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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미국솔로 EP 1집 "Lips on Lips" 

[Tiffany's The 1st America Solo EP "Lips on Lips"]
2019년 2월 22일 발매 [Release 22-02-2019] 















같으면서도 다른, 티파니영 미국EP 리뷰 by팀티파니
Girls' Generation Tiffany 1st America solo EP Review by Teamtiffany



오조억년만입니다만... 팀티파니의 이번 팀포스팅은 
신인가수 Tiffany young Hwang의 "Lips on Lips" EP앨범 리뷰입니다.
(지만 선행싱글들도 포함했습니다)
앞으로 무럭무럭 커나갈 미쿸꿈나무의 리뷰니까 잘 지켜봐주세요(웃음)
**





Over my skin
- Written by: Tiffany Young, Kev Nish, Rachel West / Produced by: Far East Movement & Khwezi


미국에 간 이후로 가장 처음 정식 발매(2018.06.29)된 싱글곡입니다. 슬립차림으로 투명한 비닐에 쌓여 눈부분만 오픈이 된 모습의 자켓사진이 인상적이었죠. 또한 몸 전체를 비닐로 싼 모습이 마치 새 바비인형을 사서 막 포장을 푸는 '언박싱 체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의 홍보사진도 있었습니다만,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지 새로운 인형이 나타났다...는 아닐거구요. 포장이 투명한 이유는 아마도, 10여년의 활동기간을 넘긴 중견가수 티파니에게서 이제는 더이상 보여줄게 없는 줄 알았지만(가장 기본 차림인 슬립으로 표현) 사실은 모두가 알지못했던 '진짜 모습(이것을 OPEN EYES로 표현)'이 남아있다, 라는 표현은 아니었을까 상상해봅니다. 아마도 과거의 내 모습, 한국에서의 모습, 미국에서의 과거의 모습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던 그 모든 선입견을 남김없이(투명 비닐에서조차) 벗어나고 싶은 의지를 담담하게 담아낸 것 같습니다. 그렇게보자면 아마도 이 이후의 음악인 <Born Again>의 선행싱글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게 이 데뷔 싱글이겠죠. 


홍보기사에서는 "90년대 감수성을 담은 클래식팝"이라고 나오는데 89년생인 티파니에게 90년대 음악이란 "초심"을 뜻하는게 아닐까 해요. 레트로 열풍도 한몫하겠지만 자신이 처음 들었던 음악을 자신의 첫 작업물에 담는다는 것에 대한 묘한 기대감이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고, 모두에게 '익숙한 지점'을 찾고있는 것일 수도 있죠. 아마도 이 곡에서의 '피부(SKIN)'란 파니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내 음악"을 표현한걸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나는 이렇게 작업하겠습니다, 라고 선보이는 intro같은 느낌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미의 여신 비너스를 시작으로 수많은 여성'상'들 속에 서 있는 또 하나의 여성으로서의 파니. '조립식 인형'으로 살아왔던 과거의 나(공답요정에서 더 나아가 아예 '공답교수님'이 된 자신의 모습에서 급기야 안경과 머리끈도 풀러버림) 를 탈피하여 브라스밴드 사이에서 혼자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유튜브 공식 티파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SskZ5Xy7KIqauRYG_s-rLQ)에 보면 "스타일. 소셜미디어. 비판. 음악. 그리고 너의 일"이라는 단어들이 눈에 띕니다. 사실은 파니가 지난 13여년간 음악계에 종사하면서 언제나 주장해오던 "기본을 다지는 일"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 노출되어있지만, 어쩌면 그 노출마저도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걸 알려주는 것이죠. 티교수님 대체 어느 학교에서 강의하시죠? 저 그 대학교 입학할 준비 언제든 되어있는데요....아..."소녀시대학교"라고요?...Ahㅏ.........(몹쓸 드립)


노래는 일단 귀로 먼저 느끼시길 바랍니다만, 여기에 아주 짧은 TMI같은 스포일러를 드리자면, 노래 중반부에 들리는 '남성적인 코러스'는 피쳐링 가수가 아닌 파니 본인의 목소리라고 합니다(왜 스탭리스트에 코러스 내용이 없는지 의아했던 1인). 생일파티때 말해준 코멘트에 의하면, 튠을 써서 변조를 하였지만 여튼 본인 목소리가 맞다며(웃음)




