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7] 소녀시대 데뷔10주년 기념 눕방(1) - 눕방은 누워서 춤추는 것

2017. 8. 15. 23:49팀.티파니::(영상리뷰)

방송 : 네이버 브이앱 라이브 - 눕방

출연 : 소녀시대 전원


* 내용이 길어 두 파트로 나눴습니다.



8월4일 음원 공개, 8월5일 팬미팅을 발판으로 드디어 소녀시대가 공식적인 6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하고 냅다 끝났지요......휴....) 처음 컴백 얘기 나왔을 때 컴백 브이앱은 하겠지, 했는데 역시나 브이앱!...인데 눕방?!?!?을 한다고 해서 오오, 진짜 차분하게 음악얘기와 진지한 비하인드 얘기를 나누겠구나, 싶었어요.

싶긴 했는데...

진지한

음악얘기

진지한

비하인드...

..

..

..












그런거 없고 

소시라면 개그

개그라면 소시

그런거 아닙니까?...ㅋㅋㅋ


랄랄라 친구라면 삼양라면 영원하다면~♬







태연이가 분명 솔로앨범 때 눕방을 하긴 했어요. 이때만해도 분명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조용, 그렇지만 가끔 꺄르르 웃으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심야 음악방송과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분명히...태연이가 혼자라고 조금 어색해한 것 이외엔 분명 잠자기전에 편안하게 듣는 그런 방송컨셉....그런데.....




눕방 = 누워서 춤추는 것


음?

왜?

뭐?

왜?



수학여행이 온 것처럼 되었을까요?

그리고 방송 후 그들은 과연...










* 오늘 눕방 오토같다


태연 : 자, 다들 일어났어요?

모두 : 네에! 

태연 : 자, 드디어 눕방에 소녀시대가 나왔습니다아~! 다들 많이 기다리고 계셨을테니까, 우리 인사 한번 하고 시작해볼까요?

모두 : 하나,둘,셋!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아~ 안녕안녀엉~안농안농~ 

태연 : 아유 자다 일어나서 머리가..ㅎㅎ 자, 우리 멤버들이 눕방은 처음이잖아요. 하고싶은 말 있으면 막 해도 돼요.


효연 : 태연이는 근데..(눕방)했었잖아요.(서현 : 맞아!)

태연 : 저 눕방 해봤어요. 솔로앨범 나왔을 때...해봤었어요.

효연 : 우리는 초보라서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ㅋ

태연 : 저는 사실 눕방을 꼭 멤버들이랑 해보고 싶었어요.  

모두 : 왜요?

수영 : 태연이가 잡은 스케줄이에요?

태연 : 그......렇다고 볼 수......없지만! 뭔가 이렇게 파자마파티하듯이..멤버들끼리 자기전에 수다떠는 느낌으로 꼭 해보고 싶었는데..

수영 : 파자마 입꼬오~!!!♬


효연 : 우리..데뷔초같애. 데뷔 초에 한 숙소에서 다같이 모여서 이렇게..(모두 : 맞아맞아)

태연 : 초 키구..오토(오분토크)하고... (효연 : 응. 오랫만이다) 


태연 :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누워서 편한 자세로 하는 거라서 눕방이기도 하지만, 보시는 분들도 저희처럼 편안하게 집에서 누워서 보실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눕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댑니다.

수영 : 맞아. 그리고 약간 이렇게 분위기가 편안하면 저희도 좀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지않을까 싶어요.

태연 : 마치 밤에 수다떠는 것처럼..


효연 : 많은 팬분들이 소녀시대는 잘 때 어떤 모습으로 잘까, 궁금해하는 팬분들이 많았을텐데, 진짜 똑같아요. 지금 이 모습 그대로에요.

서현 : 네?ㅋㅋ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

써니 : 쁴~언쁴언하다~!!! (모두 : 뻔뻔~하다~ㅋㅋㅋ)

수영 : 눈썹도 이렇게 그리구!(잔다) 비비크림도 이렇게 바르구!ㅋ

태연 : 틴트도 발라요ㅋ

서현 : 속눈썹도 한올한올ㅋ

효연 : 이제 소원의 꿈에는 우리의 '요런 모습'이 나올거야...

모두 : '요런 모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연 : 자, 어쨌든 눕방의 최종 목표는 잘 잘 수 있게...(모두 : 꿀잠? 스르륵~) 보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방송을 보고 바로 잠드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건데, 재우기 전에 소녀시대에 대한 수다를 해보고 재워드리도록 하져!

효연 : 잠드는걸 도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ㅋ



리더 태연이의 가벼운 진행으로 눕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되자마자 "하고싶은 말 막해도 된다"니까 소녀들은 제각기 아무렇게나 누워서 떠들기 시작하고....과연 김태연 선생님과 소녀 유아반 학생들은 험난한 눕방여행을 잘 끝낼 수 있었을까요?.....(뭐래)


다른 인터뷰들과 달리 확실히, 잠옷처럼 보이는 편안한 홈웨어를 입고 머리에 구루빠도 말고(웃음) 반바지를 입거나 쿠션을 발사이에 끼우거나ㅋㅋㅋ진짜 난장판ㅋㅋ 인터넷 방송이라지만 분명 전세계 생방송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10년차는 방송 그런거 없고 눕방하라니까 진짜 내집 느낌ㅋㅋㅋ소녀들은 언제나 천사와 같지만 천사도 잘 때는 대충 다리 쩍쩍 벌리고 움직이다가 치마가 다리까지 올라오기도 하고 뭐 그렇습....(읍읍) 역시 소녀들은 모여있으면 강합니다ㅋㅋ


그러고보니 오토 정말 오랫만에 들어본 것 같아요(웃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자면, 소시 초창기에 숙소에서 전부 다 같이 살 때 "오(분)토(크)"라고 해서 멤버 모두 모여서 그날의 일화를 얘기하거나, 서로 고칠 점, 고마운 점 등을 잠깐동안이라도 나누고 풀고 얘기하는 시간이죠. 어쩌면 이게 눕방의 원조이지않을까 싶기도 해요. 꽁했던 걸 그자리에서 풀고, 사소한 이야기도 같이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거실에 초 켜놓고 얘기하거나, 다같이 팩을 하고 눕던 시절 오토를 통해 결속력을 다질 수 있었다고 하고, 숙소에 살지 않게 된 지금은 그 오토를 카톡 단체방이 대신하고 있죠. 나이차이가 많지 않고, 대부분이 동갑이라 서로 말도 쉽게 풀 수 있었던 사이. 그리고 그만큼 싸우기도 하고 토라지고 하던 시절. 연습생까지 합하면 최대 17년이고, 그룹이 10년, 아직까지 숙소에 모여사는 멤버들도 있고, 집으로 돌아가긴 했어도 매일 만나는 친구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의 매순간순간들이 모여 사실은 지금의 소녀들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서로 소통이 잘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오토 안에서 세상과 싸우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단톡방을 통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응원을 주고받고 그런 소녀들이 되었죠.


