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9] 정오의 희망곡 - 광야 니낌 아~니~까.

2022. 8. 11. 23:57팀.티파니::(음성리뷰)

방송 :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
출연 : 티파니, 써니



아주 오랜만의 리뷰입니다!!!(감격)

써니와 파니가 컴백 첫 라디오로 정오의 희망곡을 선택했습니다. '투니조합'이 라디오에 출연하는 것도 꽤 오랜만의 일인데 FM데이트(2015) 이후로 처음이고 게스트로는 <아름다운 이 아침(2011)>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아무튼 말 그대로 꽤 신선한 조합이어서 그들의 토크가 기대되었습니다. 소시라면 정말 뼛속 사골까지 알고 있는 디제이와의 만남이라 낯설고 자시고 할 겨를도 없이 훅 들어가는 토크(...).

사실 옛날얘기 줄창 하느라 음반 얘기는산으로 가버렸지만 뭐 다른 방송에서 다른 멤버들이 해주겠…(모르겠음) 그래도 늘 신영언니가 우리 소녀들 걸그룹계의 교과서이고 본받아야된다 하는 말이 정말 틀린 말이 아니란 것을 소녀들을 통해 또다시 증명해줬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있고 편안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 풀영상 : [FULL] 지금은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티파니&써니💗와 함께하는 화요일 정희!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 MBC 220809 방송




* 고화질에 대비한 써니의 메이크업

[문자 : 오늘 단톡방에서 룩 맞춘건가요?아님 말 안 통해도 통한건가요?]

써니 : 우리는 말을 안해도 통하는 경지에 올라와버렸어요.
파니 : 저는 써니랑 올걸 생각하고 맞춰서 입었습니다.
신영 : 그르치...이순규라면 이 옷을 입고 나올거다!
파니 : 그래도 요즘에 굉장히...나 (오늘 너의) 메이크업에 감탄했어요.
써니 : 제가..제가 했어요..
파니 : 셀프 메이크업에 감탄했어요. 은근.. 정말 손재주가 너무 좋아요.
써니 : 사실 (신영)언니랑 (방송)하는거니깐..언니는 저의 모든걸 다 봤잖아요? 그르니깐 세게 안하고 자연스럽게 하고올까 하다가 파니가 엊그저께 저의 눈을 쳐다보면서 "요즘 고화질 얼마나 좋은지 알아!!" 하길래..그래서 좀 예에~쁘게 하고왔습니다.

신영 : 소시 멤버별로 조합이 굉장히 많잖아요? 두분이..티파니와 써니의 조합은 볼 수 없었던 조합이에요.
파니 : 그런가요? 저희 <투니조합>이라고.
써니 : 하긴 저희가 라디오를 단둘이만 나온건 또..거의 없어요.
신영 : 진짜 예전에 신인 때..왜냐하면 둘다 보컬이기 때문에 라이브 각자..
파니 : 저희 네명이 와서 라이브하고..
써니 : 심심타파때 아마 옛날에 둘이 와서.
파니 : 진짜 저희의 라이브 실력은...언니한테 감사하고 싶네요. 라디오와서 언니가 항상 "마음껏 불러". 진짜 거기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신영 : 그때는 뭐 그냥 노래방에서 놀듯이.
써니 : 너무 즐거웠어요.

[혹시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는 조합인가요?]
써니 : ㅋㅋㅋ그럼 나는 아니얔ㅋ
파니 : 아니에요. 정말 언니를 위해서, 언니를 위하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 저희 어제 저녁 늦게까지 안무 연습도 했는데, 써니가 사실 오늘은 힘들어할까봐 걱정도 했는데...
써니 : 거의 안 자고 왔어요ㅋ
신영 : ㅋㅋ 이 분 잠 많습니다...
파니 : 오늘 두 명의 조화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라디오를 나가고 싶다. 왜냐하면 라디오에서 풀 수 있는 음악적인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고싶다고 나서서 얘기했습니다.
써니 : 정오의 이 무드를 상큼발랄하게 또.. 책임지겠다! 그래서 나왔죠.
신영 : 그르치! 활력소와 블링블링 보석 아니겠습니까?
파니 : 트윙클~^▽^)r ☆★
신영 : 활력소와 트윙ㅋㅋㅋㅋ클잌ㅋㅋ 함께 하고 있습니다.


써니는 털털하고 나른하며 관심 밖의 일상에는 굉장히 심드렁한 성격인데 파니는 세상 투머치로 화려하고 겁나 진지한 성격이어서, 의외로 극과극인 성격이긴 한데… 파니가 일단 써니를 너무 좋아하고(웃음) 써니의 부모님이 미국에 계신 관계로 써니가 LA에 가끔 놀러가다보니 둘이 곧잘 놀게 되는 그런 관계입니다.