Teach You
- Written by Tiffany Young, Satica, Kev Nish, Allie McDonald, Rachel West / Produced by: AO Beats and Mike Derenzo


파니의 곡들 중에 가장 발랄하고 가장 유쾌하고(?) 가장, K-POP과 닿아있는 스타일의 곡입니다. 찌질한 애인을 향한 여자의 '가르침'이 주된 내용인데, 뮤직비디오에서는 마침 "찌질한 애인"역의 최강자인 파니의 구3분남친 권혁수씨가 또 한번 파니에게 당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바람피우다 들킨 애인을 향해 쏟아붓는 말투의 승질난 여친역할이자 패셔니스타 파니는 당최 이해할 수 없는 표정입니다. 아니 내가 왜? 내가 어디가 모자라서? 연신 이런 표정으로 승질이 난 나머지 애인의 카드도 긁고 받은 선물을 던져버리기도 하고 경찰처럼 심문도 하고......(지만 왜 심문을 하는데 한 쪽 어깨를 내리니?....어?...ㅠㅠ) 엄마한테 그런거 안배웠니? 라고 유쾌하게 비아냥거릴 수 있는 피해자라니. 뭔가 시원하고 사이다 마신 것 같이 '마(음의)상(처)'을 받은 맴이 뻥! 뚫리는 기분이죠?


이 곡을 듣다보면, 결국은 정말로 가사의 내용처럼 "내가 불로 다스려주겠다"를 지키려는 권선징악의 말로.....(...) 다소 코믹하게 표현하고 과장된 행동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이 곡의 관건은 고난과 역경에 대해서 단순히 슬퍼하고 고통받는 이가 되지 않고 나쁜 행동에 대해 과감히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진취적인 여성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작인 <OVER MY SKIN>에서 성역할의 벽을 깨는 모습을 생생하게 선보여주고, 여성의 소리에 더 크게 힘을 기울였던 파니라서, <TEACH YOU>에서 보여주는 일련의 모습들이 더 잘 와닿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게스트에 대한 얘기를 살짝 해보자면, 우리 혁수베이비씨는 파니 수영이뿐 아니라 써니랑도 친하기로 유명한 최고의 '남.사.친'이십니다. 다만 항상 뭔가 당하는 역할로 나와서 어쩐지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요(웃음) 한국에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각종 인터뷰에 뮤비에 콘서트 준비에 정신이 없던 와중에도 SNL이후로도 친분을 계속 이어가고 있음이 참 고맙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또 여러가지 역할 잘 부탁드립니다(다음엔 소녀들을 놀려먹는 역할로도 출연해주세요...ㅋㅋㅋ)


참,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있죠. 미용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세 여자로 수영이와 효연이가 출연을 해주었습니다. 사실은 계약사건 이후로 소녀들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많은 의혹과 말들이 오갔었는데 바로 그런 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상황이었죠. 언제나처럼, 파니의 곁에는 여전히 소녀들이 있다는걸. 그리고 이 뮤비 뿐 아니어도 여전히 언제나 소녀들의 전체단톡방은 잘 유지가 되고 있다는거. 이정도만 해도 우리는 안심하고 이 뮤비를 보고 노래를 들을 수 있었어요. 고맙기도 하면서도 짠하기도 하고. 이것이 소녀시대의 미래구나, 싶기도 하고.




Peppermint
- Written by: Tiffany Young, Satica, Ginette Claudette / Produced by: The Rascals



이 곡이 오픈된 날이 11월 30일이었으니 아마도 12월에 울려퍼질테니 크리스마스를 위한 연말 시즌송이 아닐까 싶네요. 가사에 반복되어 나오는 RED와 GREEN의 의미도 그렇고요. 그런 의미로 보자면 겨울날의 포근한 눈과 같은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시작되는 곡입니다.

