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23] 스타인생극장-소녀시대 :: 티파니 "저희요?정신없어요.항상먹어요.그래야살죠(웃음)"

2011. 11. 24. 23:45팀.티파니::(영상리뷰)


어머!
아직 못 보여준 수많은 멋진 모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장면부터
먹는건가요ㅋㅋㅋㅋㅋ

요정들은 이슬을 마시나요?(참이슬 그렁거 아니에여ㅠㅠ)
핑크요정들은 핑크 음료수만 마시나여?
노래하는 핑크요정들은 팬들의 사랑만 먹어도 배가 부른가여?


저희요? 정신없어요. 항상먹어요(웃음) 그래야 살죠..아핳핳핳


네, 그렇댑니다. 먹고또먹는답니다(........)핑크요정 무대하러 간 사이에 식신요정이 대기실을 장악했나봅니다(웃음)

새벽같이 일어나 이런저런 예능에, 리허설에, 사전녹화에....소녀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별을 보면서 나와서 별을 보면서 들어가고..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고 있다는 것을, 계절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보다
무대 조명에 시력이 약해짐을 걱정하고, 마이크 음향조절을 하느라 온통 귀를 기울여야하고, 차를 몇번을 타는지도 모르겠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누구에겐가 전해질 싸인을 하고, 오늘 신을 힐은 발이 조금은 덜 아팠으면 이라고 생각하고. 
열댓명이 북적대는 이 작은 대기실에서야 그나마 더이상 나를 지켜보는 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서
피곤을 풀고, 모니터를 보고, 학교숙제를 하고, 빵을 베어물고.
소녀들에겐 여기가 학교이고, 세상이고, 쉼터입니다. 멋지지않아도 되는 공간이고, 조금은 풀어져도 괜찮은 공간이고.

서현 : 세끼 이상은 먹어요
파니 : 다섯끼 먹어요..
수영 : 소녀시대 대기실 부페에요..
서현 : 오빠들이 힘들어하세요ㅠㅠ
수영 : 소녀시대 대기실...
서현 : 언니ㅠ다 먹고 말해욧ㅠㅠ
수영 : 죄송합니다! 소녀시대 대기실 부페같아요ㅋ
@ 다이어트 따로 안해요?
파니 : 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
서현 : 사실은 좀 할 때도 있어요..
윤아 : 그냥 좀..관리..정도?
서현 : 얼굴이 저녁에 부으면 안되니까..그때는 좀 덜 먹죠..피곤하면 막 부어요 저희..
효연 : 살 쪘다 싶으면 운동하고 안찐것 같으면 또 먹고ㅋ.


무대위에서는 가사 그대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특별한 존재들"일지 몰라도
그런 존재들도 결국은, 환경은 달라도 살아가는 방식은 같다는 것. 힘든 속에서도 긍정적인 것을 찾는다는 것.
한번이라도 더 웃고, 한번이라도 더 즐겁기위해 노력한다는 것. 그런 것들이 소녀들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인지도 모릅니다.



그나저나. 근데 왜 
소녀시대 저희 다섯끼 먹어여 망언 / 소녀시대 하루 8000kcal 거뜬하다?! 소녀시대 피자 치킨없이 밤을 어떻게 나나요? 
왜 이런 기사는 안나오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악하는 것을 정말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것 같아요. 무대 서는 것을.
그래서 그 마음으로 인해서 다 참고 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 박중훈쇼에서 파니는
관객과 호응하는거..
제가 하는 것을  관객에게 나눠주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
눈앞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요 저는.

이라고 말한적이 있어요.

좋아하는 것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 다른이가 나와 같이 좋아해주는 것을 보는 기분,
무언가 추천을 해줬을 때 그 사람의 맘에 드는 그 표정을 보고 같이 즐거워하는 느낌.
그런 희열을 주기위해서, 또 받기위해서 무대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녀들.
무대는 크지만, 그안에서 소녀들은 얼마든지 자신들의 아우라로 꽉 채울 수 있고, 빛날 수 있고,
관객들을 지켜볼 수 있고, 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팬들이 직캠이든 직찍이든 찍으면서 "나 누구랑 아이컨택 했어~ 누가 날 봐줬어~" 이럴때,
팬이 늘 스타를 본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스타도, 팬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팬들이 즐거워하면, "오늘도 해냈다!"라는 은연중의 성취감을 얻기위해 오늘도 무대에 서는건지도 모르는,
그런 스타들의 속마음. 분명 근거'있는' 자신감이겠지요.




 

아 메이크업 지우고 싶어!!! 열..여섯시간? 넘게 화장하고 있어여 지금ㅠ
그래서 평상시엔 저희 화장을 거의 안해요......

