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팀티파니 10주년 - 수고했어 올해 역시

2018. 11. 15. 08:01팀.티파니::(팀포스팅)/팀티,파니생일입미영

팀티파니 10주년 기념 포스팅
Team.Tiffany Blog OPEN
The 10TH Anniversary 
Since 11. 15. 2008








2012년 팀티파니 4주년

2013년 팀티파니 5주년

2014년 팀티파니 6주년

2015년 팀티파니 7주년

2016년 팀티파니 8주년

2017년 팀티파니 9주년


2008, Team.Tiffany team blog OPEN

2009, Team.Tiffany 1st Anniv.

2010, Team.Tiffany 2nd Anniv.

2011, Team.Tiffany 3rd Anniv.

2012, Team.Tiffany 4th Anniv.

2013, Team.Tiffany 5th Anniv. 

2014, Team.Tiffany 6th Anniv. 

2015, Team.Tiffany 7th Anniv.

2016, Team.Tiffany 8th Anniv.

2017, Team.Tiffany 9th Anniv.


그리고...

and.. 




케익
2018년 팀티파니 10주년 
티파니가 한국에 온지 14년이 되는 날...

Special Day, 11월 15일!

 

 

2018, Team.Tiffany 10th Anniv




 

팀티파니 10주년, 티파니가 한국에 온지 14년이 되는 날을 맞이하여.
그리고 티파니영이 미국에서 새출발한지 1년이 되어가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오늘입니다.




1년, 변하다
- TeamT B-day : 팀티파니 10주년, 1년동안 있었던 일들 What had happend during TeamT's 10th anniv. since 9th


2017년 이후로 1년. 


사실 날짜로는 언제나와 같은 365일이었지만 이번 1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 폭풍같이 휘몰아친 해였습니다. 정말이지, 한 십년치의 일년이었어요(웃음)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에게 변화라기보다도 파니에게 아주 큰 변화가 있었죠. 소속사가 바뀌고 스탭이 바뀌고 활동반경이 달라지고 음악색깔도 바뀌고. 단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다......라고 말하는게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소속사를 SM에서 Transparent Arts로 옮기고 10년동안 유지해오던 '티파니'라는 이름을 '티파니 영'으로 변경했습니다. 티파니라는 아티스트네임은 유지했으니 뭐 큰 변화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공식명칭을 변경함으로서 파니에겐 새출발이나 다름없었을 것 같긴 해요. 소원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지만 '영'이 생소하지않은 이유는 파니 본명의 미들네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활동명과 그 뜻을 이어가는 미국에서의 티파니영. '중고신인'의 솔로데뷔(웃음)이후에 또다시 중고신인의 재림(웃음)


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무대에 오르지 않는 일반인으로, 밥을 먹고 디즈니랜드에 놀러가는 평범한 일상으로 1년이 흘렀습니다. 파니에게 어쩌면 이 1년간은, 14년과 바꾼 1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무대에서 내려오기까지, 방송국에서 학교로, 그리고 거리로 오기까지. 사실 어쩌면 조금 평범하게 지내고 싶었을 파니에게 우리가 너무 돌아와 돌아와 이런 김새는 말만 해준건 아니었을까 라고. 하지만 그 사이에도 파니는 곡을 쓰고 음악가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사진을 찍고 한시도 쉼없이 달려왔다는 것이죠.





 


여기 두 장의 앨범이 있습니다. 1st 싱글 #Over My Skin 과 2nd 싱글인 #Teach You. 

아시안-어메리칸으로서, 백인계 속 동양계로서, K-POP의 탑그룹으로서 두 장의 싱글이 진행되는동안 파니에겐 그 전의 무대들과 마찬가지의 일들이 새롭게 생성되었습니다. 라디오 생방송을 돌고, 의류매장 특선무대에 서고, 빌보드 차트를 검색하고. 한국과 같은듯 아닌듯 활동하는 무대와 방송 속에서 파니는 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을까요? 연기학교를 다니느라 여러가지를 다 경험해본 건 아니더라도 두 장의 앨범 및 그에 대한 각종 작업들이 파니에겐 분명 득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에이전시가 있긴해도 홍보는 본인이 알아서 뛰는 황실장님이셨으니까. 


안무가 야니스마셜, 그리고 과감한 표현의 가사들, 그리고 미국이라는 특수성. 파니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 사실 최근 미국의 음악 트렌드가 어떤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P )






히든트랙, 생일파티의 추억
- TeamT B-day : TeamT's 10th anniv.. BirThday- [T]





사실 고백할게 있어요.... 팀티er, 올해 열렸던 티파쨩 내한기념 생파 아무말 대잔치에 다녀왔습니다(눈물). 그래놓고 왜 후기를 안썼냐! 라고 역정을 내실 것으로 예상합니다만...예.....................게을러서요(미안합미영) 사실 후기는 다 썼는데............후기에 "와줘서 고마워"만 한 백오십만이천육백번쯤 써서..뭐 읽을 거리가 없더라구요....살짝만 더 다듬어서 공개하겠습니다. (후기는 진짜로 곧 커밍쑨........이라지만 3개월전이야 이사람아) 


멀고 먼 길, 하지만 돌고돌아 하나로 이어져있던 그 길.