그러나 저러나, 효연이의 한마디 "잠드는걸 도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한마디가 한시간 후...큰 파장을 낳게 되는데.........






* 티져이야기 - 왜이렇게 예뻐졌나 다들.


태연 : 오늘이 8월 7일이죠? 지금 8월달인데, 8월은 소시한테 되게 의미있는 달이죠. 소녀시대가 데뷔한 날도 있고, 티파니의 생일도 있고!

효연 : 저희 정규 앨범이, 오늘 나왔어요.

서현 : 우와~! 소녀시대 정규 6집!!!!

효연 : 앨범 어딨어?

윤아 : 앨범 들고 올걸..

유리 : 앨범 자켓...다 보셨죠?

수영 : 진짜 아까 저희 연습실에 있다가 오빠들이 앨범 갖다줘서 받았는데 진짜 저는..왜 따끈따끈하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파니 : 진짜 뜨거웠어요!ㅋㅋ) 따뜻했어요!ㅋㅋ 진짜 프린트 하자마자 바로 받은건가봐요 저희가.

효연 : (자켓이) A,B버전이 있잖아요. 저는 그 B버전이 너어무 너무 좋아요,

모두 : 저희의 추억이 가득한...

유리 : 정말 레어템들을 다..서랍 속에서 꺼내가지구..그 자켓 앨범 안에 저희가 막..속속들이 넣어놨잖아요. 진짜..되게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수영 : 멤버별로 티져영상 나왔잖아요. 보고 어땠어요? 얘기해봐요.

태연 : 각자 공개되었잖아요, 인터뷰 형식으로.

서현 : 뭔가 너무...감동이었어요. 예전 티저랑 다르게..10주년인만큼 되게 의미있는 인터뷰를 했잖아요 저희가, 뮤직비디오에서. 그래서 각각 티저를 보는데 뭔가..그...지난 10년의 세월이 되게 주마등처럼 딱 지나가면서..뭔가 되게 감동적인 그런 티져였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았어요.(효연 : 저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또 순서도 우리 데뷔할 때 공개된 순서로 해서(모두 : 맞아..)의미있었던 것 같고..

수영 : 써니씨는 어땠어요?

써니 : 제가 (티져공개)마지막 멤버였기 때문에....아니 이거 댓글 읽는게 너무 재미있어가지구...(유리 : 하트를 너무 눌러요-_-) 마지막 멤버여서 부담도 되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멤버들 공개되는데 예쁜 모습들도 많고 인터뷰 내용도 좋고 해가지구... 좀 많이 부담되었었고 제 티저가 어떨지 되게 궁금했었어요.

효연 : 티저 사진들 있잖아요. 왜이렇게 예뻐? (수영 : 너가 젤 예뻐! / 서현 : 맞아요!) 왜이렇게 예뻐졌나, 다. 

윤아 : 저 All night 뮤직비디오 보고 울었어요. 왜 자꾸 눈물나나 몰라ㅋㅋㅋㅋ

유리 : 그만 울어 윤아ㅏㅏㅏ.

서현 :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요새.

태연 : 눈물이 많아졌나봐요.

윤아 : 맞아요. 

서현 : 10주년이 되니까 되게 감성적이 되는 것 같아요.


유리 : 윤아 TV보고있는거 아냐?ㅋㅋㅋ

윤아 : 저보고 잘 준비하는거 아니냐고 자꾸ㅋㅋ

수영 : 우리 이따 한시간 있다 잘거잖아요.

윤아 : '눕방'이잖아요. 누워있어야돼요.

태연 : 지금 몇 분이에요?

파니 : 10분!

유리 : 벌써 10분이 지났어?

써니 : 어? 일레븐 일레에브은~~~♬(탱구의 노래 11:11)

모두 : 일레븐 일레에븐~(합창) 이네요.


수영 : 이번 앨범이 소녀시대 10주년을 위해서 나온 앨범인만큼 팬분들이 정말 기대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떨 것 같아요 여러분?

효연 : 짱!

태연 : 소오름!ㅋ

모두 : 정말 소오오오오름이다!ㅋㅋ

파니 : 선물!

유리 : 어메이징!



이번 앨범은 A(포스터 버전) / B(옛날 텔레비젼 버전) 투자켓 모드였는데, A버전은 스타일리쉬한 일반적인 컨셉 포토북이고, B버전에는 데뷔초부터 지금까지 그동안 소녀들이 직접 찍어왔던 각종 폴라로이드 사진과 수많은 비하인드컷, 화보컷 등이 실려있는 앨범 같은 버전이었어요. 다만세 싱글 자켓도 약간 이런 느낌이었는데^_^ 오랫만이네요. 셀카 찍고 폴라로이드 넘나 좋아하고 대기실만 가면 사진 수백장씩 찍어오는 진짜 20대 여자들이라서ㅋㅋㅋㅋ (일단 셀카 백만장 찍어도 뿌듯할 미모 되쟈나쟈나ㅠㅠ) 소원은 햄볶합니다.. 다 저장하기도 힘들게 사진 찍고 그걸 모아두고 꼭 추억해주는 너희들이라서.... (그나마 엽짤 지워줘서 고오맙다 너희들ㅋㅋ)


그리고 소녀들이 또 잘하는 것! 어떤 상황이 되면 그때그때 생각나는 가사가 나오는 노래로 얘기하고 서로 떼창하는 습관!ㅋㅋ 진짴ㅋㅋ 적재적소의 노래꾸러미가 다들 등뒤에 있나봅니닼ㅋㅋㅋ 멤버의 노래를 언제 어디서든 다같이 흥얼거려주는 것도 찰떡궁합인 소녀들입니다. 물론 그 노래로 서로 놀려먹는데도 참 효율적으로;;; 가져다쓰지만요-_-;; 주는 장난이 있으면 받는 장난도 있다 뭐 이런...ㅋㅋㅋㅋ극한직업 소시멤버의 길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도 라디오에서 윤아가 언니들 멤버들 생각하면서 막 펑펑 운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깨알같이 잘 놀다가도 한명이 울면 따라 울고, 오글거리는 말 잘 못해서 억지로 개그치고 놀면서도 한두마디로 딱 감동적인 말 잘하고. 소녀시대 넘나 좌충우돌인거 아닙니까?휴..ㅠㅠㅠ 우리가 말그대로 "짱먹고 소름돋고 어메이징한 선물과도 같은" 6집 앨범을 이렇게 받아들고 소녀들과 이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렇게 행복한 좌충우돌은 24시간이어도 좋다 이거죠!^^







*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수영 :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을 콕! 집어서 얘기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효연 : 자켓!