소시탐탐에서 4k 모르는 소녀시대 발언이 화제이기도 했는데, 5년동안 진짜 세상이 많이 변했죠? 물론 소녀들이 뭐 땅굴에 있다 나온건 아니니까 고화질캠을 모르진 않았겠지만 그게 본인들이 주인공이 될 거라는건 몰랐을 것…. 이젠 출퇴근까지도 세세하게 사진이 찍히고 공항에서도 심지어 출국/귀국이 라이브로 방송되는 시대.... 모공잡티까지 생생하게 생중계된다구…(…) 점점 무서운 세상…

15년이나 지나고보니 정말 2007년말~2008년 즈음 그 시절의 소시는 정말 너무나도 귀여웠어요. 새벽 라디오였던 심심타파에 자주 출연해서 매번 새벽녘에 마구마구 라이브를 지르기도 했고 온갖 장난꺼리를 던지고 떠나기도 했고 레전드가 아직도 기억나는 방송이었죠. 특히나 노래하고 싶어 마이크 안 놓는 티풰니씨 계셨고(웃음)


** 이와중에 오늘도 도착한 정희 N행시의 그분들...

* 티파니 3행시
티 : 티없이 맑은
파 : 파니파니티파니 사랑스러운
니 : '니'낌 아니까!

* 써니 2행시
써 : 써프라이즈 선물 같은 써니
니 : '니'낌 아니까!

니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




* 소녀시대를 봐라, 꼭 이렇게 되어야 한다.

신영 : 아직도 기억나요. 소녀시대 그 엠넷에서 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있었잖아요.
파니 : <소녀, 학교에 가다!>
신영 : 그 때부터 제가 봤거든요. 소녀시대와 제가 방송을 많이 했드랬죠.
파니 : 방송보다도 개인적인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사실. 언니랑.
신영 : 제가 유일하게 소녀시대 숙소를 다 가본 사람.
투니 : 맞아요!
신영 : 그리고 SM에서도 인증했던. 딴 건 몰라도 김신영이라면 그냥 들여보내라.
파니 : OK!ㅋㅋ
써니 : 정문에서 안잡는다는ㅋㅋ
신영 : 다 알고있어!

신영 : 그리고 사실 지금은 각자 스케줄이 너무 바쁘잖아요. 소녀시대라고 하면, 모든 걸그룹들이 봐야될 교과서가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거에요, 소녀시대가. 제가 늘 얘기하거든요. 모든 걸그룹들에게 "소녀시대를 봐라, 꼭 이렇게 되야 된다.소녀시대 꼭 봐야 된다. 너무 똑똑한 아이들이다." 진짜 늘 얘기해요 늘. 어디를 가서든지. 소녀시대 봐라. 너희가 고민할 때 소녀시대들이 어떻게 활동을 했으며 어떻게 움직였는지 꼭 봐야된다. 저는 그걸 다 대놓고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어요.
써니 : 아유. 과찬이십니다.
파니 : 이번 활동도 후배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길.

신영 : 음악방송 아직 안 했잖아요.
써니 : 이번주부터 이제 시작입니다.
신영 : 그럼 사실 소녀시대 리허설이나 사녹은 밑의 후배들이 방청객처럼 볼 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요.
써니 : 근데 저희도 되도록이면 좋은 뷰들을 많이 하고 싶은데, (요즘은)새벽 두세시부터 찍는다고 하더라고요.
파니 : 아무래도 (요즘)인원제한도 있구 그래서 조심해야할 것 같아서.
써니 : (너무 새벽이라)오시라고 하기에도 좀 그래가지구....
신영 : 그래도 어떻게든 소녀시대를 맞추고 싶은 후배들이 엄청 많을거에요. 왜냐하면 소녀시대 키즈들이 많잖아요.


이번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실 놀란 것이 공개방송 스케줄이 잡혔는데 팬 준비 시간이 새벽 12시.. 준비 마감이2시라는걸 감안하면 사녹 시간이 최소 새벽 3~4시라는건데(보통 특별히 세트를 짓는 사녹의경우 팬이 입장을 하고도 지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세상마상…뭐 물론 태연이나 효연이때도 새벽사녹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아직도 이런건 변함이 없는거구나 싶고요…. 팬도 힘들고 가수도 힘들고(눈물) 그렇지만 매주 공개되는 가수는 너무 많으니 그나마 시간을 빼주는 것도 감지덕지다 싶고… 잠 못 자고 고생하는 소녀들만 걱정이라는 소리죠. 하지만 요 몇년간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행사나 관객사녹을 거의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객석을 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싶네요.

