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Generation Unit TAETISEO The 2nd Mini Album "HOLLER"] 2014년 9월 18일 발매 [Release 09-18-2014]
같으면서도 다른, 소녀시대 태티서 미니앨범 "HOLLER" 리뷰 by팀티파니 Girls' Generation TaeTiSeo The 2nd Album "Holler" Review by Teamtiffany
팀티파니의 29번째 팀포스팅은 돌아온 탕자 아니 돌아온 노래주머니들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할라(Holler)" 앨범 리뷰입니다. **
그래요. 고백합니다. 사실 일회용 유닛이겠거니, 생각했어요, 한때는.
그리고 태티서 조합을 봤으니 그 다음엔 멤버가 한둘은 바뀐다던지,
혹은 두번째 유닛이 나온다던지.. 그런 상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가벼운 일탈'로 생각했던 태티서 활동의 "의외로 뜨거웠던 날들" 이후
간간히 이런저런 행사에 '태티서'란 이름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2013년 중순부터 '스포 황'님께서 "트리오 앨범 준비하고 있다" 란 말에
모두가 다 똑같은 것을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ㅠㅠㅠ
설마~
그럴리가.
진짜?
정말로?
...
하지만 당연히 그 해 가을쯤으로 예상했던 "트리오"는
소속사와 소녀들의 스케줄에 휘말리고 내쳐져..........
근 1년이 지난 다음에야......비로소...빛을 보게 됩니다.
"태티서 2집"
세상에! 그런 단어는 평생 입밖으로 꺼내어질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눈물)
..
그래요, 또 고백합니다. 거북이 등껍질같은 팀티er가 또!!!!!
좋은 시절 다 지나가고 암모나이트를 파내듯 리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태티서 3집 예정이 기사로 이미 난 상황에서
태티서2집 리뷰의 신개념(!).........
이런게 팀티의 매력이죠. 남들이 방심하고 손을 놓고 있을 찰나에 블루오션...
아니고 블랙오션..=_=....(...)
(사실 2집 오픈할 때부터 쓰고 있었다가 마무으리 못하고 1년을 묵힌=_=..
장아찌같은 리뷰입니다....눈물)
할라(Holler)
작사 Mafly 작곡 Fredrik Bostrom, Anna Engh 편곡 Fredrik Bostrom, Anna Engh
일단, < The태티서 > 때문에 첫 도입부인 "화창한 써니데이"가 왜 항상.."화으차으응한 쓰어늬 드에에에이~(구성진 트롯 톤으로)" 이렇게 들리는 걸까요?..ㅠㅠ 섹시한 의상을 입어도 귀요미 체크의상을 입어도....성숙한 언니여도...고음 열창에 한창일 때도...어째서...더태티서가 다....망쳤자나요..ㅠㅠ 내 할라 돌려내...ㅠㅠ엉엉...
음음. 파니도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태티서 앨범 중에서 가장 버라이어티하고 가장 사운드가 풍성하고 가장 시끄러운(ㅋㅋ) 곡입니다. Gee 이후로 '미국친구' 님에 의해(?) 미국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난무하며 '소녀시대 팬하면 영어도 가르쳐준다' 라는 전설이 돌고 있었는데..(...) holler는 '소리치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hey!ho!하는 것처럼 뭔가 응원의 단어같기도 하네요. 곡이 제목처럼 화려하고 붕붕 뜨는 분위기인만큼 노래를 계속 듣다보면 Holler~Holler~할 때 손을 휘젓는 춤을 따라해야할 것만 같은..."치어리더 응원단장.st"라는 느낌이랄까요(웃음) 그러고보니 이번 콘서트투어에서는 '할라'가 태티서 타임에 새로운 넘버로 들어가겠네요 :) 전 관객이 "할라!" 하고 떼창을 하는 그 광경을 상상중입니다(감격)
사실 트윙클의 성공 이후로 여러가지 면에서 타이틀곡의 부담이 컸을텐데, Holler를 통해서 어떻게보면 트윙클과 비슷한 컨셉으로 멜로디라인적으로는 안정되게 이어가면서도 트윙클보다 더 파워풀한 곡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The태티서를 통해서 뮤직비디오 촬영현장과 음악방송 현장이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2년만의 태티서를 위해 셋이 얼마나 많은걸 준비하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고 또 얼마나 많은 긴장감 속에 컴백할 날을 기다렸는지 고스란히 녹아있었어요. 단지 비슷한 컨셉을 계속 유지한게 아니라 조금씩 분명, 그들은 달라져있었습니다.사실 처음 트윙클을 들었을 때 진짜 성난 파도와 같은 보컬라인의 쉴새없는 애드립에 놀랐었다면, 할라는 그정도로 파도치는듯한 음량은 아니지만 조금 정돈된 느낌이랄까? 지를 부분에선 확실히 질러주고 부드러운 부분에서는 평온한 느낌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 곡에선 도입부의 인트로 나레이션도 있었고, 중간부분에 황나레이션도 등장해서 좋은 말로 하면 풍부하고 다양해진 음악 스타일을 느끼실 수 있고, 단점을 굳이 꼽자면, 노래가 너무 복잡해진 것 같기도 했지만요..-.- 아니면 라이브하기 편한 애드립이 된걸까요?(웃음) - 트윙클 때 태연이 목이 진심 나가는게 아닐지 심각하게 걱정했던 소원들(ㅋㅋ)
다시 노래로 돌아가서, 트윙클의 뒤를 잇는 할라도 역시 "힘내!!!" 하면서 응원을 북돋아주는 그런 노래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네 꿈의 길을 향해 가라는 가사와 "시작해보는거야/잠든 니 맘을 깨워" 같은 가사가 어떻게보면 좀 오글오글 하면서도 늘 네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을 실어주는 내용입니다.
