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30대의 티파니, 어른이 '되....ㄹ락말락한' 시간

2026. 8. 1. 10:13카테고리 없음

 

오백만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암모나이트 팀티입니다. 안녕하세요..도 까먹은 것 같이 땅속에 파뭍혀 있었습니다만, 파니 생일 축하글은 올려야겠기에 느리적느리적 세상으로 나왔네요(거짓말).

 

2026년입니다. 2007년의 그해 여름에는 과연,지금까지 이렇게 변함없이 팬덤이 있고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하는 일상이 있으리라고, 상상을 했을까요? 삐~~~ 정답! 파니는 그럴 수 있어(농담이 아닌 사실이라는게 오히려 무서울듯-웃음) 일단 이렇게 일개 새우젓이나마 올해의 생일도 변함없이 세상 신나는 마음으로 축하해봅니다.

 

빠냐 생일 축하해! 썸머고 여름이고 다 모르겠고 아무튼 너의 계절이야 :)

 

자. 그러고보니 파니와 저의 파란만장했던(?) 30대 시절이 마치 계곡물처럼 휘몰아치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파니의 '현재'는 30세의 1월1일부터 끊임없이 일을 하고 있었지만 벌써 30대의 끝맺음이 다가오고 있네요. 과연 30대 중반이 되어 느끼는 파니의 지금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37세가 된 사람이 뒤돌아보는 현재란. 물론 아주 찰나의 순간으로 37세를 먼저 뛰어넘은 저는(눈감아) 사실 36세나 37세나 38세나 크게 차이는 없는 매일이었습니다만.. 저는 매일 조금은 불안했던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 지속할 수 있을지, 과연 나는 40대를 위한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한데 나만 앞으로 못나가는 것 같은 그런 기분 지우기 등등으로요. 평범한 30대 시절의 저는 늘 뭔가에 쫒기거나 쫒는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이쯤되면 ㅇㅇ이정도는 했어야하는거 아니니"라는 말을 저도 많이 하고 주변에서도 정말 많이 들었어요. 20대는 어리고 40대는 어느정도 부모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어른이네, 하다가도 그럼 30대는 뭐지, 부모로서도 초보이고 부모가 안되었으면 뭔가 이루지 못한 사람 프레임에 빠지고, 사회에서는 나이든 사람이고. 늘 뭔가에 치어사는 사람. 그런걸 30대의 현재라고 하겠죠. 

사실 이 사회에서 '30대 중반'이라는 단어는 뭔가 좀 특별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좋은 뜻으로는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다, 안좋은 쪽으로는 '나이들었다' 같은 말들로 듣는 사람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즐겁게 이겨나가기도 합니다. 어린 이들은 마냥 '나이 든 사람'이라고 쑥덕거릴 것이고 나이든 이들은 '제대로 도전도 안해 본 어린 나이'라며 또 쑥덕거릴지도 몰라요. 과연 '어른'이란 단어는 어디에 속해있는 걸까요? 눈에 띌 좋은 스펙이 있어야 하나? 아니면 차분하고 calm한 일상을 '전시'해야 하나. 37세는 어른인가?...(끝이 나지 않는 물음) 이제는 어느정도 삶의 여유도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대처능력도 잘 키워진채로 중간을 지나 더 많은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파니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 다르....아니고 우리 파니느은~! 늘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이니까, 나이가 어리든 말든, 자신만의 굳건함을 30대의 마지막까지 잘 지켰으면 좋겠네요. 어른이든 말든 상관없이 그냥 매일매일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헛딛지는 않는 사람, 그정도의 프레임만 유지해도 충분히 성실하게 살고있는겁니다. 사실 선택이 늘 올바라야한다는건 그짓말이고, 그냥 그 때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제가 이런 얘기 안해도 파니는 이미, 알고있을거에요.         

작년 생일 글에서 제 기도생활 속에 파니를 응원하는 메세지도 넣는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올해 역시 그 문구는 변함이 없이 나름 좋은 루틴(?)으로 만들어 간 것 같아요. 근데 작년과 약간 달라진 점은, "파니가 행복한 일상을 잘 이어나가게 해주세요"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파니가 '매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물론 그 바로 뒷말로 소녀시대 모든 멤버들 다 잘되게 해주세요도 포함되어있습니다-진짜애오...) 

 

사실 말을 할까말까 매우 망설였지만, 어짜피 시작된 일인걸(오열파티).. 그렇습니다. 올해부터 파니에게는 새로운 인연, 소중한 만남이 시작되었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방향, 흔들리지 않는 시선으로 나아가는 것을 지켜보는게 팬의 자세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일단 오열ㅋㅋ 막내동생 뺏긴 것 같구 막 막..) 일단 파니의 행보를 축하하지만 올해는 어쩔 수 없이 '국민 장모(내가 사실 장모님 나이다...?!?!?)' 색안경을 끼고 좀 바라보겠어요 ㅂ서방<>_<> 엣헴.. 그래도 올해 파니가 다른 해와 변함없이 열일 해주고 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나오고 있고, 늘 그렇듯 앨범도 나오고 노래도 하고...'일상이 달라진건 없어'라는게 이렇게 좋을 수가(!). 그 가운데 여기저기 올라오는 인터뷰들에서 "파니가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는게 너무 잘 드러나서, 조금은 마음이 놓인달까요. 여기저기 파니의 소식이 기사로 뉴스로 보도가 된 후 사실 사람들의 댓글이 조금 염려스러웠었는데, 뜻밖에 여기저기에서 다들 축하해주고 잘 어울린다고 해주고 또 둘다 평판이 좋은 편이라 좋은 만남을 모두가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아서 진짜로, 안심했습니다(하지만 2월 27일 롬곡옾눞했고요....암전). 암튼 우리가 든든히 받쳐줄테니까, 뒤를 믿고 이제 너만 슬기롭고 다채롭게 살면 되는거야! 하고요. 부디 소중한 시간들을 단단하게 잘 만들어나가기를. 파니가 어지러운 세상을 조금이라도 든든하게 안심하고, 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근데 글 다 써놓고 보니 주례 선생님 멘트같은 느낌적 느낌....웨줘...) 다 필요없고 잘 살아라!!!!!!

 

그나저나 <유미의 세포들> 첫공에서 퇴근하는 요한님이 바로 제 앞에 계셨더랬습니다만.. 이런걸 왜 1열직관하니 나자신...

5월에 라디오 오픈스튜디오 갔다가 만났어요. 후기 올린다고 해놓고 또 까먹은걸 보니 디지털치매로 급속노화를 맞은 제 잘못입니동.... 사실 사진퀄이 그닥 좋지 않아 공개를 할까말까 굉장히 망설였즤만요....생일이니까 한 장 올려봐요! 

 

 

올해도 빠짐없이, 그리고 여전히 8월을 축하하는 내가.

생일 축하해 나의 여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