다만 한가지 다행(?)이면서 아쉬운 점이라면 이 스케줄이 취소되었다는 사실인데요, 다음 스케줄에서는 부디 좀 시간이 더 늦춰져서 다들 편하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물론 무대는 많이 많이 보고 싶지만 그래도 소녀들 건강은 꼭꼭 챙겨가면서 일했으면 좋겠고, 오랜만에 온 기회를 소중하게 만끽하고 싶어요.



* 이젠 좀 Fresh하게 가자.

신영 : 타이틀 곡이 1번 트랙이에요. 보통은 2번트랙정도로 타이틀곡을 정할텐데.
파니 : 그정도로 강렬한 메세지의 타이틀 제목이어서, <FOREVER1>이 1번트랙으로 딱! 이 정규앨범을 시작하는 곡입니다.
써니 : 원래는 고민이 쫌 많았죠. 뒤로 보낼까 하다가 '1'이니까 1번으로 가자.
신영 : 영원히(forever) 하나(1). 근데 지금 이런 제보가 하나 왔습니다. [소녀시대 초동 첫날 부터 10만장 돌파! 축하축하!] 아니 축하도 축하인데 지금 MBC 난리가 났어요. 지금 위의 수뇌부들 다 와가지구...
파니 : 그러네요. 선생님들 다 오셨네요.
신영 : 오늘 우리 라디오 이끼 끼겠어요ㅋ 왠만하면 안 움직이시는 분들이 다 오셨어요.

신영 : 10만장 돌파한거 단체방에서 얘기 없었나요 혹시?
써니 : 저희가 어제 연습을 할 때 그 얘기를 하면서 소소하게 자축을 하면서... 왜냐하면 우리도 사실 이제는 후배분들에게 자리를 좀 내어드리고, 우리는 활동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그런 입장인데 우리가 너무 고인물처럼..박힌 돌처럼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좀 그러니까... 이젠 좀 Fresh하게 가자. 얘기를 했었어요.
신영 : 이거 아시죠? 소녀시대 컴백으로 인해서 8월이 되게 화려하게 됐어요.화려한 라인업이 됐어요.
파니 : 재미있는 라인업이어서 저도 매주 신곡들 체크하고 있고 뭔가 너무 즐거워요.

신영 : <FOREVER1>이 켄지씨, <다/만/세>의 켄지씨가 (작업)했었잖아요. 그거랑 연결이 되는거죠?
파니 : 이번 정규7집을 준비하기 전에, 소녀시대 DNA를 만들어 준 켄지 작곡가님께 한번 여쭤보러 갔는데, 이번 정규7집을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서 진행을 해주셨어요.<FOREVER1>이 <다시 만난 세계>를 떠오르게 하는 그런 코드들도 나오고 단어들도 나오고 메세지들을 remind하는 의미로 담게 되었습니다.

신영 :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I Got a Boy>의 느낌도 있었고, <다/만/세>같은 효과도 있고. 지금까지 했던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라든지 그런 색감이 나오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써니 : 약간 숨겨진 이스터에그같이, 가사에도 있고 뮤비에도 있고.
파니 : 의상에도 있고. 춤에도 있고 그래서 이번 <FOREVER1> 뮤직비디오를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각자 스케줄을 하다가 모이는 축제다!


태연이랑 써니가 MBC에서 디제이를 했던게 사실 꽤 오래전이긴한데 연차가 오래되다보니 그때 스탭과 pd셨던 분들이 이젠 메인작가가 되어있거나 국장님이 되어계신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녀들이 라디오 출연을 하는 날이면 늘 어딘가에서 달려오시는 분들ㅎㅎ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게 귀염받고 있는걸 보면 그때도 참 잘했구나, 싶어요. 일단 데뷔 때부터 쭉 봐와서 소녀들의 일화를 왜곡시킬리도 없는 신영언니도 그런 오랜 인연이지만요.

그러고보면 다만세가 정말 국민적인(?) 곡이긴 한가봐요. 소녀들이 나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늘 다만세를 언급하고, (물론 사회현상으로서도 뉴스에 보도되는 일도 있었지만) 이렇게 다만세를 모티브로 새로운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일도 생기고 말이죠. 물론 '이스터 에그'라고는했지만 주의깊게 듣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 것들이라,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독립적인 곡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발랄하고 신나는 비트의 곡이면서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든 즐길 수 있으며, 연인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소중한 사람들간에 영원하자, 라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까요. 앨범에서 첫 번째 곡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첫곡부터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곡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두번째 곡이 더 신나고 세번째 곡이 더 마음에 와닿는 그런 효과도 있습니다만(?)


