면 이 느낌이 안나온다"고..단칼에. 파니 : 근데 신나면 (톤을 높여) 외칠 수 있지않을까요? |
소녀시대의 타이틀곡은 항상 경쾌하고 흥겨운 비트가 특징인 곡이 메인으로 선정되는게 국룰(!)인데, 앨범 발매 시기가 8월 한여름이므로 뮤직페스티벌에서 부를것 같은 신나고 활기찬 멜로디에 소중한 인연을 영원히 가지고 가자는 가사가 듣는 사람의 마음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 축제 현장의 한복판으로 데려다놓는 것 같다. 여전한 칼군무와 일사분란한 대형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을 다시 청춘의 초반으로 데려다놓은 것 같고, 시원하고 청량한 리듬은 청춘 드라마의 오프닝곡으로 쓰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뮤비에서는 화이트에 줄무늬가 있는 의상을 입어 마치 다만세 시절의 테니스복이 연상되기도 했으며, <Gee>시절의 컬러진을 떠올리는 다양한 컬러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야"라고 던진 지난날의 외침을, "우리는 영원 We are one"으로 받았다.
<포에버원>은 데뷔곡인 다시만난세계의 작곡가인 켄지가 다시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앨범이며, 타이틀곡도 오랜만에 켄지작곡으로 채워졌다. 그래서 다만세의’이스터에그’로 불뤼우는 요소가 노래에 녹아들어 있는데, 이 두 곡에는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 널 생각하면 강해져"라는 동일한 의미의 가사가 존재한다. 소녀들의 진취적인 미래를 꿈꾸는 가사로 유명했던 『다시 만난 세계』는 데뷔 이후 많은 이들에게 꿈과 굳은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수없이 불뤼워졌고, 15년이 지난 지금 『forever1』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라고 겁없이 외칠만큼 찬란한 청춘으로 이루어진 십대의 그들은, 이제 노련한 삼십대가 되어 다양한 세상의 희노애락을 경험하고 인생에 있어서 인연과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영원하다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게 된다.
데뷔전부터 치면 사실 거의 20여년이 흐른 사이들이라서 '서로가 전부'이던 시절을 지나 눈으로도 서로 알고 분위기만 봐도 아는 사이. 장난을 치고 위로를 해주면서도 여전히 가장 소중한 사이. 그들이 수없이 부르던 응원법엔 ‘영원’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많은 일들을 겪어도 나는 영원히, 너는 영원히 내 곁에 있어줄 거라는 믿음이 가사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태연 : 도입부.. 시작부부터 사실 되게 뭉클하게 너무 좋은 곡인데. 윤아 : 도입부부터 딱 소름돋더라구요, 저는. 음원이 나오면 그 때 느껴보세요. 파니 : 그걸 들려주고 싶었어요. 헤드폰 끼고 들으면 진짜 훅! 들어오는 것 같아요. 효연 : 약간 이 가사가 소원하고 소녀시대같아요. 소원하면 언제든 운명처럼 다시 만나는 기적이 일어난다. 윤아 : 가사 볼 때마다 소원 생각이 너무 많이 나가지구..제가 노래 듣고 울컥했어요! 라고 하는게 이 곡이거든요. (소원이)들으면 어떨까, 생각이 너무 들어가지고. 태연 : 멤버들의 하모니가 잘 표현된 곡인 것 같아요. 수영 : 중간에 기타 연주가 너무 좋아서,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혼자 막 뮤직비디오 상상하고.. 서현 : 가장 소녀시대의 색깔이 드러나는 곡인 것 같아요. |
가장 처음 이 노래를 접했을 때, 오히려 팬송이라면 이 곡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던 곡이다. 6집에서 소녀들이 저마다 좋아한다고 했던 <라잇업더스카이>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멤버들이 "우리의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주셨다" 라고 하는만큼 가사가 절묘하게 소녀시대의 지금을 고스란히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멜로디를 들으면 일본 앨범의 <링구아프랑카(リンガ·フランカ)>가 생각난다. 가볍고 밝고 화창한 여름낮의 하늘같은 멜로디이면서 상냥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에 빠지게 만들어준다. 수영이도 이 곡 작사에 도전해봤다고 했는데, 작사가님의 가사가 더 멤버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우린 이미 헤어짐이 아닌
안녕의 의미를 잘 알고 있어
과거의 순간들을 서로 알고 있고, 미래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같이 지켜보는 사이. 서른이 되고 어른이 된 그들의 모습과 데뷔초의 모습이 눈 앞에서 슬며시 겹쳐진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고, 헤어짐이 아닌 환영의 의미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모습과 발맞추어 걸어가는 길. 눈부신 헤어짐 이후에 다시 만나 서로 밝게 인사하는 모습을 뮤비의 한장면으로 만든다면 바로 지금 이순간일 것 같다. 아프고 어려운 이별이 아니라 미래를 알고 있는 눈부신 끝과 시작.
