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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생일기념 아무말대잔치 : 너무 아무 말이라 할말이 없는 아무말

teamtiffany 2023. 8. 1. 08:01

요번 생일 메세지를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특별히(?) 팀티 특유의 갬성돋는 글이나 인서타 갬성삘의 사진을 싣지 않고 마음의 소리...(...또잉..)를 그대로 옮겨보고자 하는데..이미 망한 것 같은 기분이 뚀르르. 늘 너무 진지충인 글만 써서 사람들이 이렇게 안보시나...싶기도 하지만 팀티 글이 뭐 어디가겠어요. 늘 똑같으니 팀티지ㅋㅋ

팀티...
이렇게
더러운 사람들이었서?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사실은 그냥 빠니를 향한 마음만은
the love은 사람들이라고 해두죠
읍읍(아니자나...)  


**
7월말~8월초 사이의 시간들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케줄을 전부 비워놨는데(이게 다 항상 이런저런 이벤트 왕창 해줬던 빠니 때무니다...) 아직까지 특별한 얘기가 없는걸 보면..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려나 봅니다.....라고 글을 쓰기 시작한게 7월 27일이었는데, 갑자기 뉴욕 스케줄이 잡혀서 올해 이벤트는 찐으로 없구나...하고 마음을 접고 있었습니다. 파니가 오랜만에 미국에 다시 돌아가서(물론 얼마전에 디즈니 짱짱맨으로 즐기고 오셨지만서도) 린스 세스랑 즐거운 생일 보내는 것도 의미있고 좋겠다, 싶었는데 7월 31일, 바로 한국이 파니보유국이 되었다....(기쁘다 빠냐 오셨네 만소원 맞으라) 미쿸친구 물론 좋아요, 좋은데 서울친구 황파영씨 얼른 오세요....

근데 그와중에 뉴욕이 무슨 경기도 뉴욕시, 경상도 뉴욕리도 아니고 이삼일만에 다녀오는게 말이 되는 스케줄이냐구요...(하지만 고된 스케줄 와중에도 우리 슈스께서는 누가봐도 미국에 장기체류한 사람처럼 화려하고 지적인 스타일로 행사장에 나타나서 더없이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행사장을 휩쓸고 와주셨으니.....찡찡대던 마음은 조용히 고이 접어 나빌레라.....) 미쿸 슨생님들에게 파니가 정말 무더운 여름의 한줄기 바람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정작 저도 파니를 본게 너무 오백억광년 전이라...(....) 나도 미국 가고싶었다 빠냐....비록 여권은 만료되었지만서도....(어허흠) 

올해는 생일 카페에서 소소하게 랜선으로 축하해보려고요. 일단 파니가 8월 1일에 한국에서 프리덤인 상황은건 알았지만, 팀티가 일한다 빠냐.. 내가 사무실에서 옴짝달싹 못하는데 생일 카페 투어하고 그르믄 내가 눈물이 나요 안나요......가지망.....딴 사람들한테만 그릏게 막 웃어주고 사진찍어 주디망....(이라고 말은 하지만 올해 생일 카페 두 군데 다 너무 예쁘고 세상 우리 애 잘나게 만들어 주셨으니 마지막 날까지 꼭꼭 생일까페 들러주세요 여러분...) 빠냐 8월에는 그냥 멤버들이랑 놀아줘.. 작년에 너무 대단하게 치뤘으니까, 그치.. 그렇지.. 하지만 뭘 할거면 전날 급하게 뭘 추첨하고 그러지말고 그냥 누구나 볼 수 있게 인스타 라이브 하자…후후…느긋하고 여유롭게 길게길게 보고싶다…..너를.