* 9월초까지 한시적으로 광야를 믿는 방문고객씨

신영 : <FOREVER1>도 좋고, 사실 <세븐틴>이랑 <빌런>. 수영씨랑 티풰니가 만들었어요.(박수) 작사에 이 이름이 뙇! 있는데 되게 뭉클한거에요. 그때 기억나요. 소녀시대 <파티>라던지 활동을 조금 더 했을 때, 티파니가 비주얼이라던지 담당을 많이 했었잖아요. 음악까지도 이제 스며들어서 하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파니 : 가장 중요한게 음악과 메세지. 음악속에 있는 어떤 메세지들에 제일 중점을 뒀고, 비주얼은 활발한 팀이 광야 안에 있으니까..저는 저희 소녀시대의 '메세지'.
신영 : 잠시만요. 『광야를 믿습니까?』
파니 : 저는 '방문고객'이어서요. 9월초까진 믿겠습니다.
신영 : 9월초까지 나는 (광야의) 방문고객이다ㅋㅋㅋ
파니 : 저 출입증 받고 광야 들어갑니다.
신영 : 광야 투어증이 있는거죠?
파니 : 아뇨아뇨. 매일매일 가서 새로 끊어야돼요. 저는 이거 출입증이 없어가지고. 전 소녀시대. GG4EVA♡ 전 방문고객이어서.
신영 : 광야 방문고객이 있는건 처음 알았습니닼ㅋ
써니 : 들어갈 때 방문증 끊고 나갈 때 반납하고.
신영 : 9월까지는 광야 반납증을. 써니씨는 어떻습니까? 믿습니까 광야?
써니 : 광야가 뭐.. 믿는다고 들어가고..(그러나요)
신영 : 광야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니 : 미안해. 괜히 꺼냈다ㅋㅋ나는 음악에 집중했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써니 : (귀를 긁적이며)왜 간지럽지?
신영 : 창민씨는 이런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광야는 모르겠지만 이수만선생님이 간다면 그냥 (거기가)광야다.] 규현씨는 [광야 그게 뭔데. 나는 모르것다]
파니 : 나 오빠들 너무 보고싶다ㅋㅋ
신영 : 그리고 참고로 소녀시대 멤버 중에 한 분은 오셔가지고 이 질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다]
투니 : ㅋㅋㅋ김효연이다ㅋㅋㅋ효연이에요?
신영 : 어떻게 알았어? 맞아맞아.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우린 알지 이런 느낌ㅋㅋ 아유 뭐....광야란 [우리가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이 아닐까.
신영 : 광야는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이다?
써니 : 길게 머물든 짧게 머물든 쉬었다가는. 오시면 될 것 같아요. 오셔서 노래도 들으시고..

파니 : 이거... 『방야 춤』 밀어야되는거 아냐? 우리.
신영 : 방야춤이 있어요?
파니 : 「Just like a love (bomb) We are one」 (총 쏘는 동작)이게 있는데, 효연이가 빵야!를 좀 힘 풀고 하자.. 봥야...
신영 : 차라리 '광야'춤으로 좀 부탁드리구요...


한동안 태티서의 곡에 나오는 ‘미지의세계’를 가지고 대체 이게 뭐길래 그렇게 가사에 넣고 난리냐, 라고 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얼마전부터 SM유니버스(SMCU)에서 돌고 있던 ‘KWANGYA(광야)’유니버스에 결국 소녀시대도 탑승했습니다. 광야는 원래 에스파(aespa)의 세계관 속에 등장하던 곳이었는데 어쩌면 소시때 그렇게 부르짖던 미지의세계가 광야라는 이름으로 정착된게 아닐까 싶고요. 이제는 에스파 뿐 아니라 SM의 다른 아티스트로도 퍼져가고 있다고.... 다들 농담삼아 “드디어 현실 세계의 광야 그 곳”이라고 성수 사옥을 지칭하고 있는데 이제는 확정되어버린 그 이름..... 하지만 소시에겐 아직도 그저 지혜의신 아테나가 있는 미지의세계 뿐...

그나저나 이와중에 이왜진이지만. 원래 슴은 아티스트들에게 회색의 출입증(사원증)을 주는데, 핑크색은 일일방문증이어서 예전에 써니랑 하재숙씨가 서로 바꿔사는 일상을 리얼리티로 촬영했을 때 하재숙씨가 핑크출입증을 받는 장면이 있었죠, 아마 파니도 그걸 받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9월까지 한달남짓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드나들텐데 매일 끊어야하는방문증이라니요! 알바도 일정기간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임시 출입증을 준다구요! 아무튼 파니에게서 ‘나는 방문고객이다’라는 정말 뜻밖의 광야 유니버스의 현타를 맞는 답변을 들은 모두(…) 파니는 나름 웃기려고 말한 것 같은데 웃기는건 성공했으나 뭔가 찝찝..ㅋㅋㅋ 그래서 가만히 있던 써니(현 직원)에게 불똥이 튀게 되고…ㅋㅋㅋ