* 그리고 웃긴 이야기. 트윙클에서도 할라에서도 똑같이 파니에게 "미지의 세계"라는 가사가 주어집니다. 분명 두 곡이 작사가가 다른데 어째서 파니에게 미지의 세계가 연속으로ㅋㅋ SM 성공 공식 가이드북에 '미지의 라는 가사를 써라' 라고 써있는건 아닌지 궁금하네요(웃음)
* 이번에는 공중파 음악방송 순위집계시에 SNS에 태그를 붙인 양을 가지고도 점수를 배분했는데, 그래서 SNS에 한 때 #Holler를 올리기 위한 온갖 아이디어들이 무수했어요. [방금 멘션 #Holler구 그랬어...] 라던갘ㅋㅋㅋㅋ소원들의 뜬금없는 #Holler 말잇기 놀이ㅋㅋㅋㅋㅋ * 자 이번 노래에는 gee와 맞먹을 정도의 holler 가사가 들어가는데요, 과연 할라는 몇번이나 들어가는걸까요?(웃음)
빅밴드의 브라스 사운드가 강력하게 귀를 때리면서 곡이 시작되는데 특히 트럼팻이 너무 듣기 좋다. 도입부터 이 앨범이 전작보다 더 성숙해진 태티서의 보컬을 들려줄거라는 걸 예고하는 듯하다. Holler(소리쳐)답게 강력한 발성으로 내지르는 파트가 많아서 태연, 티파니, 서현 셋 모두 목을 더 튼튼하게 단련했고 단단한 소리를 내기 위해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했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소녀시대의 하이노트 담당인 태연의 안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보컬과 중저음의 베이스를 매력적인 음색으로 풀어내면서도 차곡히 쌓아올려 고음을 내질러주는 티파니의 보컬, 올라운드플레이어이자 가장 건강하고 튼튼한 목소리로 곡을 이끌어주는 서현의 보컬. 이 셋이 들려주는 보컬 퍼포먼스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라는 말 외에 표현할 길이 없다.
태티서의 라이브로 Holler를 들어보면 단단하고 꽉 차있는 업그레이드된 태티서만의 보컬 퍼포먼스를 제대로 마음껏 누릴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141003(140923 녹화)유희열의 스케치북 라이브를 추천한다. 마이크를 넘어 터져나오는 태티서의 그루비한 보컬을 들으며 탄산음료를 마신 것처럼 시원하고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드레날린(Adrenalin)
작사 김민정, Mafly 작곡 Ina Wroldsen, Lucas Secon, Mich Hansen, Jonas Jeberg 편곡 유한진, Ina Wroldsen, Lucas Secon, Mich Hansen, Jonas Jeberg
사실 이제서야 하는 얘기(?)지만.. 일반인들, 소녀시대 팬들 사이에서도 잠재적으론(공식적으로 타이틀이 Holler라는건 이미 알고있지만) 할라보다 더 타이틀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곡이었어요. 트윙클의 분위기와 좀 다르면서도 밝고 경쾌하고 셋의 전혀 다른 음색을 각각 확인할 수 있었던 곡 같기도 하고, 이번의 전투적인(?) 홍보전략에 맞게 "무대에 서는 모든 수록곡에 안무를 짜자!" 라는 '사서 고생인(;;;)' 아이디어 때문이었는지 아드레날린 안무를 한번 본 많은 이들이 "역시.." 라고 쐐기를 박았던 나름대로 "체감 인기 1위"였던 곡?!(웃음)
사실 저도 가끔은 이 곡이 타이틀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은 들어요. Holler가 아무래도 트윙클의 컨셉을 그대로 이어받은(?) 느낌이라, 태티서 2집에도 기존엔 몰랐던 새로운 느낌이나 컨셉을 선사해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심지어 팬들 중엔 아드레날린의 안무가 더 좋다는 분도 계셨(....) 하지만 어느 앨범이든 사실은 '타이틀인듯 타이틀아닌 타이틀이 되고 싶은 너..'이기에, 살짝 2%의 부족함을 안긴 했어도 아드레날린은 충분히 명곡임엔 틀림없습니다(웃음-맹신). 곡 자체는 굉장히 경쾌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분위기의 Holler'보다는 조금 더 어리고 말괄량이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어째서 안무는 막막...스커트 입고 막막..다리를 이리 꼬았다 저리 꼬았다..막막...입술은 완전 진한 레드고 막막...ㅎㅏ... 그리고 처음으로 소품을 쓴 아드레날린은 제4의 태티서 멤버 "(제작)소파"군이 있었습니다(웃음) 아드레날린을 위해서 '특별히 주문제작' 하셨다던 그 소파....우린 앉아볼 수도 없는 그 소파...하지만 누군가의 집 어딜가나 있는 국민블랙소파일 뿐이고... 소파에 앉아 갖가지 포즈를 취하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아 미티긋네(!!!악악) 치마 입고 그렇게 뛰면 돼요, 안돼요? ...예?....감사하다구요(아예) 안무를 볼 기회가 있다면 엔딩에서 셋이 쪼르륵 다리를 휘돌리는(;;) 안무를 꼭 놓치지말고 보시길 바라고, 또... 서현이의 다리찢기 안무도 반드시 보...보셔야...(...)
