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소년들] #1-1. OMG(!) ....나 무서워ㅠㅠ

2012. 1. 14. 23:57팀.티파니::(영상리뷰)



지난 11월말..새로 개국하는 종편 JTBC를 통해
"소녀시대가 자신들만의 버라이어티쇼를 꾸민다(?)" 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쏟아졌죠. 과연 헬베나 팩토리걸 급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제대로 나올 것이냐,
혹은 공ㅇㅅ나 힘ㄴㄹㅎ처럼 또 간판만 소시로 붙여놓고 온갖 허접한 계획 속에 잊혀져갈 것이냐...의견이 분분했고,
그래도 소녀들을 위한 쇼라는데, 세상의 그룹끼리 단독 진행을 하는 온갖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을 떠올려가며
조마조마 불안불안하면서도 나름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죠.
에이. 그래도 이제 경력이 몇년차인데.에이-.말도 안돼.


그리고 곧이어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이라는 정식 명칭과 컨셉 발표.



 

#1 - 1 탐색전 : 아휴..어떻게해...ㅠㅠ



소년들을 만나기 전에 사전영상을 통해 소년들의 일상을 보려고 모인 멘토소녀들.
아직은 나름(?) 결의에 찬 표정으로 긴장하고 있지만, 점점...표정이 바뀌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ㅁ;




* 카메라맨들이 너무 노출되지 않기 위해 어설픈 가림막을 뚷은 제작진ㅋㅋ
방송용인건 알겠는데 오히려 더 시선이 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카메라가 진짜... 연예인들이 처음 방송 무대에 섰을 때 카메라 공포증에 걸린다는 말이,
진짜 맞긴 맞겠네요. 도무지 어떤 카메라를 봐야할지도 모르겠고...-.-
저런 상황을 아무렇지않게 꺄르르 웃어가며 진행하고 예능하는 소녀들이 대단하다 싶을 정도...

리얼예능 이미 수십번 해본 소녀들은 카메라 의식없이 대화하는데 도사(?)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그와중에 깨알같은 융효의 만담이...(...)
효연 : 왜 위험하지?
윤아 : 우리가 더 위험한 것 같은데?ㅋㅋ


 



 


- 안돼겠는데? 우리 있으면 큰일나겠는데?
- 아후...어떻게해...ㅠㅠ
- oh! my god.........
- 너 우리한테 걸리면 큰일났구나 이제...



영상을 보다보면 소녀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잘못된 학교생활에 대한 당황함, 학생이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한 놀라움, 어두운 가정사에 대한 안쓰러움,
그리고 인사를 하는 것과 자신을 표현하는 것, 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꽤 크게 느끼고 있네요.

데뷔초 라디오 방송에서도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매니저오빠가 담배를 피운다고 하소연하던게 있었죠.
소녀들이 유독 담배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바로 알아챌거에요.
소녀들에게도 어느정도의 '학생이면 이래야하고...'라는게 머릿속에 정립이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
그런 것을 어떻게 쉽고 마음에 잘 와닿도록 소년들에게 이해시켜줄 수 있을 것인가.

목표가 있어야, 그것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텐데
아무런 희망도, 또 그 길을 잡아줄 사람도 없고 친구들은 다 똑같은 상황이고 선생님과 가족은 포기한 상태이고.
소년들은 흔들리고 있고, 소녀들은 그런 소년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금만 더 잘하면, 조금만 마음을 다잡으면 괜찮을텐데, 하는 눈으로 말이죠.





본성은 착한듯 하나 앞길을 제대로 알려줄 사람이 없고,
모두가 꿈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서현)


라는 사실에 엄청나게 당황한 소녀들. 소녀들은 어릴 때부터 꿈이 있었고, 그 꿈을 뒷받침 할 수 있었고,
원하는 것을 공부하고 원하는 것을 위해 땀을 흘릴 수 있었고, 다들 아홉명이 어쩜 그리 하나같이 바르게 자라왔는지
별 말썽도 없이 커왔고, 또 지금도 아홉이서 큰 탈없이 지내왔기 때문에 이 정도의 소년들의 변두리와 같은 생활은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거나..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을거에요.
특히나 욕을 마치 물흐르듯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선생님에게 대들고 학교에 안나오고..
서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소녀들까지도 지금 자기가 보고있는 상황이 진짜가 맞는지 의심스러울만큼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VTR만 열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아이들을, '평범하게' 자라온 소녀들이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소녀들도, 시청자들도 앞날이 까마득해지긴 마찬가지인 '불편한 진실' 속의 첫방이 되고있어요ㅠㅠ

* 그나저나.윤아의 "서현이의 반만 가져가라" 라는 언중유골(?) 발언은?....ㅋㅋㅋㅋㅋㅋㅋㅋ



#1 - 2 탐색전 : 인사하는 것부터 가르쳐야겠다



예전부터 SM소속 연예인들에게 꼭 따라다니는 명칭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연습생 때부터 시키는 인성교육" 이라는 거였어요. 인사하는 방법이나, 사람대하는 법까지 가르친다던 소문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인사성 바르고 깍듯한 모습으로 정평이 나있던 소녀들이었기에...
과연 다섯 소년들이 모이면 어떨지...궁금함이 앞섰죠. 



