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와아침을] EP05 : 근대5종 전웅태 선수와 선타투후뚜맞(?!)

2021. 9. 3. 10:42팀.티파니::(영상리뷰)/아침팊

일상을 바꿀 스페셜 루틴, 같이 해보자! 가즈아ㅏㅏㅏ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리며 다른 때보다 더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야 했던 한국 선수단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발견되었는데요, 평소에 「노는 언니」프로그램을 열심히 시청했던 저로서는 프로그램에서 늘 듣던 멘트가 있었죠. "비인기종목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양궁과 사격 야구 등 많은 이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지켜보는 종목을 보는 것이 물론 올림픽의 가장 큰 재미요소겠지만 올림픽에는 생각보다 더 다양한 종목이 있고 그 분야에도 분명 선수가 있습니다. 아니, '잘하는 선수'요. 이번 경기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여자배구팀의 활약 뿐 아니라 늘 유럽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체조부문, 육상부문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해서 의외로 매일같이 경기를 보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그 중 한 명의 스타가 도착했습니다. 한 종목만 하기에도 그렇게 어려워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선수들이 많은 이 시점에 다섯 가지의 종목을 다 한다구요? 작사/작곡/보컬/랩퍼/댄스를 뭐든지 짱짱맨으로 다 하는 싱어송라이터같은 느낌으로다가, 파니에게 어떤 루틴을 알려줄지, 기대해봅니다. 

 

** 짤막상식(다양한 종목을 합쳐서 경기하는 방식)

[하계] 근대 5종 : 펜싱(에페) + 자유수영(200m) + 장애물 승마 + 3000m 레이저 런(사격+달리기)
[동계] 바이애슬론 : 크로스컨트리 스키 + 라이플 사격

 

 

ㅁ 출연진 리스트&원본영상보기

  • EP01 : 웹툰작가 야옹이
  • EP02 : 통역사/방송인 안현모
  • EP03 : 패션디자이너 민주킴
  • EP04 : 안무가 리아킴
  • EP05 : 근대5종선수 전웅태 https://youtu.be/YAvaxkEHx-E

 

 

[전웅태] 루틴1 : 먹고 운동하고 자고
- 티파니와 아침을 EP05

 

동화속에서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주인공의 얘기가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요, 그걸 현대식으로 해석하면 「흰색 스포츠카를 탄 남자」를 뜻할까요?(웃음) 하지만 현대에도 찐 백마를 타고 파니에게 나타난 웅태선수(아쉽게도? 95년생.....)와 승마장에서 만났습니다. 그렇잖아도 파니가 작년부터 여가시간에 승마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그래서 왓츠인마이백에서도 말들에게 줄 각설탕을 들고다니는 말엄마) 그게 이렇게 이어지네요. 마치 신인 걸그룹 멤버가 갑자기 보아언니 만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시져?(웃음) 여튼 영상 공개 직전에 파니가 SNS에 올린 승마복 입은 사진으로는 우리 파니가 그냥 금메달 선수 서타일!!!!!!!  

 

■ 이것이 찐 선수용 루틴

  • 06:00~07:30 레이저런
  • 10:00~12:00 수영
  • 14:00~16:00 승마
  • 16:00~18:00 펜싱
  • 19:30~21:00 웨이트(보강운동)

사실 특별한 루틴이랄게 뭐 있을까요. 운동선수는 정해진 스케줄과 정해진 식사양 조절, 그리고 반복되는 웨이트가 답인 것을.. 그런데 근대5종은 다양한 종목을 마스터 해야하니까 이렇게 정교하게 짜여져서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는 운동량이 대단하긴 하네요. 이렇게 치열하게 운동을 하고 있으니 좀비도 이 정도는 피해갈 것 같다는 둘ㅋㅋ

 

 

 

| 밸런스 게임




[전웅태 귀여워 vs 섹시해]
귀여운건 싫어! 섹시해! 전 귀여운 스타일 아니거든요!! 전 약간 상남자 스타일!
(파니 : 귀여운데 오또케요!ㅋㅋㅋ)

[찍먹 vs 부먹]
찍먹! 찍먹은 모든 먹방이 가능하다.
(파니 : 부먹이랑 못먹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vs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제가 모든걸 쏟아부을 수 있는 사람한테 사랑도 주고싶어요.

[티파니 근대5종 메달리스트로 만들기 vs 전웅태 보이그룹 데뷔]
티파니에게 트레이닝 받아서 보이그룹 데뷔하기! 좋은 스승이 있으면 좋은 제자가 생기지 않을까요? 
(파니 : 보이그룹 데뷔할 수 있겠네!!말을 너무 잘해요! - 대만족)
<오반 - 어떻게 지내>를 부르는 웅태 선수♬

[NO관심이지만 경기마다 금메달 vs NO메달이지만 대중의 관심]
출전하는 대회마다 노메달이지만 무한관심..저희 종목 같은 경우 많은 관심(효자 종목)을 받았으면 좋겠고 저 뿐만 아니라 잘하는 선수들도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또 저 대신해서 따주면 되니까..
(파니 : 난 NO관심이어도 내가 메달!!!!)

