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03] 태티서 네이버 브이앱 비하인드 토크

2016. 3. 2. 08:01팀.티파니::(음성리뷰)


방송 : 151203 태티서 쇼케이스 직후 음원공개 직전 V-app 생방송

출연 : 태연, 티파니, 서현


백만년만에 음성 리뷰를(...... |T_T| <-반성중) 그리고 오랫만에 잡은게 하필 1시간짜리(....) 그렇습니다. 반성중이니 죄값(?)을 자진해서 달게 받고 한시간 짜리 풀방송 갑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해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히 한두 파트씩 썼는데 생각보다 길더라구요(..) 셋이 어찌나 재잘재잘하는지 오디오도 수없이 물리고(...이 세계 용어로 셋이 동시에 말한다고 하죠?..ㅋㅋ) 자잘한 멘트나 자잘한 문자 소개 등은 빼고 엑기스(?)만 뽑아봤습니다. ([대괄호] 안에 들어간 문장은 시청자들이 올린 문자소개입니다.)


아무튼 오랫만에 보여드리는 음성리뷰입니다. 그 유명한 네이버 브이앱! 쇼케이스가 끝나고 자정에 음원공개 하기 직전 밤 11시 생방송으로 있었던 비하인드씬입니다. 우리 홍보의 제왕 황디렉터님(28세, 태티서 홍보실장)이 그렇잖아도 태티서가 이번에 어떤 프로모션으로 나오면 좋을까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결정한 프로모션인 것 같은데, 탁월했어요! 한시간내내 소원들이 그렇게 원하던 "MC도 게스트도 없이 자기들끼리 놀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웃고 떠들...(아니 이건 아니고....)" ㅇ...여튼.. 한시간동안 진행된 브이앱을 통해서 각 노래마다의 에피소드나 좋아하는 곡에 대한 소개, 미리듣기와 한소절 라이브 등등... 나름 깨알같이 알차게 준비한 방송이었어요^^


이거이거... 수영이가 유튭 계정도 가지고 있겠다, 황포토그래퍼 있으시겠다...그냥 유튭에 너네꺼 [소시TV] 하나 런칭해서 냠냠윤아의 포레버냠냠티비도 계속 하고 태연이의 셀프염색쇼도, 수영이의 오늘뭐입지?도, 못다맺은 파니의 애증의 핥어택도 진행하고 유리가 나홀로연애도 하고 써니가 라디오도 하고 서현이의 변장쑈도 하고 효연이다 디제잉 하고...그런거 다..그냥 폰카로 찍어서라도 너희들끼리 올리면 안되겠니↗화질이 구려도 돼..얼굴 확인만 되면 되니까ㅋㅋㅋㅋ↗(일단 소녀들 다 최신형 휴대폰기종인거 이미 알고 있음)↗(는 끝없는 소원의 욕심이고요...)


그러고보면 요즘은 네이버 V-app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프로모션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국내에서 가장 큰 포털이다보니까 홍보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가 있긴 하겠죠. 그리고 소녀들도 하도 스포의 여왕들이다보니 정식 오픈 전 어찌나 입이 근질근질들 하신지(웃음) 입단속 하는 자(스탭)과 입 열고싶은자(장난꾸러기들)들 간의 숨막히는(?) 과거사로 다시금 되돌아가보시죠ㅋㅋ 







* 하트봇이 당황스러운 태서자매

[다리봐!]
파니 : 다리 왜여?
태연 : (니)다리가 예쁘니까아!

태연 : 아니 하트를 그렇게ㅋㅋ
서현 : 제가 아까부터 댓글을 봤는데...(파니)언니가 막 이케..하트를 누르시면서..
파니 : 아니 제가..
태연 : 남발을 하시면ㅋㅋㅋ
파니 : 제가 태연이 'I' V앱할 때, 기다리면서 그냥...(꾹꾹x100)했는데요..(이거 올라가면)좋지 않아요?
태연 : 하트가 요렇게!요렇게! 되네요.


브이앱의 특성상 브이앱 실시간 댓글창을 계속 보면서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난잡하고 정신없는채로 진행(?)이 되기도 했고 파니는 인터뷰고 뭐고 난 오늘 하트담당이다...라는 그런 마인드로 연신 하트 누르는데 정신이 팔려(...) 조금 우왕좌왕 하는 면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두 멤버들이 정신을 차리고 파니를 이끌어줘서 토크 시간에는 그나마 많은 말들을 할 수 있...(파니야 그래도 방송인데 정신 좀 집중해줄래?....ㅠㅠ) 태연이 브이앱때도 그랬지만 한명보단 셋이 낫지만 셋이 아닌 두명과 정신없는 한명(...)도 나름 색다른 ㅈ...조합이죠?...그럴거야...우리애는 '정신없는 한명',,.....이 아니라고...만리장성을 쌓아보겠습니다.흠흠.


여튼 평소엔 생각보다 말을 많이 아끼는 진지한 '김리더'님도 태티서 내에서는 유독 깨알같이 개그치는 대사도 많이 하고 좀 풀어지는 모습이 많이 엿보여서 좋아요. 전 태연이가 눈치 봐가면서 슬쩍 껴넣는 온갖 드립들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더해줘더해줘>_<(아잉) 왜냐하면!! 태티서의 리더는 김태연이 아닌..... '서주현 리더'님이 계시기 때문에!!!!!(하핳하핳하핳하ㅏㅎ하)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두 언니는 장꾸모드로 꽁냥꽁냥하고 서현이가 중간에서 두 언니의 정줄을 제어하고(...) 우리 서리더님이 고생이 많으십니다....예...


아무래도 저번에 태연이 V앱 이후로 손가락에 제어할 수 없는 모터가 달렸나봐요!!!!!ㅋㅋ 여러분, 홍보는 이렇게 물밑에서 끊임없이 치열하게 하는거에요.....(웃음)



* 좋아하는 노래가 매일매일 바뀌어요

파니 : 여기서..What's your favorite song from the album? 이라는 질문이 왔는데..앨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이냐? 라고 질문이 왔는데..
태연 : 저는 사실 아까 쇼케이스 할 때는 '겨울을 닮은 너' 맞아요? 그노래를 좋아했었는데 다시 쇼케이스가 끝나고나니까 메리크리스마스가 좋은 것 같아요.
서현 : 그쵸!
태연 : 네...
파니 : 서현이두요?
서현 : 저는..사실 두 곡이에요. 하나는 메리크리스마스고, (또)하나는 첫눈처럼. 너무 좋아요. 전 그 두 곡을 가장 좋아하고,.,.가장 빨리 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요.
파니 : 아. (그거)신나요. 전 못고르겠어요. 그냥 이게..태연이가...그런 것처럼(바뀐것처럼) 이게 매일매일 좋아하는 노래가 바뀌어요. 저희가 몇개월동안 이 음악작업을 했는데 들을 때마다 오늘은 이 노래가 좋고 오늘은 이 노래가 좋은데? 그래서..들을 때마다 즐겁습니다.


수많은 소원들도 알다시피 파니는 그때그때의 자기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타입이죠. 그래서 취향이 매번 바뀌고 음악도 특정한 음악이 아닌 이 장르 저장르 막 듣고 특정한 호불호가 없는 타입인데다 태티서의 모든 곡의 스타일화에 꾸준히 참여를 하다보니 이곡이든 저곡이든 그냥 다 내 자식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가봐요 :) 멜로디나 가사가 맘에 드는데 심지어 내 곡이야! 어머 이건 내가 들어야 해(!) 이런 모드로.... 