이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추리고 추려 이루어진 소녀들과, 그런 소녀들을 만나기 위해 존재해온 소원들의 만남. '소원'이라는 단어는 참 신기하다. 팬덤명이기도 하지만 그 단어 자체로도 너무나도 수많은 의미,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의미, 때로는 애절하고 절실한 의미까지도 모두 담겨져 있다. 다가와주길 바라는 소원, 오해를 풀고 싶은 소원, 같이 하고싶은 소원, 그리고 영원하자고 다짐하는 소원. ‘안녕’이라는 말 속에 서로 아쉽게, 때로는 안타깝게 지나간 시간도 있겠지만 다시 다가와서 인사를 할 시간도 존재할 것이다. 그런 시간을 기다려왔고 ‘다시 만난 세계 속 우린’ 행운의 순간이고, 그 행운들이 알알이 모여 행복인 세계가 된다.
유리 : 사실 수영/티파니가 가사를 썻지만 가사를 또 도전한 사람 있죠? 안썼어요? 저는 썼었어요, 비하인드지만. 저는 Fifteen이었어요. 15주년이니까. 지금보니까 세븐틴에 둘이 같이 참여를 한게 더 좋았다... 써니 : 처음 들었어! 우와! 수영 : 세븐틴을 작사하면서 파니랑 진짜 너무 재미있었고, 어쨌든 이 노래는 들어보시면 "우웅..그때 그 느낌~"이렇게 (그때로) 돌아가는 그런 노래가 되겠습니다. 파니 : 예전에 써니를 1년만에 LA에서 만났을 때, 써니가 "난 너를 보면 다시 10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 라고 한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뭔가 너를 보면 예전이 막 떠오르고 내가 다시 BABY가 된다, 이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순간이 떠올라서 세븐틴을 너무 쓰고싶었고, 수영이가 또 워낙 소녀시대 작사를 많이 했고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목의 의미는) 너를 보면 나는 세븐틴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계속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저희가 마지막으로 노래했던 순간이 20'17'년... |
제목이 세븐틴이라 사실 굉장히 발랄하고 청량한 댄스곡일거라고 막연하게 짐작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미디엄 템포의 느슨한 템포의 멜로디로 시작한다. 『넌 마치 큰 소용돌이 강렬한 끌림』 이라는 가사가 매력을 뿜어내는 곡으로 오랜만에 만난 인연과의 재회를 통해 다시금 그 시절의 설렘과 떨림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을 담은 내용의 가사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틀어 유난히 효연이가 랩을 참여하는 비중이 늘어났는데, 이 곡에서도 효연이 파트가 귀에 가장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이 노래에서의 세븐틴은 무엇을 의미할까. 청춘시절의 세븐틴, 어쩌면 단어대로 17살을 뜻한다기보다 그냥 큰 의미로서 우리 자신의 '첫사랑'의 순간을 표현하는건 아닐까. 처음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던 순간,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고 그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던 시절. 그저 처음으로 무언가를 좋아해본 기억. 연인일 수도 있고 그시절 좋아하게 된 가수일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 키우게 된 강아지나 처음 스스로 관심을 가진 취미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본다. 일종의 "이팔청춘"이라고 부르던 그 시절. 그 시절의 어색하고 서툰 나 자신을 떠올리게 한다.