전반적으로 화음이 귀에 정확히 들어오고, 템포도 빠릅니다. 안무상으로는 3초 이상 바닥에 발을 온전히 붙이고 있지 못할 정도로 빠른 회전력의 안무? 온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엄청난 운동량을 자랑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오프닝과 엔딩의 템포들이 마치 탭탠스를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하네요. 빠르게 휘몰아치면서도 계속 내 곁에서 뱅뱅 맴도는 느낌. "아드레날린" 이라는 가사가 후렴구에서는 "아들레날레나~" 이런식으로 풀어져서 들리는 통에... 계속 듣고있다보면 그래서 아들 낳으라고?(웃음) 한 곡을 다 듣고나면 진짜 내 몸안의 피가 막 요동치는 느낌이 들어요. 템포가 빨라서 묘하게 자극시키는 것 같기도 하네요(웃음)
할라가 '미지의' 라는 가사의 컨셉을 따라간다면, 아드레날린은 '신비한' 이라는 가사의 컨셉을 따라갑니다(웃음)..그래서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건가?(알 수 없음) 할라에서는 "나를 이끌어 저 앞으로 가게 만드는" 내용이었다면, 아드레날린은 "원석같은 너를 찾아낸 나의 기쁨"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너는 특별해 -> 그러니까 미지의 세계도 잘 헤쳐나가봐 이렇게 뒤에서 조용히 지지해주는 느낌으로다가. 1집의 태티서가 용기를 북돋아주는 팅커벨, 혹은 요정 같은 느낌이었다면, 2집의 아드레날린요정은 뭔가 선수와 코치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
+ 더태티서에 아드레날린의 녹음 영상분이 있는데, 태연이가 계속 어색해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던 "영원하다는 건 없대도" 라던가 하는 장면들이 나와서, 그걸 떠올리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진짜 고심긑에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만든 곡이구나..." 라고 머릿속에서 떠돌아요(웃음)
첫 귀에 반한 노래다. 이건 무조건 대박이라는 걸 직감했던 곡. 환상 속에 있는 것 같은 드럼의 비트감과 깊이 울리는 베이스가 일품이다. 점점 상승해 올라가는 드럼 비트가 특히 너무너무 좋고, 둥둥둥둥하고 시작해서 쾅!하고 내리치는 그 파워가 짜릿하다. 양쪽 귀를 오가는 서라운드의 소리가 오감을 만족시키는 너무나 멋진 곡이다. 드럼 소리가 오른쪽 왼쪽을 넘나들며 울려퍼질 때 내 귓속을 가득 채우는 그 풍부한 사운드가 너무나 벅차다.
환상적인 악기들의 밸런스 위로 리드미컬하게 올라탄 태티서의 섹시한 보컬이 청각을 한껏 더 자극시켜 온 몸의 세포들을 깨우는 듯 하고 또한 그 때문에 노래에 더욱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그라운드 보컬에서 태티서는 "아드레날레나"라고 발음하는데 "아드레날린"이라고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멋지게 그려냈다.
