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티서와의 유쾌한 데이트 :: 나와 네가 더 가까워지는 방법

2012. 6. 22. 01:06팀.티파니::(순간)/전지적후기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 

태티서의 열띤 활동 동안 정작 개인적으로 좀 정신이 없었던 한달이었어서 포스팅을 많이 못썼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끄럽게 아이를 세 번이나 봤으니...죄책감이 물씬물씬...~(-.-)~
트윗으로는 그렇게 자랑질을 해놓고 글을 너무 늦게 써서 유감이네요. 어떻게 쓸까 계속 고민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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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토요일. 태티서로서의 공식활동은 끝났고, 태연티파니서현으로서의 음악중심이 있던 날.
저는 100명 중의 한 사람으로 그 곳에 있었습니다.
후기도 참 어정쩡한 '니글도 내글도 아닌' 팀티스타일로 써봤어요.
아시죠? 팀티엔 원래 기준따위 없는 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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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해 알고 싶어

이번 팬미팅에서 재미있었던 것 중에 하나는, 소녀들은 소원들이 굉장히 자잘하고 사적인 것을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 왜 이런걸 궁금해하지? 라고 신기해한다는 거였다(웃음). 이를테면, 누가 운전을 제일 잘하냐는 질문이나, 숙소에선 뭐하냐? 라던가. 현재 룸메이트는 누구냐. 자주 가는 맛집이 있냐, 인이어는 귀가 아프냐 같은. 만약 내 친구라면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았을 그런 질문들의 연속. 팬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태연이가 말했다. "이런게 왜 궁금해요?"
왜 궁금하긴. 우리는 너의 하루의 1분, 10초가 다 궁금한데. 생각같아선 무슨 치약 써요? 티파니는 유타 기계가 망가졌나요? 따위의 질문도 막 하고픈데, 뭐....예의상 안묻는 것일 뿐인데(웃음). 우리 참고 있는 거 안보이니?(웃음) 내가 보고있지 않은 때의 너의 모습도 알고싶은게 우리의 마음이란다(물론 그게 사생이라던가 해를 입히는 면에서의 정보는 아니었으면 하고)

아무튼 오늘의 소녀들은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마치 댐이 터지듯, "오늘은 질문에 몽땅 다 답변을 해버리겠다!"모드로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오늘만큼은 하고싶은 말, 해주고 싶은 말, 그냥 오늘은 내가(우리가) 마구마구 말하고 싶은 날. 인 것 같았다(웃음) 예쁜 홈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셋. 무대위에 앉아있지만, 평소와 달리 시선이 아랫쪽으로 쏠린다. 소녀들은 팬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없음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내려다봐서 미안하다는 얼굴로.


소녀들은 가끔, 자신들이 '스타'라는 사실을 좀 잊어버리는 것 같다. 팬들이 얼어 있으면, 왜이렇게 어색해하냐며 먼저 씩, 웃는다. 대화 중간중간 질문도 하고, 멤버의 비밀에 대한 폭로도 하고. 서로 장난을 치고, 서로의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기도 하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들이 무대위에서 여고생의 쉬는시간처럼 조잘조잘 시끌시끌, 대화를 이어간다. 두 언니들은 동생을 계속 디스하고, 동생은 철없는 언니들의 대화 사이사이에 한두마디를 껴넣으며 방어한다. 물론 셋 뿐이어서 그렇긴 했지만, 다른 그 어느때보다도 서현이가 말을 정말 많이 했고, 두 언니들은 오히려 말많은 서현이가 익숙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 운전은 아홉 중 태연이가 제일 잘하는 것 같다. 태연이 옆자리엔 파니만 탄다. 파니는 멤버들 중 면허가 유일하게 없다.

- 파니는 짐이 워낙 많아 혼자 방을 쓴다. 다른 멤버들은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집과 숙소를 왕복한다.

- 태연이와 파니는 강아지를 보기 위해 수영이네 집에 간다. 스트레스는 영화로 푸는데, 최신 영화는 다 본 것 같다.

- 파니는 운동하는걸 싫어하고, 작곡공부를 특별히 하고 있지는 않으며, 트윙클 활동 전에 잠깐 기타를 친 적이 있다.

- 최근 자주 가는 맛집은 파스타집, KBS드라마 '빅'을 즐겨본다. 곧 나올 수영이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다.

- 인이어는 각자의 귀에 맞춰서 본을 뜨기 때문에, 아프지않다. 다만 처음에 본을 뜰 때는 조금 아프다.

- 서현이랑 룸메할 때 잠버릇을 배웠는데, 자다가 일어날 때 직각으로 갑자기 쑥! 하고 일어나서 매니저들이 놀란다.