파니의 '세븐틴'을 돌아보면 열여섯에 한국에 와서 이제 막 연습생이 된 시기였다. 모든게 새롭고 모든 사람과 인연이 처음이던 시절. 서툴고 어려웠지만 같이 이겨내고 같이 헤쳐나가온 인연들이 있었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깨방정을 부리며 목소리톤이 높고 잘 웃었다던 연습생 시절의 너와 초등생 시절부터 이미 입사를 해서 오랜 시간을 만나왔던 소녀들이 그 시간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미 유명한 연습생이었던 윤아나 유리, 효연이와 서현이와 수영이는, 같은 해 입사를 해서 오랜기간 숙소생활을 같이 하며 자라온 파니의 또다른 분신이던 태연이는, 가장 늦게 들어왔지만 영혼의 단짝이 된 써니의 첫인상은 과연 어땠을까. 꿈을 꾸며 달려왔던 그때가 더 즐거웠을까.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파니는 17이 그들이 마지막으로 모여 함께했던 20'17'년을 의미한다고도 했다(물론 급조한 것 같지만ㅋㅋ). 2017년의 그들은 아주 견고한 성과 같았고 '우리'가 '각자'가 될거라는걸 예상하지 못했다. 시간은 흐르고 우리의 시간은 '지금'이 되었다. 그 때 서로에게 홀렸던 마음은 비록 그때와 다른 모습을 띄더라도 다가가고 싶은 마음만 여전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것을.
한국에서 외국인 학교를 다니며 만났던 많은 이들은 제각기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연습생 시절 이후로 평범한 사회인이 되기도 했다. 파니의 지난 시간은 누구보다도 치열했고 누구보다도 풍성했던 것 같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양하게 그리고 조금 다른 모습으로 서 있게 된 지금, 지나간 시간들을 돌려보면서 파니는 어떤 것에 '다시 끌림'을 느끼고 있을까. 파니는 이 곡의 시작을 미국에 있을 때 와주었던 멤버들을 보고 반가움을 떠올린 생각이 모티브였다, 라고 말했었다. 어렵고 힘들 때 곁에 있어줬던 사람들, 신경쓰고 기억해줬던 사람들, 그 인연들을 위해 내가 썼던 시간. 그것들이 이 곡에 모두 담겨있다.
파니 : 수영 작사, 티파니 작사작곡 참여. 누군가의 영웅이 되기 위해 빌런의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두려움없이 해내겠다! 라는 다짐!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게 되면서 저는 음반에 너무너무 욕심이 났었고 여러 곡들을 썼지만 이 곡이 선택되어서 앨범에 실렸습니다. 이번에 15주년 기념에 멤버들 처음으로 작곡가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너무나도 영광이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무엇보다도 수영이가 너무 멋지게 가사를 써줬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서현 : 두분이 가이드도 직접 보내줬는데 진짜 좋더라고요. 수영 : 파니가 작곡했던 영어 가이드 다들 들어보셨죠? 너무 좋은데 제가 한글 가사를 쓰면서 멤버들이 제가 쓴 리듬이랑 파니가 쓴 영어가사 리듬이랑 달라서 멤버들이 랩을 좀더 잘했으면 좋겠다, 해서 따로 가이드 녹음을 했었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서현 : 그래서 굉장히! 부담을 갖고 열심히 연습해왔습니다ㅋㅋ이거 못부르면 큰일나겠다!ㅋㅋㅋ 수영 : 그래서 파니랑 녹음하면서 이거 혹시 앨범에 안들어가면 그냥 우리가 부르자.. 파니 :멤버들이 너무 멋있게 불러줬기 때문에 더 퀄리티가 좋아졌고, 윤아도 '새벽갬성'으로 저한테 '멤버들이 부르니까 더 좋으네?' 멤버들을 상상하면서 만들게 됐고, 멋있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써니 : 정규 7집이 한층 더 의미있어진 것 같아요. 고마워요. |
파니가 작곡한 곡이라는 기사가 떴을 때 리듬감과 멜로디가 어떨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강한 드럼사운드와 랩가사와 박력있는 비트가 어우러진 곡이어서 굉장히 의외였던 기억이 난다. 일본 앨범 초반부의 강렬한 사운드의 곡들(T.O.P나 플라워파워같은 느낌)이 떠오르기도 하고, SMP다! 라는 소리없는 외침을....(웃음)
제목이 빌런(악당)이지만 어떻게보면 <런데런>에서 흑화(?)된 자아인 '나'가 <빌런>을 통해 제대로 된 흑심을 품은 채 굳건한 악당(?)으로 자라나고, 그 빌런이 <유베러런>에 이르러 완성되는 느낌(을 소설로 써서 마블에 시나리오를 보내보겠읍니다......) 공식 소개 가이드에 "추격전"을 연상시킨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가사 내용 중에도 오프도로로 달리고 찢겨지고 룰을 벗어나는 식의 내용이 이어짐으로 인해 영화 <매드맥스>나 <분노의 질주>와 같은 강렬하고 짜릿한 액션신이 연상된다.