아드레날린을 듣고 있으면 어깨를 들썩이거나 짝다리 짚고서 발로 바닥을 탁탁 치며 박자를 타면서 바운스를 즐기고 싶어진다. 정말로 고막 깊숙하게 때려박히는 사운드가 통쾌하다. 아드레날린은 꽤 오랜 기간동안 나의 아침을 시작케하는 알람이었는데, 둥둥 울려퍼지는 드럼 소리에 잠을 깨곤 했다. 아침부터 아드레날린을 분출하여 일어났다고나 할까-_- 문득 영화 <위플래쉬>의 앤드류가 드럼 비트 하나만으로 반주하고 태티서의 그 위에 노래하면 어떨까, 아니면 이 컬러풀한 비트 위에서 탭댄스를 줘도 좋을 것 같다. 이 신나는 비트와 흥겨운 리듬감으로 가득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레전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드레날린은 태티서의 자신감 넘치는 섹시한 보컬, 미친 사운드, 비주얼, 퍼포먼스, 무대, 소품. 어느것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노래 제목처럼 아드레날린이 터져나오다 못해 폭발할 것만 같은 치명적인 화려함에 정신이 홀려 미쳐갈 수 밖에 없는 곡 -_-;; 모든 구성 요소 하나하나를 다 끙끙 앓고 싶다.
이 곡은 무대에서 볼 때 더 그 매력이 배가되는데, 140916 태티서 쇼케이스에서 이 무대를 봤던 모든 소원들이 호흡과다로 기절했었다. 정말이다. 아드레날린 무대가 끝나고 소원들이 낸 소리는...."허얽 으헑 하앍 우와아 어헉 헉헉"이었으니까. 이토록 섹시하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라니, 어떻게 이렇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분감을 선사할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한 에너지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이 곡의 라이브는 140918 엠카운트다운을 추천하고, 비주얼은 사이코섹시수퍼매직 140926 뮤직뱅크를 추천.
작사 Mafly 작곡 임광욱, Martin Hoberg Hedgaard, Andrew Jackson 편곡 임광욱, 임채섭
태티서의 이번 앨범 중 가장 먼저 '선공개'되었던 곡입니다. 파니에 의하면 선공개 시간이 밤12시라서, 그 시각과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확실히 대낮보다는 "달빛이 찬란한 오늘밤 별빛을 가득히 담은" 늦은 밤 첫키스 직전의 떨리는 감정을 노래한 곡입니다. 태연이가 좋아하는 곡이라고도 하죠. "아기다리 고기다리" 했던 진리의 가볍지만 진한 댄스곡이기도 하구요. 휴. 소녀들이 벌써 27살이라서, 이런 가사를 서슴치않고 부르다니(!)... 20살에 말랑말랑한 "키싱유"를 부르던 애기같은 소녀들이 정말로 이 곡을 통해 "27살의 감성"을 적절히 표현한 것 같아요.
파니가 평소에 잘 안쓰던 가성을 쓰는 독특한 컨셉의 곡이었어요. 서현이의 깔끔한 애드립이 베이스를 하고 있다면, 파니의 짙고 낮은 음색이 빈공간을 채우고, 태연이가 사이사이 확 질러주는 애드립이 노래 위에 끼얹어진 느낌.
수줍게 떨리는 심장, 살며시 닿는 Lips, 두근거리는 마음, 비밀스럽게 내가 네게 말해 지금 이순간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예쁘고 가장 소중한 내 사람의 얼굴, 좋은 무드에 딱 나에게 안겨있는 내 애인의 모습. 누구나 꿈꿔보는, 그리고 가장 잊지못할 시간이죠. 심지어 아직 고백도 못한 그 설레임만 가득한 "썸타는 시기"의 떨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어서 계속 감정이입하면서 듣는 저도 가슴이 파르르 떨려오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사의 가장 마지막, 애인은 결국 고백을 합니다. "내가 널 사랑해" 라고. 누군가에게 "듣는 고백"이 짜릿한 법이지만, 내가 말하는 고백도 짜릿한 느낌을 주죠. ...그래서 파니야 언니가 널 좋아한다고 말을 했던가?(....)
태티서 미니앨범 2집의 선공개곡이었던 노래. 0시에 공개되어 들었을 때 딱 그 계절과 그 감성에 어울렸던 노래. 한층 더 성숙하고 농후해진, 그래서 더 끈적하게 귀에 달라붙는 태티서 보컬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난다. 겹겹이 층층이 잘 쌓여있는 화려한 백그라운드 보컬은 듣는 이로 하여금 이 곡의 분위기에 푹 빠져들게끔 한다. 단번에 태연이랑 티파니가 정말 좋아했을 곡이라는 걸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티파니는 쇼케이스에서 이 곡을 "moody하고 sexy한 음악, 분위기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고, 이 곡을 선공개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 저희들도 신선하고 듣는 여러분들도 성숙해진 보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 곡인 아드레날린의 한껏 업된 흥분감과 텐션을 싸악_ 가라앉히는, 힘을 뺀 가성으로 몽환적이면서 꿈결을 걷는 것 같은 기분으로 내 귀에 대고 내게만 속삭이듯 불러주는 비밀스러운 사랑고백이야기. 뭔가 판타지같기도 하고 꿈같기도 하고 몽롱해지는 기분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태티서의 보컬을 통해 내뱉어지는 호흡이 무척이나 섹시하고 도발적이다.
