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8] 뮤지컬 FAME 티파니 :: 오늘의 카르멘 디아즈

2012. 1. 19. 03:31팀.티파니::(사진)/카르묭(FAME)














10일만에 만나는 카르묭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표정으로 어떤 몸짓으로 어떤 목소리로
카르멘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줄까

기대하며 기다린 그 날.



오늘의 카르멘은 "특별"합니다.


1막에서의 카르묭은,
한마디로 최고

지금까지 중에 노래도, 춤도, 표정도, 대사도, 발음도, 몸짓까지도 모두 가장 잘했습니다.
단연 압도적으로 잘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지켜봤습니다.
역시 우리는 "티파니가 자신있다!"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정신줄 놓은 트윗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의 모습을 보는데 너무너무너무 잘해서 자동으로 광대가 터지는 걸 막을 길이 없었습미영!
그대에게 나의 쌍따봉 d^^b 을 드리리다.

1막의 리멤버마네임~~!을 외치고 암전이 되기 직전의 파니 얼굴 표정은
커튼콜에서의 그 표정과도 꼭 같을 만큼, 티파니 스스로도 만족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


도입부 Hard Work에서의 작렬하는 엘라스틴은 마치 헤드뱅잉인 것처럼 어찌나 강렬하게 흔들어대는지
보는 사람이 그 황홀경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겠 -_-;;;;
마구마구 흐트러진 긴 머리카락 사이로 활짝 활짝 너무나도 활짝 웃는 티파니의 얼굴은
그 맑은 미소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태연이, 윤아, 서현이가 와 있다는 것,
녀석의 "가족"이 자신을 응원하러 와있다는 사실이 아마도 파니에게 큰 힘이 된 게 아닐까 합니다.
얼굴이 빛나는 느낌이 이제까지와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


※ 많은 이야기들은 폭트(팀티파니의 폭풍트윗)를 참조



오늘의 6-2는........... 생략한다. -_-;
가 아니고.

정말 연인의 이별 키스다웠습니다.
안타깝게 이별하는 연인의 입술이 닿은 뒤 떨어질 때.. 네. 그렇죠. 네.. 그렇죠...^^

"쪽"이 아닌 "Chu..."였다는 사실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멘붕을 느꼈지만.
잘했다. 티파니 키스신 잘했습니다. 정말... (이라지만 이 녀석아!! 테크닉 금지!! -_-;;;;;;;;;;;;;;;;;;;;;;;;;;;)


절정의 in LA를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1절과 2절의 가사를 살짝 혼동한 카르묭이 "하.."하면서 호흡을 고른 후 다음 가사를 이어갈 때,
솔직히 숨이 멎을 듯한 긴장을 느꼈지만, 티배우는 그러한 실수조차도 절망을 표현하는 연기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소화했습니다.
녀석도 많이 당황한 게 보였지만 이내 극복하는 모습에서 "순발력"이 많이 늘었다는 걸 실감했네요.
오늘 처음 FAME을 관람한 관객들은 잘 눈치채지 못했다는 후기들을 여럿 보았는데,
그렇게 위기를 잘 모면하는 법을 배워서 다행입니다. ^^

그 순간의 카르멘은..
LA가 어땠는지를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보려 하지만,
겉으로만 보는 헐리웃 스타들의 금박이 입혀진 싸인이 다가 아닌 곳이 LA였기에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학교를 박차고 뛰쳐나간 나였는데...'
머리속이 얼마나 복잡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복잡한 가운데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도.. 역시 카르멘이지 않나 합니다.


짧은 순간 파니도 많은 생각이 들었을텐데요.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니가 또 한번의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녀석이 가장 잘 알 거에요. ^^
 




온 기억과 뇌를 다 쥐어짜내 불러오는 그때그순간

헤드뱅잉같던 궁극의 엘라스틴 = 환상적인 황홀함
Hard Work 군무 도중 잠깐의 프리스타일 타이밍에 녀석은 막춤같은 덩실덩실거림
오늘따라 유난히 더 신나 보이는 카르묭

끝을 모르는 조의 주접레벨업. 막날에는 만렙 찍을 듯.
역시나 오늘도 수업 시간에 딴청 피우는 스킬은 네일아트와 머리카락 손질
조는 카르멘의 손톱을 툭하니 건드려보고는 황송해 미치는 표정 ㅋㅋㅋ (조 그 손 좀 공유해주게)
조의 잦은 터치에 "짝" 소리나는 타격과 갈비뼈 어택을 선물하는 카르멘
(하지만..  카르멘을 향한 조의 궁극의 주접이 다 이해가 돼... 우쥬타격미?)

조의 카르멘찬양 타임을 엉덩이로(-_-) 툭 밀쳐낸 다음, 민망해 미치는 "티파니"의 얼굴은 그저 귀여울 뿐
경악하는 표정은 더욱 더 리얼해지고 


타이런이 끙차.하며 어깨에 카르묭을 들어올렸을 때 유례없이 빵 터진 얼굴로 삐끗거리는 발레묭 시연 >▽< 
어깨에 올라타서 혁타이런에게 화이팅(혹은 미안..)해주는 듯한 손길이 느껴졌고
오늘 더 조심스럽게 매너손을 보여준 혁타이런 감사합미영.

"환호성이 들려~"하는 장면은 늘 풍부한 엘라스틴
워밍업까지 하고 훼엑! 돌아서는 모습이 압권. 헝클어진 앞머리와 머리카락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빛났다.

+ 어깨동무 청년... 난 반댈세. -_-;;

"꿈꾸던 내일" 가사를 고치는 장면, "비이이이이이잋이이이↗↘↗" 애드립까지 하며 여유롭게
고개를 까닥이며 순진한 표정으로 "또 와도 되지?" 깜찍발랄하게 쪽고등어 적립 (지분 쩌는 KoN슐로모... 부럽....)

1막에서부터 녀석이 좀 야위어 보였는데 플라멩코씬을 보니 살이 빠진 게 확실히 느껴지고..
짜증을 표현하는 게 이제는 '연기'보다는 좀 더 '카르멘'스러워졌달까.

in LA 평점심을 되찾아가는 모습에서 녀석의 노력이 느껴져서 마음 속으로 수백번을 외쳤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
좌절, 아픔과 고통, 회한과 절망을 노래하는 그 감정 자체는 날이 갈수록 거듭거듭 최고다.


커튼콜의 티파니는 유난히 부끄러워한 모습이었지만,
우리 티배우 오늘 여섯번째 카르묭도 뼛속까지 멋졌어.

100% 카르멘이 되기 위해 달려가는 티파니 파니팅





여섯번째 카르묭
티배우 오늘도 잘했어요.

일곱번째 카르묭은
여섯번째 카르묭을 넘어선 모습일 거라는 걸 믿고 또 기대합니다.



우리는 그대를 향해 늘 마음 속으로 우뚝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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