요즘은 노래가 나오면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로 후렴구의 인상적인 안무 부분을 짧게 따서 올리고, 그 안무를 지인인 연예인들과 같이 챌린지를하거나 안무가 맘에 드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sns에 올리는 것이 하나의 홍보활동으로 자리잡았는데, 소녀들의 안무는 과연 어떤 부분을 챌린지로 할까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어요., 제생각에는 엔딩의 별 만드는 부분같은게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 중간부분의 총쏘는 안무가 확정이 된 것 같아요. 수영이랑 윤아가 먼저 스타트를 했으니 모두 한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튼 안무하면 또 소시인 것이 옛날부터 국룰!! 다만세의 발차기춤부터 재미있는 안무명을 고유명사처럼 가지고 있던 소시라서 과연 이번 안무는 무슨 이름이 될까 싶었는데, 뜻밖에 놀토에서 효연이가 퀴즈를 풀던 당시에 엉뚱하게 말했던 ‘’방~야ㅏㅏㅏ”가 너무 웃겨서 사람들이 다 이번 총쏘는 안무는 방야! 라며…ㅋㅋ 그걸 또 소녀들이 서치를 했는지 이번 안무는 방야춤으로 확정된 것 같네요.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립미영.예에.



* 저는 이 모습을 15년째 보고있어요..

써니 : (문제를 풀기에 앞서)걱정입니다. 사실 파니랑 저랑 같은듯 다른 점이 너무 많은 조합이라..그래도 우리 한 번 으쌰!
파니 : 나 봐. 나 아무 말 안하고 있잖아...이미 걱정이 앞서 나간거에요(얘가).
신영 : 두분의 공통점 중에 가장 큰 장점은 뭐 하나 해낸다라는거, 끝까지 해낸다라는거.
파니 : 집중력이나 뭐 이런거 갈 때는..하는데. 이게 너무 신기해요. 제가 보통 말이..걱정이 앞설 때 표현할 때가 있거든요. 근데 제가 안 하는 날 써니가 해요.
신영 : 저는 이 모습을.. 15년째 보고 있어요....걱정인형들... 뭐 사실 알고 지낸지는 15년 이상이잖아요?


ㆍ이번앨범 제외 내가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명곡은? - 파니 : 소원을 말해봐 / 써니 : 다시 만난 세계!
신영 : 티파니가 좋아하는 소녀시대 명곡은 뭐에요?
파니 : 저도 다시만난세계인데, 근데 저도 모르게 뭔가 퍼포먼스를 상상했나봐요. 퍼포먼스하면 소원을 말해봐! 근데 사실상 다시만난세계가 가장 의미있고 저희한테.
신영 : 사실은 모든 걸그룹, 아직도 연습생들이 다만세를 연습해요. 구성이라든지, 대형이라든지. 그때 생각하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파니 : 어제 연습실에서 써니가, 지금 타이틀곡보다 몇년만에 한 다시 만난 세계 안무가 잘 맞는다 아직도ㅋㅋㅋ
써니 : 어쩌면좋죠ㅋㅋ우린 아직도 다만세가 몸에 배어있나봐요.
파니 : 각도가 아직도 다 맞아요.
신영 : 그럼 써니가 생각하는 명곡은?
써니 : 다시만난세계 맞고요. 저는 솔직히 '명반'이라고 가면 소녀시대가 들어있는 정규1집일 것 같지만, '명곡'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다시만난세계이지않을까.
신영 : 저는 소녀시대의 모든 노래를 다 알고 있잖아요. 『에코(ECHO)』라는 노래가 있어요. 저는 이 노래를 되게 좋아했었어요.
파니 : 그냥 그 때에 맞는..(신영 : 귀여운!) 맞아요. 그 때는 간지러웠는데, 지금보면 진짜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스무살 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 곡들을 부르는게 어울렸구나. 이해심이 많아졌더라구요.
신영 : 이해심이 많아졌다. 멤버들이 그렇게, 에코를 좋아하는 멤버들이 없더라구.
투니 : ㅋㅋㅋㅋㅋ
신영 : 이 노래가 한강.. 옛날에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달리면서 이노래를 듣는데, 너무 좋은거에요 그냥.
써니 : 상큼할 때 였겠어요.


