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같으면서도 다른, 티파니 첫번째 솔로앨범 'I Just Wanna Dance' 리뷰

2016. 5. 14. 20:50팀.티파니::(팀포스팅)/같으면서다른리뷰



티파니 솔로 미니 1집 앨범 "I just wanna dance" 

[Tiffany's The 1st Solo Mini Album "I just wanna dance"]
2016년 5월 11일 발매 [Release 11-05-2016] 
















같으면서도 다른, 티파니 미니앨범 "I Just Wanna Dance" 리뷰 by팀티파니
Girls' Generation Tiffany 1st solo mini Album "I Just Wanna Dance" Review by Teamtiffany



백억년오랫만에 선보이는 팀티파니의 이번 팀포스팅은 
신인가수 Stephanie young Hwang의 "I Just Wanna Dance" 앨범 리뷰입니다.
앞으로 무럭무럭 커나갈 꿈나무의 리뷰니까 잘 지켜봐주세요(웃음)
**

이번에는 V-app Live에서 파니가 직접 소개했던 내용과 팀티er의 시각에서 본 내용입니다.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지,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I just wanna Dance
- 작사 황현(MonoTree) 작곡 Timothy `Bos` Bullock, Michael Jiminez, Sara Forsberg, MZMC 편곡 Timothy `Bos` Bullock 2


* 티파니
80년대 Retro스타일 일렉트로닉 팝댄스곡이구요, 뭔가 지친 일상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오늘 하루는 잠시 접어두고 걱정없이 밤새도록 춤을 춰보자! 이런 Stress Free Summer Song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안무를 배우면서도 너무너무 즐거웠고 여러분들도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이 되어서 따뜻해지는 이 타이밍에 저와 함께 dance the night away(춤추며 밤새다) 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슬픈 영화에 취한 것보다 지금 난 더 헝클어지고 싶을 뿐이야" 이 가사가 제가 되게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나 머리 망가졌다고 혼나겠다ㅋㅋ네 저도 더 헝클어지고 싶습니다. 그런 화이팅 넘치는 노래입니다. 듣기만해도 시원해지고 편안해지고 헝클어지자! 이런...곡이었나요? 여러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펀지황
파니가 소개했던대로 80년대 클럽스타일의 멜로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조잡스럽게 "뿅뿅사운드"가 온 곡을 지배하고 있는 그런 타입도, 그렇다고 유행이 지난 '테크노'도 아닌 익숙하면서도 낯설기도 한 멜로디와 리듬이 온 곡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곡이 처음 공개되고나서 많은 리뷰가 생겨났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세련된 사운드다" 라는 것이었어요. 해외작곡가의 곡구성이라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파니는 해외 작곡가들과도 소통이 무리없이 되니까 아주 충분한 의견 전달이 이루어져서, 해외파이면서도 한국가요계에서 활동중인 자신에게 꼭 맞춘 멜로디가 탄생하지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마치 "영미권 팝송같다" 라는 느낌이 드는 멜로디와 곡의 흐름이 느껴지시나요? 소녀시대와 태티서를 통해 다져온 끝없는 애드립과 화음의 향연도 후렴구에 빵빵터져나오니까, 끝까지 잘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이 곡은 해외 작곡가진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파니의 고향, 캘리포니아에서 찍어왔습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자신의 작업물'을 만드는 기분이 어땠을까요? 온 도로를 활보하고 춤을 추고 햇빛을 느끼고 모래사장에 누워 밝고 쾌활한 사진을 찍어왔지만 사실은 엄청 추운 날이었다고 하는 비하인드가(....)ㅋㅋㅋㅋ 하지만 메이킹을 보면 시종일관 잘 웃고 백댄서들에게도 먼저 하아아이~!!! 를 외칠 줄 아는 꼬꼬마 소녀랍니다. 그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고 그만큼, 자신있는 곡이라는 믿음이겠죠. 