- 파니의 알람벨은 스윗소로우의 라디오에 나와서 인증했던 미니언들의 '바나나송'


이번 팬미팅에서는 평소보다 더 사적인,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오히려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소녀들의 모습에 조금 놀랐다는 것도 맞겠고, 사생활도 어쩜 방송에서 보이는거나 크게 다르지않다는 점에서도 연신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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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에 대한 고민

- [Girl]향수 4번을 쓰는데, 단지 색이 핑크여서 쓴다기보다는 향이 마음에 든다.

- 내가 핑크색을 세뇌시키는건지, 나에게 정말 어울리는건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웃음)

- 그러고보면 태티서 무대의상도 다 핑크였던 것 같다.

- 태연 : 파니는 아마 생고기도 잘 먹을거다. 핑크색이니까(농담)


핑크. 티파니. 티파니. 핑크. 세상의 수많은 색 중 딱 하나. 핑크. 소녀시대의 상징이자, 티파니의 상징. 다른 멤버들이 각자 자신이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색은 있더라도 특별히 컨셉에 개념치않는 것과 달리, 티파니는 유독 한 색깔에 강한 자극을 받아왔다. 핑크 컬러. 혹은 분홍색. 그냥 좋아하는 것도 아닌 '핑크 중독'. 물론 핑크색이 사랑스러운 여자아이의 감수성을 나타내기에 탁월함을 가진 새초롬한 색상이긴 하지만, 그게 계속 반복되면 어느순간 문득(일반적으로는) '질린다'고 할 수도 있을텐데.
티파니는 참 굳건하다. 맹렬한 사랑. 헌신적인(?) 애정. 
그래서 이번 태티서 활동을 위한 컨셉을 잡을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나보다. 다른 컨셉으로 정말 새롭게 변신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외형적인 컨셉은 같더라도 단지 주조색을 변경한다는 것 자체로도 아이에겐 엄청난 모험이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화보촬영이나, 광고촬영이나, 티파니가 핑크색을 쓰지않았던 적은 많았다. 하지만 옷이 아니면 악세사리라도, 심지어 단지 핑크 립스틱으로만도. 자신만의 아이템을 발견한 날의 티파니는, 메이킹 영상들이 입증하듯 굉장히 신나보인다. 그냥 좋아하는걸 떠나서 뭔가 정신적인 것까지 지배(?)해버린 것 같긴 하지만. 어떻게보면 핑크는 가장 무난하면서도 아주 조금의 사용 만으로도 얼마든 튀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연하게 쓰면 사랑스럽고, 강하게 쓰면 섹시한 컨셉도 낼 수 있고, 흐리게 쓰면 아련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티파니 그 자신의 매력과 어쩌면 어딘가 닮아있는 느낌도 든다. 

한동안 고민도 하고, 스탭과 얘기도 나눠보았다는데, 뭐. 결론은, 없는거였다. 

지금은 핑크, 앞으로도 핑크, 영원히 핑크.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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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노래할 때가.

- 태연이와 파니는 최근 일렉트로닉 음악에 빠져있다. 미국 여성 솔로가수 라나델레이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를 추천.

- 클럽 음악이 좋지만 갈 수는 없으니까 방에서 음악을 틀어놓는 정도.

- 원래 타이틀은 베이비스탭스였는데, 태연이와 파니는 안무와 노래가 멋있어서 좋았단다. 

- 드콘때 팬들이 보고있는게 너무 좋아서 무대위에서 소원들을 보면서 엄청 오버했다고.

- 트윙클 가사를 처음 받았을 때 [보석]이라는 파트가 당연히 자기껀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멘붕왔다는 파니.

- 서현이가 음악에서의 취임새와 랩에 능해지고 있다며, 서현이에게 힙합바지를 입혀보고도 싶은 두 언니(웃음)

-스케치북에서의 cater2U는 오히려 각자의 개인무대보다도 더 메인이었는데, 편집되어 너무 아쉬웠다.


