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팀티파니 13주년 - 나 티파니 좋아하네?

2021. 11. 15. 23:15팀.티파니::(팀포스팅)/팀티,파니생일입미영

팀티파니 13주년 기념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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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을 이어 온 팀티의 역사(더보기 클릭)▼

 

그리고...

 

2021년 팀티파니 13주년 
티파니가 우리를 만난지 17년...

Special Day, 11월 15일!

2021, Team.Tiffany 13th Anniv

 

 

 

 

이번 1년은 코로나 시국이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다른 해들보다도 어쩌면 더 파니가 바쁘게 지내고 우리가 파니를 더더욱 가까이 느끼고 함께할 수 있었던 한 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염원의 뮤지컬 <시카고> 공연이 시작되고 단순히 정기공연 뿐 아니라 전국을 도는 투어를 통해 한국내 수많은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또한 이런저런 화보 촬영도 이어지고 <티파니와 아침을>이라는 단독 프로그램도 가지게 되었으며(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이지만), 유퀴즈를 통해 소녀시대로서도 얼굴을 비출 수 있었고, 다양한 예능출연 뿐 아니라 걸그룹을 꿈꾸는 수많은 소녀들의 롤모델로서도 활동했습니다.

 

물론 공식 스케줄 이외에도 촬영현장이나 집에서 직접 남겨주는 인스타라이브도 "명분이 없어도 라이브를 켤 수 있다"는 '용기' 덕분에(원래 파니는 철저한 계획러이자 완벽주의자라 즉흥적인 것을 잘 시도하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자주 소통해주었고, 멤버들과의 만남도 여유로워졌으며 지나간 스케줄보다 아직도 앞으로 남은 스케줄이 산더미같이 많다는 사실이 소원들을 하루하루 행복하게 만드는 나날입니다. 다른 어떤 팬들보다도 유난히 소원들은 "파니가 한국에 있다"는 이 작은 한 문장에도 기쁨과 환호성을 지르는 간절함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서(눈물)

 

그래서 올해만큼은 여느 때보다도 연말에 작성할 예정인 BEST TIFF8 NEWS의 방대한 분량에 대비해 지금부터 슬슬 작성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도 됩니다만(하지만 이렇게 말해놓고 결국 12월 31일에 쓰기 시작하고......웃음) 아무튼 일년내내 파니가 한국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런 지난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너의 수많은 선택
- TeamT B-day : 팀티파니 13주년, 1년동안 있었던 일들 What had happend during TeamT's 13th anniv. since 12th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아무래도 단연코 뮤지컬 <시카고>가 시작된 것, 그리고 뜻밖의 기쁨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촬영이 시작되었다는 것이겠죠? 수없이 많은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왔지만 '노래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도 어쩌면 고정관념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노래와 연기는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세히 보면 아주 가까이에서 보이지 않는 실처럼 촘촘히 연결되어있는 것도 맞고, 많은 연결고리가 있죠. 연기를 하는 것이 궁극적으론 노래를 위한 무대와 다양한 감정을 가사와 음정에 녹여내야 하는 음악인으로서도 도움이 분명 되리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주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파니의 또 하나의 목표가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미국에서의 활동을 생각하기엔 조금 이른 시기같긴해도 어쩌면 한국 활동이 몇년 후의 더 방대한 활동의 선구자가 되어줄 지도 모르고 말이죠. (사실 조금 우스개소리로, 파니가 연기학교 다니던 시절 부디 5년안에 유명한 미드 CSI의 용의자1 역할로라도 출연해줘라, 라고 기도해봤던 적도 있었습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불안정한 시국 속에서 무대 위를 집어삼킬듯 뛰어다니는 파니를 보러 갔었습니다. 10년 전 뮤지컬 <페임>속 자동차 위에서 노래를 부르던 열혈열정러 카르멘을 발판으로 <시카고>속 자신이 1면에 나온 신문을 손에 쥐고 노래를 부르는 열혈관종러 록시의 모습이 너무 다채롭고 생동감이 넘쳐서 분명 2시간이 훨씬 넘는 공연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너무 짧다 싶을 정도였어요. 멤버들 중 드라마와 영화를 줄지어 하고 있는 멤버도 많고 뮤지컬을 여러번 출연한 멤버들도 있지만 이제 막 두번째 공연을 하는 병아리라서 어쩌면 더 조마조마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반년동안의 정기공연과 그후로도 이어지는 주말마다의 전국투어 공연을 통해서 연기 뿐 아니라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나고 무대 위의 애티튜드도 재정비하고, '말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표현방식'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스스로도 깨닿게 된 시간이었길 바라고 있어요. 꼭 대극장 공연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무대에도 서보게 하고 싶고 여러가지 사람들의 애환이 녹아들어있는 다양한 무대에 서봤으면 좋겠다는 꿈도 살짝 가져봅니다. 

