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4. 20:50ㆍ팀.티파니::(팀포스팅)/같으면서다른리뷰
티파니 솔로 미니 1집 앨범 "I just wanna dance"
[Tiffany's The 1st Solo Mini Album "I just wanna dance"]
2016년 5월 11일 발매 [Release 11-05-2016]
Girls' Generation Tiffany 1st solo mini Album "I Just Wanna Dance" Review by Teamtiffany
신인가수 Stephanie young Hwang의 "I Just Wanna Dance" 앨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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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타이틀로 하고싶을만큼 너무너무 좋아했던 곡이에요. 가사에도 많이 신경썼고, 이 노래 들으면 되게 트렌디한 팝곡? 의 느낌이 많구요, 가사가 너무 재미있는게, 되게 쿨한 여성인 것 같지만 코러스에 들어갈 때 반복으로 나와요. I wanna talk to you~ 가 반복되면서, 약간 애절함? 이 쿨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서 많은 여성분들도 좋아해주실 것 같고, 남자분들은 아, 여성들이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심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서 저는 마음속 한켠에서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Feat. 정인)"를 떠올렸어요. 그 곡이 남자버전이라면 이 곡은 그 상대인 여자버전입니다. 이 곡은 이 앨범에서 Talk를 쓴 정주희 작사가님의 곡인데, 두 곡은 모두 파니의 말대로 "솔직한 가사"가 특징인 곡입니다. 상대를 유혹하며 마음을 얻고 싶어하는 여자의 모습을 그린 전작과,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해 떠나가려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도발적인 여자와 가련한 여자. 두 곡이 전혀 다른 분위기에 다른 위치를 표현하고 있지만, yellowlight도 소극적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으로 해석한다면 결국은 같은 위치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한 앨범에 두가지 버전이 존재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항상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여자가 직접 이 상황을 밀고 당기는 모습이 모두 표현되고 있습니다.
곡은 전체적으로 낮고 느립니다. 느릿느릿 이어지는 파니의 목소리처럼, 좀처럼 빠른 템포가 되지 않는 마음같은 느낌이랄까요. 파니의 말처럼 세련된 느낌의 멜로디에 기타와 피아노의 조화가 좋습니다. 특히 전반적으로 파니의 절절한 애드립이 마치 텅빈 허공에 울부짖는 외침처럼 들려와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가사는 이렇게 겉잡을 수 없이 좀 슬픈 내용이지만, 사실 이곡은 <weekend>콘서트에서 팬들이 "노란봉"을 들고 옐로우오션을 만들어주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슬로건 이벤트 중에서도 바로 이 yellow light의 가사가 사용되어서, 파니도 "날 위해 웃어준 아이" 부분에서 세상 가장 환한 미소를 지었었죠. 우린 파니와 멀어지지도, 끊어지지도 않고 싶어요. 파니에겐 언제나 '파란불'이 되어주고 싶은 소원의 감상평입니다.
어쩌면, mp3시대에 더이상 "마지막 트랙"이라는 말이 그다지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이 곡은 정말로, 순서상으로도 의미상으로도 마지막 트랙입니다. 그간의 5곡과 성격이 약간 다르기도 하고, 그동안 들어왔던 곡들을 끌어모아 이 곡 하나로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 곡이 혼자 앨범과 통일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앞선 곡들은 전부 이번 앨범 특유의 낯설음을 가진 곡이었습니다. 외국 작곡가에 의해 평소와 조금 다른 창법으로 내뱉던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곡들이 전작이라면, 이 곡은 사실 '모두가 보고있는 지금의' 모습인지도 몰라요. 일종의 해외여행에서 한인식당을 발견했을 때나 우연히 김치반찬을 만났을 때 같은 '낯설음 속 익숙함'. 소녀시대이자 태티서이자 솔로가수인 자신 그대로의. 그리고 파니가 누누히 말하던 "5월달의 감성"을 가장 정확하게 품고 있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작곡가는 소시의 wait a minute을 쓴 이주형, 작사가는 외쳐 갓황현! 오빠나빠, 비타민 등 그간 파니가 부른 곡 중 가장 소녀같은 감성의 노래를 쓴 분입니다. 또한 소녀시대로 발랄한 보컬이미지를 구축하고 태티서로 강렬한 보컬리스트의 매력을 선보였다면, 솔로앨범에서의 파니는 20대 후반 여자로서의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컬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멜로디는 5월의 예쁜 꽃길과 잔잔하고 평화로운 강이 흐르듯 흘러가는 피아노와 경쾌한 기타반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니도 무리하지 않고 가볍고 말랑말랑한 소리를 내고 있죠. 파니는 마침 결혼을 앞둔 친언니에게 직접 이 곡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결혼식 축가로도, 무언가 행복을 바라는 의미로서도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이것이 꼭 연인간의 사랑이라기보다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어떤 존재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예쁜 내용이라 남자들이 들어도 오글거리지않고 가볍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이 노래를 듣고 "거친 시간의 강을 지나"가 귀에 딱 들어왔는데, 뭐랄까 이게 마치 미지의 세계로~와 같이 평소에 잘 안쓰는 단어의 조합이지만 모아놓고보면 왠지 상상의 세계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강을 건너 만난 새로운 세상, 너와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세계. 또 그댄 깊고 큰 바다, 따뜻한 바람, 넓고 큰 우주라는 가사도 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안정되게 내가 안기고 싶은, 내 앞에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라는걸 표현한 이 가사들이 황성제 작사곡의 <동화> 라던가 일본곡 <ALL MY LOVE IS FOR YOU>과도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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