가장 인상적인 가사로는 『난 어떤 위기에도 휘어진다 해도 부러지진 않아』라는 부분을 꼽을 수 있는데, 사실 '나'는 악당의 빌런이 아니라 진정한 영웅으로서의 굳은 의지를 오히려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다. 영화에 빗대어 설명한 가사지만 어떻게보면 우리 인생의 수많은 풍파를 거쳐 지나오면서 때로는 선하게, 때로는 거칠게 지나올 때도 있을 것이다. 내가 나를 나쁜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빌런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럴 때 정신을 차리고 미래를 믿고 헤쳐나간다면 어느새 나는 누군가에서 '구해지는'게 아니라 '내가 나를 구하는 영웅'이 되어 있겠지.
** 파니 버전의 영어 가이드와 수영 버전의 한국어 가이드가 다른 느낌이었다는 일화를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들었는데, 어땠을지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시간 되신다면 디렉터 호랭이 횅 선생님 버전 디렉팅 비하인드컷도 주세요 SM 디지털컨텐츠팀님들...
효연 : 이 곡 너무 매력적이야. 서현 : 이 곡은 저희가 예전에 발표했던 런데빌런이라는 노래와 연결되는 블랙소시,다크소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곡입니다. 파니 : 이 곡이 굉장히 어려울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켄지언니의 리더쉽 덕분에 너무 멋지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켄지언니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써니 : 한글가사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수영 : 덧붙이자면 런데빌런 가사 들었을 때 "까불지말랬지" 그런 가사가 있었잖아요 상대방이. 이번 노래에서 끝냈습니다! 내가 끝낼거야! 이랬기 때문에 이번 노래에서 서사가 완성된 것은 어쨌든 성장해서 사이다를 드리는.. 파니 : 곡을 들을 때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유리 : 노래가 너무 좋아요. 보컬도 너무 강렬해서 좋아하는 곡입니다. |
태연의 <FIND ME>, <날개>를 작사한 문혜민 작사가의 곡으로 <런데빌런>을 처음 들었을 때처럼 굉장히 세고 강한 사운드가 노래 전반을 가득 메우고 있다. 멜로디 중에 “후↘루↘루↘룩↘” 하고 쏟아져 내려오는 듯한 폭포수같은 리듬이 특징으로, 무대에서의 안무가 너무나도 궁금한 곡이다. devil-double-trouble로 이어지는 단어의 연속성이 귀를 후려치고 지나가는 것이 특징이며,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어쩐지 스터드가 잔뜩 박힌 의상에 철퇴를 들고 나타나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기도 하고 “환불원정대”가 소녀시대의 버전이 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해보게 만든다. 여기에 태연이의 데블스크라이 버전이 합쳐지면 그야말로 등골 서늘한 환불원정대 2탑(웃음).
이 노래에는 정규2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인 <런데빌런>이 프리퀄로 이어져 있다(런데빌런 ver.복수의 여정....-.-...). 전편에서 어이없이 바람끼가 다분한 나쁜 연인에게 화가 난 ‘나’는 이번 곡에서 마음을 굳게 먹고 지옥으로 걷어차버릴 진짜 복수를 선포한다. ‘까불지말랬잖아 갚아줄께 약올린걸’ 라고 질러놓은 너의 죄를, 이제 내가 단죄한다. 라는 묘한 울림. 이 곡은 사실 전부 다 들은 후 가장 마지막에 흫...., 하고 웃는 장면이 가장 사이다인 것 같다.
