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엔티제에서 인프제로, 알고보면 I였던 숨겨진 노력형 E
전 사실 MBTI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만, 요즘은 진짜 어딜가나, 어느 방송에서나 일단 MBTI부터 묻고 시작하죠. 사실 찐으로 본다면 문항이 훨씬 세분화된 정식 심리검사를 진행해야 제대로 알 수 있는 거라고 하는데, 언젠가부터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간단한 문항으로 판단하는 심리검사가 유행하면서 그대로 굳어졌는데요. 꼭 이걸 반드시 믿는다 아니다 라기보다는 그냥 내가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을 수 있구나, 정도로 알아두시면 어떨까 해요.
ISFP -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모험가는 하루 하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현재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다만 다른 사람을 실망하게 할까 걱정하곤 합니다.
TMI로 알려드리자면, 저의 가장 최근 검사는 ISFP-T 가 나왔었어요. 저는 다양한 것들에 굉장히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사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분명 E일거라고 생각했지만, 때로는 혼자 있고 싶어할 때도 있고 남들 앞에 그다지 드러내지 않고 싶어하는 성격을 보면 I같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래서 파니의 'MBTI의 변화'에 더 관심이 갔는데요. 여태까지 방송을 통해서 전해진 파니의 MBTI는 두 개가 있는데 의외로 5년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꽤 많은 부분이 바뀐걸 보니 성격이 정말 달라질진걸까요.
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블로그 말투).
원래 파니는 2016년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연당시 전문가의 상담과 검사를 받고 ENTJ라는 결과를 공개했었죠. ENTJ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통솔자'로 [열정적이고 솔직하고 단호하고 지도자적이고 통솔력이 있다, 결단력있고 타인을 이끌고자 하고 조직의 문제를 잘 해결, 어쩌다 걸그룹이 되었지만 사실 뭔가를 이끌어 갈 스타일] 이라는 자막이 붙었는데 이때는 정말 누가뭐래도 파니는 찐 ENTJ(aka 엔티제)다! 라고 할 정도였죠. '티매니저'라는 별명답게 멤버들 정리하고 통솔하는걸 잘 하고, 멤버들이 하는 일에 제일 관심이 많고, '우리애 누구보다 예쁘게 보여야하는 것'이 목표인게 너무나 확실했으니까요?(웃음) 누가바도 비즈니스 우먼, $영보스 레이디$ 그 잡채였던 지난날의 우리 빠니...
사실 생각해보면, 파니의 지난 날들은 어쩌면 진경언니의 데뷔시절처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들이 많았을거에요. 처음 한국에 무턱대고 와서 오직 노래를 하겠다고 3년을 버틴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때부터 공공연연한 스타가 되어 빠르게 연예계에 적응해야했던 시절, 탑스타의 자리에 올라 많은 이들에게 관심과 집중을 받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삐긋할 수 밖에 없는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살아갔던 어른 시절까지. 모든걸 어린시절부터 혼자 해야했기 때문에 "독립적"이 되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었고, 직관적이고 빠른 판단이 있어야 일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던 단체 생활을 버텨야 했고, 많은 멤버들 속에서 조금이라도 두각을 보이려면 뭐라도 잘하는게 하나는 있어야 했던 때. 원래 느슨한 성격이었더라도 그 환경을 살아가면서 애써서 만들었을 수도 있을, '파니를 지켜주었던 성벽'과 같은 성격들이 모여 지금의 단호한 파니를 만든게 아닐까 싶었어요.
통솔자(ENTJ)는 타고난 지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사람들이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이끕니다. 또한 이들은 냉철한 이성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열정과 결단력과 날카로운 지적 능력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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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1][ep.8-3] 장수 아이돌 언니쓰가 되기 위한 MBTI성격유형검사📋 대반전의 계획캐vs의외의 헐렁캐 ⚠️mbti 과몰입자들 모이세욧 Ԅ( ˘ω˘ԅ)
https://youtu.be/AyHXMsd38GY?t=1038
그렇게 누가봐도
KTX를 타고 가도
뒤구르기 앞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파니는 지도자형 인줄 알고
살아왔던 지난 날......
그날도 어김없이....(반)고정(최다 출연자이지만 정식 출연자가 아님?!??) 중인 수영이 브이로그에서 또 MBTI얘기가 나왔었는데 최근 세번이나 다시 본 결과 INFJ(aka 인프제)로 바뀌었다고 고백했습니다.