한달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녀들에게 5주는 꽤 길었다고 한다. 그래도 '잘돼서' 기분좋은 길고도 짧은 5주. 5주동안 셋은 그동안 많이 부르지 못했던 각자의 파트를 마음놓고 부르고 또부른다. 평소보다 파트가 길어 그만큼 더 부담도 되고 힘들기도 하고, 지르는부분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매번 라이브가 잘나올 순 없으니까 고민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서 좋았었다고 지난 태티서 활동을 돌이켜보는 셋. 역시 가수니까. 좋아하는 음악도 마음껏 듣고 마음껏 부르고. 아홉명 중의 셋, 이었던 세 소녀에게 태티서 활동은 어쩌면, '여름방학'같은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프로포즈에서의 마마두와, 스케치북에서의 무대들. SM타운에서의 콜라보 무대들. 사실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들은 트윙클이나 베이비스텝스보다는 이런 특별무대들이었다. 개인 무대야 각자 알아서 잘 꾸미면 되겠지만, 셋이 화음을 넣어 부르는 장면. 음색도 보이스도 전혀 다른 셋인데도, 화음셔틀은 항상 퍼즐조각처럼 딱 맞아들어갔다.몇몇 무대밖에 없어 아쉬웠는데,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그것도 해외에 오고가느라 겨우 4일 맞춰봤다는 그 노래인데, 소녀들이 평소에 원하던 밴드음악에 맞춰 부르는 로망을 이뤘던 바로 그 노래인데!.....스케치북 통편집 소식에 소원과 소녀는 모두 울분에 차있었다(웃음) 

 

태티서 활동. 그리고 활동 중에 다녀온 SM타운, 구글콘서트, 각종 대학 행사들. 무대가 좋고 콘서트가 좋고, 관객과 함께하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는 셋. 무대위에 서면 멤버들 모두가 다 정말 '정줄을 놓는다'라면서, 모르는 다른 이가 보면 진짜 "얘네 왜이래?" 할 정도라며 너스레를 떠는 파니. 아홉이 노래하면 역시 뭐든 할 수 있고, 어떤 무대라도 즐겁고, 언제든 힘을 내고 힘을 줄 수 있는 순간이 있어서 지난 오년이, 지난 한달이 힘들거나 고생스럽지 않았다고 회상하는 소녀들을 보면서, 처음엔 걱정과 의문이 가득했던 유닛활동이었지만, 결국은 소녀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었구나, 싶어서 보는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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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팬들.우리 소원들.'우리'의 의미

소원이자, 팬클럽 회원이고, 공개방송 오프행사에 직접 찾아온 사람이며, 앨범을 실제로 산 사람. 이만큼 "내 편"이라는걸 확실히 드러내는게 또 있을까. 팬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소녀들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 팬을 믿는 마음, 팬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픈 마음. 소녀들은 늘 소원과 소통하길 바라고, 끊임없이 소원이 소녀들을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팬을 생각한다. 

이번 태티서 활동때 유독 리허설이 아침시간이었어서, 자신들도 일찍 활동을 하는데 그럼 팬들은 언제 오느냐고 물었었다. 다들 전날 밤을 새거나 새벽 첫차를 타고 도착한다는 말에, 소녀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동안 어디서 뭘하며 기다리느냐, 춥거나 피곤하진 않는지, 아침밥은 잘먹는지, 걱정스러워했다.  

음악방송 중 어디가 좋았냐는 소녀들의 질문에 답은 음악중심이었고, 그 이유는 소녀들 무대가 있는데다가 셋이 엠씨도 하기 때문이었다. 요즘 음중 스튜디오가 나가수 때문에 작은 스튜디오로 임시거처하고 있기 때문에, 소녀들도 고생하고, 팬들도 자리를 뺏겨서 고생을 많이 했던걸 알고있는 소녀들이라서 그랬는지, 스튜디오 덥고 좁지 않냐며 가볍게 툴툴대는 소녀들. 국장님께 직접 스튜디오 바꿔달라는 건의도 해보았지만, 당장은 힘들겠다며 멋쩍게 웃는 소녀들. 어서 큰 스튜디오로 옮겨서, 예전처럼 우리 팬들도 많이 들어올 수 있고 좋은 의자에서 힘들게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태연이의 말을 듣고, 우리 모두 환하게 웃었었다. 


아홉이 있을 땐 분명 누군가가 웃겨주거나 시간을 때울 뭔가를 하거나 해서 별로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셋이 활동하고나니까 가끔 시간이 빌 때도, 정적이 흐를 때도 있단다. 나름대로 그룹의 이름을 걸고 나오느라 긴장은 하고 있고, 생방송 준비로 온 정신을 다 쏟고 있을 무렵에 찾아오는 약간의 스트레스. 그걸 풀 시간은 무대위에서 바라보는 소원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이라고 했다. 늘 언제나, 어느 시간에나 똑같이 함성과 응원을 질러주는 소원들이 참 불가사의하면서도, 그만큼 늘 고맙고, 미처 다 표현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소원들이 좀 조용할 때나 기운이 잘 안났을 때는 오히려 소녀들이 팬들한테 직접 질문도 하고 더 크게 인사도 하고. 서로서로의 피드백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점점 현명해지는 것 같다, 소녀들이.  