노래가사는 비가 막 그친 어두운 밤에 길거리의 가로등과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관객삼아 아무도 신경쓰지않고 나만의 춤을 원하는대로 추고싶다, 라는게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보는 이도 없으니 얼마나 자유롭겠어요. 여기에 파니는 "지금 난 더 헝클어지고 싶을 뿐이야" 라는 가사가 좋다고 했는데, 슬프고 우울하게 가라앉아 있는 것도 기분을 푸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때로는 아무도 신경쓰지않고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싶은 욕구도 가끔 떠오르는거잖아요. 모든걸 다 털어버리고나서 생기는 그 시원함과 가뿐함을 떠올리자, 라는 뜻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 있는 "하루하루 바꿔 쓰는 가면들 속에 나를 숨겼어"라는 가사가 왠지 마음에 와닿네요. 좋은 딸 좋은 아들, 성실한 직원, 스타일리쉬한 가수, 바른 연예인....매일같이 수많은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하면서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으며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진짜 하고싶은 것"을 하는 순간만이라도 만들어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싶다는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춤 뿐 아니라 업무후 학업후 취미활동을 하거나, 가정생활과 병행하는 것들도 포함이 되겠죠. 회사후에 정말로 밸리댄스를 출 수도 있고, 외국어를 듣거나, 팬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격렬한 생활의 틈에서 아주 작은 시간이나마 진정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게 없겠지요. 파니에게 그 행복은 춤이기에 wanna dance가 되었지만 사실 wanna다음은 (          ), 즉 비어있는 괄호인게 맞는 것 같기도 해요. 어쩌면 그 네모는 팬이기도 하고, 때로는 패션과 맛있는 것, 충분한 잠, 친구들과의 개인적인 수다가 될 수도 있겠죠.






Talk
- 작사 정주희, 김민지, 백인경 작곡 Dan Traynor (Grades), Carolien Ailin, Nicola Roberts 편곡 Dan Traynor (Grades), Carolien Ailin, Nicola Roberts 3


* 티파니
제가 사실 타이틀로 하고싶을만큼 너무너무 좋아했던 곡이에요. 가사에도 많이 신경썼고, 이 노래 들으면 되게 트렌디한 팝곡? 의 느낌이 많구요, 가사가 너무 재미있는게, 되게 쿨한 여성인 것 같지만 코러스에 들어갈 때 반복으로 나와요. I wanna talk to you~ 가 반복되면서, 약간 애절함? 이 쿨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서 많은 여성분들도 좋아해주실 것 같고, 남자분들은 아, 여성들이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심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 스펀지황
일단 이 곡을 듣고나면, 제정신으로 리뷰를 쓰는게 힘들어집니다(유후)
리뷰가 황천길로 들어서 있는 것 같다면 그건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지금 바로 그 마음이기 때문입니다(웃음) 이 곡은 말이죠... 파니의 낮고 길게 늘어지는 공기반 소리반인  최고의 유...유혹곡(흠흠) 이 곡은 정말 말보다도 무대를 보셔야 이 곡의 매력이 801% 빛을 발합니다ㅠㅠ(특히 파니 콘서트?) 아찔한 슬립 입고 이런 목소리 내기 있기없기? (y_y) 파니야 이 노래 너무 많이 들으면 언니 마음에 마귀가 생기겠어..아아아..나는 생각이 없다..아무 생각이 없다.. 만약 뮤비가 있었다면 아마도 배경을 HBH의 호텔 혹은 태티서의 "할라호텔"쯤으로 놓고 본다면 그 의미가 강화되겠..지만 상상은 금물입니다(팀티는 4세 이상 관람가 이니까요?흠흠) 