수영 : 나 이 노래 너무 좋아. 써니 : 이 노래는 제가 가이드 들었을 때 엄청 좋아했던.. 파니 : 써니의 원픽이었습니다. 유리 : 내가 멤버들한테 다 한번씩 물어봤는데, "무슨 곡이 제일 좋냐" 했을 때.. 다 듣다가 너무 궁금한거야. 근데 진짜 많은.. 4~5명이 이 곡을 좋다고 꼽아줬어. 효연 :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 제목이 생각 안났거든. 그게 클로저야. 유리 : 이 노래도 많이 사랑받을 것 같아. |
이 곡이 최애라는 댓글을 꽤 여럿 보게 되었는데 적극적이고 진심을 담은 가사와 세련되고 비트감이 가득한 멜로디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린 것이 아닐까. 의외로 효연이의 낮고 깊은 보컬부분이 인상적으로 들린다. 제목인 Closer는 닫는다는 의미 이외에도 "(시간적 공간적으로) 가까운"이라는 뜻이 있다. 더 알아가고 싶은 사이의 밀고 당기는 서로의 관계 속에서 아슬아슬함과 긴장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 이 곡을 듣는 진수라고 볼 수 있고, 아직 상대의 마음을 모르겠지만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는 느낌이 오는 것처럼 당기고 있는데 아슬아슬하게 내맘대로 다가오지 않는 상대방에 대해 답답하면서도 설레이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빈틈사일 주저없이 당겨』 라는 가사가 이 노래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데 서로의 '패'를 가리고 있지만 어서 알고 싶은 마음, 숨긴 마음을 알고 싶고 서로에게 채워지고 싶다는 그런 스토리. 그들의 아슬아슬한 선을 넘으려면 장황한 수식어와 진부한 긴 이야기보다는 ‘날 채워줄 진심 그 한마디’가 필요한 것뿐. 그 한마디가 가져올 우리의 기나긴 스토리는 그 이후부터 '같이' 써나가면 된다. 나의 빈틈을 채워줄 나의 스토리 메이커와 함께.
와인바의 바자리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의 스몰토크가 생성되는 어느 영화들의 한장면이 상상되기도 하고, 썸타는 사이의 간질간질한 찰나의 순간이 떠오르기도 한다. 단순하고 평범한 단어들의 나열인 것 같지만 묘하게도 진심을 다해 '유혹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혹시 오래된 연인이 있다면 이 곡으로 다시금 그때의 설레임을 되찾아보는건 어떨까. 그나저나 이 곡으로 이미 내 머릿속에선 길고 장황한 영화 한편이 뚝딱 나오는데 어쩌나(웃음)
태연 : 멤버들의 그 중간중간 애드립 있잖아요. 그런거? 너무 섹시해요! 파니 :정말 무드램프 켜놓고 들어야돼. 유리 : 이거 태연이랑 제가 좋다고 꼽은 곡이에요. 들어봤을 때. 수영 : 약간 나는 이 노래를 처음에 딱 들었을 때, 여름밤에 문 살짝 열어놓고 스탠드 켜놓고 바람 살랑일 때 듣고싶은 그런 노래. 써니 : 모기 모기! 상상만 해도.. 모두 : 앜ㅋㅋㅋ 효연 : 그게 현실이에요ㅋㅋ. 태연 : 무드램프가 머리맡을 비추는 장면에 비유를 해서 표현한 곡입니다. 써니 : 근데 노래 자체가 포근해요. 뭔가 이렇게 뽀샤시하고.. 효연 : 이이이이이이~~~~잉(모기소리 흉내) |
이번 앨범에 유일한 미디엄템포로 느슨하게 흘러가는 멜로디 속에 나른한 느낌을 선사해주는 곡으로, 파니의 중반부 애절함이 가득한 개인파트도 귀에 잘 들어온다. 후렴부 이후의 여러 애드립이 섞여서 서서히 뭉그러져 흘러가는 부분과 태연의 ‘turn on my light’라고 끝맺음하는 파트가 인상적인 부분이며 자기 직전에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정말 가만히 눈을 감아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일단 『작사 조윤경』에서 끝난 노래라고 생각한다(웃음) 희대의 명곡 컴플릿과 팅커벨, 라이브러리, 백허그, UR을 만든 SM 최대 아웃풋 조윤경 작사가의 곡으로 역시 갬성적인 가사를 탁월하게 잘 쓰는 사람답게 이 곡 역시 가사 하나하나가 무드램프처럼 빛이 난다. 제목인 <무드램프>는 보통 침실안에 켜놓는 수면등으로 표현되는데 어쩌면 기존에 밤의 빛으로 대표되는 달빛이나 가로등보다 훨씬 더 가깝고 더 직접적이고 더 개인적으로 피부로 스며드는 느낌이 든다(물론 이 분야의 최고의 가사 '하루만 니 방의 침대가 되고 싶어ㅓㅓ'.....가 있지만). 무드등처럼 가장 가까이 상대에게 다가가서 지켜주고싶은 의미를 편안하고 포근한 불빛 분위기에 담아 잔잔히 퍼뜨리는 것 같다.