  

RED와 GREEN의 또다른 의미를 생각해보면 '신호등'을 떠올릴 수도 있죠. 이 곡을 듣다보면 신호등을 매개체로 해서 빨간색도 초록색도 아닌 노란불 같이 우유부단한 썸씽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내용을 가사로 표현했던 파니의 솔로곡 <yellow light>과 망설임없이 나아가라는 내용을 담은 조금 더 진취적인 소시의 <green light>가 떠올라요. 빨간 불과 녹색 불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많은 고민들에 대해 "페퍼민트 맛"같이 속시원한 해결을 바라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꼭 연인간의 썸씽만을 뜻하는건 아닐겁니다. 한국에 오기 위한 고민의 순간, 정말 연예인으로 데뷔해도 괜찮을까에 대한 고민, 새로 유닛을 만들게 되었을 때, 새로 앨범을 내는 매 순간, 그리고 새 출발을 하길 바랄 때의 수많은 고민들. 그리고, 홀로 모든걸 해야되었을 때의 결정의 순간들. 파니의 인생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고민의 순간은 찾아오고 매 순간순간 빨간불일지 초록불일지 선택해야하는 고난의 과정을 거쳐야하죠. 때로는 일상의 고민뿐 아니라 어쩌면 파니에겐 그 고민의 연장선이 "음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공통 주제는 파니의 음악에 대한 고민이었으니까요. 모든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한 것은 음악때문이었고 음악이었기에 일어설 수 있었다는 의지.    


그리고 기본적으로 영어가사 중간에 "너와나, 맘을 열어줘, 좋은 것 같아요" 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단순하게 적었지만 노래 전체를 통과하는 가장 중요한 가사를 한국어로 적었습니다. 킬링포인트인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그냥 가사 속에서 아무렇지않게 툭 내뱉어지고, 자연스레 흘러갑니다. 일부러 들어라, 라는게 아니라 노래를 흥얼거리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레 한국어가 입에 올려지게 되는 것 같은 느낌. 어쩌면 외국인들이 한국 노래를 들을 때 가사 중간중간 영어가사나 랩이 포함된 걸 들을 때 바로 이런 느낌일까요? 파니가 늘 미국에서 만드는 곡은 K-POP과의 조화를 생각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MR.TAXI>때 일어 가사들 속에 한국어 가사가 섞여있었던 것처럼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Lips on Lips
- Written by: Tiffany Young, Satica, Kev Nish / Produced by: 9AM


[They go]가 무수히 반복되는 와중에 자꾸만 "레고레고레고"라고 들리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만(LEGO 완구회사에서 이 글을 좋아합니다.....응?) 파니가 쓴 곡들 중에 아마도 가장 최고조의 애정곡이 아닐까 싶은데, 전설의 레전드곡인 BSC(BitterSweet & Crazy)와 맞먹을만한?......(웃음)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이 곡에서 파니는 나른한듯 길게 늘여끄는 느낌의 목소리를 냅니다. 귓가에 속삭이듯 소곤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목에서처럼 '키스'를 주제로 쓰인 곡인데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인 KISS를 쓰지않았다는 것이 신선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여기엔 사랑하는 관계에서의 입맞춤도 되고, 일부 국가에서는 인사로서의 의미도 있고, 어쩌면 숨을 쉬기위한 인공호흡도 될 것이고, 무언가에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입을 대는 행위도 포함될거라고 봐요. 어떤 행동을 하든, 일단 이 모든 것의 기본은 "눈을 맞추는 순간의 거리, 그들간의 관계의 지속성"에 있겠죠. 입맞춤을 하려면 그 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워야하는거니까요(휴..저의 그사람은,,,,나만 볼 수 있어요 내눈에만 보여요....엉흑찡).  


어쩌면 파니에게 가장 최대의 연인인 '음악과의 만남'을 그린 것이기도 할 것 같네요. 누군가와의 듀엣곡을 부를 때 우리는 흔히 "ㅇㅇ와 ㅁㅁ가 <ㅇㅇ곡>에서 한 목소리로 입맞춤"이라는 기사제목을 접하게 됩니다. 물론 자극적인 시선을 노리고 한 제목이긴 하지만 그만큼 입술과 음악을 떼놓고 볼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와 입에서 전달되는 가사. 이 <Lips on Lips>는 바로 그런 중의적인 표현이기도 할거라고 예상해봅니다. 사람관계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소문, 관계, 애정, 정보전달 등을 우리는 매일같이 듣고 보면서 살고있죠. 내 인생 속에 음악이 하루라도 없다면 아무 너무 무미건조하고 때로는 정신을 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시간을 새롭게, 혹은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음악, 그리고 음악을 듣게되는 사람. 이 것들이 모여 일상의 한 부분을 만들어주는 것이겠죠.