가수가 자기 곡을 좋아한다는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고들 하죠. 한 곡의 녹음을 위해 수십수백번도 더 부르고 또 부르고 듣고 또듣고 하느라 정작 앨범 발매 근처에는 노래가 지겨워서 더 듣고 싶지 않을 지경에 이른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취향으로도 분명 계속 머릿속에 남고 마음에 맴도는 멜로디라는게 분명 존재하는거니까요. 보통 보면 태연이는 약간 깊고 애절하게 호소력이 짙은 발라드류, 서현이는 가볍고 심플한 곡이나 따뜻하면서 경쾌한 곡을 좋아하고, 파니는 들으면 들을 수록 흥이 절로나는 흥메이커같은 댄스곡이나 빠른 비트의 곡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항상 좋아하는 곡, 혹은 추천곡에 대해서 들을 때 유독 귀를 쫑긋 세우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개인적으론 서현이랑 취향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BABYBABY도 그랬고 Only U도 그랬고.. 저의 개인적으로는 소녀시대의 발라드나 가벼운 팝곡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네요. 메리크리스마스를 듣고 있으면 머리 위로 눈이 소복소복 쌓일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첫눈처럼을 들으면 가볍게 어깨춤이 나는 발랄한 느낌이라서 젊고 활기찬 느낌이 들어서 그렇달까.


사실 디어산타 앨범은 그냥 '랜덤플레이'가 정석입니다만(정색). 




* 다양하고 활발하게 열일했던 날들

태연 : 우리 최근에 큰거 뭐있었죠? 큰 일거리가 뭐가 있었죠?
서현 : 소녀시대 공연, 콘서트를 했잖아요. 얼마전에.퐌-테-이-시-아!! (태연 : 서울에서. 아핫!) 일단 그 공연이 전 가장 최근에 기억에 남는 일이었던 것 같고, 다 솔직히..저희가 준비시간이 충분하진 않았잖아요. 다들 개인 스케줄도 많았고, 저희도 태티서 준비하면서 뮤직비디오도 찍고 ...했었는데 (파니 : 어우..정말..그렇죠..다양하게...활발하게..) 이번에 되게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리노언니가 연출해주셔가지고.. 같이 의견도 많이 내면서 저희끼리 많이 열심히 열심히 공연을 만들었었고, 너무 즐거웠어요.
파니 : 2015년은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었던 것 같은데요, V앱과 계속해서 소녀시대가 계속계속 함께하는 것 같은데, 저희 공연을 마치고 개인적인 근황도 궁금할텐데.. 태연이가 솔로앨범을 냈었죠. 그리고 어제, BEST FEMALE SOLO 상까지 받았습니다!!!
모두 : (짝짝짝)
태연 : 저희가 그래서..오늘 아침에...새벽에...홍콩에서 왔죠ㅠㅠ한국으로..도착을 해서 급하게 쇼케이스 준비도 하고 지금 이 시간까지 V앱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홍콩까지 가서 좋은 상 받고 그래서 너무 기분 좋았구요, 음...너무 좋았죠 머↗
서현 : 맞아요. 제가 있어서 더 좋았져♡?!
태연 : 그럼여♡~!!!혼자밖에 없었으면 아마ㅠㅠ힘들었을거에요.
파니 : 저희는 계속 태연이 무대 때 하아!!!(박수 연타) 이러고 있었거든요. 멤버가 같이 있으면 뭔가 든든한 마음이 있잖아요. 그래서..되게..같이 있고싶었어요.
서현 : 자랑스러웠어요 언니♡
태연 : 소녀시대로도 상받았고.
서현 : 와~ 맞아요^^
파니 : 그리고 또 어떤 일들이 있었죠? 저희는 계속해서 음반활동을 다양하게 보여드린 것 같아요. 태연이가 연초, 월간태연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올해 정말 다양한 음악을 보여줬었던 것 같고.. 저희 소녀시대 앨범도 활동했고 공연도 했고..태티서 앨범도 야심차게! 연초부터 저희 셋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뭐 그 외에는..다 보여줬던 것 같아요. 그런..화보촬영이나 개인 스케줄이나 연습이나.. 이런게 많았었던 것 같은데...서현이는 이제...영화를 들어가잖아요? (모두 박수) 영화촬영을 들어갔습니다^^
서현 : 저도 콘서트 준비하면서! 태티서 준비하면서! 영화 찍으면서! 아주 알차게 시간을 보냈는데....
파니 : 아. 죄송해요. 저 지금 계속 하트 누르고 있어요.


2015년 하반기에는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죠. 소녀시대가 활동했고 태연이도 활동했고, 각 개인 멤버들도 다양한 활동을 했고. 언젠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짜 기쁘고 진짜 열일하고 진짜 활기차게, 보냈다고.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최고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자!" 라는 신념으로 소녀들을 지켜봤고, 소녀들도 진심으로 열일했던 날들. 2015년은 화려하고 소중하고 고마웠던 한해였어요. 물론 그 기세를 2016년이 아주 잘 이어받았지만요. 그리고 홍콩에서 열렸던 시상식에 태연이가 상을 받고 파니와 서현이는 박수셔틀을 하러도 가긴 했지만 기쁜 순간에 내사람과 함께 한다는거, 떨리는 긴장감을 풀어줄 사람이 눈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을 줄게 되어서 좋았다는 아이들.


한국과 일본에서 열렸던 판타시아 공연. 오랫동안 기다려온 '내한공연'인 만큼 열심히 참여하고 응원했던 11월이 떠오르네요. 저도 올림픽 공원 어딘가에서 '종이접기'를 하던 기억이 살짝쿵 있습니다만(웃음) 분홍색 비행기가 경기장 안을 수없이 날아다니던 모습처럼, 소녀들도 올해 잘 날아줘서 고맙다고, 그런 마음이었어요. 잘 날아가다가 떨어지거나 힘없이 주저앉을 수도 있지만, 단지 어디에 있든 눈에만 띄면 돼요. 다시 날리면 되니까, 앞으로 날아가주기만 하면 되는거에요. 언제나 우리가 빳빳하게 잘 날릴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까. 


월간가수태연과 월간화보파니, 그리고 배우서현 모드였던 지난 1년을 되돌아봅니다. 셋다 너무 충실하게 잘 지냈던 것 같아요. 모두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던 '태연이의 무대'를 눈으로 체험했던 그 무대들.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떠도는 연습생때 불렀던 '월광'의 무대는 그냥 무대가 아니라 "진짜 노래 잘하는 애"가 관건이었으니까요. 10년이 넘어 이루어진 '내 무대'. 차근차근 모범생처럼 쌓아온 태연이의 의지도 대단하고 그 무대의 꿈을 우리 앞에서 보여줘서 고맙고. 그리고 파니에게 그 활동들이 아주 좋은 모범 답안이 되어줘서도 고맙고. 태연이의 활동때 파니가 얼마나 열심히 챙겨보고 챙겨주고 했는지 다들 아시죠? 파니의 꿈에도 아주 좋은 영향을 미쳤길, 그리고 파니가 더 잘할 수 있길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 뿐이에요.



