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07] 심심타파 - 심청전은 산적 옆에 놓는건데, 동태전이랑 비슷한거...?

2011. 2. 1. 21:11팀.티파니::(음성리뷰)


방송 : 이언, 김신영의 심심타파 설날특집
출연 : 티파니, 유리(그외 게스트 일락,박지헌,정정아)


설날....하니,
갑자기 예전 설날 미니드라마 출연했던 기억이 나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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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찾아봤어요 음성ㅋㅋ

갈수록 산으로 가는 몰라몰라 드라마는 너무 길어서ㅋㅋ 앞부분의 잠깐토크쇼만 :)
(드라마 기억 나시나요? 심청전에 등장하는 뜬금없는 북한말투의 미국변호사 티파니 역의 티파니를?..ㅋㅋㅋㅋ)


막 소녀시대에서 아가아가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아직도 애기 티를 벗지 못한 귀요미 단발파니XD
감기 걸려가지구 코가 맹맹하네요^^ 음성이 어찌나 귀엽던지요ㅎㅎ 핑크색 팀복도 등에 고이고이 걸려있구요ㅎㅎ
소소가백 열나게 하던 시절이라 그런지 말투에 소소가백에서 하던 애드립들이 진뜩 묻어나는게,
다시금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어주네요 :)

아직, 권작가를 '율뤼'라고 부르던 시절입니다ㅎㅎㅎ

율뤼는 어른스러운데 파니는.....
어째서 저 둘이 동갑인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한 토크, 그리고 이상괴상요상한(?) 심청전을 라디오 드라마로 선보였던 매우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




티파니의 덕담 :
네, 여러분! 떡국 맛있게 맛있게 드시구...
새해 복 많↗이 받아라아아아아아아아아 ^0^)/


 


* 어쩜 이렇게 거짓말을..

신영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떡국은..저처럼..살찌도록...많이많이 드시고..
일락 : 아 근데 신영씨 오늘 되게 옷이 귀엽네요~
신영 : 하핫; 제가 뭐 평소에도 귀엽죠...
일락 : 맨날 입고 다닌 옷이에요ㅋㅋ
파니 : 신영언니가 머리를 커트를 하셨다는데 너어무나도 이뻤어요.
이언 : 아니 이렇게이렇게...앞머리를 내려야돼요..
일락 : 소녀시대, 원래 이런 식으로 거짓말장이였어요? 솔직히 얘기해야지 솔직히..
파니 : 아니 너어무 예뻐요. 아까전에 한복 입은 모습을 봤는데요...
일락 : 옷색깔이요?
파니 : (무심코)네...아니!!! 너무나도 이뻤어요.
유리 : 아가같았어요^^
신영 : 아가같았다잖아요...
파니 : 베이베베이베베이베~
지헌 : 어쩜 이렇게 한꺼번에 거짓말을 해요?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헌 : 정초부터 이럴거야?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소가백의 여파인지, 뭔가 말과 연관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소녀시대 노래를 껴넣는 홍보파니 시절입니다ㅎㅎ
언니킬러 파니가 좋아하는 신영언니 찬양~ 그리고 무수히 쏟아지는 질투의 시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한 오빠 일락오빠랑, 파니가 한참 '나 들킬까봐 운다아아아↗' 를 따라하던 지헌오빠가 출연해서, 파니는 신났습니다(웃음)


* 시레가 인기가 많아져서..

이언 : 우리 티파니양은 따끈따끈지지자 나오시다가...
파니 : 저 솔직히 정말 슬픕니다.
모두 : 왜...왜요?
파니 : 안불러주니까....ㅠㅠ아 근데 그때, 저희가 한참 계속 나오다가 갑자기! 
        저희...시레가 인기가 많아져서...시레가 항상..

신영 : 오...제시카양이..?
파니 : 네ㅠㅠ
이언 : 저희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냥 티파니양이 너무 바쁘셔서...
파니 : 아닙니다아~
정아 : 본인이 자신도 모르게 어떤...타방송사 얘기를 했거나..상품 이런거 얘기했거나..ㅋㅋ
파니 : 아닙..아닙네다...아닙니다...오해입니다..
신영 : (파니 출신이)미국이 아니라 북한이야..발음이 '아닙네다'야...ㅋㅋㅋ
파니 : 아~따...
유리 : 그렇게 따지자면 전 너무 속상해요 진짜. 지금 이 스튜디오에 처음이구요,
         소녀시대 멤버들 여덞명 다 왔을 때 저 혼자만 안왔죠? 수영이도 왔는데?
정아 : 유리씨 부르지 말자니까...ㅋㅋㅋ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 : 아휴 언니...이언오빠...제가 그랬잖아요...
신영/이언 : 뭐라고요?
파니 : 율뤼 오면 안된다고요....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 : 야!!!!!!!
신영 : 정초부터 헐뜯는 방송...