Born Again
- Written by: Tiffany Young, Satica, fiction., Fernando Garibay, Miro / Produced by: Fernando Garibay, Miro, Dnnyd


"나는 다시 태어날거야(I'm born again again)"라는 가사가 끝없이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입니다. 이 Born again속에는 수없이 많은 파니의 목소리들이 겹겹이, 수없이 많이 겹쳐져 있습니다. 가볍고 러블리하게 부르는게 아니라 끝없이 몰아치는 파도위에서 목에서 피맛이 나도록 울부짖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외치는 비명과 같은 느낌. 그래서 뮤직비디오에도 그간의 화려한 세트나 조명이 나오는게 아니라 그저 바위와 파도와 끝없는 바다만 나옵니다. 아주 얇은, 마치 피부와 같은 최소한의 것만 걸치고 쉴새없이 몰아치는 파도속에서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 파도를 즐기는 피서객의 느낌이 아니라 어떻게보면 빠져죽기 일보 직전 같으면서도 밀고당겨오는 파도를 몸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숙명의 느낌도 줍니다. 즐거운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지만 아프고 힘들어하면서 그 모든 것을 온몸으로 맞이하는 것 역시 인생의 어쩔 수 없는 한 부분이겠지요. 방파제를 만들든, 그물망을 쳐놓든간에 파도는 언제나처럼 나에게 다가오고, 내 몸을 그것을 받아들여야합니다. 


4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누군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는 시간으로 이용됩니다. 노아의 방주가 그렇고 모세나 엘리야의 단식기간이라던가 40년동안 황무지에 처한 출애굽기의 내용도 그렇죠. Born Again내용 중 나오는 Flooding like the rain For like 40 days이라는 가사도 역시 이와 같은 상징의 의미로 쓰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라기보다는, 그만큼 파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정신적인 피로감을 주게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이름이겠죠. 


인생에 또 한번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왔던 2016년. 견고하고 단단했던 파니의 벽에도 무수한 잔금이 그어졌던 기간이었죠. 여러 상황들 속에서 지치고 힘들고 견뎌내기 어려웠던 '거친 시간의 강'을 지나, 파니는 또한번의 아주 큰 변화를 감행합니다. 한국 회사와의 계약을 끝내고 모든 방송을 정리한 후 미국 회사와 계약을 하고, 미국시장에 맞춘 음악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바뀌고 생각하던 것과 생각해야할 것, 해내야할 것이 바뀝니다. 화려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비춰지는 'GOSSIP GIRL'로 살아가는 것도 숨겨진 힘듦을 감수해야함을 밝혔던 슬램덩크에서의 모습, NOT BARBIE를 만들며 더이상 남이 만들고 옷 입혀준 인형이 아니라고 소리를 내고, 수없이 많은 음악들 속에서 자신만의 멜로디를 만들고 내면의 소리를 글자로 이끌어내기까지, 파니의 삶은 1초도 쉬지않고 흘러갑니다. 매순간이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선택을 하려면 이전의 것들을 마무리지어야하고 과거의 일들을 발전시켜 선택을 해야, 다음의 변화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견고한 무게를 파니는 아주 잘 알고있죠. 처음 미국에서 오면서 '성공해야만 한다'라는 믿음을 지니고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은채로 몸의 아픈 구석이나 연습생으로 힘든점도 숨겨가며 일을 했고, 노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성대결절의 위기에도 끝없이 노래연습을 했고, 자신의 스타일을 찾기위해 전세계의 무수한 아티스트들과 소통을 하고 분석을 하고 컨셉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다음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고 또다시 성공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변화라는 것은 선택만 중요한게 아니라, 기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파니가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The Flowers
- Written by: Tiffany Young, Satica, Varren Wade / Produced by: 9am


가볍고 단순한 멜로디로 시작했으나 박자감이 딱딱 일정하게 이어지면서 후렴으로 갈수록 빠르게 고조되는 곡이기 때문에 후렴에 더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파니는 한때 버티기 힘들었던 가족사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었습니다. 17년이 지났다고 했지만 아마 57년, 107년이 지나도 잊어버릴 수 없는 일련의 일들, 그리고 그 후에 뜻밖에 알게 된 또다른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그 일을 경험한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그 먹먹하고 붕 떠있는 막연한 외로움을 채워주고 위로를 해 준 것이 음악, 한국에 오는 것,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었습니다. 환경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면 달라지겠지, 라고 나름대로 스스로 열심히 현실을 바꿔보려고 했다는게 새삼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티파니'그리고 더 업그레이드된 '티파니 영'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고맙다 싶기도 합니다.