사실 다만세를 이은 곡이라고 말한건 타이틀인<포에버원>이었지만, 내 생각엔 이 곡에도 '다만세 이스터에그'가 들어있는 것 같다(미지의 세계급 광야 유니버스인가.....) 마지막 가사인 『더 깊이 전해 주고 싶어 변치 않을 맘 주고 싶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해주고 싶어 슬픈시간이...변치않을 사랑으로 지켜줘'와 비슷하지 않은가!(나만 그런가봄)
파니 : 진짜 계속 듣고싶어지는 것 같아요. 태연 : 더 듣고싶어ㅠ 윤아 : 이 곡을 가이드때부터 좋아했어요. 유리 : 이거는 윤아랑 나 원픽. 파니 : 우리 서현이도 (이 곡을)너무 좋아해서. (작사)도전도 해보려고 했고. 윤아 : 시작부분부터 굉장히 청량하잖아요. 촥~! 효연 : 수영이 (캔뚜껑 따는거)이거 잘하잖아. 써니 : 이 음료 정체가 뭔가요? 맥주?보리차?콜라?사이다? 서현 : 사이다가 어울릴 것 같아요. 효연 : 우리 요번 수록곡 고를 때도 엄청 많은 곡들을 우리가 들어서 거기 안에서 투표까지 하면서 골랐잖아요. 서현 : 탈락된 곡이 많았어요. 파니 : 베스트! (최종 확정된)열곡이. 효연 : 난 지금까지 앨범 다 좋지만 요번 앨범이 가장 너무 기대가 됐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 |
포에버원이 페스티벌같은 여름낮의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면, 이 곡은 페스티벌에서 즐기고 난 이후 그날 밤 서로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사랑이 싹트는 어느 한여름밤 순간의 감정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부제부터 '썸머나이트'에 오프닝에는 시원하게 탁! 하고 캔뚜껑을 따는 소리, 탄산이 산산히 흩어지는 소리가 삽입된다. 누구나 사랑하는 이가 생긴다면 꿈꿔보는 달빛과 여름밤, 바람이 부는 사이, 언젠가 둘이 같이 비밀을 나누고 이마를 맞대는 그야말로 두사람만의 ‘완벽한 장면’. 가볍고 리듬감 있는 멜로디와 힘을 빼고 가만가만 조용히 불러보는 보컬라인에 작지만 큰 소원이 들어있다.
<클로저>에서 마침내 그 '아슬아슬한 선'을 넘었다면, 이 곡에서 그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바로 그 장면이다. 이 노래와 함께 <무드램프>까지 이어 들으면 그냥 이 두 곡이 러브스토리 뮤비의 한 장면이 될 것 같다. 아직 ‘사랑한다, 우리 함께 하자”라고 적극적으로 말할 용기는나지 않지만 내곁에 있는 네가 마냥 좋은 그런 싱숭생숭한 기분.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며 여름이 지난 후에도 끝없이 지난 추억을 얘기하게 될 그런 날. ‘모든 계절’을 너와 같이 보내고 싶은 꿈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그런 날들을 상상하며 이 노래를 들어보자.
파니 :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 그동안 소녀시대 앨범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정말 성숙하고 멋있는 신스 사운드의 댄스곡이어서 저는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멤버들 보컬 퍼포먼스가 정말....저 처음 써봐요. 『찢었다!』 |
다음 곡인 <종이비행기>가 꿈과 희망의 프리덤이라면, 이 곡은 사랑과 관계에 대한 프리덤을 깊고 진득하게 나타낸다.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몽환적인 멜로디로 시작해 효연이의 <SECOND>작사가였던 정하리 작사가의 감각적인 느낌이 이어지는데, 마치 심장박동같이 들리는 박자감 속에 후렴구의 『둘만의 Rhythm / Freedom』 에서 이르러 비슷한 발음의 연속적인 표현이 묘하게 귀에 꽂힌다. 그리고 이 곡은 유난히 합창보다는 멤버 개개인의 보컬을 따로따로 들을 수 있는데 후반부에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애드립의 향연이 귀를 어지럽힌다. 개인적으로 태연이 앨범 중에 최고의 유혹곡(?)으로 <I Got Love>와 <Siren>을 꼽는데, 그 노래들과 함께 들으면 내적 흥분 바이브 플러스 심장 터짐 3대장......(웃음)
일단 여러분 소녀시대는 성숙한 으른 그룹이고요(아힣흫햏흫)
가끔은 꾸며진 모습, 때로는 감춰두었던 모습으로 살기도 했을 내가 '나를 알아주는' 이를 만난다. 그렇게 만난 둘은 서로를 알아보고 천천히 맞추어 나가며 결국은 하나가 됨으로서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프리덤'을 완성한다. 가사내용으로는 애정관계인 '둘만의 시간'에 촛점을 두었지만, 그야말로 '내가 믿고 의지하며 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이'에게 숨겨두었던 나만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이 프리덤이란 존재를 '확대해석'해도 될 것 같다.
