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6. 08:01ㆍ팀.티파니::(팀포스팅)/같으면서다른리뷰
오랫만의 팀티의 공식 포스트 시리즈, 팀포스팅입니다!!!!! (...라지만 두명이에요..ㅋㅋ)
여름이라 팀티도 멤버다이어트를 했....(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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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음주면 파니 생일이에요!
그래서 이번주에 파니생파에서 부를, 혹은 듣고싶은 추천곡을 받았었는데 다들 많이 참여하셨나요?
팀티er들도 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추천곡을 메일로 보내고, 그 리스트를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려고 해요^^
파니가 저희 리스트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지만, 혹시 이 곡들이 아니어도 파니에게 늘 추천하고 싶던, 혹은 듣고 싶었던 곡들이라
언젠가 라디오 라이브로라도 불러줬으면 하는 소소한 사심이 슬쩍 곁들여진 고런~ 곡들입니다(웃음)
음악 속을 여행하는 Pink The Koo를 위한 아홉 곡의 안내서
예전에, 파니를 위해서 팀티er들이 리뷰했던 추천곡 리스트 기억하시나요? 이 포스팅에 있는 음악 리스트들도 아주 신선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제목에 PINK가 들어간 노래만 모아서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잡담]에 올린 적도 있었는데,
혹시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은 이 두 포스팅도 하트어택!ㅎㅎㅎ
[1] 티파니의 노래 중 듣고싶은 노래
한국홍보드라마 '하루' ost '반지'
티파니의 두번째 솔로곡. 애절하고 절절한 음색의 첫 솔로곡 '나혼자서' 이후로 티파니의 솔로 보컬스타일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었어요. 소녀시대의 발랄하고 생글생글한 댄스팝스타일 속에서 사실 파니의 목소리가 낮고 진해서 항상 메인으로 치고 나오기보다는 전체적인 베이스 파트를 담당했었기 때문에 파니의 진가가 잘 드러나지 않았기도 하고, 1집에서는 파트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음색 독특한 애" "목소리 귀여운 애" 정도의 인식일 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나혼자서'가 공개된 이후로 파니가 '발라드'를 부르면 그 애절하고 절절한 느낌이 더 잘 드러난다는 사실을 많은 이가 알게 됐죠. 이 이후로도 파니는 애절한 발라드 O.S.T 전문 가수가 됩니다(물론 아름다운 그대에게 같은 발랄한 곡으로 턴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등장한 두번째 솔로곡 "반지" 입니다. 한국 홍보 드라마에 타이틀곡으로 쓰이면서 진짜 이제 많은 이들이 파니의 진가를 알아주겠구나! 하는 자랑스러운 마음도 있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홍보가 많이 되질 못해서 묻혀진게 많이 아쉬웠기도 하구요. 아니 국가 홍보 영상이면 막 뉴스에서도 틀어주고 애국가만큼 틀어주고 막 그래야 하는거 아닙니까여? 예?!?!?ㅋㅋㅋ) 그리고 영상에는 동방신기와 빅뱅 등 파니도 데뷔전부터 좋아하던 오빠들이 출연해서, 파니가 정말 꿈을 이뤘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사실 드라마 티져 영상이 음원보다 더 먼저 나와서 한동안 티저에서 추출한 음악만 계속 듣고 다녔더니ㅋㅋ 정작 나중에 음원을 들었을 때 매번 듣고 다니던 '대사'가 나오지 않아서ㅋㅋㅋ음원이 심심해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그래요?응?)