 

사실 <시카고> 덕분에 다양한 예능과 광고 매체에 출연하게 된 한 해이기도 했지만 <걸스플래닛999>와 <펫비타민>, <어쩌다마주친 그 개>, <티파니와 아침을>같은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죠. 걸그룹의 선구자로서 다양한 소녀들을 만나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짚어주는 모습도, 소중한 반려견들을 위해 뭐든 가리지않고 먼저 나서는 집사의 모습으로도,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다른 이의 루틴을 통해 본인의 변화 역시 잊지않는 모습이라든지.

 

<문명특급> 출연분에서 의외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발음 구조를 연구한다"였어요. 다들 알다시피 파니는 한국어를 생각보다 꽤 잘하는 편이니까 자꾸 그 경계선이 흐릿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영어의 언어체계와 표현방식이 1순위」인 사람이니까 평소에 쓰던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끊임없이 말해야하는 환경에 놓였을 때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은 연구와 집중력이 필요했을 거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를 연구하고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남달라서 놀라울 정도였다는 거랄까. 그리고 <유퀴즈>에서는 "나 요즘에 공부했잖아!"를 외치던 바로 그 사람이요(웃음) 

 

"먼저 (나의 생각을 직접) 말할 줄 아는 사람(얼루어 인터뷰 중)"이 되기 위해서 수없이 다양한 도전을 했던 해로도 기록될 것 같아요. 365일을 통틀어 매일매일의 삶이 본인의 '선택'이고, 또 그 선택을 직접했던 사람을 바라보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었겠죠.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을 본인쪽으로 끌어당기는 자를 바라보는 것, 그게 바로 오늘의 우리가 파니를 바라보는 하루 중 일부가 아닐까 싶네요.

 

 

 

 

나 티파니 여전히 좋아하네? 나는 네가 언제나 흥미롭다
- TeamT B-day : 너만의 포텐 우리만의 너란 우주

 

30대의 티파니는 늘 그렇듯이, 슬기롭게 본인을 다스리며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아하는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다만 20대의 파니가 열정과 질주의 아이콘이었다면, 30대의 파니는 여유와 자신감이 키워드가 되었달까요. 거의 대부분의 인터뷰와 활동소감에서 "솔직해지고 용기를 내자"라는 뜻의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서 말했어요. 자신의 심리를 다스리고 명상과 안정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과 목표를 분명히 했고, 싫고 좋음을 판가름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었죠. 거대한 파도와 같은 삶 속에서 여러가지 방식의 '소수'를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인권운동을 지지하는 다양한 메세지들에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세상의 수많은 사건에 대해 언제나 관심을 갖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는 사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모습을 보며 파니의 오늘이 더없이 단단하고 굳건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파니보다 조금 더 앞서서 살아온 사람이지만 나의 지난 날에는 과연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 누군가를 전력적으로 도운 적이 있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가끔은 오히려 저보다 더 앞장서서 미래를 바라보며 저를 이끌어주는 사람같기도 해서 부끄러워질 때도 있고 말이죠.  

 

여전히 자신의 지식을 주위에 나눠주는 걸 좋아하고, 한편으론 패션과 뷰티와 트렌드를 이끄는데 동참하는 여성 셀럽이기도 하고, 무대에 서기 위해서 노력에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지금이 있어서 우리가 '티파니'라는 사람을 앞에서 혹은 옆에서 지켜보며 계속 끊임없이 '흥미로워' 하는게 아닐까요. 14년동안 한결같이 한 사람의 인생에 같이 발맞춰 가면서 13년째 그 사람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11년 12년 13년 숫자만 바뀔 뿐 365일이 매번 똑같은 수식어로 쓰여지고 있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내가)여전히 좋아하는 사람"이요.

 

 

 

2021년, 13년째
나 아직도
'티파니가 좋아서'
글을 쓰고 있네?

 

 

 

 

 

ps.

그나저나 팀티er들은 여전히 현생에 허덕이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새우젓으로서 매번 열심히 글을 써야지 해놓고 아직 다 못 쓰고 '비공개'로 걸어둔 포스팅이 이십 개인데 당최 언제 다 쓸지(그짓말쟁이) 14년동안 파니는 눈부신 활동을 끊임없이 해왔는데 우리는 13년동안 이 자리에 있었다고 말할 자격이 있나 모르겠어요(눈물) 이런걸 아직도 누가 봐주시는 분이 계시긴 할까 외로운 싸움이지만 가끔 "팀티로 파니에게 입덕했다"는 흐뭇한 분들이 계셔서 말이지요. 어쨌든 파니의 진가를 아직 모르는 한 명에게라도 더 파니를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팀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물론 도메인이 아직 안 끝나서요....?!??ㅋㅋㅋㅋ). 근데 마감 시간이 있거나 누가 시킨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걸음이었음에도 왜 매번 이렇게 뭐에 쫒기고 죄송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자가 되는가(......) 

- 고작 이런 변명을 쓸 시간에 어서 포스팅을 한 자라도 더 써라(철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