ㆍ단톡방에서 제일 시끄러운 멤버는? - 파니 : ... / 써니 : 윤아!
써니 : 이게 제일 말이 많은건 지금은 윤아일 수밖에 없는게, 저희가 이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리더라는 시스템을 새롭게 순환하는 시스템으로..
파니 : 『월간 리더』라는 시스템으로..
써니 : 그래서 돌아가면서 해봤는데 윤아가 제일 정리를 빠릿빠릿하게 잘 하더라구요.
파니 : 그래서 지금 반장 윤아 부반장 수영 티파니로 되어 있습니다.
써니 : 3인 시스템으로..
파니 : 아무래도 활동이 가까워지면 누구는 의상을 담당하고 있고 누구는 스케줄을 담당하고 있고 누구는 음반정리를 하고있기 때문에 절대 혼자서 할 수 없어요. 그리고 한 명이 하면 좀 버겁고 번아웃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거를 그냥 통보를 했거든요 제가. 월간리더로 갈거다. 근데 이거를 하다보니까 너무 멤버들끼리 효율적이고 으쌰으쌰하고 내가 힘들 때 이 친구가 이끌어주고 이 친구가 피곤할 땐 내가 이끌어주고 좋은 시스템이 만들어지더라구요.
신영 : 이런게 사실 소녀시대부터 시작인거에요. 늘 모든 것은 소녀시대가 문화를 시작시키고. (그래서)셀럽파이브 5분토크 하잖아요.
파니 : 해요? 월간리더도 해봐요. 완전 괜찮아요.
신영 : 안돼요. 왜냐하면 제가 주장이기 때문에. 저희는 리더가 없어요. 주장!
써니 : 근데 셀럽파이브는 언니가 주장을 해주셔야겠더라구요.
파니 : 근데 우리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누구는 언제 작품 들어가고 누구는 음반을 만들고 있고. 이게 아무래도 (시간이)되는 멤버가 해주는게 좋더라고요.


ㆍ반대로 조용히 뒤에서 챙겨주는 멤버 - 파니 : 써니 / 써니 : 나!
써니 : 그냥 챙겨주는건 잘 못하고 조용히..
파니 : 조용히 챙겨주는 멤버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이끌어주는 멤버가 있다면 그만큼 뒤에서 다른 정리를 다. 어? 누구 답장 안했네? 요즘에 써니가 거의 논문을 써서 왜 이 곡을, 또는 이 공간을, 이 의상을 해야되는지 감탄했자나 너 의상얘기하는거. (얘가) 의상에 관심이 없거든요. 뭐가 통일이 되어야 팀이 하나로 보이고 안무가 맞아보이고.. 이런 정리까지 조용히 챙겨서 진도를 빼주거든요. 저는 모든 회의의 중점은 진도가 나가야된다.
신영 : MBTI는 뭡니까?
파니 : 저 INFJ.
써니 : 저는 ISTJ입니다.
신영 : (저는)INTJ입니다. (셋)다 J입니다.
파니 : 언니는 '이끌어 나간다'. 나는 여러분에게 '함께 하세요~'.
신영 : 하지만 답은 있습니다.
파니 : 왜냐하면, 사실 번아웃은 저였어요. 한 일년 반동안 혼자 하다가 이러다간 8월달에 정신 못차리겠다, 이래서. 그래도 서로 믿으니까 이게 되더라구요.
신영 : 각자 예전에 막 젊었을 때 감정선 다 뛰어넘어서 얘는 이 때 이렇게 힘들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미리.
파니 : 서로 채워주자. 그래서 이게 다 되는게, 이번에 너무... 이번 앨범에 되게 자랑스러운 포인트에요. 서로 채워줄 수 있고 미리 보호해주고 케어해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게. 진짜 소시 멋있다.

신영 : 써니가 뒤에서 채워준다는 얘기는 예전에 청춘불패할 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논과 밭을.. 첫 날에 콩밭을 100평인가요? 콩밭을 멨어요. (써니 : 콩밭메는 아낙네들이었죠.) 기억나는게, 한선화씨가 데뷔 전이었어요. 시크릿 데뷔 전이에요. 노래 발표 전. (파니 : 너무 기억나!) 그래서 한선화씨가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써니가)낯도 되게 많이 가리잖아요. 선화 옆에서 괜히 어슬렁거리다가 등을 한번 톡톡 쳐주드라구요.
파니 : (써니가)낯을 가리는데 은근 또 리드해야될 때는 확~ 나오잖아요. (써니가) 뒷짐 지고 있었죠?
신영 : 뒷짐 지고 한 쪽만 톡톡톡 하고. 그냥 손잡고 같이 가면 돼.. 되게 그냥 멋진 선배 있잖아요.
파니 : 어우 야 심쿵. 듣는 데도 심쿵♡ 멋진 멤버이고 멋진 선배. 진짜 자랑스럽습니다.
신영 : 청춘불패 단체방도 아직도. 오늘까지도 얘기하고 왔어요.
파니 : 아직도 있어? 진짜 멋있다..너무 멋있다.