사실 이 노래를 작곡한 '오준성'작곡가님이 언젠가 콘서트를 주최하신다고 하면서 티파니의 '반지'도 무대가 계획되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ㅠㅠ 그런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갑자기 콘서트가 무산되면서 라이브로 들을 기회가 사라져버려 많은 소원들을 씁쓸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OST는 음악방송 아니면 들을 기회가 잘 없어서 한번 음원으로만 나오고 잊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곡은 정말로 언젠가 한번은 불러줬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무튼. 이 노래는 잔잔한 발라드이지만 사실 따뜻한 사랑에 관한 가사라서, "결혼식 축가 스타일" 이 딱이란 생각도 들었어요...(소녀시대 축가 접수 받습니다..많이 불러주세요ㅋㅋㅋ 물론 머니도 마니마니~ㅋㅋ 연락은 SM으로..ㅋㅋ) 가사에 등장한 인물은 어려운 사랑을 했지만 결국은 행복한 결실을 맺는 스토리로 나와서, 파니도 이 노래가사처럼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겪어왔지만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파니의 행복을 위한 밑천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오늘 또 내일 시간이 간대도
그댄 영원한 내 안의 보석이죠
이름도 보석이고 사실은 그 이름보다 더 빛나는 매력을 가진 파니이지만, 그런 파니의 마음 속 보석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얼마나 더 매력적일까! 얼마나 소중할까!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사였어요. 이 가사의 '그대'는 '소원'이었으면 싶기도 하고, '소녀시대'였으면 싶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파니가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결론은 정말 파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2] 티파니가 불렀으면 하는 노래
https://youtu.be/nA2k79EGHbc
많은 소원들이 알고 있을텐데 파니가 오디션에서 불렀다던 곡이죠.
예전부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엄청 좋아해서 여러가지 곡들을 많이 불렀지만, 이 곡은 들어보지 못해서 꼭 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파니의 팝송 스타일이 또 이런 식으로 필 충만하고 끈적끈적한 R&B타입이라 그때의 파니를 상상해봐도 정말 잘 어울렸을 것같기도 해요. 물론 파니를 발굴해낸 SM캐스팅 디렉터님 사랑합니다. 당신이 최고에요(웃음)
그냥 라이브 말고 정말 열심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가장 소중한 시간에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요 사실.
Just trust the voice within
그냥 너의 속에 있는 목소리를 믿어
이 노래에 대해서는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잡담(21) - 노래를 '듣는' 사람이 노래를 '하는' 사람에게] 포스팅에서도 자세하게 썼지만, 그동안 파니에게 닥쳐왔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일상, 여러가지 루머, 말 못하고 묻어둔 상황들, 이해할 수 없는 문화와 언어들과 싸워오면서 지쳤던 심신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아주는 그런 가사와 노래였던 것 같아요. 특히나 파니의 오디션 때는 파니에게 정말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했고. 파니가 곁에서 어깨를 토닥이며 조근조근하게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우리들의 힘든 마음도 싹 풀릴 수 있을 것만 같아요.
2. [I LOVE YOU] 나비
https://youtu.be/RQELZAQYnCE (써니의 lipsync 버전ㅋㅋㅋ)
사실 처음에 i love you 라는 노래에 두가지 곡이 떠올랐어요. 김건모의 알러뷰와 나비의 알러뷰. 아시다시피 김건모씨 버전은 예전에 MKMF에서 김건모씨와 소녀시대가 피아노를 치면서 불렀던 영상이 있죠. 그리고 김건모씨 버전은 얼마전에 서현이가 생파에서 불러서, 저는 이 곡을 썼어요.