여자들은 너무나도 공감하는ㅠㅠ
열시간이 넘도록 그냥 화장도 아닌 방송화장을 얼굴에 '얹고'있으니 얼마나 힘들까요.
타는듯한 조명을 오래 받고있으면 얼굴이 쉽게 건조되는데, 여러 화장품을 바르고 또 바르고 있으니 건조함이 상상이상일거고..
몸도 힘든데, 얼굴도 힘듭니다. 그런데 그나마 좀 쉰다는 차안에서까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니,
도망갈 곳도 없고, 그렇다고 쌩얼을 자꾸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자 VJ가 동행하고 있긴 하지만, 나름 '스타'인데, 보여지는걸 끝까지 걱정해야되는 부담도 있잖아요ㅠㅠ



하지만 소녀는 이내, 잠이듭니다.
오늘 너무 수고했어요, 토닥토닥....해주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모습이네요ㅠㅠ




파니 : 아아.도라지배즙이에요.저 최근에 뮤지컬연습 시작하고 도라지랑 배즙을 많이 먹기 시작했어요.
         진짜 목에 너무 좋아서..자주 마셔요. 근데 멤버들이 좀..목이 안좋다고 해서
         다같이 나눠먹고있어요. 이거는 오늘 팬분들이 준비해주셨어요^~^ 마시써여ㅠㅠㅠ
         제가 이런걸 챙겨먹는 날이 올줄 몰랐어요...흫흫핳
서현 : 파니언니가 달라졌어요^^
파니 : 막내 덕분이에요-.-
서현 : 제가 한 2년전만해도 제가 언니한테 그렇~게 건강을 챙기라고 말을 해도..
파니 : 나 젊어ㅋㅋ
서현 : 서현아~나 젊어~ 맨날 이러더니ㅋ이제는 꼬박꼬박 잘 챙겨먹는거에요ㅋㅋ
파니 : 담요 챙겨다니고ㅋ
서현 : 그러니까여ㅋㅋ

이젠 더이상 [2010/09/26 - [100924] 기분좋은날 - SM콘 백스테이지...지금...즐기러 갑니다 :)] 에서처럼
한약을 고달파하는 연약한 파니가 아닙니다!
[2011/09/12 - [110630] 기분좋은날 - SM콘 백스테이지 - 파리에 왔수아~] 에서처럼
찌개먹고 김밥먹는 '한국소녀'가 다 된 우리 파니ㅎㅎㅎㅎㅎ 
한약 먹기 싫어서 온통 생난리를 치던 파니가 이젠 입에 한약을 달고살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물론 고약한 냄새나는 한약은 아니고, 그나마 달달한 맛이 강한 '건강음료'입니다만ㅎㅎㅎ
서현이가 뿌듯한 표정(?)으로 나서서 말하는 인터뷰ㅋㅋ 뭔가 "이 언니 제가 잘키웠어요~" 이런 느낌?ㅋㅋㅋㅋㅋ

그나저나...파니가 도라지배즙이에요...이러고 있는데 저 뒤에서 깨알같은 룸메녀석들이 
"도라아지~도라아지이~배애액~도오라아아~지~"이러고 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난끼많은 효연이는 그렇다치지만, 서현이는 룸메언니한테 저렇게 물들었나요(!)
파니랑 룸메할땐 심지굳은 바른생활소녀이더니만...ㅠㅠㅠ오트케된거야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냥 건강음료 마시는 씬인데, 왜 제 눈엔
무슨 커피광고같아보이죠?...+_+)♡
광고주분들~ 참이슬 이런거 아니고 우리 파니도 맥심광고 칸타타광고 머 요런거 한번 살짝 가면 안될까요?ㅠㅠ
분위기있게 한모금 들이키는 커피광고라면 백만잔이라도 마실 수 있는 기세인 준비된 배우인데 말이죠ㅋㅋㅋㅋ 






이번에 새롭게 뮤지컬을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그전에 제시카와 태연이가
먼저 했기 때문에 사실 쫌 부담감이 없지 않아요. 멤버들이 잘 해냈기 때문에...
제...삼번에서..떨어지면 안되잖아요?ㅎㅎ그래서..잘하고싶습니다!


페임 연습이, '텐투텐' 그야말로 아침10시부터 밤10시까지 12시간 레이스를 달리는 연습이라고 들었는데
12시간이 아니라 단 2시간 시간내기에도 바쁘기 그지없는 황배우 카르묭배우의 연습장면! 
일단 연습에 힘나도록 부농부농 의상 좀 입어주셨으니, 거울에 비치는 내모스읍~을 볼 때마다 위안이 되긴 하겠어요^^

계속 가수로서의 무대, 예능이다 뭐다해서 정작 뮤지컬 연습이 빠듯한 나머지
시간 될 때마다 교습을 받고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가수로서 경력이 오래되었어도
어쨌든 새로운 시도이고, 처음 하는 경험이고, 안하던 것을 끌어내는 거라서 그런지
오랫만에 마치 연습생처럼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따라해보고있는 황배우입니다 :)

머리가 헝클어지든말든, 카메라가 자길 찍고있든말든
일단 다음 동작이 어떻게되고, 다른 배우와 언제 대사를 쳐야하는지 외우느라 여념이 없는..
그런 모습이 더 소중한 소녀의, 꿈으로 가는 성장기를 보고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나중에, 정말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죠.
이 영상이 5년후, 10년후에 옥주현선배나 바다선배처럼.. 처음배우로서 길을 걷는 영상...이라면서 나오게 될지,
그때는 정말, 노래잘하고 연기잘하는 뮤지컬 배우가 되어있을지, 여전히 무대에서 빛나고 있을지...
미리 알 수는 없지만,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는 열정은, 나중엔 아무리해도, 지금처럼 열정이 넘칠 수는 없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아이의 또 다른 꿈으로 가는 길.