 

심타에서 나온 주옥(?)같은 별명..'정시레'를 가장 잘 써먹고 있는 파니입니다ㅎㅎ
몇번인가 부르다 시들시들해져서 더이상 부르지는 않고 있지만.....사실 저도 정시레란 이름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ㅋㅋㅋ
신영DJ가 좋아하는 것은 파니 발음 잡고 늘어지기ㅋㅋ 파니는 항상 당합니다ㅋㅋㅋ
졸지에 북한출신 미국인이 되어버린 황파니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는 처음 왔는데 같은 멤버가 디스하고ㅋㅋ


* 삼촌 숙모 다 따로따로 받았거든요ㅋㅋ

신영 : 어르신분들한테, 최고 얼마까지 받아봤어요?
일락 : 액수!
정아 : 아님 값진 선물이라도?
일락 : 괜찮아..다이아..캐비어..이런것두...
신영 : 루비루비...
파니 : 팬...분들한테요?
일락 : 세배하고..세배하고...
지헌 : 미국에 있을 때도 세배하고 그랬죠?
파니 : 네.
정아 : 그렇게 질문하면 안돼죠...북한에선 뭘 받습네까?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 : 져는말이져...어....(북한 말투로)
일락 : 자연스러운데?ㅋㅋㅋ
파니 : 아닙니다아!!!
신영 : 미국 갔다가 슬며~시 그쪽으로...
파니 : 아닙니다..제가 나이...한 중학교때까지 미국에 있었는데 많이 받은 돈이요...한국 돈으로는...
이언 : 달러로 얘기하셔도 돼요..
파니 : 정말ㅋㅋ가족분들한테 한명 한명 ...ㅋㅋㅋ 한분 한분 다 뜯어냈는데요...ㅋㅋㅋㅋ
        거의...한...400불 ....받은 것 같아요....
이언 : 400불이면....거의...35만원?..
파니 : 진짜 많이 받았어요!!!
이언 : 오~큰 돈이죠 중학생때...
파니 : 근데 쫌 힘들었어요..
신영 : 그냥 세배만 했는데?
일락 : 세배하는게 힘들죠...
파니 : 아니 너무 많...저희 가족..삼촌 숙모 다 따로따로 받았거든요ㅋㅋㅋ
일락 : 받은 거 어떻게 했어요? 뺏겼죠?
파니 : 네...뺏겼어요ㅠㅠ
정아 : 서른 다섯명한테 해가지구..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락 : 유리씨는 얼마나?
유리 : 저는 세배겸 졸업겸 해가지구..할아버지한테...
지헌 : 겸사겸사가 무서워...
유리 : 50만원을 받았어요..
모두 : 오!!!!!!!!!!!!!!!!!!!!!!
유리 : 저희 할아버지가 정~~~말 저엉말!!!
파니 : 땡벌-0-!


 아. 그리운(?) 땡벌! 입니다ㅎㅎㅎ
미국에 완전히 일가친척이 다 살고있는 것 같아요 파니네는. 그래서 더더욱, 아무 연고도 없는 이 곳이
더 쓸쓸한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추억들이 있어서 혼자서도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거겠죠?^^ 
그나저나, 중학생이 35만원이라ㄷㄷㄷㄷㄷㄷ 막 친언니오빠한테까지 다 한거 아니냐며ㅋㅋㅋㅋ
 


* 파니는 있는집 자식..

신영 : 궁금한게...우리 티파니는 가족들이 미국에 있잖아요. 어떻게해?
         설날엔 뭐해요? 오늘 뭐할거야? 오늘이랑 내일?
파니 : 제가..저는 이미 여행을..
일락 : 아. 여행 다녀오셨구나?
파니 : 네. 갔다왔어요.
정아 : 있는 집 자식이야...
신영 : 좀 있어...
파니 : 아닙니다..집이 멀어가지구...
정아 : 우리같이 정동진 가구..이런게 아니야...
신영 : 나는 정동진도 못가ㅠㅠ 전 부치구 있어야돼ㅠㅠ
정아 : 나두 안가봤어ㅋㅋ
파니 : 네..제가 오랫만에 설...한국 온지 삼년반에서 사년이 되어가는데
처음으로 가족이랑 함께 보내는 설...그래가지구 굉장히..기분좋게...
그리구 예전에는 혼자 있어서...그러니까 가족이랑 통화하면...
그래..올해는 복 많이 받구...언제쯤 데뷔할까?... 이런 얘기만...
정아 : 맞어맞어...ㅠㅠ
파니 : 이제..는 데뷔를 했고..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도 너무나도 반가워해주고..
지헌 : 이 얘기 들으니까 저같은 경우에는 스물 일곱에 데뷔를 했는데..
한 10년 이상 넌 언제 가수할거니?..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전에 별밤 설특집이었던가? 아무튼 이 근처에 가족들과 필리핀에서 만나서 놀다온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잘 놀고 돌아온 인증이네요 :) 소소가백에서도, 가족과 같이 놀러갔는데 정작 계속 음악만 듣느라고 가족들의 불만이
컸다고....그런 에피소드를 얘기한 적이 있었죠ㅎㅎ 딱 그때쯤인 것 같네요.
미국이 쉽게 아무때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파니도 소속사와 활동에 묶여있다보니 가족도 잘 못보고
4년동안 늘 혼자였다고 말했었죠(물론 친구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명절엔...ㅠㅠ) 
그래서인지, 가족을 보고 온 시기만 되면 유독 더 신나고 활발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 힘으로, 지금까지 데뷔 3년이 넘도록 잘 지낸거겠죠.
파니의 말에 의하자면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가족을 실망시키면 안돼잖아요" 라고 했던 것처럼.
파니는 꿋꿋하게 살아남았답니다 :)



* 심청전은 산적 옆에 놓는 그런거..