* 겨/닮/너

파니 :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오픈했던 곡이..
태연 : 겨닮너!
파니 : wh~~~~~at?
서현 : 뭐라구옄ㅋㅋㅋㅋ
태연 : 겨.닮.너...ㅋㅋ 
서현 : 와아아~네ㅋㅋㅋ
파니 : 깜짝이얔ㅋ겨울을.닮은.너...winter storyㅋㅋㅋ어쿠스틱한, 되게 심플한 곡이죠. 그래서 기타리스트 두분의 정말 예쁜 기타 반주에, 저희 멤버들의 목소리만 담은 아주..(태연 : 감미로운!)그쵸. 그런 곡이에요.
태연 : 네. 가사가..보면..지친 하루가 끝나고 본인의 연인을 포근한 안식처라고 느끼면서..뭔가 아..편안하다...이렇게..뭔가 늘어질 것만 같은..ㅋㅋㅋ 그런..나른하면서 뭔가 그런...포근한..그런 곡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나한테 늘어져있는건가요↗ㅋㅋㅋ
파니 : 네ㅋㅋㅋㅋ (늘어져 있는 모습을)표현해봤어요ㅋㅋ
태연 : 되게 아름답고 뭔가..포근한 노래에요.
파니 : 저희가 옛날에...옛날까지는 아니지만.. 저희 태티서가 커버한 곡 중에서 cater 2u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커버가 떠오르는 그런 곡이거든요 사실. 저희 A&R 음악 구성해주시는 팀들도 태티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그래서 우리도 그런 모습 원해요! 팬들도 그런 모습 원할거에요! 그래서 이번에 좋은 어쿠스틱 곡을 담아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쇼케이스를 그 곡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뭔가..cater2u가 생각나지 않았을까요?^_^
서현 : 어..맞어맞어요...


예전에 리얼리티 할 때는 파니가 그렇게 영어를 많이 쓰지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더태티서> 할 즈음부터 무심코 뱉는 말들이 죄다 네이티브. 파니가 'OMG!'만 하는 줄 아셨다면 그거슨 경기도 오산입미영.... 어쩐지 태연이가 왜 항상 파니를 "미국친구"라고 불렀는지 알 것 같은 대화에요(웃음). 모르는게 있으면 자동적으로 what?이 나와줘야 하는 우리 "Stephanie Young Hwang(스테파니 영 호우웽)"님이에요. 


나중에 프로모션으로 나오지만 <겨닮너>의 어쿠스틱 버전 프로모션 영상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정말 노래를 들으면서 상상했던 딱 그런 느낌이랄까. 이때는 노래를 듣지도 못했기 때문에(저는 쇼케이스를 못갔습니다...눈물) 소녀들의 얘기만 들으면서 어떤 느낌일까 상상을 했던 그 자극적인 순간들이 떠오르네요. 그런 묘한 감정을 원하고 시작했던 브이앱이었던 듯.


사실 '소녀시대'와 '태티서'를 어떻게 구분할까, 그냥 소녀시대 중에 노래하는 셋이 따로 곡 낸거...라고만 하기엔 어쩐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고, 고음셔틀의 <트윙클>과 매력적인 화음의 <할라>를 거치면서 "화려한 애드립 속 풍부한 화음쌓기"가 점점 태티서만의 모토가 되어갔던 것 같아요. 그 속엔 팬들과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어냈던 <cater2u>가 있었기도 했고. 파니가 인터뷰 중에서도 "소녀시대내 애드립을 담당하던 우리 셋"이라는 언급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 또한 유난히 화음을 강조했던 앨범입니다. 가볍고 따뜻하게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느낌의 <겨울을 닮은 너>는 아마도 셋이 '서로를 닮아가는 느낌'으로 진화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 가끔 액션이 과해지는 예능연습생 9년차

서현 : 두번째로 들려드렸던 곡이 메리크리스마스라는..곡인데, 개인적으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인데..
파니 : 왜 좋아해요?
서현 : 왜 좋아하냐면, 일단 전주부터 들으면 되게 설레여요. 그 따라도로동동~ 하는 멜로디 있잖아요..(파니 : oh~yes~!) 뭔가..음...겨울 느낌이 탁, 나면서 크리스마스에 정말 '들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노래이고, 가사 내용도 되게 따뜻하고 포근하잖아요. 그래서 뭔가..
파니 : 예뻐요.
태연 : 연말이 딱 떠오르는..뭔가.. 
서현 : 가족들과 있어야할 것 같고, 훈훈하고 따뜻한 느낌이 많이 나서..가장 좋아하는 노래에요.
태연 : 마치 그 노래를 들으면 교회에서 이렇게..성가대가 서서 부를 것 같은..
파니 : (벌떡 일어서서)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화면에)짤렸어 짤렸어ㅋㅋ
태연 : (카메라맨이)당황하시잖아요 지금ㅋㅋ그렇게 일어나시면..
파니 : 죄송해요. 가끔 액션이 너무 과할 때가 있습니다..ㅎㅎ잘부탁드립니다ㅎㅎ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메리크리스마스였습니다 :) 크리스마스 시즌 특유의 잔잔한 종소리라던가 셋의 조용조용한 화음이라던가. 할라나 트윙클처럼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무대도 물론 좋지만 전 셋이 차분히 하나씩 공간을 채워가는 곡스타일이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유독 디어산타 앨범 중 이 노래는 끝부분의 애드립 경연도 좋고 과하게 지르는 부분은 없지만 보컬이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장점이 충분한 곡이에요. 그리고 다른 곡보다 조금 더 크리스마스 트리에 내려앉는 눈송이같이 뽀송뽀송한 느낌이 좋았어요. 다른 곡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는 곡이라면 이 곡은 정말 12월 25일 자정을 딱 지나갈 때 "오늘밤~" 이란 가사를 들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고 말이죠.   


그나저나 오늘따라 흥이 넘치시는 우리 예능연습생님은 갑자기 호오! 하고 흥돋는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무심코 불러버리거나 갑자기 훅!하고 일어서서 카메라맨님 당황하게 만들고ㅋㅋ 방송을 10년을 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됐냐몈ㅋㅋㅋㅋㅋㅋ



* Don't it CD!!!

[녹음할 때 에피소드]
태연 : 녹음할 때 에피소드나 이런걸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아 근데 노래를 못 들어보셨는데..ㅋㅋ어떻하나 이거ㅋㅋㅋ
파니 : 저는 이 모든 제작 과정, 프로덕션 과정 중에서 제일 행복했던게 녹음이었어요.(서현 : 오, 저도 그런데) 너~어무 재미있었어요.
태연 : 진짜 아, 겨울이구나. 흠뻑 느끼면서 노래를 했던 것 같아요 그쵸?
파니 : 10월달이었는데..(몸을 막 흔들면서)작업을 했었거든요.(태연 : 맞아요..)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계획은?]
파니 : arena tour turn it up!
서현 : 아레나 투어입니다...
파니 : SAITAMA~~~~!!!!!

[Don't it CD^^]
파니 : CD먹지말래여ㅋㅋ
서현 : 무슨 소리얔ㅋㅋ
태연 : CD우걱우걱 'ㅠ'
파니 : 앙!
서현 : 앙앙!


여러가지 방송이나 리얼리티를 통해 녹음현장을 봐왔지만, 녹음할 때가 가장 행복하단 말이 신기하면서도 맞는 것도 같고 그렇네요. 수없이 부르고 수없이 고쳐가는 과정 중에 자신의 진짜 목소리 진짜 성향을 찾는 과정이 되기도 하고, '날 것의 상대방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기쁨을 누리기도 하고, 아무도 보지 않고 있으니 춤을 추든 날뛰든 맨발이 되든 신경쓰지않고 노래에만 집중하면 되는 공간이기도 하고. 노래를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내 입맛에 잘 맛는 노래가 될 때까지 변해가는 과정도, 좋아하는 멜로디를 수없이 듣는 순간도. 가수라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사실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잘 정제된 제품의 느낌보다 그걸 만들던 과정, 그 안에서 있었던 나만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제작과정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아요. 10월에 캐롤을 들으며 춤을 추던 기억, 스케줄에 바빠 새벽에 녹음을 하면서도 흥겨워 춤을 추던 기억, 마이크에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만 하나하나 담겨지던 기억.