파니 : 더블 타이틀?

수영 : 자켓... 오늘 자켓 사진 보니까 뭔가 맘에 들었어요. 우리들만의 사진첩같기도 하고.(모두 : 맞아!)

효연 : B-cut 앨범.

윤아 : (그냥 A,B중)B....버전이거든요?ㅋㅋㅋ

파니 : 저는 더블타이틀...(하지만 모두의 웃는 소리에 묻힘ㅠ)

써니 : 그게 올나잇버전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A버전이 홀라이..홀리데이..(모두 : 홀라이!ㅋㅋㅋㅋ)

수영 : 써니 효연이랑 그만 놀아야겠다ㅋㅋㅋ

써니 : 나 어제 더위먹어가지고 지금 상태가ㅋㅋㅋㅋㅋ

수영 : 그리고 더블 타이틀이잖아요. 저는 처음부터 올나잇이 진짜 좋았는데 홀리데이가..반응이..홀리데이가 더 약간 밝은 노래라서 그런지..

서현 : 언니 취향은 조금 더 올나잇에 가까웠죠?

수영 : 근데 저는 장담컨데, 이번주 음악방송에서 올나잇을 하면(효연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올나잇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늘 것 같아요.

윤아 : 올나잇은 무대를 봐야되는 노래.

태연 : 저도 그 쪽(올나잇)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서현 : 저는!! 홀리데이를 무대에서 한다면 홀리데이에 더 홀릭될 것 같아요ㅋㅋ

효연 : 열심히 해요ㅋ

태연 : 라임 맞추신거에요 지금?ㅋㅋㅋㅋ

윤아 : 가사를 서현이가 썼기 때문인가요?

모두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연 : 너무 잘 썼어.

파니 : 진짜. 고마워어어어!!

유리 : 우리 멤버 서현이가 타이틀곡 홀리데이의 가사를 다 썼거든요.(서현 : 감사합니다) "SWEET TALK"도 썼구.

서현 : 유리 언니는 "오랜 소원" 썼죠~

파니 : 아, 이거 눕방이기 때문에 듣고 싶은데..

태연 : 그리고 또...아 저 얘기해도 되나요? 맘에 드는거? 멤버들한테 짧게 남긴 코멘트같은거. 그것도 앨범 보는데 좋더라구요.

모두 : 맞아.

유리 : 다 읽었어요?

태연 : 다 읽었어요.

파니 : 저 그렇게 빨리 못 읽어서^^;;;;;

수영 : 전 아직 못 읽었어요.

효연 : 나도 CD 사줘요.

서현 : 우리도 CD 아직 못받았어요.


저번 앨범에서도 라이언하트 / 유띵크 2버전 중에 소녀들은 유띵크를 좋아했지만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곡은 라핥이었죠. 아직도 대중들이 소녀들에게 바라는 분위기는 밝고 활기차고 러블리한 모습인가봅니다. 이번에도 역시 발랄한곡/강렬한곡 두곡을 들고 나왔지만, 그래도 이번엔 올나잇도 그렇게 강하고 다크다크한 곡이 아니라 가볍고 흥겨운 곡이라 좋은 것 같아요. 홀리데이가 한여름낮의 시원함과 같다면 올나잇은 한여름밤의 흥겨움이랄까? 소시는 어쨌든 노래를 즐기면서 동시에 안무를 보는 맛이니까, 꼭 방송 무대를 봐주세요 여러분. 저는 팬미팅과 음중에서 직접 무대를 보았는데, 홀리데이와 올나잇 모두 무조건 안무!!!안무가 정답입니다ㅠㅠㅠㅠㅠㅠ


이번 홀리데이의 가사를 서현이가 썼습니다. 저번 앨범과 태티서, 본인의 솔로앨범에 소소하게 수록곡을 넣어보던 소녀가, 듣이어 타이틀곡에 진출! 진짜 빠른 성장 아닙니까!(폭풍 눈물) 게다가 점점 내용도 더 다양해지고 있고...좋아요. only you 때만해도 니가 그런 경험이 있냐없냐고 엄청 놀림당하고 그랬는데, 그 이후로 이런저런 뮤지컬과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경험도 더 쌓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지고 특히나 '언니들의 변화'에 조금 더 자극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사랑이 꼭 연인간의 관계라기보단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심지어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잖아요. 왠지 서현이의 현재 사랑의 큰 지분은 뽀뽀가 아닐까도 싶지만....ㅋㅋ 스윗럽뽀뽀...ㅋㅋㅋㅋ(우리 작사 꿈나무 작곡 꿈나무 파니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소시 앨범에 곡 하나 쓰자!ㅎㅎ) 


그리고 이번 앨범엔 오랫만에 땡스투가 실렸죠? 예의 그 누구 감사합니다 누구 감사합니다...가 아닌 진지한 자신의 마음, 그리고 멤버들과 소원들에게 하는 말도 실려서 참 좋았어요. 짧아도 의미있고 길어도 인상깊고. 다만 파니 누가 영어로 길게 쓰래? 잘 넘기다 당황했쟈나쟈나..ㅋㅋㅋ 하지만 파니가 영어로라도 그 진심을 진지하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충분한건 너무 잘 아니까, 영어로 쓴다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알아서 다 이해하고 잘 보고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기를. 괜찮아 해외가수팬 원투데이 하니...(웃음) 그리고 역시나 고마운 소원분들에 의해 이미 번역본 다 떴다...ㅎㅎㅎㅎㅎㅎㅎ









* 영감을 받는 방식


파니 : 아까 전에 물어보려고 했는데..이자리에서..작사..정말 바쁜 와중에도 작사를 해준 서현이랑 유리에게 물어보고 싶었는데,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서현 : 바로 언니들이죠! ㅋㅋㅋ

유리  :그런 순간들이 오지 않았나..

