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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chat XD

Everything that I understand, I understand only because I love. - Lev Tolstoy

내가 이해하는 모든 것은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한다. - 레프 톨스토이


 

+

이번엔 어쩌면,

누군가는 이해할 수 있을 수도 있고,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는,

끝마무리를 짓지 못한 미완성 텍스트.







 

++

2014년 4월 4일은 마침, 4가 세번이나 들어가는 날이다. 

하지만 4의 의미는 사(思:생각할 사)의 하루였고, 또한 사(瀉:쏟을 사)의 마음이었고 어쩌면 사(査:사실할 사)를 믿고 싶지 않은 하루였을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것들이 휘몰아쳤다가, 마음을 송두리째 쏟아냈다가 잘근잘근 씹어삼켰다가 어정쩡하게 마무리되었다.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진정되지 않았고, 다친 것이 아물지 않았고, 열린 것이 닫히지 않았고, 이해한다 말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에 혼란이 왔다. 

격정적인 마음, 

본심을 탓하는 사심, 

끝을 알 수 없는 터널.

우리 모두가.


서로 가장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 그 마음을 안고 걸어왔던 날들.

'보여주고 싶은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에, 사실은 조금 화가 났다. 마치 아직 눈썹도 못그리고 화장도 못마쳤는데, 손님이 초인종을 누른 순간. 허둥지둥, '불편'해지는 서로의 준비단계가. 실수하고 싶지 않고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고 차분하게 맞이하고 싶었던,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너와 우리에게. 나도 아직 방문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어서 미안했다.


주인이 화장을 하든 안하든 언제나 마음 착하고 예쁘고 사랑해주고 싶은 모습인건 변함이 없는데, 우린 왜그렇게 서로의 치장에, 서로의 감정에 신경을 썼을까. 사랑에는 여러가지의 방식이 있고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고 여러가지의 길이 있고 또, 여러가지로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는 순간들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아서 행복한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을 모습까지도, 사랑을 줄 모습까지도 이해하려고 노력해본다. 한가지 모습이 아니라서, 시행착오가 있기도 하고 이해와 오해가 엇갈리는 순간들도 있다. 오히려 그래서, 지금은 사랑이 더 단단해지는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실을 알고나서 곧바로 떠오른 것은, "드디어" 라는 단어였다.

드디어. 막연하게 언젠간 올 것이라고 알고있었지만 아직 꺼내지 않았던 어떤 사실을, 지금 이순간. 평소에 생각했던 너의 '다음 계획들'과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결국 '다음의 다른' 시기가 오긴 왔다. 

드디어, 시작되었구나. 다음의 단계가.

마치 롤플레잉 게임의 보스맵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이 시기를 분명 거쳐야 다음 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우리들만의 '플랜'. 보스맵을 거치면서 많이 지치고 다치고 에너지도 쇠락했지만, 분명 다음번 어딘가엔, 물약을 채우고 에너지를 회복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게임의 이름은 아마도 "너와 나" 이라는 이름인가보다.





+++

인생엔 늘 플랜A만 있는게 아니니까. 플랜B도 있고, 플랜C도 있다.

이렇게 되지 않았을 때, 순간적으로 바꿔야만 하는 플랜B. 때로는 바꿔질 수 밖에 없는 플랜C.

인생은 늘 한결같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만으로 달리는 차도 있고, 국도로 빠졌다가 휴게소를 들러 끝까지 가는 차도 있고, 대전까지 차를 타고 가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차도 있을거다. 길의 중간에는 공사장도 있을 거고 옆길로 빠지는 길도 있고, 중간중간 톨게이트도 있다. 하지만 모든 길은 결국 서울과 부산이 이어져 있다는 '진리'.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것. 


우리가 알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때로는 용서하는 너라는 이름의 길. 