여튼, 치명적인 매력미 터지는 여자의 모습이 그려지는 곡입니다. 진짜 알고 싶은 내 모습을 파헤쳐봐 라니요ㅠㅠ 내 입술 위에 닿는 얘길 들어줄래..라!!!니!!!!!..... 스무살의 오빠야아~만 마냥 부르며 윙크 백만번하는 그런 소녀의 시기를 지나 이젠 눈빛만으로도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 하나로도 사람을 좌지우지하게 만드는 스물여덟인 여자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그런 곡입니다. 여기에 파니의 나른하고 풀려있지만 뭔가 두 눈은 똑바로 날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y_y앗흥흥 party - somebody - hurry 로 이어지는 절묘한 라임도 있고 talk to you....하며 숨을 가쁘게 쉬는 그 절정의 순간이 사람 맴찢....어우야아.. 이러면서 바닥쓸기 하고 막 눈길을 슬쩍 치켜뜨고 말이야.. 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이번 생은 좋은 삶이었다..씁씁후후(복식호흡)





Fool
- 작사 Yorkie, 류우 작곡 임광욱(Devine Kei), Ryan Kim, Amanda Moseley, Chase, Doppio, Wkly 편곡 임광욱(Devine Kei), Ryan Kim, Amanda Moseley, Chase, Doppio, Wkly 4


* 티파니
굉장히 몽환적인, 세련된, 멋스러운 곡이에요. R&B POP스타일의 곡이고, 가사도 되게 솔직하고.. 솔직한데 예쁜 가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노래를 듣자마자 3초만에 "이 노래 저 꼭 하고싶어요!" 라고 했거든요. 근데 녹음할 때는 이 노래가 사실 가장 어려웠거든요 저한테는. 근데 나온 결과를 봤었을 때 "역시 어려운만큼 잘 나왔고, 화려한 사운드의 곡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노래도 여러분들이 뭔가.. 드라이브할 때! 저녁에! 아니면 자기 전에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스펀지황

몽환적으로 빠져드는 사운드와 규칙적으로 빠르게 휘몰아치는 비트가 마치 가쁜 숨소리를 의미하는 듯한, 파니의 말처럼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섬세한 곡입니다. 어떠한 대상에 대해 자신이 마치 바보처럼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는 의미의 제목 <Fool>이지만 '바보'를 뜻하는 단어 stupid의 '멍청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쩌면 wonder'ful', 혹은 동음이의어인 'fall'도 해당되는건 아닐까요. 또한 아득하고 깊숙히 빠져들어 '너라는 꿈 속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전자인 Talk의 '몽환적'인 컨셉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서 이번 앨범의 "몽환적으로 빠져드는" 전체 컨셉에 잘 녹아들은 곡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원한다, 주고 싶다, 받고 싶다, 너에게 닿고 싶다. 함께, 우리, 같이, 너와 나와. 이 단어들은 꼭 '연인관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나와 관련있는 세상 모든 것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애견이나 가족, 친구, 연인, 좋아하는 가수, 심지어 취미활동 하나하나 까지도. 가장 쉽게는 그 대상에 파니를 놓고 생각해봅시다.  [셀 수 조차 없는 너의 매력 / 둘도 없는 유니크함 / 날 깨우는 낮은 목소리 / 가빠지는 심장소리 ]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아니 그냥 이 가사 자체에서 "이건 파니인데?"가 바로 튀어오르지 않나요?(웃음)

like a fool ,대책없이 빠져드는 자신이 조금 두렵기도 한여자의 위태로운 마음을 나타낸 곡입니다. 후렴구의 탁.탁.탁.탁.하고 끊어지는 박자가 마치 더 격렬해지는 내 심장박동을 대신 들려주는 것만 같아요. 심장아 그만해ㅠㅠ talk에서 유혹한 이에게 자신이 드디어 마음을 주고, 끝없이 사랑의 늪에 빠지는 여자의 모습입니다. 사랑은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때론 바보같거나 앞뒤 재지않고 달려들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용서하고 사랑이기에 용서할 수 없는 미묘한 간격, 그 사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노래, fool 입니다.