파니 : 유리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서현 : 음...저는 일단은 곡을 받으면요. 곡 분위기에 어울리는 어떤 얘기를 쓸까? 를 먼저 생각해요. 그래서 계에속 들어서 이런 얘길 쓸까 저런 얘길 쓸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주제를 정하고 그거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거죠. 그래서 노래를 듣고 이 부분에서 클라이막스면 이부분은 이런 내용을 써야겠다, 이런 이야기처럼 구성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유리 : 저는 평소에, 뭔가 영감 받았을 때나 아니면 좋아하는 글귀나 책같은거 읽었을 때 작사노트에다가 다 써놔요. 그래서 좀 이렇게.. 좋은 노래나 맘에 드는 곡들이 있으면 다시 펴봐서..(태연 : 조합하나요?) 네, 맞아요. 조합한다기보다 그걸 좀 영감받았었던걸..

파니 : 그게 유리의 "그 순간의 마음"이었어서 쓰는것 같은데..역시 그 때를 꺼내서..다시 한번..멋지네요.

효연 : 다 스타일이 있구나.



멤버들을 보고 배우고 멤버들을 보고 세상을 알아가는 파니. 요즘들어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아서, 그렇게 어렵다는 'SM고사'를 통과해서 음원을 낸 멤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뭔가 듣고싶은게 많은가봅니다. 예전에 자작곡 검사받을 때, SM A&R(Artist and Repertoire)팀이 엄청 까다로우신 분들이라고 하셨죠. 마치 서울대생 입시강좌 들으러 온 학생과 같은 눈망울이었어요 이 때의 파니..(웃음) 


요약하자면 서현이는 곡을 받으면 곡에 맞는 이야기를 생각해내는 편이고, 유리는 평소에 써둔 아이디어들을 곡에 맞춰넣는 타입같아요. 그 중에서 파니는 유리와 비슷한 스타일이겠네요. 노트에 그때의 느낌과 감상을 적어놓고 그에 맞는 노래를 구상하는 거죠. BITTER SWEET&CRAZY와 WEEKEND, 그리고 WHAT DO I DO 모두 작사/작곡을 동시에 했기에 그때의 영감을 충분히 받고 곡에 녹아든 가사와 곡 분위기가 될 수 있었던 거고요. 생일파티에서 자작곡에 대해 설명하면서 파니가 "지금의 내 느낌을 고스란히 담았다" 라는 말을 하면서 굉장히 자부심있어하는게 좋았어요. 처음부터 막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그렇게 천천히, 자기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탄탄하게 다져가면 언젠간 파니의 꿈처럼 멤버들의 자작곡만으로 이루어진 앨범이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파니가 작사와 작곡에 조금 더 용기와 욕심을 부렸으면 좋겠고,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을 쓰길 바랍니다. 파니가 생각하는 음악의 범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넓다니까요.






* 각자의 최애곡 이야기


태연 : 그럼 앨범의 최애곡! 뽑아봅시다.

파니 : 한 명씩?

유리 : 윤아부터!

윤아 : 하나만 뽑긴 좀 그런데..(서현 : 아 너무 어렵당!)

유리 : 그래도 꼽아야돼.

윤아 : 저는!...타이틀 곡 말고? 타이틀곡 말고 자주 듣는 노래가 두개가 있어요. (써니 : 하나만~) 안돼! 

태연 : 세상에 딱 그거 하나만 골라야 된다!

윤아 : (그렇다면)Light Up the Sky.

모두 : Light Up the Sky~(합창)♬

서현 : 아..나도 하고싶었는데...중복되도 상관없는거죠?

파니 : 그쵸.

유리 : 중복되면 안돼ㅋㅋㅋㅋ

써니 : 그럼 저는..저도 사실 Light Up the Sky를 좋아하는데 그다음에..

태연 : '좋아하는데..'이런거 안돼요ㅋ

모두 : 하핳하핳하핳하하

써니 : 저는..FAN.

서현 : 아..FAN도 좋아ㅠㅠ

수영 : 내가 할라했는데..

유리 : 수영이 왠지 이별의 맛? 이별의 맛이다ㅋ

윤아 : 이별의맛 아니잖아ㅋㅋㅋ Love is Bitterㅋㅋㅋㅋ

모두 : Bitter~~~

써니 : 난 Beer...ㅋㅋㅋㅋ

수영 : 원래는 FAN을 되게 좋아하는데 써니가 했으니까 저는..Girls are back! 제가 이 걸스아백을 요번 팬미팅 오프닝곡으로 적극 추천으나..(파니 : 맞아요!) 시간이 없는 관계로ㅋㅋGirls are back 준비할 시간에 옛날 노래를 준비하자란 의견이 더 많았어요. 팬분들이 듣고싶어하는 노래가 울랄라..이런 노래들이 있었어서..

서현 : 너무 좋아하셨어요. 성공했어!

파니 : 진지하게 고민한거 알지?

수영 : 키싱유 소녀시대 울랄라를 준비한게 맞다..맞았구나 내가... 잘 선택했구나.란 생각이 들었쎄요!

서현 : 다행이야..너무 좋았어용!


효연 : 태연이는요? (모두가 누운자리를 기준으로 시계반대방향 순서로 생각했는데 효연이는 지그재그로 생각한듯)

파니 : 저는...왜요왜요왜요왜요? 이쪽부터 해요? 이렇게 도는거 아니에요?

태연 : 저쪽으로 가도 돼요.

수영 : 그럼 태연이 말고 티파니. 티파니 오늘 유치원생 같아요!

파니 : 나?왜애? 나 나름...

서현 : 병아리같아! 삐약삐약!

태연 : 망고같아!망고!ㅋ

효연 : 티파니 혀 짧게 얘기해줘봐. 애기같이.

파니 : 나?왜애? ( ・Д・)!!!

태연 : 바나나같아ㅋ

모두 : 미니언즈!! 귀엽다ㅋㅋ

파니 : 저는..

모두 : 5 4 3 2 1 ㅋㅋㅋㅋㅋ

서현 : 땡! 시간초과 다음!ㅋ

파니 : SWEET TALK! 야아 서현아 너 얘기 하고 있는데에...