이 곡은 "내가 너의 고통에 꽃이 되어줄께"라는 가사가 가장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꽃은 즐거울 때의 환영선물도, 힘들 때 위로의 선물도, 태어나고 죽음에 대한 시작과 끝의 선물도 됩니다. 다양한 색채와 함께 다양한 속뜻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에 무궁무진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따른 온갖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죠. 파니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시상식에서의 꽃과 장례식에서의 꽃. 여기에서 '관 위에 놓았던, 혹은 꽂았던' 의미는 다시말해 내 인생의 한 부분이 사라져버린 최악의 상실감을 뜻합니다. 


또한 듣다보면 Flowers(꽃)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되풀이되는 걸 느끼실 수 있죠. 식물로서의 꽃, 혹은 너에게 보내는 '나의 마음'도 되겠지만 파니의 말을 종합해보면 어쩌면 여기에서 꽃은 "음악"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너의 즐거움에 나의 음악이 신남을 더 증폭시켜주는 결과를 가져오고, 너의 아픔과 고통에도 나의 음악이 반창고가 되어주겠다는 위로의 말. 리듬에 소리없는 발을 달아, 굳이 "걱정마, 잘했어"라는 식상한 단어를 달지 않고도 충분히 그 의도를 전달하겠다는 것입니다.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손에 잡은 게 음악이었지만 이제는 그 음악으로 다른이의 빈 공간을 채워주고 싶어하는 마음.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너무 아프고 서글프게, 때로는 너무 따뜻하고 소중하게 마음에 전달되어옵니다.


사실 다른 이의 손을 잡고 그들을 위로해주겠다, 라고 쓴 곡이라곤 했지만 위로가 가장 필요했던건 파니 자신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과거에 <그대를 부르면>과 <Dear.mom> 두 곡이 있었습니다. 둘다 파니에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가장 아픈 곡이기도 하죠.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음악으로 치유를 받고 가사 하나하나에 아파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해왔던 자신의 모습을, 아마도 이 곡에 가장 크게 투영시킨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 곡을 듣는 우리가 파니의 마음을 공감해주면서, 원작자를 위로해 줄 차례입니다.




Not Barbie
- Written by: Tiffany Young, Ginette Claudette, Kev Nish, Satica / Produced by: August Rigo 


빠르게 달려오던 다른 곡들과 달리 기타의 스트리밍이 메인으로 귀에 들어오며 잔잔하지만 물흐르듯 흘러가는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어쿠스틱곡이지만 기타를 기준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음들의 조화가 오히려 파니의 약간 낮은 보이스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 같죠.

 이 곡을 파니의 자전적인 삶에 대한 내용과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담담한 심정을 담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곡의 중간과 엔딩부에 들리는 "Not Barbie"라는 단어가 약간 '마음의 소리'같은 느낌으로 들린다는 걸 알 수 있으실거에요. 


데뷔12년를 갓 넘겼고, 곧 인생의 절반이 음악과 관련된 기억으로 기록될 사람. 노래가 좋고 무대가 좋았던 사람이 여전히 그 무대에 서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걸어다니고 택시를 타고 직접 오디션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해야할 일이 늘어난 사람이 되었죠. 누구보다 화려하고 누구보다 사람을 많이 만나며 끊임없는 소리와 환호와 박수 속에 살아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 티파니영 이라는 가수가 여기 있습니다. 이름을 알아주기까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음악을 알아주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했고, 누구나 알아보고 찾아주는 편이지만 누구나 알아보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었을 시간들이 있습니다. 