파니는 우리를 "보고싶어서" 멀고 먼 길을 돌아 와줬고 저는 그런 파니를 "보고싶어서" 생일파티에 갔습니다. 이보다 더 진실된 만남이 어디있었을까요. 파니의 얼굴을 보고 파니와 손을 맞잡고도 그저 "파냐...와줘서 정말 고마워......." 라는 말 밖에 못하겠더라구요. 파니가 감동해서 허으응~~~~하고 미소를 보내줬을 때, 파니가 빨간 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던 때, 파니가 또 만나요 라고 손을 흔들며 점점 사라져갔을 때. 그냥 그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파니의 생일날 초대를 받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올해 저의 생일 선물 이기도 했고, 또 팀티의 10주년 기념 선물이기도 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열심히 기다려서, 파니도 열심히 우리에게 멀어지지 않아주었구나, 하고. 




생일 파티를 하는 약 두시간 동안, 빨간머리앤에 나오는 다이애나같이 꾸미고 온 자유로운 영혼님께서는 좁은 복도를 돌아다니고, 절친 윤퍼플과 함께 까르르 웃고, 또 절친 지영씨와 함께 성공적인 이벤트를 무사히 치르고. SM이었으면 이렇게 가까이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만큼 오래되고 이만큼 성장해서 이런 상황도 경험해보는구나, 싶었던 하루였던 것 같아요. 멜림픽으로 갔던 초기 SM지하연습실에서의 생일파티, 아티움에서 열렸던 성대한 몇번의 파티들을 지나 아이스크림가게라는 신선한 발상이 좋았고 사실 장소의 의외성이라기보단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가 파니의 진짜 목표였으니까. 우린 그 속에서 언제나처럼 따뜻하고 흥겹게 시간의 조각들을 채워나갔답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녹음과 안무연습을 하며 일어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요즘 학교생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게임을 하거나 목마르니 음료수를 준비했다는 세심함에 감동하고, 내 나라에 와서 내 사람들을 만난다는, 어딘지모르게 설레는 마음이 담긴 목소리로 노래하는걸 듣습니다. 그냥, 눈 앞에 있는건 "내 사람"이었어요. 그 날의 파니와 그날의 온도와 그날의 기분은.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나를 보러 와주는 것에 대한 무한한 설레임. 그 꿈을 안고 우리는 또 11년째로 접어드는거겠죠. 그렇게, 마치 일상처럼.

돌아가는 인사 역시 "보고싶을거야!"라며 히죽 웃고 가는 센스를 잊지 않은 내 작고 소중한 아이.



"조심히 한 줄로 가줘야해요! 그리고 더위 조심해요! 그리구....보고싶을거야아아아아아!!!!!"








이 내용은 곧 [180801] 혼돈과 카오스의 파니생일파티 : 와줘서 고마웠어! 로 공개될 예정입니다(진심입니다....ㅠㅠ)



그리고 남은, 이야기
- TeamT B-day : pray for you



2008년, 소녀시대의 멤버 수와 맞춰 9명의 소원이 모여 만든 공간이 10년동안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2008년의 파니는 더없이 세상 풋풋하고 발랄깜찍한 스무살의 소녀였고, 그런 소녀에게 자석처럼 끌려들어갔던 소원들은 흩어지고 뭉치기를 반복하여, 지금은 그 모든 멤버가 같이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간 글들에서 언제나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창립멤버 두 소원이 자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팀티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텍스트의 집합으로 파니를 앓고, 여러개의 생각을 하나로 묶어 파니를 지키고 있답니다. 비록 파워인싸도 파워블로거도 최강대포언니오빠도 아니지만, 여전히 매일 파니를 생각하고 매일 소원들과 파니에 대한 얘기를 나눕니다. 


저에게 파니는 한 때 스쳐지나간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 "관심을 주고 가까이에 두고싶은 영원한 친구"가 되었네요. 10년동안 끊임없이 누군가를 생각하는 일은 말로는 쉬워도 절대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요. 수많은 상황과 오해와 이해와 타협 속에서 견뎌나가느라 힘들었던건 어쩌면 아티스트 당사자보다 더 매순간 힘을 내왔던 '바라보는 이들'이 아니었을까요. 온갖 일들을 경험하면서도 언제나 "우리 파니는 괜찮을거야"를 외치며 이겨냈던 과거의 나야, 10년동안 정말 수고했다. 9년의 나와 11년의 나도 충분히 수고했고 수고할 예정이라는거, 알고있겠지(웃음)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또 글을 씁니다. 그렇게 한자 한자 속에 파니를 담고, 그 때의 저의 심정을 담고, 그 때의 기분을 담습니다.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찍지만, 글을 쓰는건 사실 몇번이나 지우고 다시쓰고 생각하고 잘라내고 덧붙이는 작업을 꽤 오래 하게 됩니다. 그자리에서 쭉쭉 이어나가고 싶은데, 결국 아무말대잔치가 될 걸 알기에 팀티의 포스팅은 조금은 더 단어를 신중히 골라가며 쓰게되는 것 같아요. 


많은 소원분들이 팀티를 "도서관"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어쩌면 화수나 소시지같은 대형 사이트들보다 훨씬 자료로서의 가치가 적을지도 모르지만 팀티는 팀티 나름대로의 정해진 방식에 따라 파니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파니를 글자가 사라지지 않는 한은 계속, 기억하고 싶어요.






생일 축하해 팀티. 

사실 이렇게 길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일 길게 있는 팀티가 되었네요(웃음)

이게 다 티파쨔응 때무니다......'-')a


그리고 10년동안 어찌되었든 

여전히 글을 쓰고 있는 지난 10년간의 나에게


수고했어, 올해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