"단 한번도 느끼지 못해봤던 내 온 몸을 흔드는 신선한 이 느낌" 딱 가사 그대로의 느낌이랄까. 특히 이 부분을 노래하는 티파니의 보컬 바운스와 리드미컬한 바이브레이션과 호흡에 나는 레알 기절한다. 매력적인 중저음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 있는(그래서 내가 완전 사랑하는) 티파니의 바이브레이션이 나는 너무 좋다. "카라멜처럼 살며시 녹는 키스"와 쭉쭉 뻗어올라가는 "Yeah baby it's for you yeah"에는 전율. 티파니 특유의 허스키한 보컬 컬러가 이 곡에서 제대로 매력을 뽐내주었다.
Stay
작사 Brian Kim 작곡 Caesar & Loui, Olof Lindskog, Hayley Aitken
편곡 Caesar & Loui, Olof Lindskog, Hayley Aitken
사실 태티서 2집의 비하인드(?)이자 슬픈 현실이라면.. 원래 여름에 나오기로 되어 있었어서, 모든 컴백 컨셉을 '여름'으로 잡고 있었다가, 컴백이 밀리고 가을 컴백으로 확정되면서 모든걸 뒤집어엎었다고 하죠(그에 따른 황 비주얼디렉터님의 멘붕이 상상을 초월했을 것으로 보여지나....) 어쩌면, 진짜 '여름 태티서' 였다면, 어쩌면 이 곡이 타이틀인건 아니었을까, 라는 작은 상상도 해봅니다. 소녀시대 일본곡인 love&girls 가 생각나는 곡이기도 하고, 발랄하고 시원하며 정말 여름 한복판에서 들어야할 것만 같은 곡인데, 아쉽게도 태티서가 여름이 다 지나고 나온 바람에(...) 스쳐지나가버린 곡이네요. 열심히 짜맞춘 태티서의 변명(?)은... "지나간 여름날의 에피소드를 되돌아보는 용도" 라고 합니다만...관계자는 눈에서 땀이 나고 있겠지..(...)
새파란 바람, 투명한 바다의 물빛, 불꽃놀이, 태양 속에서 파도를 타고 놀아.... 지금이 여름이든 아니든 일단 이 노래를 들으면 귓가에서 파도소리 나고 나는 모래해변에 누워있고 옆에서 볼꽃놀이 하고... 그런 상상이 눈에 훤히 보일듯한 귀엽고 발랄한 가사가 일품인 곡입니다. 마치 지금이 한겨울이라고 하더라도 여름냔 강제 소환(!) 문 크리스탈 파워 레인져.....가 아니고(..)
* stay에 나오는 '나레이션'부분을 파니가 가사를 썼다고 하는데, 파니도 저작권료 받긴 하나요?(웃음) * 일단 서현이의 온리유를 밀어주긴 하지만, 가끔 자기 stay도 좀 틀어달라고 썬디에게 우기는 황작사가님(웃음)
눈부신 태양 아래 빛나는 여름같은 이 곡의 전주는 초여름과 잘 어울리는 멜로디다. 안타깝게도 컴백 시기를 놓쳐, 지나버린 여름을 추억하는 노래로 둔갑해버렸지만 그래도 충분히 '여름'을 소환하고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이 곡에서 얘기한 "파도를 타고 노는" 낙원 같았던 곳은 어쩌면 파티 뮤비를 촬영했던 코사무이는 아닐지~ 소녀들이 만든 여름의 추억, 여름의 이야기들을 오래오래 곁에 'Stay'머물게 하고 싶다.
스테파니황의 간지폭풍 영어랩은 마치 시원한 여름바다의 출렁이는 파도 같았는데,(원래 탱구 파트였는데 태연이가 자긴 못하겠다곸ㅋㅋㅋ) 지금까지 들려주지 않았던 것이라 무척이나 신선했다. 한국어와 영어 가사를 오가며 달콤한 이야기를 뿌려대는 티파니의 목소리가 참 좋다. "어디든 렛츠고고고우~~"를 외치는 아이의 목소리는 푸른 바다를 내 눈앞으로 끌어오는 듯 하다.