최근에 [그때그순간] 한뼘파니(3) : 티파니랑 친해요 :D 이 포스팅을 쓰면서 라디오에서 김신영씨와 나비씨가 예전에 티파니씨가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던 일화에 대해서 설명한 걸 정리하면서, 이 노래를 다시 들어봤어요. 데뷔초에 나비씨의 I LOVE YOU 노래가 파니랑도 잘 어울릴 것 같기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어느 방송에서 정말로 나비씨랑 같이 게스트 출연을 해서 서로 CD를 교환하기도 하고 이 노래의 팬이라면서 막 흥분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 한 때는 라디오 라이브를 해주는걸 상상하기도 해보고 그랬는데, 파니가 아무래도 팝송을 즐겨 불러서 그런지 한국 노래는 기회가 잘 없어서ㅠㅠ 타블로 피쳐링 버전도 좋고, 혼자 부르는 것도 좋고. 나비씨도 워낙 라이브 잘하고 목소리에 끈적끈적한 소울이 가득해서 늘 라이브가 기대되는 가수 중의 한 분인데, 파니도 오랫만에 이 노래를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어떻게 자꾸만 가슴이 떨려
오늘은 알아줘 이렇게 널 보고있잖아
짝사랑을 하는 여자의 마음을 여실히 드러낸 가사에요. 발랄하고 상큼하면서도 은근히 애교있는 마음을 담은 가사라 그런지... 늘 이 노래를 들으면 저는 왜 [오빠나빠]가 생각나는거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오빠랑 밥 한끼 안먹고도 짝사랑 잘 할 수 있자낰ㅋㅋㅋㅋㅋ
3. [My Everything] 천상지희
'스테파니'가 천상지희 '스테파니'언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천상지희 노래 중 좋아하는 곡 BEST를 꼽아달라고 했을 때 좋아한다고 했던 곡. 파니에게 친언니같은 미국물 먹은 언니들 중엔 이삭언니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스테파니 언니도 있죠. 우연하게도 파니랑 본명도 같은 스테파니김 언니. 파니와 '파니언니'와의 인연은 데뷔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ㅎㅎ 둘이 같은 소속사에 있었고 파니의 '보경언니'이기도 했던 사이. 둘다 미국 출신이어서 대화도 잘 통하고 친하기도 한 파니의 친언니같은 언니. 그리고 SM의 전설적인 여자보컬그룹 이었기도 해서, 먼저 데뷔한 스테파니 언니를 보면서 꼬마 스테파니에게도 언니같은 멋진 가수가 되어 빛나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그 모습, 그 열정 잃어버리지는 말아.
진지한 너의 눈빛이, 너의 약속이
내 가슴안에 그대로 전해져 와.
이 노래는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가사가 너무 좋아요. 파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파니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멤버들에게 해주었으면 싶은 말이기도 하고, 파니와 팬들이 이렇게 같이 미래를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전해지는 곡입니다. 소녀시대의 일본 발라드곡들도 가사가 정말 좋은데, 마치 그런 느낌이에요. 감성적이고 포근하게 감싸안아주고 싶다는 내용이 많은데(마치 EBS같은 고런 느낌적느낌?ㅋㅋ) 사실 많은 방송을 보다보면 가끔은 파니가 정말 졸리고 지쳐있는 표정이라는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때가 있어요. '보여지는 모습'을 위해서 수없이 많은 가면을 써야하는 직업이다보니 때로는 모든걸 놓고 싶은 충동이 들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마음을 친언니에게 털어놓고 찡찡대는 동생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스타라서 견뎌내야하는 많은 것들에 힘들어할 때 이 가사처럼 '그 짐을 나눠가지는 친구가 되어줄테니 불안해 하지 마..' 라고 다독여주고 싶기도 합니다. 만약 파니가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우리가 서로를 아주 많이 믿어준다는 뜻이 되기도 하겠죠?
4. [First Kiss] 황정미
https://youtu.be/Z4GwMvrIajw (공식영상은 없네요)
아마 소녀들은 모르고 있을텐데, 오래전부터 이 노래가 소녀시대의 보컬과 잘 어울린다는 말이 정말 많았어요. "소녀시대 노래 아니냐"란 루머도 많았고 말이죠. 소녀들 데뷔초 앨범을 BJJ(황성제) 작곡가님과 함께한데다가, 작곡가님들이 워낙 소녀들 스타일을 잘 맞춰주셔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황성제, 황현, 황찬희, 황세준... 성이 황씨인 사람들은 다 잘난건가요? 예?..ㅋㅋ 그런 의미로 저도 스펀지황......(은 저는 황씨가 아닙니다만..ㅋㅋ)
좋아한대두
너무도 사랑한대두
정말야 난 너와 사랑하고 싶어
DJMAX라는 리듬음악연주게임의 게임내 삽입곡으로 쓰인 곡인데, 이 게임이 워낙 게이머들 사이에선 굉장히 유명해서, 이 노래 역시 전설의 레전드곡처럼 불리우는 노래이기도 해요(저도 이 게임의 유저였어서 아주 잘 아는 곡이죠^^) 이 곡을 우연히도 '진짜 소녀시대'인 써니가 불러서 오랫만에 화제가 되기도 했었어요. 써니의 청아하고 상큼한 목소리랑 정말 잘 어울려서 "역시.." 라는 느낌이기도 했는데, 전 파니랑도 어쩌면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름다운그대에게나 비타민. '크리스마스 드림'같은 노래를 들으면 파니도 은근히 발랄하고 깜찍한 목소리 잘 내는데.. 어느 애절한 보이스의 '틀'에 갇혀있는건 아닌가..도 싶구..ㅠㅠ
좀 더 다양한 파니의 노래들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파니도 잘하는 장르가 있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장르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노래를 해봐야 오히려 잘하는 장르를 더 잘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말이죠.