그나저나. 이때가 아직 12월초여서 서울공연 끝난지는 얼마 안됐고, 일본투어 계획만 잡혀있던 때였는데 크리스마스 투어를 예매했던 저로서는 이 부분에서 신나서 들떴던 기억도 나네요(웃음) 중간중간 노래를 한두소절씩 라이브로 들려주고 있었는데 CD먹지 말라는 문자에 셋이 꽁냥꽁냥 앙!앙앙! 이러고 있는거 왜이렇게 귀엽죠?..ㅠㅠㅠㅠㅠ  






* 첫눈처럼

서현 : 그리고 저 또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가 [첫눈처럼]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거 진짜 신나잖아요.너무너무 신나구 고음도 되게 많구 저희끼리 마지막에 막 애드립의 향연을 하잖아요.
파니 : 이 노래는 예전에 저희가 그.. 라이브를 할 때 유희열 선배님께서 "너네 화음넣는거 보면 거의 축구단 수준"이라고.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저는 하이↗로더↘ 많이하니까 넌 미드필더인가봐? 위아래 막 왔다갔다..근데 그 노래가 정말 다양한 스케일의 그런..애드립과 되게 재미있는 멜로디들이 많은 노래에요.
서현 : 맞아요. 그래서 저는 그 노래를 녹음했을 때, 저만의 에피소드가. 왜 한명씩 녹음하잖아요. 저는 그 때 스케줄이 너무 많았었던 시기여가지구 새벽에 녹음을 하게된거에요. 근데...되게...온갖 스케줄을 다 하고 왔어, 아이고...이렇게 녹음실로 들어와서 (녹음을)하는데 너무 신나잖아요 노래가. 힘이 없는데 계속 불러야되니까 그럼 좀 힘을 내겠다고 앉아서 워후!!!!!<( >_<)/!!! 막 이러면서ㅋㅋㅋ불렀어요. 정말 그 애드립도ㅋㅋ훠후!!! 이러면서 노래를ㅋㅋㅋㅋ눈을 계속 감고 나는 지금 정말 신나는 곳에 와있다.흥난다. 나는 아주 정말 밝고 즐겁다~ 이렇게(자기최면을 하고) 불렀었는데, 잘 나왔더라구요 다행히. 입을 이만큼 찢어서 부르고ㅋㅋㅋ
태연 : 그걸 영상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파니 : 그러니까ㅠㅠ다음 태티서는 내가 녹음실에 영상..내가 설치할거야ㅋㅋ
서현 : 큰일나죠!ㅋㅋ안돼요ㅋ정말 무서워요 그건ㅋㅋ
태연 : 아..무서워지네요..

파니 :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태연이가 먼저 녹음했었어요. (서현 : 첫눈처럼?) 그쵸. 2절에 '연인이 될 줄이야 베이베에에~↗'하는데 듣는 분들도...아 아직 못들으셨짘ㅋㅋ.. 그 라인에 태연이가 너무 기분좋게 웃고 있는게 들리거든요. 그래서 '베이베에에~↗^_^' 이런 표정을 지을 것 같은거에요. 그 뒤에 저 나오는데ㅎㅎ작곡가분도.. '태연이만큼 기분좋게 불러야돼'..(부담감이..어떻게 불러야하지?!?!@_@)
태연 : 아니 저도 약간..부담감이 있는거에요. 항상 제가 좀..여태까지 앨범 하면서 들었던 말이 제가 부르면 자꾸 슬퍼진다구...(서현 : 옹?그래요?!?) 자꾸 그러셔가지구 이게 신나는 노래니까 일부러 막 연기를 하면서 불렀죠. 지금 난 파티중이다.(서현 : 저랑 비슷했군요!) 샴페인 한 두잔 마셨다.
파니 : 약간 그런 느낌이었어요! 깜짝 놀랬어요!ㅋㅋ 감동이야!
태연 : ㅋㅋㅋ 그런 마음으로 녹음을 했었는데, 제가 들어도 그냥 웃고 있는 소리가..(파니 : 느낌이 나왔죠?) 느껴지더라구요.
파니 : 뭔가 연말 파티에서..영화에서(나오는) 파티장면에서 사랑에 빠진다! 이런 그..장면에서 깔릴법한 그런.. 음악이에요. 그래서 너무 설레여요. 지금 생각해도 막 설레이는 노래에요. 얼른 들려드리고 싶다!
태연 : 뭐. 악기도 되게 많이 들어갔어요. 오르간, 브라스..등등
파니 : 재미있어요 노래가 진짜.


태티서의 OMG - STAY 뒤를 잇는 태티서 앨범의 '발랄한 곡'이죠. 그동안 하고싶었던 폭풍같은 애드립을 몽땅 여기에 다 쏟아넣은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다가(웃음) 가볍고 발랄한 노래이면서 캐롤인데 너무 시즌송같지 않고 365일 언제든 들을 수 있는 팝곡같은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서현이의 깨알같은 녹음 스토리!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조용하고 정적일 것 같다는 서현이의 편견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죠ㅋ 혼자서도 흥 잘내고 의외로 깨방정 부리고 생각보다 엄청 활기차고 발랄한 서리더님의 진가가 녹음현장에서 그대로 드러나네요ㅎㅎㅎㅎㅎ 그걸 몰카로 찍겠다는 황프로듀서님과 말리는 김매니저ㅋㅋㅋㅋ콩트가 따로없는 소녀시대 개그콘서트ㅋㅋㅋ......하지만, 말려도 자료를 남길건 확실히 남기는 우리 황프로듀서님을 기대해봅시다 +_+(웃음) 


패션황도 그렇고 더태티서도 그렇고, 파니가 주위의 캐치능력이 참 좋아요. 상상력도 풍부하고, 어떻게하면 이 상황을 빠르게 진행할까에 대한 정리력이나 자료수집력도 대단한 것 같고, 가사를 준대로 노래만 부르면 되는, 그런 시기를 지나서 노래를 전반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보니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가장 가가이에 있는 태연이 서현이의 목소리나 발성, 느낌, 억양, 컨셉이 눈에 가장 잘 들어오죠. <I>의 프로모션때도 항상 '태연이가 이런 표정에 이런 느낌으로 이런 장면에서 부르는걸 상상한다'는 말에 태연이가 감동하기도 했고. 막연한 느낌으로만 노래를 불러야 할 때 어떠한 구체적인 시놉시스가 있으면 몰입이 더 잘되는 것처럼 파니가 옆에서 상상에 날개를 더해주니(평소에 레드불을 열심히 마신 것이 도움을 줬나! 당신의 상상에 날개를 달아줘요!!!ㅋㅋㅋㅋ) 태연이 서현이도 오히려 감정을 더 잘 이끌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 그런걸 보면서 뿌듯해하는 황PD님이시고 말이죠.



* I like the way~!!!

파니 : 악기 얘기하면 그 다음 곡에, 정말 신나는 밴드사운드에 다양한 악기가...
태연 : 설마 그 노래!
합창 : I like the way!
태연 : 우리 왜 다 모르닠ㅋㅋ핰핰
파니 : I like the way!I like the way!
합창 : I,like!the!way! You make me feel~!!
파니 : I like the way라는 노래가 있는데..생각치도 못하게 좀 들려드렸네요.
태연 : 그러니까요.
서현 : 그러게!
파니 : 흡! ^艸^
태연 : 그러게 되게 길게 들려드렸네에.
서현 : 괜찮아요.
파니 : 괜찮대요.(서주현)사장님이 괜찮대요. 감사합니다.
서현 : 그정도 앞부분은...뭐...그게 뭐...