[웅자 vs 단풍](웅태선수의 반려견들)
이거는ㅠㅠ 양쪽 다 갈 수 없나?...ㅠㅠㅠ가족 건드리기 없기ㅠㅠ

[다시 태어나면 원하는 얼굴 vs 원하는 몸매]
저는 운동선수인데 얼굴은 중요치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하는 피지컬로..

 

오늘은 새롭게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는데 웅태선수의 사소한 것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이와중에 파니의 TMI 찍먹파 라는 것.... 잘 알았고요... (그리하여 티파니는 찐민초단에 찍먹파라며..) 일단 1등 하는게 중요하니 메달은 금메다알!!! 하고 외치는 황 승부욕씨 잘 들었습니다아. 

 

다른 것보다도 '대중의 관심을 받냐 아니냐'에 대한 질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연히 선수는 승부와 기록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지만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니 응원과 지지 역시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이 내용을 듣고 있자니 갑자기 떠오른 그때 그 시절 파니의 말!(역시 팀티는 도서관이죠 그럼요그럼요)

Q. 아주 가창력 있는 가수입니다. 정말 진정한 가수인데 인기가 하나도 없어요. 무명가수에요.두번째는,  엄청난 스타입니다. 소녀시대와 같이. 아주 사랑을 많이 받는 가수인데 가창력은, 비교적 좀 떨어져요. 어느 것을 택하겠어요?
파니 : 인기스타..라고 하는 것 보다, 정말 관객과 호응하는거..제가 하는 것을  관객에게 나눠주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 눈앞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요 저는.

[090308] 박중훈쇼 - 너무 무대가 보고싶어서 깁스까지 풀은..

전웅태선수의 말도 아마 이와 비슷한 느낌일거라고 봅니다. 본업을 허술하게 하고 인기에만 치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그 에너지를 다른 이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하고 싶은 마음. 

이와중에 웅태선수의 한마디에 엄청난 심쿵쓰를 받은 現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마스터(웃음). 자네 가수 할 생각 없나...

 

 

 

[전웅태] 루틴2 : 경기 전엔 살아있는 생명체를 안 잡는다.
- 티파니와 아침을 EP05

 


다섯가지의 종목 중 승마가 추첨으로 뽑은 말로 경기를 하다보니 경기력도 필요하지만 복불복의 운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 루틴을 가지고 있다는 웅태 선수. 이를테면 수능 시험 보기 전에 미역국을 먹으면 미끄러진다, 문제 잘 찍으라고 포크를 선물한다, 원하는 학교에 쩍쩍 잘 붙으라고 찹쌀떡과 엿을 선물하는 그런 마음가짐 아닐까요. 

 

Q. 부모님께 등짝스매싱 안맞았나? A. 타투는 선타투 후뚜맞이죠.

이와중에 반팔 소매 사이로 보이는 문신이 시선 강탈! 프로 문신러(황타투씨)로서 그 모양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는데요. "좋은 곳에 오래(고래는 장수의 의미) 메달(왕관)을 걸고 있자라는 뜻". 모든걸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해나가고 있는 것이 너무 뚜렷하게 보여서 역시 운동선수구나, 생각했습니다. 파니도 언제나 꿈을 꾸는 사람이 되기 위해 Dreamer라는 타투가 있죠. 이번에 정말 왕관 바로 앞까지 나아갔으니, 다음 경기에서는 분명 왕관을 직접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팀! 주장을 비롯해서 선수들끼리 끝까지 해보자! 라는 좋은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다같이 (여기까지) 왔던 것 같아요. (중략) 좋은 영향력(정진화선수 같은 훌륭한 선배의 뒤를 이어 훈련해온)이 계속 물려져 왔기에 지금의 대한민국 근대5종이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저희 후배선수들은 근대5종을 알리려고 훈련을 하는게 아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을 한다면 저보다 진화형보다 더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나올 것 같아요.

 

사실 이러니저러니해도 운동선수에게는 자신이 그 뒤를 보며 달려온 운동으로의 길을 개척해준 선배들, 언제나 자신을 위해 트레이닝 시켜주는 스탭과 코치들, 그리고 경기를 보며 응원해주는 관객들이 가장 중요한 거겠죠. 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끌어주고 당겨주고 서로 위로와 응원을 해주며 나아가 온 시간들이 결국은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이니까요. 다음 경기에도 부디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웅태선수의 말처럼 "해보자!" 라는 말이 우리들의 마음 속에 와닿을 수 있게요.

 

파냐 언니도 찍먹파야..(겨우 파니랑 같은거 하나 있네....)

 

 

근대5종을 알리려고 훈련을 하는게 아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을 한다면,
더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나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