..그러니까 결론은 불러달라구요(웃음)
5. [So In Love With Two] Mikaila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라디오(아마도 이적의 텐텐클럽이었던듯)에서 라이브하려고 준비했는데 라디오 스튜디오의 노래방기기에 이 노래의 번호가 없어서 못하게 되었던 곡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 mp3에는 '듀엣후보곡'이라고만 적혀있네요ㅎㅎ 아마 지금 생각으로는 이 노래를 못해서 급하게 지아의 '보여줄께'를 했던 그 날이었던 것 같네요. 와 오랫만이다 그쵸?^^ 그 후로 이 노래도 음원을 찾아서 들어보고 한창 열심히 들었던 곡이에요. 파니가 늘 잘하는 '팝R&B발라드' 형식이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파니의 음색과도 잘 어울리는 곡이었기도 합니다. 정말, 이 노래를 잊지 않고 있다면, 부디ㅎㅎ 30살 되기 전에 한번 불러줄 수 있겠니?...(웃음)
Won't somebody help I'm so in love with ywo.
누구든 도와주세요, 나는 두사람과 사랑에 빠졌어요.
I'll choose the both of you hey ya hey ya.
나는 두사람 모두 선택하겠어요.
근데 가사가ㅋㅋ 당시 20대 초반이던 소녀가 부르기엔ㅋㅋㅋㅋ 여자가 두사람을 놓고 바람피우겠다는 그런 노래ㅋㅋㅋㅋㅋ 어떻게보면 요즘 다비치의 '두사랑'과도 비슷한 곡이네요. 이런 무시무시한 가사를 파니가 부르려고 했었다닠!!!!ㅋㅋㅋㅋㅋㅋ 뭐 그렇다고 지금은 불러도 된다 이런건 아닙미영ㅋㅋ 어째..파니는 영어 네이티브니까...세상의 수많은 팝곡들도 가사를 다 '알고' 부르니ㅋㅋㅋㅋㅋㅋ 좀 가려가면서 불러주렴...ㅋㅋㅋㅋㅋㅋ
[1] 티파니의 노래 중 듣고싶은 노래
파니가 우리에게 들려준 첫번째 솔로곡인 "나 혼자서"는 '보컬리스트 티파니'의 깊고 묵직한 음색과 감성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아름다운 곡이었지요. 그 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로 꼽힐만큼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지금까지도 티파니의 솔로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꼽히는 노래입니다.
"반지"는 2010년에 발표된 곡으로 "나 혼자서"가 애절하고 가슴 절절한 사랑의 상실을 노래했다면, "반지"는 티파니 특유의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부르는 사랑의 약속이 담긴 노래입니다. 눈부신 사랑을 확인하고 약속하는 노래임에도 왠지 모르게 짙은 아련함이 느껴지는 건 보컬 티파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지"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마지막 부분의 "그대 없는 난 내가 될 수 없음을"인데요. 소녀시대 1집의 "Complete"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You make my life complete."