 


무대는 3분동안 나를 표현한다면, 뮤지컬은 세시간동안 나를 표현할 수 있는..재미있는 매력을 갖고있는 것 같아요.
사실 되게 오랜시간인거잖아요.세 시간을 내내 그 호흡을 끌어가는게..
근데 관중을 이렇게 딱, 앉혀놓고 주고받는 그..에너지와 그 호흡이 너무나도 재미있어요 저는.
그게 너무나도 매력있는 것 같아요.


쇼케이스 직전에 있었던 팬싸인회에서 파니는, 준비를 많이 못해서 부족한 점이 많다..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했지만,
그래놓고 정작 쇼케이스날은 예의 그....

"카르멘 묭아즈" 가 제대로 드러난 무대였어요.  

이렇게 잘할거면서!
이렇게 멋질거면서!
이렇게 부를거면서!
이렇게.. 관객 마음 기자언니오빠들 마음 쏙쏙 빼갈거면서!
왜!
요태까지.....................................날 미행한고햐↗...아..아닙미영

아이돌이 다 그렇지뭐..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일반인 기자들에게도
무언의 놀라움(!)을 심어주었던 '배우신입생' 티파니의 쇼케이스 무대. 
'자신이 제일 잘하는, 그리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공간. 
수천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공간이 아니지만, 그만큼 더 자신을 '직접적으로' 바라보는 곳. 
새롭고 짜릿한 무대.
파니는 지금 매우
신났습니다.



MC 이창명씨 인터뷰 >>
밤 9시잖습니까.또 세시에 스케줄 나가야된대요. 새벽 세시에.
어제는 네시에 나갔대요.그런 너네는 어떻게 채력관리하냐? 라고 물어봐요.
그런데도 밝잖아요. 그게 열정이거든요. 배워야돼 우리가.


음악방송 끝나고 밤을 새고 촬영한 후 새벽세시에 미용실에 가서 꾸미고 다시 아침 음악방송 리허설을 하고
음악방송 하고 팬사인회 하고......48시간동안 아마 한 2시간은 잤나...싶었던 그 지옥같은 스케줄 속 예능.
사실은, 원래 낮에 하는 녹화라는데 소녀들의 '헬'과 같은 스케줄 상 어쩔 수 없이 밤에 했다는 소문도 들리지만,
그만큼 더 피곤하고 지친 와중에서도
소녀들은 어느 하나 억지로, 시키니까, 싫은데 그냥 방송이니까....
이런 얼굴과 이런 표정으로 하는 소녀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잘 웃고, 졸음을 쫒기위해 더 개그를 치고, 더 움직이고,
더 밝습니다. 단지 '젊어서' 그렇다기보단
똑같이 지치고 힘든 제작진에게도 '긍정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소녀들은
그래서 '스타'대접을 받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파니는 의외로 운동을 잘할 것 같다며 서현이를 추천했는데, 옆에서 탱구가 "얘 잘 못해-_-" 로 확 맥을 끊자
순간 당황...ㅋㅋㅋㅋㅋㅋㅋ막내도 거기다대고 "좀 그렇긴 해요ㅋㅋ" 하면서 웃고.....이런 사이좋은 디스...ㅋㅋㅋㅋㅋ
드림팀때 소녀들이 인터뷰하던 내용에도 나오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고있어서" 그만큼 서로 '까'기도 좋고 그러면서도 적당히 수위를 조절할 수 있고..
아홉이 하나같이 예능감이 출중한, 제작진이 좋아하는 스타입니다...(웃음) 






스케줄이 너무 많으면 잠도 못자고 피곤하고 힘들고..
하지만 내 곁에 있는 다른 멤버들도 분명 똑같이 힘든거니까,
서로를 보면서 힘을 내고 같이 있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혼자 했으면 감당하지못했을 것인데, 멤버들이 활력소이고 비타민이고 에너지이고...



항상 웃는 모습, 서로를 챙기는 모습,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모습, 서로에게 기대는 모습..
아홉명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아끼고 소중한 사람이 되어 주고.
그런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없이 좋은, 
스물세살 소녀의 일상을 잘 보았습니다.


 

 
열 아홉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시작했던..........어쩌면 무모한 시도였을 수도 있는 긴 터널같은 날들.
스스로 빛을 내고 싶어서, 더 멋지게, 더 자랑스럽게, 더 기운차게 노력하는 모습, 발전하는 모습이
저 하늘에 살아 숨쉬고 있는 이에게 가 닿을 수 있도록 앞만 보고 위만 보고 달려온 날들.
4년전의 파니와, 4년후의 파니.
어느정도의 경지에 올랐다 싶지만, 목표를 이룬 후에는 절대로 그대로 안주하지않고,

그 목표를 넘는 또 다른 꿈,
더 큰 꿈을 꾸며 나아가는 
노련한 데뷔5년차

미래 연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