서현 : 장난이에욬ㅋ

파니 : SWEET TALK녹음을 먼저 했는데, 이게 막 흥이 올라있었어요. 멤버가 써줬다, 라는 그 생각에 뭔가 저희한테 촥촥 달라붙는 이 가사..단어 하나하나 만들어준게..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서현 : 아 역시..고마워요 언니. 열심히 불러봤어요.

써니 : 나이스 나이스!


효연 : 유리는 안들어도 알 것 같고.

모두 : 아잏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 : 뭐 있죠? 나 뭐하지?

파니 : 오랜소원 가야죠↗

유리 : 오랜소원 말고 또 없나?

파니 : One Last Time?

유리 : 아, 원라스트타임 너무 좋아요.

써니 : O.L.T!

파니 : B.L.T 생각나지 않았어? Bacon(베이컨),Lettuce(양상추),Tomato(토마토)..ㅋㅋㅋ

효연 : 진짜 좋아하는 곡은 뭐야?

유리 : 진짜 좋아하는 곡이..사실 제가 SweetTalk 하나랑, One Last Time 하고 오랜소원(It's you) 이렇게 세 곡을 작사했었거든요.

써니 : 욕심쟁이!

수영 : 그럼 이렇게 해보자. 유리가 작사한 Sweet talk의 한구절을 불러주세요.

파니 : 유리버전 Sweet talk.

유리 : 기억을 못해요 진짜.  

파니 : 유리 가사에 약해요ㅋ

유리 : 아니, 그게 아니라 바로...(당첨이)안됐다 싶으면 바로 지워버려요.

모두 : 아핳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유리 : 바아로오!!

효연 : 얄짤없구만!

파니 : 끝났어요? 없어? 

유리 : 우리 인연 없었던거얔!!!ㅋㅋㅋ

수영 : 아,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요?

유리 : 없어!없어!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


효연 : 나는 "Light up the Sky"

모두 : 중복하면 안된다니까요?ㅋㅋㅋ

윤아 : Light up the sky~~~~♬

유리 : Love is Bitter!!너 Bitter다!ㅋㅋㅋ

서현 : 언니!!! 언니 근데 너무 잘 어울려요 목소리랑.

파니 : 우리 아까도 그 얘기 했어요.

모두 : 그래..너무 잘 어울렸어~~한번만 불러줘요.

효연 : (옹?....)Because!!ㅇㅏ!!!(Because my love is always always bitter의 앞부분)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 : 다시한번 원샷받고 지금!! 시시시작!!

효연 : Because my !!!!!!!!!!!!!! -0-

태연 : 음원으로 들으세요..

효연 : 여러분 CD사서 들어주세요ㅋ


서현 : 저는요! 오랜소원 너무 좋아해요.지인~짜. 가사가 너무 좋고, 일단 딱 그...소원이 떠오르고, 뭔가 우리의 추억도 떠오를 수 있는 그런 것 같아서 너무 좋고, 멜로디도 좋고. 언니들 목소리랑도 다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유리 : 되게 옛날 생각나요 그거 들으면.

서현 : 약간 1집느낌이어가지고.

파니 : 맞아요. 이번 앨범이 1집 앨범을 떠오르게 하는 구성이었던 것 같아요.

서현 : 좀 섞여있어요. 1집 느낌과 지금의 느낌과.


효연 : 마지막으로, 태연이가 좋아한 곡은?

태연 : 전 All night!

모두 : 아니 타이틀 빼고오~!!!

효연 : 정신 못차리는구만!

모두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핳

태연 : 아...집에 가고 싶다ㅋ

유리 : 자야되겠구만!

태연 : 저는....저는...Girls are back?

모두 : 했잖아! 정신 못차리네,,,ㅋㅋ

써니 : 어디갔다왔어욬ㅋㅋ

태연 : 미치겠넼ㅋ 뭐 있죠?

효연 : 마지막 한 곡밖에 없어. Only one.

태연 : (그러면 뭐...)온리원으로....

유리 : 윤아가 좋아했는데.

태연 : only one only one it's you~♬ 제가 아까부터 계속 불렀잖아요. 들었죠?

파니 : 맞아요. 아까전에 그..대기실에서.

태연 : 저 좋아하는거 맞아요. 좋아요. 온리원 좋아요.



파니는 사실 어느정도 예상했었어요. 평소에 일렉트로닉 장르를 좋아하고 태티서 앨범에서도 OMG를 뽑았던터라 왠지 뮤지컬같은 구성이나 화려한 브라스밴드, 비트가 빠른 곡을 좋아하겠네, 했는데 역시나 정답. 물론 자나깨나 황홍보(29세, SM홍보실장)님께서 듣기에 우리 멤버가 곡을 써준게 엄청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아마 라디오 나가게 되면 스윗톡 틀어달라고 백번 말하고 다닐 기세..ㅎㅎㅎ 우리애 저작권료 내가 챙겨준다! 이런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SWEET TALK에서 킬링파트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역시 "Look at me I’m stepping out Turn a good girl bad It’s what you do to me" 이부분인데, 파니가 낮은 음으로 빠르게 영어가사를 말하는걸 들으면 와우!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죠. 뭔가 말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외국어를 말할 때의 그 특유의 억양과 발음들이 노래를 좀더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것 같고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풀버전을 듣고 딱 생각난게 One Last Time이었는데요, 마침 팬미팅에서 그 곡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아요. 수록곡이니 콘서트나 유스케 정도에서나 듣겠지...했다가 정말 생각치 못한 타이밍이었어서.. 진짜 이거 들어보시면 후반부 파니 울부짖는 애드립 부분이 귀를 찢고 심장을 쪼이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네 제가 이구역의 OLT빠입니다.....) 특히나 태연이의 애드립과 파니의 후렴구가 교차되는 부분이 일품이죠. 예전부터 사람들이 파니 목소리엔 왠지 슬픔이 있어, 라고 했는데 이 곡에서 그 느낌 폭발 아주 빅뱅 대폭발 풔우!!!! 이별의 직전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린 이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한 가사와 아슬아슬한 절정의 멜로디가 어우러져서 정말 노래만 들어도 파니가 울면서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저는 비오는 날 길거리에서 듣다가 펑펑 울 뻔....-.-.......)






* 멤버들 모두가 좋아하는 Light up the sky


[Which song do you like our album?(이번 앨범에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곡은?)]