서현 : I like the way 가사도 되게 좋잖아요.
파니 : 너무 좋아요!
서현 : I like the way. 니가 날 사랑하는 방식이 좋다.
파니 : 너무 좋아요. 제 가사 중에 '유난히 추운 겨울 밤도♬널 안고 있어 포근해'라는 가사가 있어요.우리(서현이랑 파니)가 주고받는 부분인데, 너무 막 기분 좋아요. 그 파트가. 아니 그 가사가. 그다음에 이제...그..
태연 : 붸이붸헤↗
파니 : 응. 그런(그렇게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신나는..뭔가 파티하면서 틀면 너무 신날 것 같은 곡들이 많은데, 여러분들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태연 : 제가 개인적으로 뭔가 느낌적인 느낌이 지금 오고있는데, 왠지..I like the way라는 곡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의 개인적인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파니 : That's my song~!!!! 진짜 약간 이렇게 되는 노래에요.어, 이 노래 내노래야. 그쵸? 뭔지(어떤 느낌인지) 알죠?
태연 : 뭔가 그냥 되게 이렇게 편하게(꿀럭꿀럭)..편할 수 있게 되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아우 궁금하시겠다아~
파니 : 와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
서현 : 얼른 들려드리고 싶은데에~!!


이 노래는 파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죠. 노래를 들어봐도 딱이에요. 노래를 들으면 바로 3분안에 흥이 막 나고 아드레날린보단 약하지만 가볍게 안무를 짤 수 있는 댄스곡이기도 하고, 무대를 휘젓고 다니면서 춤을 추고 땀을 흘릴 수 있는 곡일 것 같기도 하고. <트윙클>때 파니가 좋아하는 곡이 OMG였다는걸 기억하신다면 파니의 성향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실거에요. 그리고 뭐 워낙 태티서 전체의 앨범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번 앨범은 작곡자들이 다 해외파(SM song camp를 통해 받은 곡들인듯)의 곡들이라 그런지 K-POP적인 느낌이라기보단 가사만 영어로 놓으면 외국가수가 불러도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분위기가 달라서 신선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파니가 유독 더 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미리듣기를 하던 중 서주현 사장님이 다시금 출몰하시고ㅎㅎ 정식공개전 이렇게 대놓고 스포를 해도 되는거냐는 무언의 질문에 "괜찮아요" 라고 결제(?)를 내려주시는 사장님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이후로는 언니들도 마음놓고 정줄을 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ㅋㅋㅋ 미리듣기 스포만 결제를 내려달랬더니 언니들 정줄까지 결제를 해버리신 느낌이ㅋㅋㅋㅋ



* 서주현 사장님이 괜찮대요

서현 : 뭔가 이렇게 봐주시는 팬분들한테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파니 : 어?어떻게?
서현 : 음악선물!
태연 : 음악 선물이요?
서현 : 살짝꿍!
태연 : 미리듣기?
서현 : 미리듣기를 한번...들려드리고싶은데요↗
파니 : 해드려야죠.
태연 : 미리듣기를 이미..살짝.. 이친구들이 유출을 했지만..
서현 : 고정도느은~^^
파니 : (서주현)사장님이 괜찮대요.
서현 : 에에. 괜찮아요ㅋㅋ
태연 : 저도 사실 아이 앨범 브이앱 했을 때 그때도 미리듣기를 살짝 들려드렸더니 더 궁금해하시고..더 기대해주시더라구요.
파니 : (그 때)완전 재미있었어요. (우리도) 합시다!합시다!할까..해...해도되요?
태연 : 안될게 뭐있어!


여태까지는 한두소절씩 아주 짧게 메인 멜로디만 불러줬다면, 이번엔 아예 정식 음원 공개를 10~15초간 미리듣기를 하고 싶다는 세 멤버들. 앞에 있는 스탭의 얼굴이 어떨지는 상상에 맡깁니다만, 정식 공개 1시간 전에 이렇게 마음대로 유포를ㅋㅋㅋㅋ (하지만 뭐 이미 쇼케이스에서 다 들려드렸기 때문에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청취자의 귀를 잡아야한다! 라는 마인드가 되신 홍보녀들이라서ㅋㅋㅋ) 그리고 관계자도 아닌 본인들이 홍보 하겠다는데 말릴 사람도 없고, 서사장님이 결제도 하셨고ㅎㅎㅎ


사실 지금은 이미 노래가 공개되고 난(그리고도 한참 지난) 상황이지만, 그 때만큼은 정말 노래를 안들어보고 그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 10초 사이로도 정말 애가 타는 시간이었어요ㅋㅋ 뭐야뭐야 이 노래 어떤 느낌인건데! 끊기고 난 다음에 어떻게 이어지는건데에에에에에!!! 하면서(웃음)  


* 메리크리스마스

태연 : 어! 이 노래 너무 좋아~~~
서현 : 이 노래 진짜 좋아요↗
파니 : 으으으으으으으!!!

(노래가 끝난 후)

태연 : 벌써 크리스마스가 온 느낌이네요.
파니 :근데 오늘 딱! 때마치이이임↗눈이 왔어요.
서현 : 때마치이이임↗하핳하하ㅏ핳하
파니 : 이게...(시간이) 늦어지니까 제가 이상해지네요ㅠㅠ
태연 : 괜찮아요? 지금 치킨 먹고싶죠 굉장히?
파니 : 어? 오트케알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연 : 핳하! 와우!ㅋㅋㅋㅋ
서현 : 와우ㅋ
파니 : 제가 사실 치킨을 먹을려구 시켰는데ㅋㅋ생방송 들어가느라ㅋㅋ
태연 : 일이 먼저죠!
서현 : 그런거 필요없어요ㅋㅋ
파니 :그냥 놔둬서..제가 좀..이상해졌나봐요....-.-
태연 : 괜찮아요. 치킨이 기다릴 줄도 알아야지.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 : 그래서 말했던 것처럼 때마침 오늘 아침부터, 새벽부터..저희가 (쇼케이스 장소에)도착했던 순간부터 눈이 정말 펑펑 내렸어요.
태연 :진짜 정말 예뻤어요.
파니 : 그래서 오후 한두시까지 저희가 준비할 때까지도 눈이 계속 오고 있었는데, 딱 태티서 음반 들으면 너무나도 좋겠다..태티서 음반이 흘러나오는 상상을 하면서 저희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오늘 왔던 것 같아요.
태연 : 눈이 계속 쭉 좀 펑펑 왔으면 좋겠는데..
파니 : white Christmas please~
태연 : 오늘 또 뭐야...약간 녹아가지구...길이 프라푸치노처럼..진흙탕물이 되었지만..
파니 : 그러네요. Dirty Frappuccino~
태연 : 그래도 많은 분들이 쇼케이스 보러 와주시고^^

태연 : 하트가 400만개!
파니 : 유후!
서현 : 다 언니가 누른거 아니에요?
파니 :ㅇㅂㅇ!.....
태연 : 모터를 달았네요. 엄지에 모터를 달았어ㅋ
서현 : 누를거야!누를거야!
파니 : 제 별명이 좋아요 머신이에요ㅋ 저 좋아하는거 되게 많아요(우쭐)...

서현 : 뭔가 크리스마스가 하루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너무 아쉬운데 겨울에는 항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싶잖아요, 그래서 캐롤을 계속 12월달에 듣는거죠.
파니 : 그래서 저희가 12월 첫째주부터 오픈하고 싶었던거죠.
태연 : 전 여름에도 들어요 사실.
서현 : 사실(저도)그렇긴해요.
파니 : 그러네요? 둘이 유독(캐롤을)들어요.
태연 : 네...왜냐하면, 캐롤을 들으면 그때(겨울) 생각이 나면서 크리스마스하면 되게 막 화려하잖아요. 그러면서 갑자기 기분이 업!이 돼요.그래서 여름에도 들어요.