신영 : 티파니는 아직도 기억나는게, 정확해요. 무엇을 하든간에. 티파니랑 촬영을 하잖아요. 안 늘어져요. 뙇!뙇!
파니 : 뭘 해도 제대로 하고 싶은게 있어가지구.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는 거.
써니 : 맞아요. 그리고 뭔가 계획한게 있으면 실행을 똭! 해야되는 그런게 있어서.
신영 : 실행성에 대해서는 이야. 되게 러블리하지만 되게 명확하게 일을 하는 사람.
파니 : 액션이 중요하다, 라는. 히힛♡ 나 러블리햄?!?
써니 : 파니야. 칭찬은 우리가 해줄께....가만있쒀!
파니 : ㅇㅁㅇ)!!!!


ㆍ내가 더 좋아하는건 멤버에게 선물하기 vs 선물 받기 - 파니 : 해주기! / 써니 : 해주기!
신영 : 얼마 전에 또 8월 1일 티풰니 생일이었습니다!
파니 : yeah!! 뜨거운 태양아래 태어난 티파니와 소녀시대☆★ 왜냐하면 또 8월 5일은 소녀시대 기념일이어서, 항상 뭔가 8월 1일, 제 생일을 시작으로 5일까지 꼭 축제를 여는 한 주이기는 해요.
신영 : 그럼 멤버들의 축하를 많이 받았겠네요.
파니 : 저희는 항상 빠짐없이 모였는데, 작년에는 인원제한이 있어서 저희가 네 명 이상 대가족이어가지고 못 모였고, 올해는 워낙 촬영이 많고 워낙 멤버들이랑 얘기하고 통화하고 있어서 올해는 어짜피 다 피곤하니까. 사실 저는 스케줄이 다 끝난 다음에 모이고 싶거든요. 저는 오히려 일적인 자리보다 사적인 자리를 더 잘 즐기는 스타일이고 멤버들과.
신영 : 소시탐탐 재미있더라구요. (파니는)생각보다 되게 J에요.
파니 : 맞아요. 사실 멤버들 앞에서만 이렇게 활발한 모습이지, 사실 굉장히 집순이에요.
신영 : 솔직히 말하면 셋 다 다..만났던 데는 소녀시대 숙소에요.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밖에서 만난 적 있어요?
파니 : 없어요...아니면 일이에요.
써니 : 맨날 언니가 집에 와서 육회비빔밥 포장해와서 비벼주고.. (신영 : 야 먹어봐라 요거 맛있다) 치킨 갖다주고. 비빔면 끓여서 언니가 오이 송송송송 썰어주고. (신영 : 먹어도 맛있게 먹어야돼!)


이번 활동에서 좀 새로운 부분은 소시탐탐에서도 나온건데 "리더를 돌아가면서 하자"는 내용이었죠. 물론 불변의 리더는 태연이지만 태연이가 워낙 나서는 멤버가아니라서 다른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도와주기로 했던 것 같아요. 모든 멤버가 회의를 하고 의견제시를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걸 정리하고 하나의 의견으로 묶는 역할을 다른 리더들이 해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잡아갈 수도 있고 멤버들의 장점을 살려서 진취적으로 의견피력을 할 수 있다는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뭔가 30대의 조별과제…같은 느낌…ㅋㅋㅋ 그래서 지난 1여년동안 파니가 줄곳 회의를 주도하고 멤버들을 모으는 역할을 한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물론 파니가 평소에도 티매니저로 워낙 그런 일을 잘 하기도 하고 적극적이고 리더적인 면모를 보이는 성격이기도 했지만 이번 만큼은 리더의 자리라서 더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5천일 즈음에 줌을 유료결제해서 줌미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올? 하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이 시스템이 이번에 꽤 좋은 반응을 보였기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장점만 살려서 잘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긴한데, 사실 멤버들이 너무 자주 개인 스케줄이 있는터라 리더시스템이 길게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작년엔 아마도 파니가 뮤지컬 이외에는 큰 스케줄이 없었어서 별 무리는 없었던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8명을다챙기는 일은 어떻게든 힘든 일이니까 번아웃이 올만큼 진지한 파니가 대견하기도 했고요.