What do I do
- 작사 수영 작곡 Stephanie Young, 김태성, Jake K 편곡 Stephanie Young, 김태성, Jake K 5


* 티파니

이 노래는 사실 좀 오래 들려드리고 싶어요 :-P 네. What do I do는 저의 첫 자작곡입니다. 이번에 수영이가 작사를 하게 되었구요, 그동안에는 앞으로를 꿈꾸거나 예전을 추억하는 곡들을 많이 불렀다면, 이번만큼은 Right Now! 지금 나는 어떤가? 에 대한 감정을 담아보고싶은 곡이었던 것 같아요. 쓴지는 조금 오래됐어요ㅋㅋ 근데 이번에 낸 곡들 중에서 합격한 곡이어서.. 사실 저도 이게 좀 글 써놓은 곡 중에서 가장 최근 곡이어서, '역시 많이많이 써봐야지 느는구나' 라는 마음을 느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곡을 써서 도전해보겠습니다. What do I do 팬여러분들에게 선물처럼 다가가는 곡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물!!!!

* 스펀지황

이 곡은 베일에 쌓인 아티스트 Stephanie young의 작사/곡입니다. 영어버전은 Stephanie 자신이 불렀고, 한국어 버전은 소녀시대로 활동하고 있는 최수영 작사가가 번안하여 티파니가 불렀습니다. Stephanie씨 목소리가 꽤 매끄럽고 세련된 도시적인 느낌이라 이 곡과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버전을 조금 더 추천합니다. 그야말로 원곡인 영어버전답게 조금 더 물 흐르듯 흘러가는 느낌이랄까, 발음도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뉘앙스가 탁월하네요.왜 Stephanie씨는 활동을 안하시죠? 이렇게 목소리가 좋으신데? 잘하면 제가 이분 팬으로 갈아타겠는데................................는 조금 뻘짓을 해봤습니다(웃음). Stephanie라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죠? 그렇습니다. 티파니의 본명이자, 이 곡의 스탭으로서 저작권 등록한 이름입니다. 파니가 직접 작사 뿐 아니라 작곡도 했습니다. 비주얼디렉터로는 성에 안차(ㅋㅋ) 작곡가로서도 이름을 등록하게 되신 분이십니다(웃음) 

파니의 소원이었죠. "내 노래 내가 부르고 싶다" 그래서 몇년전부터 오랫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곡이 드디어 만천하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여섯곡 중 한곡만 통과되었다고 살짝 아까워했는데, 사실 첫 앨범에는 분명 먼저 공개되었던 <BitterSweet&Crazy>가 정식버전으로 실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들어보지 못했던 '신곡' WDID가 실려서 뜻밖이었어요. 정작 그 곡은 콘서트에서 공개되었습니다. <BitterSweet&Crazy>와 또 새로 공개 된<WEEKEND> 이 세곡은 정말 진짜 파니 스타일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데, 공개된 세 노래들이 다 공교롭게도 비트가 있고 격정적인 곡입니다. 누가 댄싱머신 꿈나무 아니랄까봐ㅋㅋㅋ타이틀도 IJWD이더니 콘서트곡도ㅋㅋ......린스세스어머님 진정하세요(웃음) 

이 곡은 마음이 변한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질책? 마음 상함? 심경 토로? 미련.......을 담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니가 앨범 소개를 할 때는 "난 이순간에도 즐길거야" 라고 했지만 제생각엔, 이 노래 속 여자는 분명 이별이 다가온 순간 멘붕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난 이깟 일 정도로 우울해지지 않아"라고 계속 자기암시를 걸면서 이 상황을 견뎌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눈물) "무너져가는 날 모른척 하지마 / 그 모든 순간을 잊어버리지 마"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연인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애타게 부르고 또 부르는 여자가 있습니다. 애타는 마음을 부여잡고 들으면 눈물을 한강만큼 흘릴 것 같은 그런 곡이지만, 이 곡을 들으면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어쩐지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묘한 느낌을 주는 곡이기도 하답니다.  