아니 이 좋은 노래를 두고 치킨 얘기가 왠말이랰ㅋㅋㅋㅋㅋㅋ 식신No.3의 자리를 아직도 놓치지 않고 있는 냠냠파니ㅋㅋ 오후 11시는 당이 떨어질 시간인가요↗ 아무래도 바로 활동을 해야하니 다이어트가 극에 달할 시간이었겠지만....그런거 없고 난 먹어야겠다 란 모드로ㅎㅎㅎ 12시에 치킨을 먹으면 엠넷 엘리베이터 못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치느님이 아무리 사랑이어도 식은 치킨은 맛이 없지만..ㅠㅠㅠ브이앱 이후로 치키니는 태티서에게 좋은 영양분(?)이 되어주었길 바라면서......치키니의 명복을 빕.......흠흠. 그래서 그런지 당떨어진 파니의 흥이 얌체공처럼 여기저기로 튀기 시작합니다ㅋㅋㅋ


하트봇님은 여전히 열일 중이시고, 이 생방송 끝나면 지문이 다 사라지지 않을까,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도 들면서(웃음) 태티서 브이앱이 만약 네이버에 뜨게 된다면 그중에 50%는 다 하트봇의 물밑작업이 적중한걸로(....)ㅎㅎ 물론 그정도는 쨉도 안될 정도의 수많은 전세계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한몫을 단단히 했을 것으로 생각되어지지만 말이죠^_^


저도 가끔 소녀들의 '첫눈에'를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소녀들도 같은 생각이군요. "그대의 까만 머리가 좋지만 그대의 머리에 눈이 내린대도" 이 부분 때문에 더운 여름이든 서늘한 가을이든 수없이 돌려듣던 그런 시절도 있고 여름에 다이아몬드를 들어도 신나고 두근두근하던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우리만의 시즌송"이 추가되어서 좋기도 하고, 여름에도 더 좋아하는 캐롤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단단히 받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네요^^

 


* 누누슴 삼자매

[파니언니 누누슴 한번만..]
파니 : 너네 다 잘하잖아.다같이해요^^
태연 : 아니, 원조가 하셔야죠.
서현 : (저희는)언니 따라할께요.
파니 : 자, 카메라 어디봐요? 여기(정면)봐요? 자..하나둘셋! (>_<) (^_^) ('o')/!!! 
서현 : 잘래요~♪
태연 : (화면을 보며)아우 나 진짜 못생겼어ㅠㅠ
파니 : 아까 댓글 중에 태연 못생겼어..있었...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현 : 진짜 웃곀ㅋㅋㅋㅋ
태연 : 그러지마여ㅠㅠㅠㅠ


파니도 파니지만 한때 윙크 못하던 서주현씨랑 누누슴 못짓던 김태연씨....아니었나요(!) 근데 이젠 셋 다 너무 예쁘게ㅎㅎㅎ

일콩이 이콩이 삼콩이같은 두콩이세자매 같은 느낌적 느낌! 많이 연습했구나 소녀들ㅎㅎ 그와중에 원조님은 '그냥 눈감기'하셔도ㅎㅎ


아니 그리고 태연이는 365일 24시간 어느 순간에 봐도 예쁜데 왜 항상 자기가 못생겼다고ㅠㅠ 심지어 탱캠에서 자다 일어난 얼굴도 예쁘게 생겼더구만(!) 우리 태여니 자긍심을 가져요! 천사같이 생겨야 하는데 천사인듯 천사아닌 천사같은 엘프처럼 생겨서 그러는 것인가(!)ㅎㅎㅎ (아우 너무 많은 당을 소모하는 단어를 사용했더니 금새 당 축적도가 쑥↓ 제가 치키니를 영접해야할 지경이네욬ㅋ)



* 태티서 프로듀서 황PD님

서현 : 오늘 쇼케이스 어땠어요 언니들은?
태연 : 오늘 쇼케이스요? 사실 조금 ..약간 스케줄이 연속적으로 있어가지구..(서현 : 맞아요 타이트했었죠)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팬여러분들도 계시는 그런 자리여서 그런지 좀 편안하게 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파니는)어땠나요?
파니 : ㅇ_ㅇ?!??!
태연 : 저기요 하트 그만 누르시구..
서현 : 뺏어야겠다.
파니 : 저는. 이번에 물론 의상도 많이 참여했지만 어떤 프로모션 방향을 할지 멤버들이랑 되게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이런..11시부터 12시까지 함께 기다리기! 이런 것도 함께 해보고싶었고, 쇼케이스도 그거 하고싶었던 것 중에 하나여서 되게 오랫동안 어떻게 할지라고 상상을 해서 그런지 보통 디데이가 다가오면 좀 불안하고 떨리고 그러는데 뭔가 되게 편했어요 분위기가. 소녀시대 공연도 끝난지 얼마 안되서 살짝 부담도 될 수 있을 뻔 했는데 확실히 태티서가 이제..4년차가 되어가고 있고..ㅋㅋㅋ 세번째 미니앨범이어서 그런지 뭔가 태티서만의 라이브 색깔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오늘 그런게 더 확실해지는 것 같아서 더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태연 : 저는 쇼케이스를 보고 가셨던 분들의 그..코멘트가 궁금해요.
파니 : 맞아요 맞아요! 나도 궁금해!


<할라> 황동즈음부터 그동안 쌓여왔던 수많은 인맥, 노하우, 인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프로모션, 놀면서 할 수 있는 활동, 보여주고 싶은걸 충분히 보여주는 방법에 대해서 이래저래 궁리를 많이 했던 태티서, 그리고 파니라서 이번에도 가장 좋은 프로모션을 생각하고 먼저 제시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만큼 자료조사와 충분한 자신감이 있었으니 가능한 일이었겠지만요. 9년차 가수로서, 태티서라는 서브 브랜드도 나름대로 이미지를 구축했고, 파니의 말처럼 "열심히만 하면 된다, 열심히 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에 걸맞게 정말 열심히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던 지난날. 


어쩌면 더 편하게 활동하려고, 더 쉽게 활동하려고, 더 즐겁게 활동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합니다. 부담을 기대감으로 바꿔가는 소녀들이 어쩌면 가장 기대하고 가장 부담감이 클 지금 이 순간이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불안하게 기대하는 것보단, 자신감에 차서 충분히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는 것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겠죠. 그리고 그 중심에 "열일하는 모범생" 파니가 있으니까요.  



* 스포했다 혼난 장꾸들

서현 : 진짜..우리 녹음하면서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얘기 많이 했잖아요. 팬분들한테.우리만 듣기엔 뭔가 아쉬어ㅜ..
태연 : 근데 12월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돼ㅠㅠ
서현 : 그러니까(요).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었어요 저한테도.
파니 :근질근질했져.
서현 : 너무 빨리 들려드리고 싶으니까.
태연 : 저는 사실 제 개인 SNS에도 좀 약간씩 이렇게..
파니 : 먼저 (스포를)얘기했잖아요ㅋㅋㅋ
태연 : 어떤거요?
파니 : winter is coming~겨울이 다가오고있다^_- 제가 좋아하는 미드 명대사인데, 그거를 이어서 전 또.. 'tts is coming..'ㅋㅋ그랬거든요.
태연 : 뭔가 분위기를 조성해보고싶었어요.
파니 : 그래서 다들 아직 공개 안되어있었을 때 태연이 덕분에 조금...시작이 됐죠. 그다음에 태연이 단독콘서트할 때..그게 할로윈이었어요. (서현 : 맞아요!) 10월달에도 벌써...저희가 얘기하면 안됐는데 올라가서 먼저 얘기해버렼ㅋㅋㅋㅋ"저희 나와요!" 이러면서..ㅋㅋㅋ 그쵸? ...혼났어요ㅎㅎ
태연 : 회사분들은 당황하시고ㅋ
파니 : (회사분들이)아직 말하면 안돼...(그러시는데) 서현이는 막 '저희 나와여~!!!'
서현 : ㅋㅋㅋ아핳ㅎ핳
태연 : 위험한 친구들이에요...ㅋㅋ 매니저 언니 표정 봐...표정이 지금..ㅋㅋ 무언갈 말하고 있었어ㅋㅋㅋ
파니 : 언니가 약간...-_-)+ 쯨쯧만 안했다뿐이죠....
태연 : 그렇지만 이미...물을 엎질러졌지..
파니 :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_^