전세계 팬들에게 수영이가 영어로 질문. 여러가지 제목이 나온 상태에서..댓글 읽는 중


서현 : 익스프레스 999...(이번 앨범이)아니잖아!ㅋㅋ

파니 : 와, Light up the sky 인기가 진짜 좋아요.

효연 : 처음 녹음한거 듣고눈물날뻔 했어. 너무 좋아서. 가사 보고도 눈물 났잖아요. 우리 얘기여가지구.

유리 : (댓글 읽으며)다만세 어쿠스틱 뭐얔ㅋ

서현 : 제일 좋은 구절?

모두 : 우린 서로를 세상 제일 잘 알잖아♬

서현 : 여기가 제일 좋아요. 

효연 : 어, 진짜진짜.

모두 : Day&Night~ 사랑만 차올라~피어나도록!  Light up the sky (합창)♬ 


수영 : 이 노래를 작곡해주신 켄지언니가 저희 다시만난세계를 작곡해주신 분이시잖아요.

모두 : 맞아!

수영 : 그래서 그런지 저희의 색깔, 저희의 감성을 제일 잘 알고 표현해주시는 분인 것 같아요. 

써니 : FAN도 켄지언니 곡이에요.

파니 : 올나잇도 켄지언니! Thank U KENZIE unnie~

모두 : 켄지언니 사랑해요!

효연 : 켄지언니 지금 자고있어ㅋ

써니 : 아 그렇구나ㅋㅋ



이번 앨범이 10주년 기념이라 앨범 중에 FAN, 오랜소원, LIGHT UP THE SKY등의 곡이 팬과 소시의 관계를 표현한 것과 같은 느낌으로 수록이 되었는데, 오랜소원이 소원에게 하는 말이라면, LUTS는 소녀들에게 소녀들이 해주고 싶은 말과 같았어요. [우린 서로를 세상 제일 잘 알잖아  Stay with me day and night] 라는 가사에서 더더욱. 예전에 수영이가, 멤버들만 멤버들을 이해해준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죠. 힘든 시절 기쁜 시절 다 겪고 연습생부터 모든 청춘을 함께 했던 사이. 그걸 아는 사람들은 '너를 제일 잘 안다, 나를 제일 잘 알아준다' 라는 말에 감성 터질 수 있는거겠지요. 그나저나 오늘 눕방에서는 타이틀 이외에 짧게 한소절씩 불러주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정식으로 각맞춰 부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누워서 막 흥얼흥얼...ㅎㅎㅎ가사가 틀리든 음이탈이 나든말든 상관없이 맘대로 불러도 모두가 다 호응해주는 그 자유로운 느낌이 완벽해!ㅎㅎㅎ

 


그리고 갓켄지(God Kenzie)님 다시 등극. 사실 켄지님이 다만세나 익스프레스999,유로파 등 비트있는 댄스곡을 많이 썼는데, 메리고라운드나 힘내같은 가볍고 말랑말랑한 곡도 썼단말이죠. 이번엔 FAN만 작사/곡이고 올나잇과 라잇업은 작곡이시지만 소시와 켄지의 궁합에서 팬들이 의외로 좋아하는 곡들이 많아요. 전설의 레전드 희대의 데뷔곡 다만세도 물론 있지만 익9같은 경우 콘서트 최애곡 중 하나이기도 하고, 소녀들도 켄지님의 흥에 잘 따라가는 것 같고.     






* 미치게 만든 다음 재웁시다ㅋㅋ


써니 : 근데 눕방이, 재워주는 방송 아니었어요? 이렇게 깨워도 되요?ㅋㅋ

윤아 : 발라드 틀어줘야하는거 아니에요?

수영 : 홀리데이는 조금...중독성이 있잖아요.

태연 : 미치게 만든다음에..재웁시다ㅋㅋㅋㅋ

수영 : 홀리데이를 계속 들으면 잘 때 머리에 맴돌아요. 그래서 의도한거에요 일부러ㅋㅋㅋ

써니 : 아, 최면 거는거에요?ㅋㅋㅋㅋ

태연 : (얘들아....진정해......)지금 바로 (타이틀곡을) 들어봅시다 큐!


<타이틀곡 HOLYDAY 듣는 중>


윤아 : 눕방이니까 누워서 춤 춰!

효연 : 재밌다 누워섴ㅋㅋㅋㅋ

서현 : 각자 자기 파트 때 춤춰야돼요!

수영 : (누워서 춤추니까) 마이크가 눌령ㅠㅠ

파니 : 우리 싱크로나이즈(같아)ㅋㅋㅋ

(그리고 그들은 누워서 춤을 춘다.....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게 만든다음 재우자고 해놓고 자기들이 미쳤나봐 정말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게 만들어서 지쳐 쓰러지게 해자닠ㅋㅋㅋㅋ그게 무슨 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들은 정말로 눕(누워서 춤추는)방(송)을 했습니다...


아아..소녀시대...

나의 진지한 방송은

갔습니다...

...


렛츠꼬 파리타임!!! 

파리피플!!!!!!!!!!

레츠게릿!!!!

원투쓰리포!!!쏴!!!!


이런거에 빈틈없이 결속력 다져주는 소녀시대 사랑해............................................................ 








*10주년, 아직은 어른아이같은 느낌


태연 : 자, 홀리데이를 들어봤구요, 이제 10주년과 관련된 얘기를 좀 더 해봅시다. 다들 소녀시대로 10주년을 맞이할거라고 예상했어요?

서현/윤아 : 네! 그럼요.

태연 : ㅇㅁㅇ?

효연 : 오래오래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10주년을 맞이할줄은 몰랐어요.(서현 : 어, 진짜요?)

윤아 : 이렇게 빨리 올 줄은..

태연 : 전 뭔가..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이런 생각도 들고 신기해..

수영 : 생각보다 우리가 10년을 맞은 것 같이 안느껴져요.(태연 : 응!응!) 10이라는 숫자가...막..10년뒤에는 뭐하고 있을 것 같아요? 신인때 진짜 제일 많이 들었었어요 이 질문. 아 근데 이거 뭐야 아이 따가워ㅠㅠ 까시 박혀써어어어ㅠㅠ

모두 : 뭐얔ㅋㅋ

파니 : 근데 옛날..그 전에는 뭔가 저희 지금의 나이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제 막 시작하는 나이, 아무래도 이젠 연기를 하고 솔로도 하고 이런거를 새롭게 시작하는 친구들이..아 친구들이 아니죠 (동생들도) 다 있잖아요? 그래서 뭔가 또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올해 특히! 

