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23] 라라라 - 그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소품, 마이크

2009. 12. 26. 21:00팀.티파니::(영상리뷰)


방송 : 음악여행 라라라
출연 : 태연 서현 제시카 써니 티파니

지난 6월, 다섯명의 하얀 요정들이 선보인 라라라 무대, 기억하시나요? ^-^
(엘도렐라님의 포스팅 보러가기^0^ ☞ http://www.teamtiffany.net/91)

Gee의 초고속성장 이후 라라라 연말결산 특집에 가요부문 1위그룹으로서 다시 한번 초청!!
많은 팬들도 다른 일반적인 가요무대보다도
<라라라>,<마담B의살롱>,<페퍼민트>,<스케치북>,<초콜릿>
이런 음악전문프로그램 출연을 더 좋아하고, 기대하는게 사실입니다만
우리 소녀들은 정말로 그랜드슬램, 모든 전문프로그램 출연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남겼어요..ㅠㅠ
아이돌이라고해서, 어린 소녀들이라고 해서 그냥저냥 춤이나 좀 추고 얼굴이나 이쁘고
노래는 대충대충 퍼포먼스로 밀고나가는 그룹...이란 오명은 우리 소녀들에겐 없는거죠 그런거죠~

아이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짓기 보다는,
아티스트로서의 발판을 진지하게 갈고닦아가고 있는 시기 속에 살고있다고
그렇게 믿고 오늘도 우리는 소녀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단독콘서트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간신히 시간을 내서 준비한 녹화.
방송예정일보다 한참 앞서서 녹화를 했지만 실제 방영일이 12월 23일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기다리느라 오만가지로 애가 타서..^^;

그리고 12월 23일!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치고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던 3일 후!
<23일 라라라><24일 소녀시대의 크리스마스선물><25일 뮤직뱅크>까지
3일연속으로 이어진 소녀들의 선물대작전의 첫날!

+
우리는 기대한만큼의, 열정과 감동이 가득한 무대를 보았습니다...ㅠㅠ
(그리고 저번보다 훨씬, 여유로워 보였어요^^;; )



저 미니앨범 자켓사진을 볼 때마다 항상,
서울시내에서 티저포스터를 보물찾기하듯 하나하나 발견하던 때의 그 설레임이 생각나요.
설마 무대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안무를 하는게 아니냐며(웃음)
이런저런 설레발을 쳤던 기억도 나구요...ㅋㅋ
유타 전화기의 그 지지직거리는 음성을 통해 몇번이고 전화를 걸어 간신히 들었던
Gee 미리듣기의 그 짤막한 짜릿함.
올해 상반기를 <스키니진 패션>의 선두주자로 만든 청바지도.....
오랜 기다림을 깨고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흰티에 청바지, 그리고 순수함, 긴머리]공식을
그대로 가지고 나타난 소녀들도 너무 반가웠구요.

기다림에 대한 무언의 항의(?)
아직도 기억나요. 첫 컴백방송때 사녹현장에 무려 1천명이 몰려왔다죠?(웃음)




노래는 Gee 달랑, 한곡이었지만 <초콜릿>에서 잠깐 선보였던 재즈&록 버전이었어요 :)
빠른 비트의 발랄한 댄스곡이었던 원곡과 달리,
부드럽고 조용조용 녹아드는 재즈버전과, 신나게 달려가는 보컬이 인상적인 록버전이
작은 무대를 뜨겁게 달궈주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소녀들의 시원시원한 가창력도 뽐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좀 색달랐던게
파니의 수줍은걸 다음에 들어간 멋진 애드립 워우워우우우우~예에 라던가,
어쩌면 좋아요 수주븐 나능요 몰라몰라하며 매일 그대만 그리이죠오오워우어오~ 
항상 자신의 파트만 불렀었는데 이렇게 요번엔 다른 파트로 바꿔부르기도 했거든요.



소녀들의, 꿈이 시작된 무대.
다른 그 무엇보다도 노래를 좋아하고 무대를 좋아하는 소녀의 꿈같은 현실.
눈코뜰 새 없이 바빴지만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소녀.
다리가 다치기도 하고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가장 슬펐던 건,
목이 아파 노래를 할 수 없었을 때.
하지만 소녀는 좌절하지 않고,
그마저도 자신이 노력하면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더 열심히 노래를 했습니다.


파니는 리듬을 즐기는 소녀.
아무리 까불고 헛소리하고 깨방정을 떨다가도,
노래만 하면 뮤즈가 되는 묘한 신비감.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을 위해사는 파니에게
가장 좋은 여덟소녀들. 그리고 노래하는 무대에 항상 함께하는 네 소녀들.
서로 다른 목소리와 서로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지만 같이 한노래를 부르면
다섯 음색이 합쳐져 절묘하게 조화가 되는 그룹.

발랄한 애드립의 써니, 투명한 미디움보컬의 서현, 힘있고 강한 메인기둥 태연, 
얇지만 높은음이 핵심인 시카, 그리고 낮고 중저음으로 밑바탕이 되는 파니.


노래의 짜임을 어느 위치에서도 놓치지않고 노래에 녹아들게 만드는 최강의 조합.


언젠가부터인가, 무대에서 근처의 위치가 오거나 안무를 같이 하게되면
항상 씩, 하고 웃거나 메롱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아무튼 친한 사이 티내는 동창생ㅋ_ㅋ
제티라는 이름처럼, 함께하면 달달하게 녹아드는 눈웃음을 가진 두사람인지라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도 기분이 즐겁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좋은건 크게크게^-^*

악 그렇게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면...
막막막 부끄부끄하잖니...잏ㄹ퓒러ㅐㄱㅎㅁ대ㅔㅕㄱ세ㅕㅕ


노래하는 무대가 가장 아름다운, 다섯 요정들.

이들의 무대를 지금 같이 느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하루입니다..소녀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그리고 언제까지나 손에서 떨어지지않았으면..하고 바라는,
그들의 소중한 친구, 마이크.
(남자이름 Mike 아닙니다..ㅋㅋ)

 

* 사족.캡춰방식을 조금 바꿔봤는데, 괜춘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