자, 올해 생일에는 무슨 얘기를 해볼까요? 문득 [생일입미영] 카테고리 속에 있던 생일 축하글들을 쭉 돌아봤습니다. 그동안 팀티의 생일도 있었고, 파니의 생일도 있었는데 변함없이 매년 차곡차곡 잘도 쌓아왔네요. 화보촬영, 생일파티, 콘서트같은 빅이벤트도 있었지만 때로는 어려운 날들도 있었고 또 기다리고 그리워하던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어느 때는 새 출발하는 파니의 앞날을, 앞이 보이지않던 시절의 우리를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믿게 해 주겠다는 힘을, 보고싶다는 간절함을,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던 일들에 대해서 참 많은 얘기를 했었더라고요. 매년 똑같이 축하하고 똑같이 보고싶다 말하고 똑같이 다음 해를 기다리는 것으로 끝맺음을 했지만, 15번의 축하를 할 동안 똑같은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엄청 머리를 짜냈던 시절도 기억나고(웃음) 매년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항상 그 해에 맞는 새로운 기억들이 있었어서 단순히 축하글인데도 불구하고 역사기록물같은 기분도 들어요. 이땐 무슨 일이 있었고, 또 이 땐 파니가 뭘 했었지. 무슨 무대에 서고 어떤 시상식에 갔었지...와 같은. 슬슬 자잘한 기억은 휘발되겠지만 8월의 나와 8월의 너를 기억하는건 변함없는 일년의 행사였으면 좋겠다는 건 잊지않았으면 좋겠고 말이죠.

어쨌든 파니가 변하지않았으니, 우리도 변함없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꼭 같은 것을 보고 있진 않더라도, 뭔가를 잘 하고 겁내지 않을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는 역할은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고 그동안 굳건하게 서로의 인생을 잘 살아내고 있었죠. 그러한 마음을 온전히, 그리고 여전히 파니에게 전달하고 있는 오늘의 팀티입니다. 아시죠, 팀티는 파니의 붙박이장이라는거. 아 파니한테는 빌트인클로짓(...)이라고 해야 하나(아찔)

올해의 파니는, 배우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를 찍고, 누구보다 화려한 무대에 가장 빛나는 이름이 되고, 후배들을 위한 다정한 말과 따끔한 충고를 하기 위해 심사위원이 됩니다. KPOP가수들을 소개하기 위한 진행자의 위치도 되어보고, 다양한 광고와 화보에도 모습을 선보였으며, 언제나처럼 상냥한 태도와 진지한 마음으로 대중 앞에 오늘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틀렸다고 생각하지않고 부족했다고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그런 파니를 보면서 오히려 우리가 힘을 내는 것 같아요.

파니도 저렇게 사는데 나라고 웨안뒈? 와 같은 느낌이랄까. 연예인 부러운 게 가장 쓸모없다고는 하지만, 아니요, 저는 파니가 부럽습니다. 파니의 의욕이 부럽고 도전능력이 떨어지지 않는 그 게이지가 부럽습니다. 자신감이 부럽고 아직 뭐든 더 할 시간이 있는 젊음이, 부럽습니다(언니라서 그런건 아...아니ㄱ....). 삼십대의 티파니라는 사람은, 제가 본 사람 중에서 인생 제일 가는 현재진행형을 달리는 사람이니까요.

오늘은, 파니의 현재이자 미래를 향한 파니의 어제입니다. 오늘을 한땀한땀 잘 엮어야, 내일이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그 한땀에, 저와 팀티와 소원과, 소녀시대가 들어가있길 바라봅니다(그냥 땀만 삐질삐질 하는건 노노해....). 일단 파니의 내일을 위해 잘 맞춰주고 있는 써브라임 쪽으로 삼보일배 한번 하겠고요.... 오늘과 올해도, 여전히 파니를 생각하고 아껴줄 솟망진창 멤버들에게도, 여전히 파니랑 잘 지내달라고 소소하게 기도해봅니다.  

자. 그래서 파니야. 8월 5일에는 찐으로 뭐 없는지 팀티에게만 좀 귓속말 해줄래...(소곤소곤)

 

마지막으론. 지난 2월에 빠냐에게 남긴 버블을 인용해봅니다.

빠냐 잘자! 좋은 꿈꾸고 꿈에선 나랑 만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