바비인형과 포스터걸과 걸그룹 멤버라는 직업. 인생을 통틀어 가장 젋고 예쁘고 화려한 시기에만 할 수 있고 될 수 있지만, 그 요소들을 유지하기 위한 10년은 끝없는 노력과 인내와 끈기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은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아이돌로 그룹멤버로 음악인 취급을 받지 못한 지독한 편견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그마저도 여러명 속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끌어올려야하는, 매 순간순간이 도전이고 지탱하는 것인 인생. 노래가 좋아 시작했지만 개인사까지 밝혀지며 모든 순간순간마다 노래가 아닌 다른 것으로 평가받아왔던 심판의 길을 걷고 있는 한 사람. 스무살 0시00분부터 서른살 0시00분까지 살아온 파니가 돌아보는 자신의 지난 시간들이 이 곡에 고스란히 녹아져있습니다. 그안에 줄곳 가지고 있었던 것이자 가장 큰 편견이었던 것, 한국사회에서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것과 미국사회에서 아시안계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질감과 이해도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습니다. 다른 피부, 다른 문화, 다른 음악, '나와 다른'이라는 생각에서 오는 박탈감은 과연 누가 결정하고 어느정도나 판단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젊은이들이 부딫히는 수없이 많은 실수와 경험을 통해 '틀림'과 '다름'을 견디고 깨뜨리고 나아가는 것이죠. 다르다는게 틀렸다는건 결코 아닙니다.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이어지는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한국 <마그네틱문>콘서트에서 파니는 이 곡을 설명하면서 힘들 때 "I'm good!" 을 되뇌이면서 이겨냈다고 했었죠. 파니의 진짜 의도는 바로 이런 것이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나를 믿어보자, 내가 원래 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 실망하지말자.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파니가 찾아낸 "긍정적인 다른 생각이 음악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다들 알고계실거에요. 음악은 때로는 자신을 덮어줄 가면이 되어주기도 하고, 누군가와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도 하며, 어쩌면 누군가와 인연을 정리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자신의 실수나 남들의 질타, 타의에 의한 압박에서 그대로 주저앉는다면 결코 발전하거나 앞으로 나갈 문을 발견하지 못할테지만, "긍적적인 다른 시각"을 찾아내서 움직인다면 분명 다른 길이 보이고 다른 상황이 열릴거에요. 




Runaway
- Written by: Tiffany Young, (korean ver. by 최수영), Babyface , Veronica Ramirez / Produced by: The Rascals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베이비페이스(Babyface...a.k.a 동안씨...혹은 베스앵님)' 가 선사해주신 부드러운 기타 소리가 인상적이고 슬로우하지만 루즈하지않은 듀엣곡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듀엣곡들을 불러왔지만 사실은 이 곡이 제일 파니에게 잘 어울리는 보이스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확실히 낮은 톤으로 계단을 오르듯 오르내리는 애드립을 끊임없이 칠 수 있는건 역시나 R&B타입인 것 같고, 파니 역시 오랫만에 그 옷을 잘 챙겨입었습니다. 물흐르듯 흘러가는 멜로디 구조가 나른하면서도 귀를 경쾌하게 울리고, 파니가 가성보다 진성을 더 많이 쓰지만 일부러 톤을 올리지도 않습니다. 기타와 목소리만으로도 멜로디가 만들어지는 후렴구부분을 주의깊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목부터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도망가자 도망치자 손를 잡아끄는 곡이지만 단지 옆자리에 앉아 소곤소곤, 손을 잡아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현실에서의 잠깐의 도피같은 의미의 도망. 모두가 틀을 벗어나 전혀 다른 세계로 뛰어든다면 이 세계가 지탱해지기 어렵겠지만, 아주 작은 도망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글자 속 도망은 말그대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움직이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뮤직비디오 영상에서는 열기구를 띄웁니다. 하늘 위로 높게,자유롭게 올라가고 움직일 수 있는 것,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보지 못했던 것을 느낄 수 있고 새로운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것. 때로는 나에게 도래할 새로운 사랑의 의미도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열기구는 오직 바람에 따라 움직일 수 있죠. 항로를 자기맘대로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바람의 경로 또한 내맘대로 되지않죠. 날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어디로 착륙할지도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꿈과 사랑 이상 동경 미래가 어쩌면 다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지상과 연결되어있는 실낱같은 안전끈이 현실에서 놔주지않는 제약이 될 수 있겠지만 때로는 거친 길 속에서도 놓지않을 수 있는 “현실과의 연결”에 대한 안도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또, 내가 스스로 "바람을 일으켜야" 움직일 수 있다는 원동력. 


