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그곳엔..카르묭 디아즈가 있었다.. <FAME> 티파니 뮤지컬 리뷰

2011. 12. 30. 20:17팀.티파니::(팀포스팅)



티파니의 첫번째 뮤지컬 FAME 기념 [Tiff's 1st Musical,<FAME>]
[2011.12.21~2012.01.29]


 





티파니의 첫번째 뮤지컬 "페임" 첫공 리뷰 by 팀티파니
Musical <FAME> Review by Teamtiffany



꽤나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던 2011년 12월 21일, 우리 모두 한 공간에 모여 한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로비는 혼잡했고, 멀티비전에서는 계속 쇼케이스때의 모습이 흘러나왔습니다.
수많은 화환과 축하의 꽃다발이 가득한 속에 종이 울렸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8시 1분. 카르멘 타임으로 들어갈 시간이네요(웃음)

뉴욕의 거리를 밝히는 조명과 시끌벅적한 소리, 화려한 간판들.
그리고 고등학교 수업시간의 활력.
기대하셨던 뮤지컬 <FAME>의 막이 오릅니다.




주의!

이미 관람하신 소원은 다시 한번 그 때의 환희!를 느낄 수 있겠지만,
아직 관람 전의 소원은 스포주의! (엄청남!)










뮤지컬 신인의 긴장감과 떨림, 어색하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팊소원으로서 저는 첫공연에 대해 '객관적'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801% '주관적'으로 감상하고, 무한히 칭찬해주고 박수쳐줄 생각이었거든요. 와우.. 그런데, 저는 보는 내내 티파니가, 우리 카르묭이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충분하지 못했을 연습 시간에도 불구하고 진짜 너무 잘하는 거에요. 너무너무너무 잘해요. 첫 공연하는 사람같지 않았습니다. 이젠 앞으로 점점 더 잘할텐데 오또케!

쇼케이스때도 우리의 기대를 넘어설 만큼 잘했는데, 첫공에서의 카르멘은 쇼케이스의 카르멘을 다시 뛰어넘은 모습이었습니다. 고음의 처리가 더 부드러워졌고, 대사도 좀 더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워진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긴장감 때문에 대사를 살짝 틀린 곳이 두어 곳 있었는데, 금방 그 순간을 대처하는 순발력이 빛을 발했지요. 프로페셔널 티파니가 멋지게 반짝였습니다.

제가 가장 놀란 건, 폭풍성량은 말할 것도 없고 눈에 띄게 더 좋아진 가창력이었습니다. 티파니는 워낙 기본적으로 성량이 크고 호흡이 길고 충분하기 때문에 뮤지컬에 적합한 보컬입니다. 게다가 감성이 풍부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그 장점이 가창력을 폭발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풍부한 성량과 긴 호흡을 통해 하나의 호흡안에서도 많은 멜로디와 바이브레이션을 표현할 수가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느낄 수가 있게 한 것 같습니다. 몇군데서 음이 미묘하게 흔들리는게 느껴졌었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결국엔 그 음을 다시 제자리로 가져와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는 역량을 갖춘 모습이, 그 점이 너무 감격적이었습니다.

"in LA"에서의 바이브레이션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뮤지컬 음악은 노래도 마치 이야기하듯이 그 플로우와 톤이 가요와 다른데, 무대에서 노래하던 소녀시대의 티파니와는 또 다르게 부드럽고 달콤하게 떨리는 바이브레이션이 hot하고 동시에 sexy하기까지 했습니다.

가창의 변화와 성장과 더불어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한 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빛과 표정, 몸짓과 손끝으로도 무언가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모습이었거든요. 아직 서툰 것도 분명히 있지만 많은 관객들이 파니 너무 잘한다고, 첫공같지 않게 잘한다잘한다하니까 들뜨고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내 새끼 어디 나가서 칭찬받아 오면 광대폭발하는 그런 아빠미소가 활짝!

다녀온 소원들이 이슈성으로 키스신의 멘탈붕괴를 많이들 언급했지만, 사실.. 저는 오히려 파니가 자연스럽게 적극적으로 잘해서 더 멋있었습니다. (각도가 아주 전문적이고 이~~~~~뻐!) 우리 꼬맹이는 뭐든지 열심히 하니까, 당연히 키스도 열심히(!) 할 거라고 예상했지요. 하지만 레알 열심히(!) 할 줄은..; 우리 파니 이미 고등어 두마리 적립했는데 앞으로 열여덟 마리나 더 적립할 걸 생각하니 아주 신나네요(?) 무튼, 저는 녀석의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한' 그런 솜씨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고요하고 커다랗던 공간 안에 오로지 티파니의 목소리만이 울려퍼지는 그 감동, 파니의 뮤지컬 가창과 연기가 어떠했는 지를 글이나 사진,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뮤지컬 관람이 어려우신 분들이 있겠지만.. 꼭 한번은 직접 가서 티파니를, 카르멘을 보고 들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파니가 정말 잘합니다. 우리 티파니 원래도 잘(Soul)했지만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더 잘(Skill)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티파니 뮤지컬대상 신인상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 출처 : First-님 직캠


커튼콜의 마지막에 쪼르르 달려나온 우리 카르묭 티파니의 얼굴에선, 첫공연에 대한 긴장감과 부담이 무장해제된 순간의 환한 웃음과 짜릿한 흥분, 환희, 그리고 벅찬 감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맑게 빛나는 아이의 얼굴에서 어느 정도의 만족감이 느껴지자, 저 역시 안도감에 더 큰 환호성과 박수를 보낼 수 있었어요. ^^



 


파니야,
닮은 듯 했지만, 갈수록 너와는 달랐던 카르멘을 연기하느라 힘들었지?
그 감정을 온 맘으로 받아들여 온 몸으로 표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웠을까..

하지만..
언제나처럼 우리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어
살아서 팔딱이는 "카르멘 티파니"를 보여줘서 고맙다.

성공적인 첫공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티파니를 우리는 또 기대한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우리는 니가 자신있다!


 

_M#]







우리는 한명 한명의 정직한 관객이자 소원으로서
티파니의 꿈으로 가는 길을 한없이 응원합니다.
다음주에는, 그리고 그 다음 공연에서는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