쇼케이스 당시 이 곡을 들었을 때, 소원들 모두 다 같이 푸쳐핸섭하며 자리에 일어나 바운스타면서 그 공기를 누렸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현실은... 소원들에게 그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다들 일어날까 말까 쭈뼛, 어색, 머쓱해했던... 언제 다시 이 노래를 함께 불러볼 날이 온다면(태티서 콘서트??!!) 그땐 제대로 멍석깔고 함께 놀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Only U
작사 서현작곡 Lauren Dyson, Various Artists, Erik Lidbom 편곡 Various Artists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소녀시대의 댄스곡보다 발라드곡들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진 몰라도, 처음에 모든 트랙을 플레이했을 때 가장 먼저 귀에 꽂혔던 곡이었어요. 멜로디도, 가사도 다 너무 제 취향이라 이건 리뷰고 뭐고 "내 스타일임" 이 한마디로 끝입니다만...그런 리뷰는 안되겠죠(...) 전체적으로 발라드 템포를 따르고 있는 느린 팝곡이지만 셋의 애드립과 파트가 교묘하게 크로스되면서 오히려 귀에서는 보컬의 향연이 팡팡 터지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의 가장 큰 관건은 역시 you..you...you 3연타가 아닐까 싶네요. 다른 그 어떤 수식어도 없이 단지 "너" 라고 연이어 말하는 것만으로도 그 애절한 음성에 모든 마음을 담아 부르는 그 순간들이. 그래. 사랑하는 대상에게 무슨 꾸밈과 좋아하는 이유가 필요하겠어요. 그냥 내가 좋아해서, 또 다른 누구도 아닌 "너"라서 좋아하는 건데.
사실은. 초기 앨범이나 좀 어렸을 때 불렀던 노래들은 들어보면 사랑을 갈망하는 내용이거나 짝사랑에 아파하고 혹은 설레여하는, "사랑이 내 인생의 모든 것" 이라고 부르짖는 노래들이 주를 이뤘다면 나이가 좀 들고나서의 노래들은 "사랑의 유통기한" 라던가 "언젠가 다른 모습이 되더라도, 지금 우리 행복해하자" 라던가. 조금씩 사회를 알고 세상을 알게 된 후에 겪는 사랑의 느낌에 대한 가사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마냥 사랑만, 연애만 하고싶다고 무대포로 덤벼들던 시기를 지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해보고 사랑도 별 수 없구나..라던가, 애인과 다툰 후의 모습이라던가, 이별후 멍해져버린 여자의 심정이라던가.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노래하고, 느껴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전 좋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고, 결과적으로 태티서도 활동하면서 점점 더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던 곡. 피아노 선율이 인간적으로 너무 좋다. 노래가 시작하자마자 마음이 다 녹아버릴만큼 너무나도 좋다. 피아노 뿐만 아니라 묵직하게 들려오는 베이스 소리도 너무 좋고. 서현이가 쓴 착하고 예쁜, 순수한 가사와 어우러져서 그 순결한 마음이 태티서의 아련한 보컬에 실려 그대로 전해져 온다.
이 노래를 헤드폰으로 듣고 있으면 광대한 곡의 스케일이 느껴지는데, 서현이가 알프스의 대자연을 바라보다가 이 가사를 한번에 썼을 때의 그 느낌이 이랬을까. 곡이 갖고 있는 순결한 감성이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마음을 울린다. 태티서의 결결이 고운 감성과 가창력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애절하면서도 간절한 목소리와 호흡을 뱉을 때 들려오는 숨소리가 리스너에게 이 곡의 감정은 이렇다라는 걸 제대로 알려주는 느낌이다. 마치 보컬로 연기하는 듯하달까.
곡의 후반부에서 태연의 파트가 아래로 내려갈 때 티파니는 하이노트의 애드립을 만들어내는데, 그 높고 낮음의 밸런스가 기가 막히게 좋다. "You You You, Only for You, You" 음절 하나하나를 이어 부를 때 호흡이 하나씩 뱉어지는 티파니의 목소리가 전율이 느껴질 만큼 좋다. 마지막, 태연 - 서현 - 티파니로 이어지는 "You You You / Only for You, You, You / My love is for you" 콤비네이션은 가히 최고다. 특히 "for you"하고 호흡을 뱉을 때 티파니의 그 숨소리는 ㅠㅠㅠbbbb 감미롭고 달콤하면서도 아련하게 짙어지는 이 보컬 퍼포먼스를 지극히 사랑한다.
스케치북에서 밴드 라이브 반주에 1분 남짓 불러줬던 온리유도 너무 좋았고, 인기가요 컴백스페셜에서 들려주었던 온리유도 정말 아름다웠다. 두 라이브 모두 추천.