​영상 속 파니는 마치 고전 영화 속 여자비행사처럼 비장한 표정이지만 레트로한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제약이 많았던 여성으로서의 틀"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고등학생으로서, 소녀로서, 여성연예인으로서, 여성사회인으로서 알게모르게 수없이 당해왔던 모든 제약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10여년간의 사회생활에 모두 담아 날려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에서 작업을 하는 중에 계속 평등에 관한 메세지를 낸다던가, 소수자를 응원한다던가, 한국문화를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자처한다던가 수없이 많은 틀을 깨려는 모습들을 미국에 돌아간 이후부터 우리가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파니에게 '도망'이란건 이미 '틀이 생겨버린 것'에서의 다른 시각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12월 32일을 꿈꾸고 2월29일을 신기해하면서 현실의 주말이 월금토토토일일일 혹은 월화수일목금토일정도 되길 바라지만 어쩌면 월요일에 대한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을 바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회사든 학교든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에 다시 속하는 것에 대한 안도감. 현실의 시간과 착각 혹은 환상의 시간. 그 경계선에 서서 서로 멀어지고 돌아가고 싸우는 사람들의 매일이 바로 “런어웨이”가 아닐까요.





제 점수는요!
- 티파니 첫번째 미국솔로EP 'Lips on Lips' 총평


이번 미국앨범에는 전체적으로 아주 중요한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그 첫번째는 바로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그리고 보컬 케브니시(Kev Nish)입니다. 이 그룹명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국내에 <like A G6>나 <Rocketeer>같은 곡이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파니가 <Don't Speak>라는 곡에 참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인연이었는지 파니의 미국행 이후 새로운 기획사도 바로 이들이 속해있는 Transparent Arts에 정착한 것이지요! 동양계 멤버가 속해있으면서 미국 음악계에 정착한 그룹이므로 아마도 미국진출, 거기에 아시안계의 활약을 원하는 파니에게는 일종의 롤모델과도 같은 그들이 아니었을까 해요. K-POP계에서는 이미 성과를 지니고 있었지만 미국 음악 및 전세계를 통틀어 세상에 선보일만한 음악은 스타일이 완전 다른 것이었으니 이들과의 교류가 파니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지만 이 교류가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로 발전이 되길 바랍니다.

두번째는 야니스 마셜(Yanis Marshall)입니다. 파니의 미국 앨범을 통틀어 큰 주제가 있다면 바로 "역할의 변화"가 아닐까 해요. 기존에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던 선입견의 벽을 깨자는 의도를 가지고 "모든 것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것이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안무가 야니스마셜은 남성은 언제나 남성적인 춤만 추는 것인가의 편견을 깬 인물입니다. 하이힐을 신고 부드러운 곡선이 담긴 춤을 추죠. 이것이 여성댄서들과 만나 얼마나 조화가 되는가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선보입니다. 파니의 댄서팀이 바로 그 위치에 서있습니다. 한국보다 더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시선이 담긴 미국사회에서 살아가는 파니로서는 진취적인 그의 작업물들이 세상의 수많은 '다양한 인류'를 위한 관심을 담고있죠.  

세번째는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입니다.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푸시켓돌스, 레이디가가, 그리고 파이스트무브먼트와도 프로듀싱한 전적이 있는걸보니 아마도 그 인연으로 파니랑 연결된게 아닐까 해요. SM의 A&R팀도 당연히 파니에게 오랫동안 좋은 영향을 주었지만 새로운 프로듀서와 함께 전혀 다른 경험을 하는 것도 음악인으로서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봅니다. 그러고보니 여담이지만 파니가 세 여가수들의 노래를 모두 커버한 전적이 있네요. 사실은 페르난도PD의 팬이었던 것인가.... 특히나 워낙에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진 파니에겐 더더욱 장점으로 발휘되길 바라고요.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많이 하시긴 했지만 그들을 그저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들을 넘어서는 새로운 아티스트로 전세계에 소개되었으면 하는 '(지구만한)작은 소망'이 있네요(웃음)