작년 오준성 작곡가의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팊갤의 어느 소원 표현에 의하면 '반지가 관뚜껑을 열고 살아왔다!') 모든 팊소원들이 열광하며 애타게 기다렸었는데.. 아쉽게도 해당 콘서트가 취소되는 바람에 ㅠㅠㅠㅠㅠ 이번 기회에 파니가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티파티 팊켓팅 성공 기원!!)
[2] 티파니가 불렀으면 하는 노래
저는 나름의 기준을 잡고 이 곡들을 선정해봤습니다.
- 보석같은 파니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 노래
- 파니가 불러준다면, 커다란 위안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노래
- 원어민인 파니가 노래하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노래 감정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노래
- 그리고 아이가 즐겨 듣고 연습해봤을 노래라서 파니에게 익숙한 노래
태연이에게 "월광"이 있다면, 티파니에게는 "The Voice Within"이 있습니다. 파니가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에서 불렀다고 알려져 있는 곡입니다. 언젠가 아이가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늘 상상해왔었죠. 태연이 생일파티에서 "월광"을 들었을 때의 전율을 잊지 못합니다. 열여섯 어린 소녀가 이 노래를 어떤 마음으로 불렀을까... 이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그 때의 파니의 감정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Young girl, don't cry
어린 소녀야, 이제 그만 울어
I'll be right here when your world starts to fall
너의 세상이 무너질 때 내가 여기 있어줄게
Young girl, it's alright
어린 소녀야, 괜찮을거야
Your tears will dry, you'll soon be free to fly, ooh
너의 눈물은 마를것이고, 넌 자유롭게 날 수 있을거야
파니는 이 노래를 어쩌면 스스로의 다짐으로 불렀을 것만 같습니다. 가수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 현재의 자신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흔들리고 두려운 생각이 차오를 때 다시금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스스로 용기를 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꺼내기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어쩌면 파니의 엔젤마미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파니가 이 노래를 들을 때, 이 노래를 부르며 연습할 때 얼마나 많은 울음을 삼켰을까를 생각해보면 가슴이 저리고 아픕니다.
Like your oldest friend, just trust the voice within
마치 가장 오랜 친구처럼, 그냥 너의 목소리를 믿어
Then you'll find the strength that will guide your way
그러면 넌 힘을 낼 것이고, 너의 길을 알려줄거야
하지만 우리 파니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고, 성취했고, 이렇게 우리 앞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믿어 승리한, "You can if you think you can"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파니가 우리에게 "just trust the voice within(너의 목소리를 믿어)"라고 이야기해준다면...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괴롭고 힘든 나의 2015년이 크게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티파니는 "Joy"니까요. You are the JOY of my life.
가사 해석
http://blog.naver.com/ekdrmssu89/220114453722
2. [Someone Like You] Adele
몇년 전, 티파니갤에서 어떤 소원이 파니가 이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다고 쓴 글을 보고 저도 찾아서 들었던 곡입니다. 파니가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을 2012년에 불렀는데요, 이 곡도 파니의 감성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파니의 깊고 짙은 음성으로 이 곡을 꼭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노래 감정과 듣는 이의 마음을 일치되게 하는 가수야 말로 진짜 가수라 생각한다" 파니가 2009년 "나 혼자서"를 발표하고 했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그리고 또 어느 때의 인터뷰에서 사랑, 실연 등의 감정도 자신의 음악, 노래, 가수 인생에 보탬이 된다고 했던 게 기억나고요. 2015년의 티파니가 '사랑'을 얘기할 땐 더욱 진심이 담겨있는 진실된 노래가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 제가 2013년 파니의 생일 선물로 [Adele : Live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블루레이 디스크를 선물했었습니다.
이 공연에서 모든 관객이 아델을 위해 "Someone Like You"를 떼창하는 광경은 정말 놀랍습니다. 넓은 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는 깊은 애정이 담긴 따뜻하고 아름다운 관객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힘이 있던지요. 아델은 끝내 감격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관객에게 "Thank you"를 연발했고요. 이 공연의 라이브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Someone Like You @ Live At The Royal Albert Hall
3. [Here I Am] Leona Lewis
https://youtu.be/ehZopuo2w1A?t=31m40s
유타를 통해서였나.. 파니가 소원들에게 요즘 듣고 있는 노래라며 추천해준 곡입니다. 이 노래 역시 "The Voice Within"처럼 큰 위로와 위안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서 저는 대니얼 고틀립의 책 <샘에게 보내는 편지(Letters to Sam)>가 생각났습니다.