처음부터, 너를 향해 달리고 있었을 뿐이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그 길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든

나는 그 길 위에 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식목일. 새싹을 심는 곳도 있겠지만, 나무를 심는 곳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오늘 심을 것은, 수없이 많은 '사랑'들이 달린 풍성한 '이해나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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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황

티파니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 팀티파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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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텔 2014.04.05 11:35

    사랑들이 달린 풍성한 이해나무... 너무 와닿는 말이네요 ㅡ.ㅜ

  2. 수정콩 2014.04.05 18:21

    디즈니애니 중에서 유난히 알라딘을 좋아해서 대사를 외울정도거든요...알라딘이 공주에게 손을 내밀면서 Do you trust me? 라고 하니까 쟈스민공주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예스라고 해요 그리고 마법양탄자에 올라타지요...
    어제 하루종일 현일이 바빠서 제대로 사고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다가 1박2일 행사가 저녁부터 있었는데 만나는 직원들마다 내가 뭐라고 자꾸 물어보는 통에 그냥 웃고만 있었어요...
    내가 사랑하는 울 아티스트... 처음도 지금 현재도 그리고 먼 훗날도 난 녀석을 믿어요. 내게 녀석은 그런 존재이니까요... 보여지는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피할수없는 부분때문에 신경쓰이고 번거로워지고 조금이라도 맘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냥 녀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그렇습니다...

  3. Joanne 2014.04.05 19:23

    시기와 이런 상황에 이렇게 된게 조금 (아니, 많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중요한것은 무슨 상황이든지 소녀들을 이해하고 믿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이라는것은 좋은일이니까 파니와 그분에게 (사실 개인적으로 그 그룹에서 제일 좋아하는 멤버 ^^)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오래가자' 라는 약속을 계속 지킬거이에요 ^^

  4. 티빠 2014.04.06 03:38

    내 가수. anyway, although가 아니라 always 너를 사랑해. 보고 싶어. 너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내가 힘들어도 난 너를 미워할 수 없어. 네가 좋다는 말밖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니. 내게 논리는 너인걸

  5. 801 2014.04.06 15:44

    항상 곁에 있고, 항상 옆에 있고, 항상 뒤에 있고, 항상 앞에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파니야 사랑해!

  6. 헬로우 2014.04.06 18:26

    수없이 많은 사랑이 달린 풍성한 이해나무.. 많은 생각이 들게하네요 ㅜㅜ
    좋은 글 잘 읽구가요!

  7. 수정콩 2014.04.06 23:20

    작년에 녀석에게 준 카드에 이전 말을 쓴 적이 있었어요....
    ==
    비록 너의 과거는 응원하지 못했지만, 너의 현재, 그리고 찬란한 미래는 꼬옥 같이 하고 싶어... 니가 무슨일을 하던지, 어디에 있던지 항상 너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소리내어 말해본다. 파니야... 사랑한다 *^^*
    ==
    그리고... 소녀시대 티파니, the ART1ST Tiffany, 자연인 티파니 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겠다고 다짐했었죠.
    나는 오늘도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일을 하고 녀석의 노래에 힘을 얻고 녀석의 목소리에 위안을 얻어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머리속에서... 굳이 정리를 할 필요는 없는데 순전히 내머리가 내마음이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그냥 그냥 그대로 두는 게 낫겠죠... 정답은 없어요... 사람의 인생이 계획대로 된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하지만... 나는... 녀석을 향했고... 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향할 거라는거...

  8. comffany 2014.04.07 09:49

    솔직히 처음에는 가슴이 아렸고 얼마 지나서 지금까지는 제 주변의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훨씬 아프게 다가오고 있지만

    저는 일단 아파도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렵니다.

    저 구제불능의 낭만주의자가 꿈에 가득 찬 작은 소녀였을 때부터 소녀시대 티파니라는 이름으로 우뚝 서기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냥 제 눈 앞에 있는 아름다움에,
    저 열정에,
    항상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항상 그렇게 밖에 대처 할 줄 모르는
    구제불능의 바보가 한 번 되어 볼래요.ㅋㅋㅋ

  9. 파니야 2014.04.07 14:04

    그날하루 아무것도 안넘어가고 너무 슬프더라구요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멈출수없으니 ㅎㅎ 내가 아끼는 사람이 받는 모진말들이 지금은 더 상처네요. 어쩌겠나요 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멈출수있는게 아닌걸 언제나 응원한다고 항상 말해왔는데 언제나 응원해야죠 파니가 팬들에게 준 사랑이 내가 파니에게 준 사랑보다 작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팬이라서 손해본다는 생각도 해본적 없습니다. 항상 좋아하고 응원합니다. 변치않을 사랑으로 지켜줄께 ㅠ

  10. 내팊쁘 2014.04.07 15:50

    내 소듕한 파니야, 부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것들을 잃지않는 너가 되었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너만 좋아하기가 왜이렇게 어려운건지.. 너무 보고싶다 파니야. 지금까지 그래왔던것처럼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걸어나가자. 오늘보다 내일 더 좋아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