써니 : 이거 약간 샤워할 때, 머리감을 때 (멜로디가)계속 생각나요. 나나나나낫↗ 서현 : 머리감을때라니 왠말이에욬ㅋㅋ 써니 : 그렇게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거죠ㅋ 수영 : 종이비행기가 저희에게 또 의미가 있잖아요. 다시만난세계 뮤직비디오에서 서현이가 (종이비행기를)날렸었구, 콘서트에서 팬분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려주셨었는데, 뭔가 앨범에 알차게 의미있고 되돌아볼 수도 있고 저희의 일대기를 딱딱 짚어줄 수 있는 서사가 있는 곡이 알차게 들어간 것 같아서 참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
모모랜드나 레드벨벳의 곡을 쓰기도 했던 스웨덴 아티스트의 곡으로, 제목 그대로 밝고 경쾌하면서도 무겁지않고 산뜻한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고 있는 비행기와 같은 기분이 든다. 약간 꿈 속에 있는 것같은 몽환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면서 써니의 말처럼 오오오오오↗ 하는 후렴 멜로디가 기억에 남는다. 곁들여서 일본앨범의 『Flyers』도 같이 들으면 그 의미가 이어질 것 같다. SWAY와 FLY 단어 간의 묘한 이어짐도 재미요소가 있고 가사 자체가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의미가 다분해서 지치거나 피곤한 날, 혹은 어딘가로 새롭게 출발하는 날 들으면 의욕을 돋구어줄 것 같다.
소녀들이 말한 것처럼, 소녀들과 소원들에겐 비행기가 꽤 큰 의미가 있다. 다만세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던 소녀 서현이 손끝으로 날리던 하얀 비행기, 태연이 긴 활주로를 이륙하던 경비행기, 일본 정규2집 컨셉이었던 공항과 대형비행기,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던 파티뮤비의 비행기, 기내에서 컨셉사진을 찍었던 태티서, 판타시아 콘서트에서 팬들이 소중한 문구를 적어 소녀들에게 날렸던 분홍비행기. 그리고 심지어 전설의 레전드로 남아있는 음중 헬리콥터 직캠까지. 소녀들이 날린 꿈을 소원들이 받아주었고, 이제 다시 더 큰 꿈을 소녀들이 펼쳐나간다.
날씨가 너무나 맑고 화창한 날엔, 어쩐지 꼭 하늘을 한번은 바라보게 된다. 하얀 구름과 바람, 구름 속을 뚫고 지나가는 비행기가 보이는 순간이면 그저 말없이 바라보게 만든다. 새로운 세상으로 이동하는 순간, 그리고 익숙한 곳으로 돌아오는 순간에 맞이하는 비행기. 종이비행기는 한없이 작고 약하고 바람에 휩쓸리지만 정해진 경로 없이 자유롭게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른 루트로 이동하는 장점이 있는데, 날릴 때의 손힘의 세기나 종이의 재질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느낌이 될 수 있는 것은 마치 우리들 하나하나의 비행과 닮아있다. 출발행 비행기를 타고 제각기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했던 소녀들은 귀국행 비행기처럼 다시 모인다. 장장 15년간의 대서사시. 서로에게 닿는 비행기에는 말로 다 할 수 없고 글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믿음과 의지가 담겨있고, 그 마음이 이어지는 통로의 의미가 된다.
콘서트 엔딩곡으로 종이비행기가 찬란히 흩뿌려지는 엔딩이어도 괜찮을 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 앨범 트랙리스트로서는 마지막 곡인데, 마치 이 곡이 15주년 기념의 끝을 심플하지만 '늘 그렇듯 여전한 서로의 마음처럼' 차분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 든다. 화려한 파티 뒤의 긴 적막보다는, 사실은 매일이 같은 의미의 같은 날인채로 살아가는게 더 좋은 관계인 것이 아닐까. 내일도 우리의 삶과 앞날은 계속 이어질테니까.
