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와아침을] EP03 : 민주킴 디자이너와 마음가는대로

2021. 8. 24. 11:42팀.티파니::(영상리뷰)/아침팊

좋은 루틴을 Deep하게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가수 무대만큼이나 패션쇼 무대를 좋아하고 세상의 온갖 의상을 사랑하는 파니에게 패션과 코스메틱, 멘탈관리 루틴은 이제 마치 공기와도 같은 것들인데요, 유명한 연예인이면서도 다방면에 뛰어난 지식을 갖추고 있어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셀럽이기도 합니다. 수없이 많은 패션업체의 모델을 했고 그 몸 자체가 이미 걸어다니는 마네킹인 파니가 마침 최근 떠오르는 디자이너 민주킴을 만났습니다.

 

개성 강한 의상이 수없이 많이 걸려있는 작업실에서 파니는 아주 눈을 개안한 사람처럼ㅋㅋㅋ 누가봐도 형광등 모드 $_$로 연신 옷들 사이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네요. 역시나 오늘도 세상 다시없는 미쿸스타일 오버텐션에 유교걸 디자이너님을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풍부한 패션 지식과 디자이너님의 의상을 너무 사랑하는 눈빛(미리 다 예습복습해오는 황성실)과 찐리액션에 오늘도 또 사람 하나 홀리고 왔......이러니 디자이너가 바나나 안바나나.....(응?) 의상 얘기만 하는 식상한 컨텐츠는 저리가라! 민주킴 디자이너와 패션에 대한 내용부터 아이디어를 창조해내는 방법까지 오늘도 역시나 흥미로운 루틴이 가득했답니다.  

 

 

ㅁ 출연진 리스트&원본영상보기

 

 

[민주킴] 루틴1. 한달동안 좋아하는걸 하기 - 그림그리기
- 티파니와 아침을 EP03

 

 

"리본 엄청 좋아해요. 리본이 뭔가 저한테는 Self Love♡....멤버들 머리에도 다 리본 달고다녔거든요"

 

환하게 웃는 모습이 화사한 디자이너님의 작업실에 도착. 화려하게 걸려있는 컬렉션 의상들의 숲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그럴 마음도 없는)파니의 진행이고 뭐고 난 그냥 내 눈에 보이는 모든 옷이 다 예뻐모드(....) <시카고> 하느라고 「블랙 컬러를 좋아한다」 그렇게 세상에 떠벌리고 다녔으나 '어파핑(어짜피 파니는 핑크)'....... 예쁜 의상들을 보니 멤버들도 생각나고 얘는 뭐를 좋아하고 쟤는 뭘 좋아하고.. 멤버 얘기에 제일 신난 티매니저. 멤버들 중 키가 큰 멤버들이 많아(172cm 최수영 너야너) 늘 미니스커트 밖에 못 입었지만 지금은 혼자니 마음껏 롱스커트를 입겠다는 자부심ㅎㅎ

 

이와중에 서현이가 과감한 드레스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디자이너님이 "티셔츠를 받쳐입고 입어라" 라는 멘트에 아무것도 안입고 입어도 된다며 이렇게 캘리포니아인의 자신감 뿜뿜 노출하고 오늘도 역시나 많이 당황하신 우리 민주킴(a.k.a 유교걸쌤)... 파니 스타일에 빨리 적응해주세요...ㅋㅋㅋ  

 

내 옷을 좋아하는 사람만큼은 자신을 사랑하고 좋아하는걸 되게 열심히 하고 그런 에너지를 가졌으면 좋겠다.

 

"한 달 정도는 바보같아도 이상해도 그냥 여기에 쏟자. 뭐가 안나오더라도 (무조건 그림을 그리자)". 컬렉션 의상을 준비하는 기간이 보통 세달정도인데 그 기간동안에 한달정도는 그림을 그리며 마인드컨트롤&컨텐츠 찾기를 하고 떠오르는 발상이 있으면 그걸 일러스트로 옮긴다음 또다시 이런저런 시도 끝에 패턴을 만들어보고 그걸로 의상을 만든다는 과정을 설명하시는 디자이너님. 그림은 꼭 잘 그려야될 필요도 없고 너무 부담가지지않고 그저 아이디어 스케치만 될 정도여도 된다는 말에 이제 그림을 그려봐야겠다며 근자감을 선보이는 파니.

 

사실 모든 일의 과정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스페셜한게 뭐가 있을까 싶지만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이 나오느냐, 그리고 얼마나 수없이 반복해서 생각을 해보냐라는게 스페셜한 것이되는거죠. 길고 지루해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 

 

파니 : 제 넘버원 히어로는 블랙팬서. 그 다음은 토니스타크=말리부 갑부...
민주 : !?!?!?!!!?!!??!!?!?
파니 : (디자이너님이)좋아하는 슈퍼히어로는?
민주 : 저에요!

파니가 블랙팬서랑 아이언맨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 끝이 왜 갑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어로가 능력때문이 아니라 갑부라서였냐몈ㅋㅋㅋㅋㅋ(이렇게 재조명되는 미래의 캘리포니아 갑부..)그나저나 두 분이 어쩜이리 티카타카가 잘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주킴] 루틴2. 한달동안 좋아하는걸 하기 - 페이퍼 커팅
- 티파니와 아침을 EP03

 

사실 그림을 너무 그리다가(아무래도 좋아하는 것은 괜찮지만 분명 정해진 시간이 있고 반드시 뭔가를 만들어내야하는 일이 된다면 어느새 부담감으로 다가오긴 할거에요) 슬럼프에 빠져 그림말고 뭘할까 생각하던 중 종이를 잘라볼까? 해서 탄생한 페이퍼커팅(인데 이제 패턴을 곁들인). 이것 역시 영화 <가위손>을 보고 착안한 것으로 여러가지로 잘라보다가 발견한 신선한 패턴으로 의상을 만들었다며 직접 색종이 커팅 시연을 하기 시작하는 둘. 다양한 색상과 질감에 레이어링까지 곁들이니 이것 역시 근사한 크리에이티브 아트가 되어서 새로운 걸 찾던 파니의 감각에도 합격! 게다가 일단 기존이 되는 종이는 그냥 문구점에서 파는 천원짜리여도 무방하니 이보다 부담없는 아이디어가 있으랴! 

 

오늘 역시도 예능감을 놓지않는 깨알같은 파니타임이 있었는데요..

  1. 이제 키큰 애들 없어서 나도 긴거 맘대로 입을거야! 라고 선전포고하는 파니
  2. '인고(忍苦 :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의 시간을 가졌다'는 말에 인고가 최신유행어냐며.. 줄임말이냐며 되묻는 황미국인의 질문에 찐당황하신 김한국인....ㅋㅋ
  3. 글리터(Glitter)색과 녹색(aka. 돈색깔)을 좋아하시는 전 비주얼디렉터 현캘리포니아갑부....
  4. 나의 히어로는 나다! 라는 디자이너님의 말에 LOVE♡로 답변했는데 자막 뭐냐고요ㅋㅋㅋㅋㅋ

 

 

 

이렇게 작은 취향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이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그 자체가 뛰어난 작업이 될 수 있다
좋아하는것을 무시하지말라 - 민주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