저번 태티서앨범의 OMG, 혹은 체크메이트와 비슷한 느낌이면서 소녀시대가 발표했던 게임곡인 for your soul 이 언뜻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힙합적인 느낌과 애드립이 많고 반복되는 가사와 멜로디 속에서 '끼부리는' 음색들이 터져나와서 귀가 아주 호사스럽...그래서 너희는 더럽(눈물) 어떻게보면 힙합적이라기보단 끈끈하고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느낌으로 따로 노래를 틀어놓은게 아니라 마치 내 귓가에 속삭이는 것 같이 조곤조곤 흘리듯 말을 하는게 매력이라면 매력. 수록곡이라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까운데 이 곡 또한 많은 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무대가 많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많은 곡인 것 같아요. 심지어 풀타임도 2분 42초밖에 안되는 짧은 트랙 안에 많은 매력이 내포되어있어서, 아니 왜 1절정도는 더 매력발산해도 되는데 왜 벌써 끝나지?...ㅠㅠ 라는 그런 불만이 있습니다(웃음)
eyes, 서로의 눈을 보면서 사랑을 하고, 서로의 마음을 느끼자, 라는 그런 내용의 가사인데 eyes하면...휴,...'국민누누슴' 그분이 계시지 않습니까?...ㅠㅠ 어딜 봐서 황 누누슴(27세, 눈빛계의 제왕)의 눈빛을 모른척 할 수 있을까요?..예?.... 또, 파니가 평소에도 사람의 눈을 직접 마주치며 얘기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eyes only라는 노래가 조금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보면 이번 앨범에 유독, stay stay stay 나 you you you , e.y.e.s 처럼 무한반복되는 가사가 전체적인 뼈대가 되는 노래가 많네요. e.y.e.s~!!!! 라고 계속 가사가 반복되다보니 나중엔 왠지 그 가사가 '너에게 빠져드는 주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뭔가 묘하게 유도를...ㅋㅋㅋ
"For your eyes only" 어우 대놓고 섹시하고 치명적인 스타트다. 심장 박동수를 상승곡선으로 끌어올리는 브라스와 신디사이저 사운드에 무척이나 흥분된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성숙하고, 가사에도 나오는 것처럼 "매혹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곡이다. 쇼케이스에서 태연이도 이 곡을 "굉장히 즐겁게 녹음한 곡, 가사가 매혹적"이라고 평했다.
이 곡을 표현하는 보컬 컬러는 다채로우면서도 정말 섹시하다. 특히 E.Y.E.S 알파벳 하나씩 뱉어내는 목소리가 너무나 섹시하다, 진짜다. 섹시하다는 말 외에 표현할 어휘가 없다. E.Y.E.S yes / E.Y.E.S yes "eyes"와 "yes"를 중첩하여 보컬들이 어우러지는 파트도 멋지다. 또한 농도짙은 태티서 보컬의 매력은 백그라운드에서 폭발하는데, 메인 멜로디의 보컬 아래에 겹겹이 쌓여 있는 백코러스가 화려해 너무나도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영어로 백그라운드를 채워주는 티파니의 목소리는.. 미친듯한 텐션을 느끼게 한 아드레날린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치명적이다. 죽을 것 같다. 어허허허허허.
중간 중간 "For your eyes only" 가사가 나오기 직전, 왼쪽! 가운데! 오른쪽!으로 각각 탁! 탁! 탁! 튀어가면서 서라운드로 사운드가 이동하는 걸 느낄때마다 정말 짜릿하다. 사운드도 화려하고 보컬도 화려하고 백그라운드 보컬도 화려하고, (숨소리도 아하하하하하핳) 아주 그냥 귀가 호강하는 곡이다. 한번 꽂히면 계속해서 듣고 싶어지는 곡.
제 점수는요!!
소녀시대 태티서 미니2집 앨범 "Holler"에 대해서 말해봐요^^
* 스펀지황
저번 리뷰에서도 한차례 말했었지만, 이번에도 태티서 앨범은 외국인 작곡가들이 빼곡하게 이름을 채웠습니다. 그래서 유독 태티서 음악은 팝송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때론 낯선 느낌도 들지만, 그만큼 평소에 잘 하지않던 스타일을 마음껏 누려본다는 컨셉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지나치게 유행하는 코드도, 너무 실험적인 코드도 아니지만 태티서의 음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곡 선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이번엔 곡이 6곡으로 줄어서 아쉬워요. ONLY U의 instl.버전이라도 넣어주었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 은근히 기대했던 랩묭의 랩부분이 많지 않은 것도 아쉽고(웃음)
이번엔 <THE 태티서>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녀들이 태티서 활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언제나 잘해내고 싶은 마음,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대표"로서 소녀시대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야한다는 자부심이 그들을 더욱 프로답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안엔 깨알같은 8년차의 개그트리오, 바보트리오, 조증트리오, 음색트리오의 모습도 숨어있지만요(웃음) 3분을 위해 3일간을 고생하며 준비하는 뮤직비디오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컨셉회의, 무대뒷편에서 8년차인데도 여전히 긴장하고 마인드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며 태티서, 그리고 소녀시대의 모습도 다시 보게 됩니다. 그와중에 다른 멤버들이 서로 모니터를 해주거나, 콘서트에서 다함께 '트윙클'을 부르거나 하는 모습에서, 태티서와 소녀시대는 별개의 것이 아님도 확실히 알 수 있고 말이죠. 이번 활동에서는 사실 앞뒤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믿는만큼 잘될거야" 라는 말처럼 노래를 믿고 서로를 믿은만큼, 1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여전히 노래를 부르며 웃을 수 있는거겠죠.