When you need some shelter from the rain
비를 피할 곳이 필요할때
When you need a healer for your pain
당신의 고통을 덜어줄 사람이 필요할 때,
I will be there time and time again
내가 몇 번이라도 당신이 있는 그곳으로 갈게요.
When you need someone to love you
당신을 사랑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Here I am, Here I am
여기 내가 있잖아요.
"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터널 밖에서 어서 나오라고 외치며 출구를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내 곁에 다가와 나와 함께 어둠 속에 앉아 있어줄 사람. 우리 모두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When I am in the dark tunnel, I want to be with people who love me enough to sit in the darkness with me and not stand outside telling me how to get out. I think that’s what we all want." - <샘에게 보내는 편지(Letters to Sam)>
Here I Am
Here I Am
Here I Am
파니에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가 파니에게. 이 이야기를 우리 서로에게 들려줄 수 있길 바래봅니다. 무엇보다.. 특히 지금의 제게는 저런 위로와 위안이 절실히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파니로부터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가사 해석
http://www.zoayo.com/rb/?c=4/49&uid=25353
4. [Beautiful] Christina Aguilera
이 노래는 '나는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노래입니다. 'I am beautiful, You're beautiful, We are beautiful'이라고 '나, 너, 우리' 모두가 아름답다고 얘기해요. 크리스티나의 소울 가득한 음성으로 이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따스한 위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나의 공연 실황 영상을 보면, 그녀도 이 노래를 부르며 많이 울어요. 이 노래의 가사가 주는 위로가 따스하게 마음을 안아주기 때문이겠지요.
I am beautiful
난 아름다워요
No matter what they say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Words can't bring me down
그런 말들 때문에 쓰러지지 않아요
I am beautiful In every single way
난 모든 면에서 아름다워요
Yes words can't bring me down
그런 말들 때문에 쓰러지지 않죠
Ohh no, So don't you bring me down today
오늘 날 무너뜨리지 마세요
티파니라면.. 이 노래를 누구보다도 진실하게 부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가사 해석
http://blog.naver.com/yoonmooon98/100196849031
5. [웨딩드레스] 태양
https://youtu.be/qIt6KCwlFPw?t=20s
개인적으로 태양의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좋아합니다. (참고로 파니가 2007~2008 사이, 듀엣하고 싶은 남자 가수로 태양을 두번이나 꼽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태양의 모든 노래 중에서 이 곡을 최고로 꼽습니다. 이 곡이 발표되었던 2009년의 11월에 저는 당시 제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 이 노래를 들으며 많이 울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노래입니다.
사실 이 노래는 남자 시점에서 부르는 노래라서 여성 보컬이 부르기엔 가사가 안 맞습니다만('니가 입은 웨딩드레스'라든가) 노래가 너무나도 좋아서요. 깊은 슬픔 가득한 이 노래를 파니의 목소리로도 한번쯤 들어보고 싶네요. (여성 가수가 커버한 적이 거의 없지만..)
어쩌다보니 제가 파니로부터 듣고 싶은 노래들이 모두 '위로, 위안, 자존'에 대한 주제들이 많군요. 그만큼.. 지금의 제가 파니로부터 얻고싶은 감정이 그렇다는 의미인가 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이런 위로가 필요할지도요.
파니의 깊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줄 6곡의 노래를 기대합니다.
팀티의 리스트..어때요? 뽑힐 가능성이...8.01%라도..있을까요?ㅋㅋ
저희의 리스트를 보시고, 여러분들도 본인이 보낸 리스트를 댓글로 같이 공유해 BoA요!!!
파니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끼리도 더 새로운 음악을 알게되면 더 신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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