조금 신기했던 질문 하나 더. 태연이가 팬들한테 소녀들도 트위터를 하는게 좋겠냐고 물어봤다. 우리는 안하는게 좋겠다고 했고, 소녀들은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소녀들도 컴퓨터도 없는 그런 외지에 묶여사는 것도 아닌데, 왜 모르겠나. 트위터의 파급력과 소통의 장점을. 소원들은 소녀들의 트윗에 생각없이 달릴 악플과 욕멘션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었다. 대신 '공위터(공홈의 프롬 소녀시대 코너)'를 더 활용하겠다고 했다. 최근 바뀐 공홈은 로그인제여서 악플 달기가 쉽지않아서 그런지 소녀들에게 늘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소원의 마음만큼만 보여서 좋았던 것 같다. 더 자주 올리고 싶은데 그러면 소원들도 질릴거라며 개구쟁이처럼 웃던 태연. 엽기적인 모습을 올리고는 싶지만 관계자에게서 커트될거라며 아쉬워하기도 하고. 

밖에 나가면 요정이고 여신인데, 팬들만 있으면, 또는 멤버들만 있으면 동네 불량 꽃초딩들이 되는 신기한 소녀들(웃음)

여튼 중요한건, 소녀들도 팬들과 더 자주 얘기 하고싶어하고, 팬들의 얘기를 듣고싶어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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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이야기

그러고보면 티파니는 오프숄더를 참 좋아한다. 1년내내 춥든 덥든 티파니의 어깨님은 항상 티파니곁에 매니저처럼=_=;; 다소곳이 그 존재감을 알린다. 쇄골라인이 예뻐서 그런지 몰라도 남들보다 조금 더 각지고 군살이 없는 그야말로 '잘생긴 어깨님' 덕분에 아이는 이제 어깨에서도 광채가>_< 시기와 질투의 화신(?)인 무대조명 때문에 예쁜 옷을 입고서도 어깨가 탈 것 같다, 정수리가 뜨겁다며 미간을 찌푸린 얼굴로 연신 궁시렁댄다. 그런데도 우리가 더위를 먹은건지, 정신이 쏠려있는건지, 미간을 찌푸린 얼굴마저도 한없이 귀엽고 그렇다(웃음) 오늘은 무릎 덮으라고 준 수건을 연신, 어깨 위에 얹어놓고 있었다. 그냥 캐릭터 수건인데, 원피스 위에 얹으니, 리조트룩 같아 보이기도 하고, 막 무슨 숄같기도 하고(팬심의 폐해(?)).


 인터뷰마다 항상 둘이 같이 앉았던 것도 있지만, 태연이가 늘 티파니를 챙기는 것이 버릇이 되다보니, 이젠 뭐. 얘기 중간에도 스스럼없이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거나, 머리에 뭐 붙은게 있으면 떼어주는 것이 태연이의 소일거리인듯(웃음). 김매니저님에게 파니라는 멤버는, 이렇게나 컸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마조마한 존재인가보다(웃음)

하지만 어떻게보면 티파니의 매력을 가장 잘 알고있는 측근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시시때때로 파니에게 영어로 해보라고 시키거나, 파니가 영어를 하게끔 유도를 하거나. 파니가 아직도 잘 이해할 수 없는 말들, 혹은 잘못 이해를 한 말들을 김리더님은 하나하나 캐취해가며 이해를 시키고, 말 못하겠으면 영어로 해도 된다고 이끌어준다. 최근 인터뷰 중에서 파니가 가장 빛나보일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태연이는 "영어할 때"라고 답했음을 알려둔다(웃음) 
이런 입주가정교사가튼! 리!더!님!의!은!혜!!!!!!!(웃음)


 선물의 시간에 오늘은 공교롭게도 세명이 다 남자였다.
직접적으로 포옹을 하거나 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말이 있었다. "(여자라면) 확 안아줄 수 있었는데.."


오늘따라 소원들과 끝없이 얘기를 하고싶어서 소녀들도 끊임없이 얘기를 늘어놓는데, 자꾸만 끝날 시간이 다가온다. 관계자의 눈치를 살금살금 보면서도, 아직 시간이 많다며 툴툴대면서도 소녀들은 늘 즐겁다. 빨리 헤어지기 싫다며 '베이비스텝스'로 퇴장하겠다고 아장아장 걷는 태연이나, 트레이드마크(?)인 문워크로 나가다가 힐 신어서 잘 안된다고 민망해하는 파니나, 그런 두 언니의 장난에 부흥하듯, 퇴장하다말고 다시 무대로 뛰어들어오려는 서현이나.

소녀시대 아니고 "깨알시대"가 어울리는 것 같았던 팬미팅의 순간들. 




파니에게 허그받지 못해서,
내 번호 안뽑혀서 
이 글을 어정쩡하게 급마무리짓는건..


..아...아닙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