Yellow Light
- 작사 정주희 작곡 Melanie Fontana, Various Artists 편곡 Various Artists 6


* 티파니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세련된 곡인 것 같아요. 이 노래를 들었었을 때 코드 진행이 변형되고 악기 들어가는 소리를 들었었을 때, 우와. 정말 멋지고 쿨한 곡인 것 같아서 꼭 제 앨범에 수록하고 싶은 곡이었어요. 또 내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게, 그동안에는 GreenLight(소녀시대)라는 곡도 있었고, RedLight(에프엑스)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YelloLight라는 내용에 많은 Listener들에게 소개하는건 어떨까? 왜 항상 그런 말 있잖아요. 아, 중간이 없어! 중간이고 싶은 분들에게 저처럼 YelloLight라는 곡을 추천해드리고 싶구요, 가사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솔직하고 예쁜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YelloLight 많이많이..분위기 잡고?ㅎㅎ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펀지황

여자의 '밀당'을 신호등의 "노란등(yellow light)"에 빗대어 설명한 곡입니다. 빨간불과 파란불 사이의 깜빡이는 그 찰나의 순간에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 미련과 기다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죠. 정지하기 위해 멈추는 노란불, 달리기전에 준비하는 노란불. 어쩌면 "색이 바랬다" 라는 의미로서의 노란색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yellow light'의 묘미입니다. 홀로 외사랑을 하던 중이었든, 같이 걷던 손을 조금씩 놓고 있는 중이었든 내용 중 화자인 여자는 아프고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과연 여자는, 이 상황을 끊고 싶은걸까요 끊어지고 싶지 않은걸까요. 사실은 여자도, "엉켜버린 맘 아직도 남은 맘 좀 더 기다리면 제자리로 돌아올까"라고 계속,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것이죠. 수록곡이라 뮤직비디오는 없지만 이 노래를 들으며 상상을 해보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차가 끊긴 사거리 한복판에 홀로 멍하니 서 있는 여자가 떠오르네요. 

이 곡을 들으면서 저는 마음속 한켠에서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Feat. 정인)"를 떠올렸어요. 그 곡이 남자버전이라면 이 곡은 그 상대인 여자버전입니다. 이 곡은 이 앨범에서 Talk를 쓴 정주희 작사가님의 곡인데, 두 곡은 모두 파니의 말대로 "솔직한 가사"가 특징인 곡입니다. 상대를 유혹하며 마음을 얻고 싶어하는 여자의 모습을 그린 전작과,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해 떠나가려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도발적인 여자와 가련한 여자. 두 곡이 전혀 다른 분위기에 다른 위치를 표현하고 있지만, yellowlight도 소극적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으로 해석한다면 결국은 같은 위치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한 앨범에 두가지 버전이 존재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항상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여자가 직접 이 상황을 밀고 당기는 모습이 모두 표현되고 있습니다.

곡은 전체적으로 낮고 느립니다. 느릿느릿 이어지는 파니의 목소리처럼, 좀처럼 빠른 템포가 되지 않는 마음같은 느낌이랄까요. 파니의 말처럼 세련된 느낌의 멜로디에 기타와 피아노의 조화가 좋습니다. 특히 전반적으로 파니의 절절한 애드립이 마치 텅빈 허공에 울부짖는 외침처럼 들려와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가사는 이렇게 겉잡을 수 없이 좀 슬픈 내용이지만, 사실 이곡은 <weekend>콘서트에서 팬들이 "노란봉"을 들고 옐로우오션을 만들어주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슬로건 이벤트 중에서도 바로 이 yellow light의 가사가 사용되어서, 파니도 "날 위해 웃어준 아이" 부분에서 세상 가장 환한 미소를 지었었죠. 우린 파니와 멀어지지도, 끊어지지도 않고 싶어요. 파니에겐 언제나 '파란불'이 되어주고 싶은 소원의 감상평입니다.





