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와아침을] EP04 : 리아킴 안무가와 함께 프로가 추는 막춤

2021. 8. 28. 10:35팀.티파니::(영상리뷰)/아침팊

일상을 바꿀 스페셜 루틴, 같이 해보자!

'티파니'하면 생각나는 것이 누누슴이나 노래잘하는 멤버...겠지만 우리가 잊고 있었던 닉네임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거슨 바로오오오오! '잭슨황'이죠(아련). 이래뵈도 10년이 넘게 끊임없이 춤을 춰온 사람이라구요. 방송용 단체 군무부터 연말 시상식 스테이지, 두시간 내내 춤을 추는 콘서트 무대까지 정말 셀 수도 없을만큼 춤을 춰왔지만 결론은 노래 잘하는 멤ㅂ....읍읍읍.... 어쨌든 소녀시대와 춤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런 가운데 오늘의 게스트는 소녀들과도 안무를 한 적이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 리아킴입니다.

 

소녀들에겐 전설의 오징어외계인ㅇㅓㅃㅏ(심재원 눈감아)와 죽을만큼 춤을 시키는 리노상이 있지만(그리워요 리노..) 사실 수많은 안무가들이 함께 한 전적이 있어요. 그래서 오랫만에 만나서 그런지 좀더 자연스럽게 토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리아킴의 스튜디오에서 세련된 인테리어와 넓은 안무실에 관심을 보이던 비주얼 디렉터이자 막춤연구가 댄싱꿈나무 파니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오늘 역시 파니의 텐션은 2837%정도 되고 이쯤되면 파니가 셀럽에게 뭘 배우는게 아니고 오히려 셀럽들이 파니에게 '찐텐션이란 무엇인가' 강의를 듣는 듯(....)   

 

 

ㅁ 출연진 리스트&원본영상보기

  • EP01 : 웹툰작가 야옹이
  • EP02 : 통역사/방송인 안현모
  • EP03 : 패션디자이너 민주킴
  • EP03 : 안무가 리아킴 https://youtu.be/OzgIE6m7HLs

 

 

 

[리아킴] 루틴1 - 식물을 보면서 마음을 비운다
- 티파니와 아침을 EP04

 

"진짜 댄스계의 구글! 삼성!"

 

사실 사무실이라면 사무집기와 많은 것들이 몰려있는 것이 어쩌면 선입견이기도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리아킴의 말 중 '어디서든 춤출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어서 스튜디오 자체도 정말 넓기도 하지만 뭘 막 채우지않고 비워둬서 정말 어디서든 여러명이 몸을 움직여도 괜찮게 만들었다는 스튜디오 컨셉이 제일 맘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특히 움직이는 거울이 있어서 어디든 스페이스를 만들 수 있는 것도 꽤 신박한 아이디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닝 루틴은 생명들을 케어하면서 거기에서부터 에너지를 얻는 것

 

모든 일상이 춤과 연결되어있는 리아킴이지만 너무 안무 구상으로 힘들다 생각할 때는 식물을 돌보거나 강아지를 케어하거나, 심지어 뱀도 키운다는 뜻밖의 '스네이크 마미(?)'. 식물이나 다육이를 반려식물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도 요즈음이지만 내가 정성을 들인 것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들을 보살피는 것이 모닝 루틴이라고 합니다. 아마 하는 일과 전혀 다른 것을 함으로써 머리를 비우고 몸에 다른 감각을 익혀 일종의 '리셋'을 하는게 <티파니와 아침을>에서 매 번 이야기하는 '루틴'의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이와중에 너무 진지하기만 한 토크라면 우리 프로그램 아니죠 아니고요. 희극인을 꿈꾸는(?) 티MC는 리아킴의 뱀 기르는 얘기가 나오자 "저 뱀띠고 우리애들 다섯명이 모두 뱀띠에요!" 라고ㅋㅋㅋㅋ 하지만 우리 '쥐띠' 슨생님은 그럼 내가 잡아먹히겠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미키마우스(쥐....) 사랑해서 처음으로 당황하는 황디즈니씨(32세)ㅋㅋㅋㅋ

 

 

 

[리아킴] 루틴2 - 막춤 추기
- 티파니와 아침을 EP04

 

사무실 투어가 끝난 후 역시나 원밀리언의 대표적인 장소는 연습실. 오늘따라 굉장히 루즈한 핏의 정장차림이어서 오늘은 토크를 중점으로 하려나(?)란 생각은 저리치워.. 오프닝부터 쉴 새없이 이어지는 댄스의 향연(아...내 눈감아...) 그냥 노래를 틀어놓고 짜여진 안무대신 생각없이 움직여보라는 오늘의 두번째 루틴. 짜여진 안무에 직업병이 있는 파니는 처음엔 좀 머뭇머뭇하다가도 역시 짬에서 나오는 잭슨황 바이브(.......) 껌 씹으면 댄스 바이브가 더 잘나온다며 뜬금없이 껌을 공유하고.... 온 몸을 펄럭여가며 춤을 추기 시작하는 파니의 찐텐션에 당황하는 리아킴의 표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역시 곧 <걸스플래닛999>에 함께 출연하는 선미의 대표곡 「가시나」를 같이 춰보기 시작하는데... 이 때 잠깐 배운건지 원래 알고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미의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놀랐었어요. 다음 콘서트 커버곡은 선미 가즈아!!!!

 

댄서들이 더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련된(캐나다에서 공수해와서 아주 비싸다는ㅋㅋ) 인테리어와 오로지 춤을 위한 최선의 공간, 그 안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땀이 만나 이루어진 역동적인 댄스들, 그것이 지금의 원밀리언을 만든 계기가 아닐까요. 비록 어쩌면 의뢰하는 가수들 근처에 있는 스탭이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몸의 움직임이 의뢰한 사람들을 더 빛나게 해준다는걸, 다시금 음악 무대를 볼 때 주변을 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특히 파니처럼 솔로로 활동하게 된 가수들이 무대를 채우려면 반드시 필요한 조합이니 말이죠.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시작했지만 스스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아티스트인 파니처럼, 댄서들도 스탭으로서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아티스트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리아킴의 얘기가 인상적이었던 토크였습니다. 

 

 

내가 춤을 춘 날과 안 춘 날의 정신적인 컨디션이 다르다
춤은 그냥 노는 것 - 리아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