1. 황용현 등장..혼자 있기 머쓱한지 이어폰을 꺼냄.


수영 : 다 왔는데... 다같이 이어폰 꽂고 있으면 어떻게해?
태연/파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김회훈 등장(회춘이!)..여전히 눈치만 보다 이어폰 꺼냄.

효연 : 내기 하자 내기하자! 네명 다 이어폰을 꺼낸다 안꺼낸다
파니 : 꺼냈어ㅋㅋㅋㅋㅋ

효연 : 인사하는 것부터 가르쳐줘야겠다.
파니 : 그러니까..

3. 박경규 등장..여전히 눈치만 보다 이어폰 꺼냄.

4. 김성환 등장..노래는 안듣지만 여전히 묵묵부답.

5. 구지수 등장..지각. 여전히 말 없음.

 

오묘하게 다들 눈치만 보고 자기 음악에만 집중한 모습. 인사를 안하고 묵묵히 앉아있기만 함.


효연 :  앞으로 같이 지낼걸 아는데 인사를 안한단 말이야?
파니 :  '(지금 쟤네들..)나처럼 문제있어서 왔구나' 그런 눈빛?
시카 :  '너도냐?' 이런?..ㅋㅋㅋㅋㅋ




말이 없는 소년들의 모습에 웃기면서도 답답한 소녀들.
소녀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만나도 어떻게든 인사라도 하고 분위기를 살피는데,
소년들은 목적이 맞지 않으면 아예 섞일 생각을 안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소녀들이 아직 남자들의 세계를 파악 못했네요ㅋㅋ

어색 돋는 시간은 흘러가고.... 그래도 그 와중에 소녀들은 이미 소년들의 성격 판단 끗!!!!ㅋㅋㅋ


#1 - 3 탐색전 : 내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경규랑...(나는)부모님이 같이 안 있다"라는 점에서는 좀..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경규....근데 내 성격이 나올까봐...(!)ㅋㅋ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보다도 '부모님이 곁에 안계셔서 끝없이 방황하고 있는 그 마음을 내가 이해해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경규를 택한 파니. 선택은 평화로웠으나(?) '소년들을 대하다보면 (오히려)내 성격 나올까봐 걱정이다'...라고
되려 본인을 걱정하는 멘토 황슨생님ㅋ 파니가 화낼때는 정말 정색을 하고 화를 낸다던데,
예능이고뭐고 눈앞이 안보일 삘.. 정말 화나면 특유의 무표정으로 사람을 제압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들긴 했네요.

그리고 파니와 함께 하는 또다른 멘토는 공교롭게도 수영이. 매우 유순하고 장난끼어리게만 보일지 몰라도
수영이가 매사 은근히 꼬치꼬치 잘잘못을 매의 눈으로 찝어내는 성격이라 파니와 함께 톡톡 쏴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멘토를 하면서 자신의 급한 성격이나 누군가를 위해 진심을 쏟는 게 어떤건지, 다시한번 깨달을 수도 있겠네요.
소녀들 스스로도. 위험한 소년들...이 타이틀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소녀들의 멘토육성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내용 중간중간에 소녀들이 툭툭 던지는 말들이 예사롭지 않네요.

의외로 '센' 선생님을 만난 경규학생(아직 잘 모르고 있겠지만, 넌 의외로 잘못 걸린 것일지도 몰라ㅋㅋㅋㅋㅋ)이
과연 어떻게 변해갈지...귀추가 주목됩미영ㅎㅎ




* 담당멘토/멘티
용현 - 효연, 윤아
경규 - 파니, 수영
성환 - 써니
지수 - 시카, 유리
회훈 - 태연, 서현



여튼...정말정말로 '위험'해보이는 소년들과 '왠지 쫄아붙은' 소녀들의 좌충우돌 멘토체험기(;)가 시작됩니다.
어째 소년들을 교화시키는 방송이 아니라, 오히려 소녀들에게 "너네가 살아온 세상은 정말 평화로운 낙원이었어"라고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죠? 아아...우리 소녀들한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었는데...ㅠㅠ
뭐.그래요. 세상에 즐거운 것 평화로운 것만 있는건 아...아니니까...(....)

나 어뜨케요 언니↗ 괜히 멘토 한다고 했나봐여 ;ㅅ; 으앙앙 OTL

왠지 방송 중반부엔 이러고 있을 것 같은 소녀들의 성장기(?)...............

시작 시작됩니다. 롸잇나우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