네번째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베이비 페이스(Babyface)입니다. 설명이 필요없는 R&B계의 거장이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파니와 아주 잘 맞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데 리스너분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시아 팬미팅 행사에서 처음으로 작업실 영상을 보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계속 음악 작업 하고있단 소리는 물론 듣고 보고있었지만 이번엔 좀 다르게 그 공간에 같이 있는 사람을요! 베이비페이스라니! 전설의 레전드 프로듀서(!) 어떤 인연으로 연결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이 사람을 만난 것 자체가 파니에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고스란히 노래에 녹아들어있다는걸 느꼈습니다. 나중에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거의 3개월간을 매일 연습실에 출근하면서 공부했다고 하죠. 그렇게 노력과 연습을 거쳐 나온 곡입니다. 듀엣곡이라기보다는 윤미래의 <검은행복>처럼 아버지의 목소리와 겹치면서 현자(賢者)의 가르침을 배우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웃음).

다섯번째, 역시 소녀시대. 크레딧에 참여한 RUN AWAY의 한국어 버전 작사가의 수영이도 있지만, 파니가 한곡 한곡 고민하고 만들고 완성할 때마다 모두가 지켜봐주고 들어주고 조언을 주고 응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멀리있지만 마치 어제 본 것같은 익숙함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 파니도 미국에서 안심하고 자기의 꿈을 펼쳐갈 수 있었던 거겠지요. 태연이 앨범 중 효연이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Up & Down>처럼, 파니의 앨범에도 누군가가 딱 걸맞는 피쳐링을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도 있고 말이죠. 꿈은 일단 꾸고 보랬으니 아무말이든 내뱉고 봅니다(웃음)

그리고 크레딧까진 아니지만 파니의 음악을 위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여자 아티스트들. 엄정화-이효리-보아 선배님들. 파니가 어느 무대에서나 항상 언급을 하고 커버곡을 부르고 찬양을 한 분들이며 이분들 모두가 소녀시대와 어떻게든 인연이 있습니다. 단지 몇 개의 곡으로 잘했다, 칭찬을 받을 수도 있지만 파니는 그것을 더 발전시켜 후배들에게도 든든한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고, 세상의 여러 여성 아티스트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본인이 소수자였고 때론 다수의 중심에 있어봤으니까, 누구보다 그 어려운 길을, 그 희망과 꿈을 잘 알고있는거겠지요.

이런 대단한 존재들에게 영향을 받은 파니의 기념비적인 미국 앨범입니다.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확실히 한국앨범과 느낌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죠. 한국앨범에서는 차분하고 상냥한 느낌이었다면 미국앨범은 쿨하고 자기 본연의 똑부러짐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구요. 그게 아마도 대중들이 바라보는 파니가 한국어를 할 때와 영어를 할 때의 차이점을 느끼는 방식과 닿아있는 것 같아요. 파니도 그런 장점(?)을 좀더 잘 살렸으면 하고요. 미국으로 돌아가서 연기를 배우고 온갖 고난을 헤쳐나가는 동안 더욱 더 음악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는데, 그 경험들이 부디 음악세계에 좀더 피부와 살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은, 조금 낯선 음악일 수도, 소녀시대의 멜로디를 오랫동안 들어오던 이들에게도 굉장히 이질적인 음악일 수도 있어요. 오랫동안 한국어 가사를 들어오다 갑자기 모든게 영어화가 되어 오히려 이해를 못하게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파니도 말했듯 "음악은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 이니까요. 어느순간 마음에 닿아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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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라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올드뷰가 되었지만-_-;;;)를 쓰는 중간에 새 싱글 '자석달(Magnetic Moon)'이 발표되었네요. 부족한 팬보다 더 열일하는 티파쨩에게 응원 먼저 보내고, 편협한 글임에도 혹시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직접 노래를 들어보고 귀로 느끼세요. 그게 진정한 리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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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티파니의 소녀시대 티파니 미국솔로앨범 "Lips on Lips" 리뷰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감상하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내↘가↗심사위원이다~제가 추천할 노래는요~"
혹은
이번 앨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감상문을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팀티파니는 당신의 이야기가 '너므너므으~!!!!' 궁금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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