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태티서] 00 - 룸메이트, 가족, 그리고..

2014. 8. 26. 08:01팀.티파니::(영상리뷰)/태서팊

[The 태티서]를 기다리며.

주절주절 일종의 프롤로그.

........를 빙자한 잡담(웃음)





오랫만에 MTV소녀시대를 쭉, 돌려보다가 문득 태티서의 시작(?)인 순간을 포착했습니다(웃음)

소녀시대 서현편에서 동경하던 애니메이션 녹음을 하러 가던 막내의 두 어깨에 매달려있는 꼬꼬마들이 보이시나요?

김초딩과 황미역 두 언니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에 빠져 어쩔 줄 모르던 어린 고딩이,

어느날 '태티서'라는 이름으로 미니앨범을 내더니, 음악중심 MC를 하고, 행사나 음악무대에 오르고,

급기야, 일회성 이벤트인줄로만 알았던 이 유닛이 또 한번 사고를 치게(?) 됩니다!


사실 처음엔 태티서가 뭐지?..라고 굉장히 입에도 안붙고 낯설어하던 그 이름이었는데(ㅋㅋ)

2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게 왠지 더 어색할 정도에요.





열일곱 열아홉의 세 소녀가, 지금은 스물넷 스물여섯 숙녀가 되었지만,

사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셋은 깔깔거리며 웃고,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싸워도 얼마 못가고.

7년내내 이어져온, 셋의 '진짜 리얼리티'

우리가 그걸 조금, 어쩌면 슬쩍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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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6일,

소녀시대 내 보컬유닛 '태티서(TaeTiSeo)'의 두번째 앨범이 발매되는 것을 기념하여,

OnStyle과 함께 <The TAETISEO>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박수!!)

바로 직전까지 제시카와 여동생 크리스탈의 리얼리티 <제시카&크리스탈>이 방송되었던터라,

전체적인 포맷도 비슷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사실은 불안+초조+긴장...뭐 그렇습니다(웃음)

(사실 화면 좋고 색감 좋고 컨셉 좋고 다 좋은데.... 다만... 넘쳐나는 자막과 오글거리는 멘트, 스탭의 유도....만 없다면

참 신나고 괜춘한 리얼리티가 될텐데 말이죠..-_-;; 스탭들 듣고잉나? )


흔히 소원들이 말하길, "소녀들을 카메라 앞에 그냥 앉혀놓고 지들끼리 놀라고 해도 금방 프로그램 하나 뚝딱 나올텐데" 하는 불만과 소원을 하나씩 가슴에 품고 있었건만..ㅠㅠ (소시 예능의 좋은 예: 헬로우!베이비,신화방송 / 나쁜예 : 힘내라힘,공영소...)

듣이어! 이루어졌습니다^^


태연이와 서현이. 

사실은 파니랑은 뗄레야 뗄 수도 없는 멤버들인데요. 둘다 파니와 룸메이트였던 역사가 있답니다.

(물론 지금도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서 룸메이트의 개념이 딱히 없긴 합니다만..ㅎㅎ)

가족이 같이 있지 않는 시간을 채워준 소중한 멤버들. 파니에겐 보석과 같은 존재. 

파니가 "사랑한다" 라고 흔쾌히 말할 수 있는 사람. 

연습생때부터 10여년을 같이 살고있는 파니의 정신적 지주 우최리씨와, 

때론 언니같은 동생이자 파니의 흥분(;)을 저지시켜주는 차분한 막내. 그 사이에 끼어있는 귀여운 핑크중독자 황스테파니까지.

취향도, 성격도, 신체적인 외모마저도 전혀 다른 셋인데도 묘하게 맞아떨어지는걸 보면 뭔가 인연이 있긴 한가봐요.



***

뭐. 사실 이렇게 욕심내면 안되는게, 파니는 올 초 <패션왕>이라는 리얼리티를 찍긴 했잖아요?ㅎㅎ

그래서 그렇게 크게 목마르진 않았긴 하지만....(하지만 너무 적은 분량으로 늘 10분만 더...ㅠㅠ를 외치며 TV를 잡고 울부짖..)

아무튼, 꿈에 그리던 태티서 2집, 그리고 리얼리티, 그리고... 파니가 너무 좋아해마지않는 멤버들과 함께라니^^

국내최고입지의 걸그룹, 그리고 그 리더. 그리고 스물여섯 스물넷의 평범한 여자들.

 


예고편을 보니 "하고싶었던 것들, 하지 못했던 것들, 원하는 것들 다 해보자!" 라고 셋이 쿵짝이 맞던데,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티저에 계속 LA에서 놀다왔던 영상이 스팟으로 나오는데,

어서 이 디즈니랜드 더쿠들의 랜드침입기(?)를 보고싶단 말이에요..현기증나요ㅠㅠㅠ


처음부터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싶다" 라는 목표를 가지고 만났던 셋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같이 무대에서 원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을 수 있을까요?



 





너는 늘 한결같았는데, 

왠지 나만 변해온 느낌인 것 같고, 

나만 먼길로 돌아온 것만 같고.


어쩌면 조금 힘든 시기를 지나온 후로 다시금 표정이 '밝고 밝고 또 밝아진',

우리가 늘 좋아했던 "즐겁게 웃는 소녀들"로 돌아와줘서,

정말 다행이고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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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참 따뜻해요.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사람들끼리의

미묘한 따스함.익숙함. 어울림.

우리가 사랑하는 세 소녀들의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그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