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1회] 진격의 황 디렉터(1) : 디렉터, 디자이너,교수님

2013. 12. 1. 22:58팀.티파니::(영상리뷰)

#.
늘 그렇듯, 파니는 언제나 활기차고, 열정에 가득차있고, 승부욕에 불타고,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먼저 덤벼들고, 스스로 뭐든지 해나가고, 겸손하지만 그렇다고 밑보이지도 않으며,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그 의욕의 진동이 너무나도 확실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1회를 보는 내내,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의지와 의욕의 만남

  패션왕 코리아 - 1회



이번에는 진짜 

내가 디자인(design)에 소질이 있는건지 디렉팅(directing:연출)에 소질이 있는건지

확인시키는 좋은 경험일 것 같아요


 
패션이라니, 그리고 서바이벌이라니. 
승부욕이라면 세상 둘째가도 서러울 이 스물다섯살의 의욕쟁이x야심쟁이에게 서바이벌 경쟁이라는건, 
마치 지금 막 포장을 풀러놓은 레고 신제품 같아보였다. 너무 신나서 뭐부터 조립할까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처럼.
인터뷰마다 몇번이나 말하던 요소들이 있었다. 패션을 좋아하고 그래서 점점 무대구성에도 관심이 생긴다던.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의지지만, 
무대를 '만드는 것'은 『의욕이었다. 

"내가 서고 싶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무대에 있는 모든 구성요소가 눈에 보였을 것이고, 
"내 손길"이 더 닿으면 왠지 더 만족스러운 무대가 될 것 같은 희망에 부풀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수없이 많은 무대에 오르고 수없이 많은 의상을 입으면서 패션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게 있고
마침 주위에 실력 좋은 스탭들이 가득한 환경에서, 아이는 또하나의 '목표'를 만든다.
디자이너, 혹은 디렉터로서의 나는, 어떨까 라는 생각. 그 의욕과 의지가 만나, 
우린 '새로운 목표'로 가는 문을 조금씩 열고 있는 아이를 볼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포장하는 말은 이렇게 거창하지만, 단지 '섭외가 와서 얼결에' 시작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웃음)



오랫동안 패션이나 무대연출이나 디렉팅, 스타일링이나 이런걸 굉장히 좋아하고

효연이의 솔로무대 의상도 함께 참여했고,K-POP스타라는 프로그램 안에서 무대연출이랑 구성을 다 맡게 되어서

아무도 모르게(계속)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효연이의 무대의상, 태티서의 무대의상, 초콜릿의 무대연출, 윤아의 솔로무대 의상, 자신의 솔로무대 연출...

그리고 노래가사를 써보기도 하고, 영어 나레이션이 나오는 부분의 작사 및 개사도 한다.
살짝 호기심이 생겼다기엔 의외로 리스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꽤, 괜찮다.
어쩌면 급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는 기쁨도 때로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파니는 그 간격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기회를 증폭시킬 아주 좋은 찬스가 왔다.
'패션, 그리고 서바이벌'






 저를 도와주세요..

  패션왕 코리아 - 1회



멘토이자 같은 팀이 되어 줄 디자이너를 만나는 날, 선호색상 2위의 레드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황디렉터.

파니가 핑크를 좋아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파니는 레드도 좋아한다!

(물론 레드가 핑크와 같은 계열이라 좋아한다는건 비밀로 해두기로 하고.....) 마치 의상학과 대학생같은 심플한 의상컨셉이,

예전에 무대의상 때문에 그렇게 되고싶었다던 '엘우즈(20대, UCLA 패션학과 졸업)'의 환생같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거야(......)

긴장했다면서 쓴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마치 신입생의 풋풋함 같아서 좋았다는건 안비밀. "긴잔대여"가 떠올랐다는건 비밀.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나타난 여자1호와,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남자1.........아...아닙니다(....)

티파니와 '지일근' 디자이너의 만남. 미쿸친구 황스테파니는 일단 인사 꾸벅 후 악수 먼저 청하고.

지일근 디자이너님 볼빨간 부끄부끄 모드 돌입하실게요~ 

아..파니랑 함께 하시게 된 디자이너님은 전생에 전국통일을 이룩하셨거나,수만명의 인류를 구출한 영웅이었거나...(눈물)






"극강의 90도 굽신굽신 폴더인사+방청객 물개박수"는 기본입미영. 교수님(?)앞에 선 의상학과 신입생은 po애교wer 발사!

앞으로 디자이너님 익숙해지셔야할텐데...아직까진(?) 천사인 모습을....이 모습만 기억하셔야할텐데.....ㅇㅏ....





 하고싶은건 1등이고요!!


이 모습에 승질녀x폭발녀x고집녀x승부욕녀 가 숨어있다는건....모르셔야하는데...아...

'환상의(모습 뒤에 가려진) 커플'을 어쩜 좋단 말이요..VA(Various Artists)라는 팀명에 맞게 다양한 모습을 기대한다.

만약 잘되면 VA로 멋진 태그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의외로 절묘한 알파벳의 조합이 멋짐!



 진격의 황디렉터

  패션왕 코리아 - 1회





- 여자는 네크라인(neckline)에서 쇄골이랑 어깨끝에 (천이)얼마나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1cm 차이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요

- (소재만 보면)예쁜데, 저런 프린트로 가면 돋보이지 않아요

- 옷의 쉐입(shape:모양)이나 무브먼트(movement:장식,부품)를 전혀 모르잖아요..


그나저나. 본격적인 디자인 회의에 들어가자 여태까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진지하고 강렬한 눈빛을 내비치는 황디렉터.
마침 의상도 둘이 절묘하게 진격의 밀리터리 커플룩(!)으로 입고 와서는.........쇄골 훅 내밀고.....(엉엉 그로디망..)
굉장히 다양하게 용어도 알고 있고, 스타일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어 줄줄줄줄 읊고 있는 황 의욕(25세,일병) 
그리고 매일 단 한번도 빠짐없이(?) 그날의 의상 어딘가에 핑크아이템을 걸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황핑갱님이라
목걸이도 블링블링~ 네일도 블링블링~ 뭔가 패션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날그날 파니의 컨셉을 보는 재미도 쏠쏠!
게다가 어찌나 흥분하셨는지 지 디자이너도 지쳐서 "교수님 같아요ㅠㅠ(좀 쉬었다 해요ㅠㅠ)"라는 발언을...ㅋㅋㅋㅋ
왠지 앞으로도 계속 디자이너님을 휘어잡을 것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보너스 - 흔한 핑크더쿠의 소원

  패션왕 코리아 - 1회









자.

의상 완성 후 런웨이 1차경연을 위한 준비모드~!! 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할 예정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