수영 : 아,맞아맞아 그래서 아까 하려던 얘기가 뭐였냐며느은..  

태연 : 아니 그래가지구~

모두 : 그래가지구우~ㅋㅋㅋㅋㅋ

수영 : 우리 10년후에 뭐할거냐구 엄청 물어봤잖아요.  

태연 : 질리도록 들었죠 그 질문.

서현 : 정말 진부한 질문 중에 하나였죠ㅋ

모두 :ㅋㅋㅋㅋㅋㅋ

수영 : 그때는 사실 스물아홉, 서른이란 이런 숫자가 진짜 언니처럼 느껴져가지구..(모두 : 맞아맞아) 결혼한 멤버도 있지 않을까요? 혹은 뭐..뭘 하고있을 것 같아요...아니면 그래도 저희 다 같이는 모여있을 것 같아요..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아직도 저희의 마음은 아직도 너무 한창인 20대고..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는..약간 어른아이같은 느낌이에요.

태연 : 어른아이, 좋은 단어다.

수영 : 어른아이하니까 갑자기, 태연의 '아이'가 듣고싶네요.

모두 : 빛을 쫒는 스카아이아이아이아이아아~그 안에선 아이아이아이아이아이아!!!!

서현 : 이거 무슨 뮤직비디오같아ㅋ


써니 : 나 되게 감동적인 댓글 봤어요.

서현 : 읽어주세요!

써니 : [내가 상상하던 소녀시대가 되어있어줘서 고마워요]

모두 : 허어ㅓㅓㅓㅓㅓ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어느 인터뷰마다 "10년뒤의 소시, 혹은 소시가 안됐다면, 혹은 소시냐 솔로냐" 이런 질문을 아마 삼시세끼먹듯 들어왔을거에요. 솔직히 이젠 팬이 들어도 지겹고 식상한 최악의 질문 중 하나.......... 그리고 그에 따른 소녀들의 답변도 조금씩 변해왔지만, 적어도 데뷔초에 말했던 "소녀시대란 이름을 지키고 싶어요"라는건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소녀들은 늘 또 새로운 꿈, 더 앞으로 나가는 것을 꿈꾸고, 또 새로운 목표를 정합니다. 매년 "이정도면 됐다"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에요"라고 어김없이 말하고, 연말이 되면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노력하는 소녀들을 보면서 우리도 제각기 각자의 꿈을 찾아 나아가는 좋은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거의 다 지킨 것 같죠? 아시아의 스타가 되고 싶다, 라던가.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던가. 연기자와 MC로 유명해지고 싶다거나. 10년만에 한국안에서 이름 모르는 사람이 없고 노래로 대상을 타고 연속극 주인공을 하고 뮤지컬 무대에 서고 솔로앨범을 내고.. 정말 이룰 수 있는 건 거의 다 이룬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소녀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꿈을 키워왔는지도 알겠고요. 


19,20살이던 소녀들이 28,29세가 되었습니다. 20대의 마지막이냐, 아니면 새로운 세대의 첫시작이냐, 말 한마디에 따라 개념이 달라지겠죠? 20대 후반에 뭔가 직장과 가정을 이룰 수도 있는 시기, 혹은 개인의 꿈을 더 크게 펼치고 있을 시기일 수도 있겠고 외국에 나가있을 수도 있고, 방향이 너무 무궁무진해서 솔직히 10년 전 것을 그대로 쭉 하고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은데도 불구하고 소녀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뭔가의 일을 10년동안 지속한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거든요. 아 10년됐네, 이게 아니라 10년이나? 라고 놀라면서도 고맙고 그 정성에 감탄하는 시기라는거죠. 그 대단한 것을 우리들이 하고 있는거에요 지금. 





* 데뷔 첫 무대에 대한 기억


태연 : 그러면, 또 그런 질문 해볼께요. 데뷔때 생각 나는지.

효연 : 데뷔때 너무 생각나지.

모두 : 완전~!! 10년전!

파니 : 아니, 올나잇 촬영할 때 다 그러지 않았어요? 

서현 : 뭐여 뭐?

파니 : 올나잇 다큐멘터리 인터뷰 할 때..아무래도 그 첫 무대 소감 기억 이런..생각나냐? 란 얘기 했었을 때 다들 떠오르지않았나요?

서현 : 아, 인터뷰?

효연 : 나는 (올나잇 다큐버전)뮤직비디오 맨 마지막 장면에 유리가..우리 데뷔도 하기 전에 그냥 무대 올라가서 했었던거..

서현 : 소녀시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효연 : 유리의 그..멘트하는 모습 보고 정말 그 때 우리 처음 무대에 선 날이 떠올랐어.

파니 : 전 서현이가 "태어나길 잘했다! 소녀시대로 태어나길 잘했다"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운거에요.

서현 : 우왕~!!!^^ 감사합니다~이게 진짜..

효연 :컼!!!!!!!(유리가 뒹굴다가 효연이 위로 올라간 상황)

서현 : 아 왜그래요 언닠ㅋㅋ

파니 : 야 유리얔ㅋㅋ내려왘ㅋㅋㅋ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연 : 무슨 소리야 또ㅋㅋ

효연 : 제 위에 곰이 한마리 올라와가지구ㅋㅋㅋ

써니 : 아하핳하하하핳하하하하 피로야 잘가!

파니 : 잘모태써ㅠㅠ 내가 얘 위로 올라가고 있었는데ㅠ지금 (얘가)효연이 위로ㅠㅠㅠ


서현 : 진짜 첫 무대 다 기억나죠? 너무 생생해요. 진짜 아직까지도.

윤아 : 우리 소녀시대 버스타고..

수영 : 첫 무대가 그 뮤비에 나온 유리가 인사하는 첫무대, 아니면 인기가요 첫 무대?

파니 : (둘)다 생각나요.

서현 : 저는 인기가요 첫 무대. 인기가요 첫무대 기억나지않아요?

효연 : 인기가요 첫무대는 내려와서 울었지.

서현 : 모두 다 울었잖아요.

써니 : 인기가요 첫무대는 녹화방송이었어.

수영 : 인기가요 그 '소/녀/시/대'라고 핑크색으로..(서현 : 빨강 아니었어요 거의?) 그 불빛해가지고.. 

써니 : 소/녀/시/대 이렇게 써있었었어.