어느순간인가부터 슬쩍 스포를 흘리고 팬들의 반응을 보는걸 즐기는 장(난)꾸(러기)들!ㅎㅎ 평소에 워낙 드라마 대사, 노래 가사, 영화 패러디 등을 잘 올려서 소녀들이 SNS를 올릴 때마다 과연 이게 자기들기리 노는건가 아니면 스포인가를 고민하며 소녀들이 올린 이모티콘 하나하나 손가락 하나하나 심지어 윙크하는 것까지 분석해가며 스포다 아니다를 갑론을박했던 지난날이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소원들은 분석하면서 골머리를 썩고, 그걸 보는 소녀들은 깨알같이 웃음을 흘리고....이런 관계 조....좋은....과...관계가...맞나요?...ㅠㅠㅠㅠ


이러면서 급기야 담도 크게 파니 생일파티때 "곧 좋은 일이 있을거에요" 라던가 태연이 콘서트때 "저희 나와요!" 이러고 소녀시대 콘서트때 "저희 진짜 곧 나와요!"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파니가 생파때 "주머니에 손넣고 말해서" 그런건가봐요?ㅋㅋㅋㅋㅋ 짬밥되는 직원이 말하는 폭로전ㅋㅋㅋㅋㅋ 그다음에 좀 혼났다고 하기도 하고 매니저 언니오빠들의 표정에 조금 미안해질 때도 있지만, 뭐 그건 그것대로 마이웨이ㅋㅋ 일단 즐겁고 신나고 비밀을 슬쩍 미리보기하는 재미에 더 빠져있는 소녀들입니다. 뭐, 멋모르는 어린소녀들도 아니고, 공개 비공개의 경계가 어느정도인지 너무 잘알아서 오히려 골치아픈 소녀들이니가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것이죠.



* 황홀한 느낌의 디어산타

파니 :그러면 (20분 남았으니)타이틀 얘기를 조금 해볼까요?
모두 : 디얼~~~~샌~타~~!!!!
파니 :디어frrrrrrrrr 새애애앤ㅌㅡ아아ㅏㅏㅏ~(바람이 새는 것처럼)
태연 : 목 괜찮아요?ㅋㅋㅋㅋㅋ
파니 : (니가)이렇게 불렀어요ㅋ
태연 : 처음 그 곡을 받았을 때 너무 분위기가..(파니 :좋았죠?) 너무 분위기가 좋은거에요. 마치 무슨..분위기 좋은 바에 있는 것 처럼.. 그런 느낌을 받아서, 꼭 그부분을 누가 들어도 황홀하게 느낄 수 있도록..(모두 : 오오~) 뭔가..표현하고 싶었어요.그래서 난 지금 어두운 곳에 있다...또 최면을...ㅋㅋ
파니 : 요즘에 최면을 정말 잘 거시는 것 같아요. 몰입..아! 몰입을 잘하시는 것 같아요. 어제 시상식 무대에서도 태연이가 하늘에서 내려오는데...'나 원래 여기 살아요~'(이런 느낌으로?) 몰입이 좋더라구요ㅋㅋㅋ
모두 : 아핳핳하하하캌카카
태연 : 또 뭐...,.오프닝이니깐.....-////- 어쨌든 또 첫소절이고 하니까 신경을 많이 썼던...기억이 나면서! 그와중에 시청자수가 20만명이 훌쩍 넘어가고!
모두 : 하트 수가 650만~!!!
파니 : 600만은 제가 했습니닼ㅋㅋㅋㅋㅋ
서현 : 우와. 왠일이야.
태연 : (입모양으로)'대박사건!대박사건!'

태연 : 근데 또 이거 말씀을 드렸는지 안드렸는지 모르겠는데, 디얼산타가 약간의 반전이 있는 곡입니다. 지금 공개된 두가지의 티저..음악이 스타일이 둘다 너무 달라요.
파니 : 다 한 곡이에요!
태연 : 근데 그 음악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디얼산타가 딱 완성이 되는데, 많은 분들이 되게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도데체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나?


아갓보 이후로 '조용한 첫부분에 이어 반전있는 후렴구'가 왠지 컨셉인 곡을 가끔 받아오는 소녀시대 노래 중에 디어산타도 드디어(?) 그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지만, 한 곡에서 여러가지 사운드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면도 있어요. 예상못한 부분에서 터지는 신기함도 있고, 분위기있는 것과 흥겨움을 같이 느낄 수 있는 것도 좋고. 


일종의 '짬짜면'같은 분위기라고 하면 맞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 




* 서현 이즈 뭔들~! 얘도 선수잖아요, 믿고 맡기는 언니

파니 : 이제 (앨범공개가)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저희 뮤직비디오나 자켓촬영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들, 또는 아. 이사진?이 shot!이 scene~내꺼다! 이런거?
모두 : ㅋㅋㅋ
파니 : 죄송해요,. 저 지금 서현이 생각하면서 말했어요.
서현 : 왜요?저 왜요?!?
파니 : 저는 이번 앨범에서도.. 서현이가...아직 공개 안된 사진이에요. 너무 예쁜 사진이 있어요. 제가 채팅방에.... 저희 단체 소녀시대 8명 방에다 올렸는데 개인적으루다 서현이 너무 예뻐! 이러는거에요.
서현 : y_y 고마워요.
태연 : 아유. 서현이 언젠 안이뻤나~
파니 : 근데 유독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서현이 피아노치는 모습을 정말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 중 저희 둘(태연과 파니)도 되게 좋아하구요.
태연 : 팬이에요!
서현 : 어유. 마음껏 쳐드릴께요~~~~
모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허헣커커컼ㅋㅋ
파니 : 서현이 보면 그 "따라라란~"하고 띵~!!! 하는 그 손끝연기까지...왜냐하면 팅~!!! 하는데...아 역시 저런 디테일의 모습...그쵸. 그래서 저는 (인상깊은 기억을)꼽자면,너무 예쁘고 함께 만들어가는 입장에서는 (서현이가)너무 예뻤어요. 얘(태연)도...(예쁘게 컨셉잡는거) 선수잖아요. (너 최고!) 잘해요 '-')b
서현 : 잘해요~ '-')b
태연 : (부끄)아...아닙니...다아......↘
서현 : (부끄)y_y

[이번에도 파니언니가 의상에 참여했나요?] 
파니 : yes!
서현 : of course! 
태연 : 그렇죠.