파니랑 신디가 극찬을 한 것처럼, 써니는 참 똑부러지면서도 상황 파악을 잘하고 눈치가 빠르고 오랜 예능경력으로 인해 남들을 잘 챙겨주는 그런 타입이죠. 뭔가 뒤로 발을 빼고 있는 것 같아 보이면서도 필요할 때 딱 끊어주는 역할도 잘 하는 것 같아요. 청춘불패할 때도 적당히 너스레를 떨어가면서 당시 생짜 신인이던 다른 멤버들을 잘 챙기고 어른들에게 귀여움받는 역할로 유명했고 말이죠. 활력소이자 사실 굉장히 소중한 우리의 보석, 써니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생일파티가 혹시 언제 올라오려나 싶어서 파니 생일 0시부터 하루종일 인스타를 계속 새로고침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컴백 스케줄이 너무 바쁜 나머지 아마도 그냥 단톡으로 혹은 직접 얼굴 보고 혹은 안무 연습실에서 조촐하게 생일축하만 했을 것 같지만, 모든 스케줄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분명히 엄청 성대하게 꼭 같이 놀고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방송 아니어도 되니까 꼭 놀러가줘라줘...(물론 엄청난 분량의 셀카와 브이로그 ☆대환영★)



* 5년만에 마주쳐도 여전히 러블리 쑈큣한 선생님

(중략)
파니 : Oh, No.... 이수만 선생님 마주치는거 아니겠지?
신영 : 설마!ㅋㅋㅋ근데 또 요즘에는 유머러스하게.
파니 : 요즘 SMTOWN 공연도 앞두고 있고, 제가 녹음하는 날 (선생님을)마주쳐가지고, 5년 만에.
써니 : 근데 선생님 너무 쏘 쿨해. 러블리하셔.
파니 : "어~우 우리 파니!" 너무 러블리하셔. 눈웃음 오리지널은 또 이수만선생님이죠.
써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영 : 티파니가 <빌런>이란 노래를 만들었어요. 영화의 멋진 추격씬에 나올법한.
파니 : 워낙 멤버들의 멋진 모습을 항상 상상하고 그리면서 퍼포먼스를 준비해봤다면, 음악적으로 이렇게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멤버들이 마치 시네마틱한, 멋있는 <씬시티(SIN CITY)>같은 영화를 상상하며 쓴 곡입니다.
신영 : 그럼 우리 마지막 곡은 빌런으로 한번 (틀어볼까요).
파니 : 티파니 작곡 수영이 작사 그리고 소녀시대가 부른.
신영 : 빌런의 의미가 그거죠? 인생을 살면서 빌런도 될 수도 있고, 빌런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파니 : 그래서 이 노래는 우리가 선택하는 길, 그대로 믿고 가겠다!


파니를 항상 아끼고 귀여워 해 주시는 선생님♡. SM눈웃음 계보가 있다면 그 원조와 독보적인 후계자(웃음). 사실 언젠가는 파니가 보아언니를 따라 SM이사까지 올라가는게 아닐까? 라는 작은 소망이 있었는데 미래는 모를 일이라더니(....)

빌런은 SMP스타일의 강한 비트 곡이었는데, 파니가 이런 곡을 쓰다니 좀 의외이긴 했어요. 아니면 A&R의 무사 통과를 위한 빌드업....(웃음) 이 곡은 그냥 듣는 것보다 무대 위에서 멋진 그래픽의 배경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 그나저나 지난 앨범에서는 스테파니로 저작권자 이름이 들어갔는데 이번 앨범은 왜 티파니영인걸까요?......

늘 비주얼 디렉팅에 전적으로 참여했던 파니였는데 이번에는 광야 유니버스팀(사실 메인 스타일링이 원래 소녀들과 오랜기간 작업했던 더블에스케이팀이라 믿은게 아닐까 싶지만..)에 디렉팅을 다 다 넘겨주고 음악쪽으로 파고든 점이죠. 물론 이제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어느정도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든 것도 있었지만, 음악으로 더더욱 소녀들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방면도 너무 좋은 의도인것 같아서 전 찬성. 아무튼 찬성입니다(웃음) 이번에 빌런과 세븐틴이란 작업물을 만들면서 드디어 전설의 레전드 A&R팀의 인정을 받아냈다는 것에 큰 기쁨이있고요. 지난 6~7년동안 파니가 자작곡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 보고 많은 프로듀서와 인연도 맺고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에 도전도 해봤는데 그결실이 ‘본체의 음악’을 정의하는데 쓰여서 놀랍다고 생각했어요. 솔로곡은 솔로앨범에도 실렸지만 분명 여럿이 부르는 노래와 솔로곡은 또 느낌이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를 것 같았거든요.

파니가 이번 앨범을 계기로 또 한 번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파니의 커리어에도 분명 아주 큰 영향을 미친 한 해가 되었길 바래봅니다. 언젠간 소녀들이 만든 노래에 소녀들이 쓴 가사로만 이루어진 앨범도 나와보길 기대해보면서.

파니의 스타일리쉬한 모습도, 풀메한 모습도 늘 다 사랑스럽지만 사실은 이렇게 무장해제하고 ^_^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이 제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