Once in a Lifetime
- 작사 황현(MonoTree), 신아녜스 작곡 이주형, Various Artists, Delisha Thomas 편곡 이주형, Various Artists


* 티파니

이 노래는요, 이번 앨범에 유일한 어쿠스틱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상큼하고 뭔가 꽃향기 날 것 같은 그런 러블리한, 디즈니 공주 감성의 곡입니다. 이 노래 불렀을 때 마치 제가 인어공주로 변신한 느낌이었어요ㅎㅎ 노래 내용도 5월에 딱 맞게 뭔가 축가? 가 떠오르는 가사이기도 하고, 평생 함께 가고싶은 친구들에 대한 마음도 들어서 쇼케이스 때 멤버들의 사진도 담았고 팬들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었던 곡인 것 같아요. 그래서 트랙리스트에 제일 마지막으로 담겨있는 곡이에요. 그래서 막 달리다가, 지금의 티파니를 막 소개하다가 이 노래를 들었었을 때, 흠. 우리 티파니는 그대로구나, 라고 다가갔었으면 좋겠는, 그런 곡입니다. Once in a  LifeTime 많이많이 하트하트! 하면서 들어주세염.

* 스펀지황

어쩌면, mp3시대에 더이상 "마지막 트랙"이라는 말이 그다지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이 곡은 정말로, 순서상으로도 의미상으로도 마지막 트랙입니다. 그간의 5곡과 성격이 약간 다르기도 하고, 그동안 들어왔던 곡들을 끌어모아 이 곡 하나로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 곡이 혼자 앨범과 통일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앞선 곡들은 전부 이번 앨범 특유의 낯설음을 가진 곡이었습니다. 외국 작곡가에 의해 평소와 조금 다른 창법으로 내뱉던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곡들이 전작이라면, 이 곡은 사실 '모두가 보고있는 지금의' 모습인지도 몰라요. 일종의 해외여행에서 한인식당을 발견했을 때나 우연히 김치반찬을 만났을 때 같은 '낯설음 속 익숙함'. 소녀시대이자 태티서이자 솔로가수인 자신 그대로의. 그리고 파니가 누누히 말하던 "5월달의 감성"을 가장 정확하게 품고 있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작곡가는 소시의 wait a minute을 쓴 이주형, 작사가는 외쳐 갓황현! 오빠나빠, 비타민 등 그간 파니가 부른 곡 중 가장 소녀같은 감성의 노래를 쓴 분입니다. 또한 소녀시대로 발랄한 보컬이미지를 구축하고 태티서로 강렬한 보컬리스트의 매력을 선보였다면, 솔로앨범에서의 파니는 20대 후반 여자로서의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컬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멜로디는  5월의 예쁜 꽃길과 잔잔하고 평화로운 강이 흐르듯 흘러가는 피아노와 경쾌한 기타반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니도 무리하지 않고 가볍고 말랑말랑한 소리를 내고 있죠. 파니는 마침 결혼을 앞둔 친언니에게 직접 이 곡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결혼식 축가로도, 무언가 행복을 바라는 의미로서도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이것이 꼭 연인간의 사랑이라기보다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어떤 존재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예쁜 내용이라 남자들이 들어도 오글거리지않고 가볍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이 노래를 듣고 "거친 시간의 강을 지나"가 귀에 딱 들어왔는데, 뭐랄까 이게 마치 미지의 세계로~와 같이 평소에 잘 안쓰는 단어의 조합이지만 모아놓고보면 왠지 상상의 세계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강을 건너 만난 새로운 세상, 너와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세계. 또 그댄 깊고 큰 바다, 따뜻한 바람, 넓고 큰 우주라는 가사도 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안정되게 내가 안기고 싶은, 내 앞에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라는걸 표현한 이 가사들이 황성제 작사곡의 <동화> 라던가 일본곡 <ALL MY LOVE IS FOR YOU>과도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점수는요!
- 티파니 첫번째 솔로앨범 'I Just Wanna Dance' 앨범총평