저번 앨범리뷰의 가장 마지막 문구로 『"여유를 가지고 타이밍을 노릴"곡을 가지고 꼭 다시 나타나주세요』 라고 썼는데, 말그대로 1년이상 여유를 가지고 여름과 데뷔 타이밍을 노려 소녀들이 돌아왔다(BGM. Girls are back♬).
이번 앨범의 가장 큰 수확은 드디어 그렇게나 힘들다는 SM A&R팀의 장벽을 뚫고 파니가 작업한 곡이 실렸다는 것이다. 수영/유리/서현의 가사가 실린 이전 앨범들도 있었지만, 파니가 만든 '음악'에 멤버들의 보컬이 합체되는 느낌이 꽤 신선했다. 호랑이 티슨생님이 보컬 디렉팅도 했다고 했는데 그 장면 설마 비하인드팀이 다 찍어놨겠죠?(그런 진귀한 광경 어딜 뺏겨 못 뺏겨.....) 물론 그 전에도 파니 개인솔로앨범(What do I do)에 싣긴 했지만 여러 시도 끝에 이번엔 '본체의 앨범'에 작사/곡을 싣는다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파니는 예전부터 파워풀한 보컬과 춤을 출 수 있는 리듬감이 있는 음악을 늘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빌런>이 딱 파니 타입이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위캔드와 BSC도 어서 어디든 좀 넣어서 제발 정식 음원 주세요..현기증 나니깐...)
(그런 의미에서 이제 그만 쉬고 태티서 나오세요 어서)
이제 신나는 무대에서 안무로 우리의 눈을 찢을 일만 남았고, 우리는 듣는 귀를 잔뜩 어지럽힐 준비를 하면 된다.
6집 이후로 오랜만의 새 앨범인데, 그동안 솔로앨범으로 음악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간 멤버도 있었고 연기활동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넓힌 멤버들도 있었다. 그런만큼 시간의 빈틈이 있었지만 제각기 음악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작년부터 천천히 노래를 모아서 근 일년만에 앨범을 들고 나타났다. 또한 총괄 프로듀서인 켄지의 감탄처럼, 분명 보컬이 더 늘어온 것 같다. 여유로워졌고, 8명의 목소리가 더 풍성하게 들렸다. 사실 기념 싱글 한곡만 주었어도 만족했을텐데 이렇게 열곡이나 되는 앨범을 만들어주고 활동까지 해줘서 진짜 베러런의 가사처럼 "정말로 무서운 건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데뷔한지 15주년이 되었지만 사실은 후반부의 약 5년여를 개인활동으로 보냈고, 그 몇년동안 파니가 소속이 달라지고 미국에 가있는 등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다. 그동안 미국으로 멤버들이 놀러오기도 했고 한국에서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때로는 영상 통화를 하기도 했고, 잠시 깜짝 방문을 하면서 서로의 집을 오가기도 했다. 생일 선물을 샀다는 이야기나 얼마전에 통화했다는 말도 자주 들렸다. 사람들이 늘 관심있어하는 그들의 '단체방' 혹은 '줌미팅방'은 언제나 왁자지껄했다고 한다. 늘 한결같을 순 없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꺄르르 웃을 수 있는 그런 사이. 매일 같은 집에서 눈 뜨고 얼굴을 마주치는 사이는 아니게 되었지만 사람사이를 단어 몇 마디로, 감정 몇 가지로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학창 시절에 줄곳 붙어 다녔다가 졸업하고 긴 유학을 다녀온 친구같은 느낌이랄까. 그들이 어른이 되고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관계의 의미가 더 넓고 단단해진 것이라고 해석해본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헤어지지 않았고 서로의 사이가 멀어지지도 않았으며 여전한 관계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환경과 각자의 생각이 변하긴 했으나 이렇게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기대하고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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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티파니의 소녀시대 정규 7집 앨범 "Forever1" 리뷰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감상하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내↘가↗심사위원이다~제가 추천할 노래는요~"
혹은
이번 앨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감상문을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팀티파니는 당신의 이야기가 '너므너므으~!!!!' 궁금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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