태연 : 그리고 또 우리 파니가 이번에도 역시나 좀 뭔가..비주얼적으로 이끌어주었잖아요. 그 크리스마스나 뭐 이렇게...연말, 겨울 이렇게 하면 뻔한(컨셉이)떠오를 수 있는데,그거에서 조금 더 좀더 패셔너블하게에~!! 좀더 트렌디하게~! 파니가 오늘..아 오늘이랰ㅋㅋ 이번앨범에..그렇게 열심히 비주얼적으로 참여를 많이 해줬어요.
서현 : 정말 믿고 맡길 수 있어요 언니한테. 너무너무..고맙고...똑같이 (일하고 오히려)더 피곤할텐데도 신경 많이 써주시고..한명한명 모니터도 꼼꼼히 하고.. 진짜 피곤했을텐데..고마워요.
파니 : ㅇㅂㅇ ya~yes~!!!! 되게 재미있었어요.
태연 : 악세사리 작은거 하나까지..섬세하게 체크해가면서..이번에도 자켓에서도 정말 많은 옷을 입었잖아요?
파니 : 정말 (자켓 촬영)전 날 수많은 편집샵과 매장을 돌면서 '(우리애들)어떤걸 입힐까..' 서현이랑 태연이랑 서수경실장님이랑...우리 보라팀장님이랑...엄청 돌아다녔구...이번에는 특별히 윤춘호 디자이너님의 워낙 팬이었고, 선생님이 언젠가는 함께 하고싶다..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이번거에도 잘어울리시는거에요.그래서 제가 워낙..태티서가 레드카펫 섰을 때 윤춘호 디자이너님 의상도 많이 입었었구요. 그래서 이번에 제일 인상깊은 저희의 그..(태연 : 두번째 티저!) 두번째 티저의상을 직접..(서현 : 파란색!귀여운^^) 새벽까지 막..천 고르고..리본은 어떤걸로 할까..삭스(shocks)는 어떤걸 신어야 할까..그랬는데 정말 디테일하게 너무 잘해주셨고, 오늘 쇼케이스 의상까지도..(태연 : 오, 맞아요!) 너무 예쁘게 시작을 끊어주셨던 것 같아서, 시작을..다시한번 감사드리고..(서현 : 고맙습니당~)그리고 특히 다양한 분들과 함께 좋은 아티스트분들과 만나서 더 기분좋게 진행하는 것 같아서 너무 즐겁게 한 것 같아요. 특히 또 저희가 막 뮤직비디오도 감독님이랑 얘기 많이 하면서 매니지먼트팀이랑도 진짜 상의 많이 하면서 재미있게 진행했었던 것 같아요.
태연 : 맞아요., 그리고 또 자켓에서 볼 수 없는 그런 의상이나 컨셉이 뮤직비디오로 된게 있잖아요. 그것도 재미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뮤직비디오도 꼭 체크해주시구요.


수많은 얘기와 칭찬을 다 떠나, 지금 파니에게 가장 좋은 말은 "정말 믿고 맡길 수 있어요 언니한테" 였던 것 같아요. 사실 스탭이 해주는거야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언제든 말할 수 있지만 멤버가 해주는거라면 쉽게 좋다 아니다를 말하기도 좀 어렵긴 했겠지만 오히려 자신을 너무 잘 알아서 진짜 안성맞춤으로 맞춰주는 것에 놀라고, 또 그만큼 믿을 수 있게 되었다는 그 단한마디의 말이. 사실 파니도 멤버들과 같은 컨셉이어야 하니까 자신을 위해서 한 행동들이기도 했겠지만, 파니는 항상 자기 혼자 튀는 것보다는 모두가 어우러지면서도 그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찾는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트윙클> 부터 <할라>를 거쳐 <디어산타>에 오기까지, 그리고 소녀시대의 활동, 개인활동들에서도 파니의 노력과 열정을 고스란히, 하나도 빼지않고 지켜봐온 소녀들이라서, 파니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거에요.  


윤춘호 디자이너와의 조우도 좋았어요. 여신컨셉이 아니라도 가볍고 경쾌한 소녀의 모습을 나타내 준 것(젊다 못해 유치원생이 된...것도 있긴하지만ㅋㅋz벤자민춘호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도 좋았고, 쇼케이스 의상도 심플하고 차분하면서도 개성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타입으로 역시 황디렉터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오늘도 파니의 아이패드와 휴대폰과 서실장님과 매니징팀, 미용팀은 그렇게 열일을 하셨나봉가...



* 영어버전이 더 편한 미국사람

파니 : (디어산타)영어버전도..저희가 특별히 저희 전세계에 있는 팬들과 함께 부를 수 있게 영어버전도 해왔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버전으로 부를 때가 조금 편한 것도 있구요..ㅎ흫흫
태연 : 그쵸. 티파니는 미국사람이니까요ㅋㅋㅋㅋㅋ
파니 : ㅋㅋ (영어버전 곡이)되게 잘 나왔어요.이 친구들 데리고 미국도 한번 가봐야할 것 같은데요ㅎㅎ

[영어가 어째 더 좋지?]
파니 : 오. 저희 다.. (!...ㅇㅏ...더 말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적느낌)
서현 : 그 약간 뉘앙스가..좀 더 '팝음악' 느낌이 나서 그런 것 같아요.
파니 : 아무래도..(영어버전 곡이)오리지널 가사 그대로에요. 그리고 저희 작곡팀이 특별히 저희 세명을 위해서 써주셨거든요. 딱 들었을 때도, 아 여기 태연이 나올 것 같다 서현이 나올 것 같다 티파니 나올 것 같다..이런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역시나 저희 생각해주셔서 너무나 예쁜 곡 써주셔서...thank you!


태연이가 항상 잊을만하면 한번씩 치는 드립이 있죠ㅋㅋㅋㅋㅋㅋ "태연이의 미국친구"....

네. 미국에서 16년 살다오신 황스테파니(28세, 한국생활 11년째)는 아직도 영어가 더 편하고, 아이폰도, 카톡도 전부 영어모드로 쓰고 심지어 생각도 영어로 하고(!) 의성어도 영어로 하고......."그냥 미국사람"인데, 그걸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김태연(한국생활 28년째, 동거녀)은 항상 파니를 미국사람이라고 놀려먹으면서도(사실 미국국적이라 어떻게보면 맞는 말이긴 한데 왜때문에 개그소재같은거죠?ㅠㅠㅠ) 또 파니가 막상 영어로 질문하면 자연스럽게 알아듣고(그러면서 대답은 한국말로 해줌), 파니가 모르는 말 있으면 알아서 해석해주고, 파니가 말을 버벅거리면 영어로 하라고 친절하게 말꼬를 터주는.....'병주고 약주는' 밀당녀 김리더님(.....) 


사실 디어산타 영문 버전이 왠지모르게 더 귀에 잘 들어왔던 것도 사실이긴 해요. 가사를 모름에도 불구하고(!) 원래 해외 작곡진에 의해 영어가사로 만들어진 곡이었기 때문에 가사와 멜로디가 좀더 찰싹 달라붙는 것 같죠? 그걸 아는 파니 역시 자연스럽다고 표현한 것 같구요. 하지만 그 멜로디를 들으면서 파트를 쪼개보는 파니의 순간적인 상상력도 풍부한 것 같고, 그렇게 상상이 될만큼 세 멤버의 특성을 아주 세세하게 알고있는 작곡진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심플하고 가벼운 서현이의 기본적인 음색과, 소울 충만하고 끈적한 파니의 진한 베이스가 묻어나는 음색과, 태연이의 깊고 곧은 파워풀한 음색에 맞춰 좋은 멜로디가 무려 두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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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대화를 끝으로 비하인드 토크가 종료되고 12시 정각에 드디어 태티서의 세번째 미니앨범이자 시즌 스페셜 <Dear.Santa>가 공개되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과 함께 좋은 노래, 편안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음악 선물로 지난 겨울을 알차게 보냈던 것 같아요. 비록 스페셜 앨범이라 딱 한주간만 활동을 하고 접어서 너무 안타까웠지만, 노래는 계속 남아있으니, 앞으로도 이 노래들을 들을 때마다 서현이가 녹음실에서 춤을 출만큼 흥겨움이 묻어나는지, 파니가 멤버들을 생각하며 웃음지었을 깨알같은 흥이 돋보이는 파트가 구분이 되는지, 태연이가 상상했던 대로 우리도 상상해서 같은 공간안에 있어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는 [TaeTiSeo 3rd Album - Dear.Santa : REVIEW]로 돌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