ENTJ → INFJ
(2016-2021)
지도자형이던 2016년부터 지금의 옹호자형이 되기까지 사실은 그 사이에 파니에게는 『여태까지 살아온 것을 전부 뒤집어 엎을만큼』 많은 일이 일어났고 환경이 바뀌었으며, 여러가지 사고방식이나 대처능력도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으니 어쩌면 성격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쾌활하고 친구랑 노는걸 좋아하고 여럿이 함께 있을 때 적극적이고 주도적이던 파니는 미래를 향한 길 위에서 미국에 가기로 선택하면서 그 선택을 위해 여럿이 아닌 혼자, 모두가 아닌 나, 익숙한 것이 아닌 낯선 것, 20대에서 30대가 되기까지 5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직관과 이성적인 행동능력은 그대로인데 냉철한 사고를 하는 것이 어느정도 감정적으로 변했고, 다소 내향적인 분위기도 받아들일 수 있는 측면으로 변화하게 되죠. 미국에 있으면서 분명 언어나 생활패턴에 있어서는 예전보다 더 여유롭고 편해졌지만 집에 혼자 있게 되는 시간에 요가를 하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음악과 함께 명상하고, 좋아하는 디즈니 음악을 듣고, 심리상담을 받으러 다니게 됩니다. 또한 장기간 연기수업을 받고 한국에 돌아와서 감정을 최대로 발산하는 뮤지컬도 경험했으니 누가봐도 감정적이 안될 수 없... 물론 코로나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포기하게 된 선택들도 있었겠지만 예전보다는 좀더 차분하고 여유롭고 심리적인 부담을 많이 내려놓은 것 같은 분위기로 바뀐 30대의 파니를 보고있으니 그 성격 변화도 수긍하게 되더라고요.
옹호자(INFJ)는 매우 희귀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합니다. 이들은 이상주의적이고 원칙주의적인 성격으로, 삶에 순응하는 대신 삶에 맞서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이들에게 성공이란 돈이나 지위가 아니라 자아를 실현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세상에서 선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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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OOTORY#28] 티파니랑 이태원 프리덤🍟🍻
https://youtu.be/4XJLswwQCP4?t=278
[인내심이 많고 통찰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며 화합을 추구한다. 독립심이 강하고 확고한 신념과 열정이 있다. 합리적인 테두리 안에서 공상을 하는 편. 타고난 사회적 카멜레온이다. 상대방의 성향을 무의식적으로 읽고 페르소나를 사용해 그 에너지에 맞춰주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종종 속을 알 수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라는게 인프제들의 주 특징인데, 생각해보니 이 분야에서 탑을 달리는 김태연(34세, 인프제 대마왕)이 있었죠!!!!! 분명 그런 태연과 정반대의 성격인 파니였는데 2022년에 와서 성격이 똑같아졌다니(!) 정말이지 알 수 없는 미래와 벽....같은 얘기였지만 여튼 파니가 수토리 이후로 1년이 지난 지금도 인프제라니.... 믿어주기로 합니다(안믿으면 어쩔건데...)
소시탐탐(2022)에서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임시)룸메가 된 파니와 태연. 기본적으로 성격이 비슷해 진 둘이지만, 파니는 INFJ-A, 태연은 INFJ-T라는 새로운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태연이는 역시 늘 가지고 있던 성격대로 예민하고 완벽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타입, 그리고 파니는 성격이 바뀌었음에도 계획과 해결을 위한 판단력이 그나마 강한 타입인 것 같네요.
INFJ-T : 불안함과 걱정이 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타입
INFJ-A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계획과 해결책을 세움
이렇게 보면 늘 성격이 반대였던 태연과 파니는 오히려 오랜기간의 숙소생활을 통해 서로에게 맞는 면과 안맞는 면이 무언지 잘 캐치하고,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성격이 됩니다. 그래서 태연이가 "우리는 테트리스같아" 라고 하는 것처럼 나의 무언가 아쉬운 면을 상대가 채워주면 그야말로 '안정적인 균형감'이 되는 것이죠. 사실 멤버들 중에 가장 진지하고 웃기는거 잘 못하는 둘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맘에 맞는 멤버가 있는게 다행이지 않을까요(하지만 그와중에도 태연이는 파니 놀리는것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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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눈치 보느라 힘들었던 태연ㅠ_ㅠ 인프제들 대화에 내 마음 벅벅 찢어짐,, | 소시탐탐 | JTBC 220726 방송
https://youtu.be/_71TB7TOw7M?t=197
우리 모두는 늘 불안정한 존재이고 미완성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틈새를 메워줄 수 있는 소중한 이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가야 하는 요즈음입니다. MBTI를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사실은 내 성격을 안다기 보다는 나와 마주치는 상대방의 성향을 알고 잘 대처해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이지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