1집때는 '소녀시대 입니다.'라고만 자신들을 설명했던 태티서가, 이번 활동에서는 "소녀시대 태티서입니다" 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1집이 성공적이어서, 2집 역시 '믿을만한 브랜드'가 된게 아닐까 싶네요(그리고 곧 3집가수가 될 예정이죠-웃음). 태티서가 2년만에 돌아왔습니다. 2집 징크스가 있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공개된 곡들을 보면 반년을 준비한만큼 역시 태티서다, 싶으면서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생각보다' 무난한(?) 스타일이어서 사실은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태티서 1집이 모두에게 큰 반응을 보였던 이유는, 소녀시대 본체의 음악과 '모든 면에서 달랐기 때문'입니다. 대중들과 팬들은 셋이 할 수 있는 보컬적인 면, 음색적인 면, 진한 발라드곡, 다양한 애드립 등등을 원했기 때문에 그에 딱 맞는 컨셉이었던 것같아요. 그리고 2집은 또 어떤 느낌을 보여줄까, 기대를 했는데 사실 Holler와 Stay는 Twinkle의 후속작같고, Adrenalin은 OMG, 내가네게와 Only U는 Baby steps의 연장선같고, EYES는 CHECKMATE의 연장선같은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2집곡이 물론 좋은 퀄리티이긴한데, 그렇게 막 새로운 컨셉이 없다는 점. 기존 소시로 보여주지 않았던 정말 새로운 컨셉, 다시말해 랩퍼와 보컬이 함께하는 곡이라던가, 아주 진한 R&B스타일이라던가, 진짜 밴드 사운드와 락보컬 같은 느낌의 곡이라던가 하는 시도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도 생각해봅니다. 유스케에서 2년만에 다시 부른 아카펠라&어쿠스틱 느낌의 <CATER 2 U>가 아주 큰 반응을 이끌어냈던걸 떠올린다면 말이죠. 뭐 사실 태티서가 일종의 '아르바이트'인 신분이라 소녀시대 활동에 따라 시간을 쪼개 따로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니 너무 많은 것을 해낼 순 없는 입장이겠지만 팬으로서 조금의 욕심이 있다면, 그들을 '댄스가수' '발라드가수'로 묶어두지 않고, 어떤 모습이든 다양하게 보고싶네요. 그들을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태티서 1, 2집의 반응을 볼 때 3집에 대한 기대 역시 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노래가 부르고 싶어' 쉬는 시간에도 근질근질한 '노래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무대에만 올라가도 흥이 절로 나고 감정이 무럭무럭 커지는 사람들이라, 오늘도 행복하고, 내일도 더 기대를 해봅니다. 조금 화려하지 않아도, 조금 자주보지 않아도 좋으니까, 그들이 '원하는' 소리를 찾길 바라면서.
* 티파니웃는걸
티파니가 얘기한 것처럼 "Six Amazing Tracks"로 가득한 태티서 미니앨범 2집 "Holler(할라)". 1집 "Twinkle(트윙클)"에 대한 제 만족도는 100점이었는데요, 이번 2집은 200점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더 표현을 하기 어려울 만큼 벅차게 좋아요. 저는 이 앨범의 음원을 쇼케이스를 보러 가기 위해 올림픽홀로 가는 도중에 들었는데요, 새로운 곡을 하나씩 마주할 때마다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세 소녀들이 만들어내는 보컬 퍼포먼스가 너무나 멋지고 황홀해서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앨범을 채운 6개의 트랙이 모두 각각 매력적이고, 또한 노래의 분위기와 주제의식에 따라서 그 곡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창법이나 감정 표현이 어찌나 절묘한지요. 보컬 컬러를 다양하게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함도 놓치지 않은 보컬 퍼포먼스의 진가를 마주하는 느낌입니다. 다채로운 색깔이 멋지게 담긴 음악들을 잘 선택했고, 그 아름다운 곡 위에 태티서의 성숙한 가창력이 더해져 더할나위 없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을 위해 모든 전력을 다한 세 멤버들의 열정을 귀로 듣는 기쁨이 정말 큽니다. 세 아이들에게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 들려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올해 SM 공식 플랜으로는
태연 솔로 → 티파니 솔로 → 태티서 새앨범 이라고 합니다.
이 리뷰를 쓰고나면 얼마 안되어 태연이 솔로가 나오겠네요.
소녀시대에서 태티서로, 그리고 솔로로. 하지만 다시 태티서로, 그리고 소녀시대로.
가수로서 모든 것을 다 이루게 된 파니.
이정도면 그랜드슬램 아닌가요(웃음)
'진짜 하고 싶었던' 각자의 솔로활동 후의 태티서앨범은
과연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기대되는 다음 활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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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티파니ers의 소녀시대 태티서 2집 앨범 "Holler" 리뷰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감상하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내↘가↗심사위원이다~제가 추천할 노래는요~" 혹은 이번 앨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감상문을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