* 스펀지황

사실 파니의 솔로는 전혀 기대를 못했다기엔 그간 발표한 솔로곡도, 라디오 라이브도 제법 있어서, 이정도겠구나.. 하고 상상하는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소녀시대의 파워풀 안무도, 태티서의 섹시발랄한 컨셉도, 진한 R&B도, OST의 애절한 발라드도 이미 다 경험한 터라, 뭘 하더라도 언젠가 불렀던 곡의 느낌과 비슷하다, 라고 떠올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런 기대 아닌 기대 속에 그녀가 등장했고, 댄스곡과 발라드곡, 재즈풍의 R&B 곡들로 채운 앨범을 들고 왔습니다. 아마도 기존과 비슷하다, 싶었던건 분홍색으로 가득 메운 앨범자켓 컬러뿐이었던 것 같아요. 왠지 들뜬 것같은 느낌의 활발한 댄스곡부터, 차분하다못해 깊숙히 파고드는 다크다크함을 뿜뿜 풍겨내는 곡들까지 아직도 낯선 부분이 남아있었나싶게, 잘 들어보지못했던 새로운 음성들이 귀를 채우고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졌습니다. 가녀리고 나약한 여자도 되었다가, 발랄하고 따뜻한 아가씨의 모습도 되었다가 합니다. "넘겨도 넘겨도 나밖에 없어!" 라는 외침이 귀에 전해질 것만같은 부클릿 속 화보집도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모습, 새롭지만 낯익은 모습들. 그것이, 9년만에 우리가 만난 새로운 티파니입니다.

일단 파니는 분명 "난 춤 잘 '춘다'고 안했다, 잘 '추고 싶다'고 했지ㅋㅋ" 모드입니다(웃음). 지난 10년동안 끊임없이 춤을 춰왔지만 파니는 어디까지나 보컬 멤버(.....눈물 좀 닦고) ....는 농담입니다만(정색). 사실 정말로 수많고 다양한 춤을 춰왔죠. 기계체조 돋는 SMP부터 깨알같은 발랄함이 끓어넘치는 걸그룹 안무까지. 댄스곡으로 10년을 살아온 파니지만 이 앨범은 소시의 강렬함보단 약하지만 태티서의 다채로움보다는 많이 부드럽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강한 바람에 흩날리는 꽃처럼 부드럽지만 안무의 규칙은 있고 쉴새없이 몸이 움직이고 있어요. 온 몸을 다 써서 표현하고 바닥에 눕는 것도 서슴치 않습니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 무릎보호대를 차고 운동화가 너덜너덜해질만큼 춤을 추고 또 춥니다. 데뷔를 기다리던 연습생 파니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잘 춰야 한다, 몇 분 몇 초에 무슨 동작을 맞춰야한다를 떠나서 머릿속엔 리듬과 몸의 반응과 호흡밖에 없는 순간, 본능적인 반응과 손동작. '추어야 한다' 가 아닌 '추고 싶다'가 중점을 이루는 시간의 흐름. 모든 의욕과 희망과 꿈은 거기서 시작되는게 아닐까요. 

노래가 '좋아서' 타지로 왔고 노래를 '부르고 싶어' 가수가 되었고 내가 만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 작곡과 작사를 했습니다. '솔직해지고 싶어' 지금 뭘 하고싶으니 '해야겠다' 라는 가사가 나올 수 있는거겠죠. 노래를 부르고 싶고 사랑을 하고 싶고 널 떠나고 싶고 마음이 아프면 울고싶은 현실적인 마음. 늘 웃는 것도 가끔은 힘들다며 마음을 털어놓는 아이입니다. 방송으로 힘든것을 방송에서 털어놓는 것만큼 큰 용기가 없듯, 살아가며 겪는 모든 것에 용기가 필요하지만 선뜻 발을 떼지 못하고 손을 대지 못하면서 "하지 못했다"라고 억울해할 수 있을까요. 춤을 추고 연습을 하고 오답노트를 빼곡히 적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그것이 그 다음에 꼭 100% 발휘되리란 보장은 없어도, '했으니 됐다' 라고 끝맺음을 할 수 있었다면 된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wanna가 can이 되는 그 지점에 파니가 서있고 그 지점엔, 이 노래를 듣는 당신도 서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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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티파니ers의 소녀시대 티파니 솔로앨범 "I Just Wanna Dance" 리뷰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감상하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내↘가↗심사위원이다~제가 추천할 노래는요~"
혹은
이번 앨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감상문을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팀티파니는 당신의 이야기가 '너므너므으~!!!!' 궁금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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