태연 : 맞아.

태연 : 새삼 느끼는게..걸그룹이 이렇게 10년 (활동)할 수 있는게, 쉽지않은 일이잖아요.

서현 : 같이 박수 한 번~!!

모두 : 박수!!!!!!!!

효연 : 멤버들한테 가장 고마워요. (유리)너 나한테 고맙지?ㅋㅋ


수영 : 그럼 우리 서로에게 뭐가 고마운지 얘기하는 시간 가져봐요.

태연 : 안돼!!!!!

서현 : 울면 어떻게해요!!

태연 : 울지말자 얘들아, 진~짜!

파니 : 우리 공개....이렇게 분위기가...우리 원래 5분토크라는걸 했잖아요,.뭔가 공개오토하자는 거 같아.

수영 : 우리가 숙소에 같이 안 살게 되면서 오토가 좀 줄었죠. 일본 숙소에 있을 때는 좀 많이 했었는데...그쵸?

효연 : 우리가 이렇게 딱 해가지구 (모여서) 저렇게 초 켜가지구..어쩔 때는 넌 오늘 뭐가 좀 안좋았어,고쳐주길 바래. 이런 얘기들도 있었고 우리 오늘 너무 잘했다..앞으로도 열심히 하자..잘했으면 칭찬 받아야지.우리는 서로가 서로한테 칭찬해주고..그런 것 같아.

모두 : 맞아....


수영 : 그러면 우리 그런 시간을 가지면 울 것 같으니까..

효연 : 맥주라도 사갖고 오던가..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 : 그럼 우리 서로가 꼴뵈기 싫을 때 얘기해봐ㅋ

서현 : 그것도 울 것 같아요ㅋㅋㅋㅋ

써니 : 수영아 괜찮겠어?ㅋㅋㅋ


수영 : 그러면, 이렇게 해봐요. 개인적으로 2017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얘기해봅시다.

태연 : 갑자기 지금 반년이 넘었는데 지금ㅋㅋㅋ

수영 : 그러면..이렇게 해봐요 이번 추석에 뭐하고 싶은지 얘기해봐요ㅋ

태연 : 저는 송편을 빚어보고싶어요.

서현 : 만들고 싶어요?

효연 : 어떤 모양으로요?

수영 : 또 모양만 만들고 다 버릴거잖아요ㅋㅋ그쳐?ㅋㅋ

효연 : 우리 옛날에....기억나!ㅋㅋㅋ

태연 : 우리 항상 바쁘게 지내서 명절 때..스케줄하고 항상 이랬기 땜에..뭔가 이런..어떻게보면 명절때 형식적으로(라도) 만들 수 있는 그런..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파니 : 난 왜 맨날 수영이네 갔던 기억밖에 없지ㅋ

수영 : 티파니는 저희집에 와서 갈비찜 먹고 갔어요.

파니 : 엄마가 갈비찜해주셨어요ㅋ

수영 : 갈비찜..떡국...먹으러와요오...

모두 : 넹!



저는 <소녀시대>때 입덕을 해서 사실 첫무대를 실시간으로 보진 못했지만, 그 이후로 정말 수많은 자료와 <I AM>을 통해 그 무대를 생생하게 봤습니다. 데뷔전 행사에서의 무대들, 스쿨오브락, 데뷔 첫 인기가요 무대... 그리고 내려와서 모두가 펑펑 울던 장면들. 데뷔 직전에 <소학가>를 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두근거리던 첫 무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있어서. 그 때 무대에서 내려와서 서로 얼싸안고 펑펑 울던 소녀들이, 상을 탄후에도 여전히 둥그렇게 원을 싸고 다같이 펑펑울고, 바로 어제의 무대에서도 다같이 손을 맞잡고 구호를 외치고 팬미팅에서 펑펑 웁니다. 10년동안 단 한번도 변하지않은 모습. 그걸 고스란히 지켜봤습니다. 거짓도 아니고 포장도 아니고 고스란히. 누군가에겐 7년만의 꿈이고, 또 누군가에겐 3년만의 꿈이었지만, 모두가 같은 스타트를 끊고, 지금은 같은 지점에 서있습니다. 그 기간의 길고 짧고의 문제는 더이상 없고, 그들이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것에 있겠죠.


올나잇 뮤비에서 나왔던 첫 무대는 인기가요로 공식데뷔를 하기 전 비방용 무대였던 것 같아요. 팬도 없고 소녀들의 존재도 잘 몰랐던 시절(물론 연습생때부터 팬까페가 있어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무대 올라가는 것 하나에도 벌벌 떨던 그때의 아이들이 패기넘치게 "소녀시대입니다!" 라고 박자맞춰 구호를 붙일 수 있게 될 때까지.아주 길고 긴 10편짜리의 인간극장을 본 것만 같아요.


분명 그들은 걸그룹입니다...걸그룹입니다...네, 소녀들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걸그룹도 10년차가 되면 맥주 마신 얘기하고 꼴뵈기 싫을 때를 언급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더이상 그들에게 생방송이란, 예능이란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최상위 드립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이 끊이질 않네)



파니가 예전부터 가끔 가족에 대한 언급을 할 때 빠지지않는 것이 탱구네랑 셩이네인데(물론 다른 소녀들은 개인적으로 가족 언급이 많지 않는 관계로) 탱구네는 전주에 사시기 때문에 서울이 집인 셩이네에 가서 명절이면 밥도 먹고 언니가 고픈 파니에게 취향 비슷한 수지니 언니도 있고(수진씨도 파니가 내 동생같다고 하고ㅋㅋㅋ) 깨알같이 딸역할 하고 사는 것 같아요. 수영이네 엄마가 워낙 알뜰살뜰하시기도 하고 친근하셔서 파니는 잘 돌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저번 비밍이펙트때도 피자 사주셨다고 자랑하더니 이번에도 깨알 갈비찜 자랑!ㅎㅎㅎ 그러고보면 MTV소녀시대 첫화가 수영이네에서 모두 밥먹고 노는 장면이었는데, 10주년을 맞이해서 수영이네 양평 까페 가서 노는거, 혹은 멤버들끼리 명절이 송편을 만들거나 차례음식 나눠먹고 노는거...리얼리티로, 혹은 인스타 라이브라도 어떻게 좀...안되니?(소원을 말해봐↗)







▶ 다음 리뷰도 기대하 쇼↗쇼↗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