이언 : 우리가 오늘 설풀이 특집으로 해야할건,연기입니다...
파니 : 연기?
이언 : 고전 소설에 각색을 해서요..라디오드라마를 꾸며볼텐데요..
오늘 함께 할 고전소설은 바로... '심청전'입니다.
파니 : 심청전?
이언 : 티파니양은 아세요? 이 심청전 내용?
파니 : 어...몰라요....
정아 : 진짜요?
지헌 : 처음 들어보는거에요 심청이를?
파니 : 네..심...청...전?....이 뭐에요?
정아 : 심청전이...그...산적이랑 같이 놓는건데요...ㅋㅋㅋㅋ
신영 : 임꺽정 친구에요ㅋㅋㅋㅋㅋ
이언 : 저 지금 그부분 좀 다시 듣고싶어요. 청취자분들도 못들으신 것 같은데..심청전이 뭐죠?
정아 : 산적 옆에 놓는건데, 동태전이랑 비슷한거...
파니 : 아...그게 뭡니까?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의 동요도, 전래동화도,전통문화도... 알길이 없는 꼬마미국인에게
심청전은 왠 듣보냐며ㅋㅋ

사철탕, 구정고...처럼 우리 파니는 오늘도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청'전'이 그 '전'이 아닐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

정아언니의 야심찬 뜻풀이(?)에 솔솔...귀가 뚫리고 잇는 파니... 그런 파니를 지켜보는 세 오빠들..
옆에서 맞장구 쳐주는 신영....그리고....
웃겨죽겠다는 유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쁜애는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라는 그런 결론

이언 : 심청전이 뭐냐면요.. 심청이란 여자가 있습니다..
심봉사라는 아버지가 있는데..그 아버지가 맹인이세요..
그래서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갑니다...
그래서 바다 한가운데에서 뛰어내려서 익사해서 죽었는데
알고보니 용왕에게 가서 용왕 맘에 들어서 또 살아났어요.
모두 : ........
일락 : 그 말 자체를 티파니양은 못알아듣고 있어요...
파니 : 심....청...
이언 : 심청이란 여자애..
지헌 : 사람 이름이에요 심청이가...
파니 : 아아....
정아 : 쉽게 얘기하자면..
일락 : 사람 이름인 '심청이'의 얘기에요.
정아 : 심청이라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아빠가 심학규에요. 아빠가 눈을 못뜨세요.
         근데 이제 스님이 지나가다가 공양미...쌀 삼백석만 주면..
일락 : 그렇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끝이 안나..
정아 : 라식을 시켜주겠다...그래서 라식을 하러가요. 밝은...그...라식집이 있어요.
         라식이 잘된거야.. 그걸 또..PD수첩에서 봤네? PD수첩에서 취재를 나온거에요...
         심청이를 취재를 한거야.. 그걸 보고 어떤 기업체에 재벌2세가...
         너무 좋다..결혼하겠다...그래서 결혼을 하는거에요...
         그렇게해서..이쁜 애면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라는...그런...
신영 : 공양미 삼백석을 증정받았다고 생각하면 돼요..
파니 : 라식!협찬!
이언 : 음..그렇죠..
유리 : 아ㅋ니ㅋ야ㅋㅋㅋㅋㅋ





뭔가 열심히 설명은 해주고 있지만, 우리 파니의 한국어능력은
아직...
공양미는 뉘집 자식 이름인지 삼백석이 무슨 물건인지 용왕은 또 어느나라 왕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ㅠㅠ
루돌프 사슴코를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Had a very shiny nose~♬ 요러고 있는 아이니까요ㅠㅠ
파니를 위해 게스트 언니오빠들은 어떻게든 스토리를 이해시켜주려고는 하지만.....
그와중에도 정아언니는...ㅠㅠㅠ 일단 직업이 개그우먼이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청전에 라식이 왜나오며...밝은세상안과는 왜 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는 또 가장 핀트 나간 단어만 골라서 이해했다는 표정으로 이러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말을 모르던 시절, 그리고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던 시절의 파니는
뭘 해도 귀엽고 웃기기만 했었던 시절이었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유들유들하게 농담따먹기 하고 그런 어른 파니가 되었지만...ㅠㅠ

풋풋했던 시절을 알고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다시금 돌아보게될 때,
지금 이렇게나 성장했구나...라는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어서
그 시절도, 지금 시절도 더더욱 소중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