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아~니~죠~<스테파니 가든>......응?

2011. 1. 16. 02:29팀.티파니::(팊사전)







스테파니 증후군 이란 질환이 있다.
티파니를 TV와 영상으로 지나치게 반복학습을 하다보니
실제로 눈앞에서 우쭈쭈 할것만 같은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HD플짤 반복보기를 하다 못해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직접보기사태에 이르르는 신기하고 슬픈 장비병이다.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데체 왜 흔해빠진 이 여자연예인을 보게되는 순간이 동화가 되는 걸까.






이 아이는 너네가 생각하는 그런 연예인이 아니야!
로스앤젤리스 장인이
한마디한마디 영어로 수를 놓고
버섯으로 한단어 한단어씩 뜨개질을 해서
보석보다 빛나는 핑크버튼을 달아 만든
그런 아이라고!

내가 원래 아무색이나 막 입는 그런 사람인데
이러니까 자꾸 핑크가 생각나지.

티파니는 참 이상한 여자야.
남녀노소 핑크색에 물들게 만들어 증말.






티파니씨는 몇살 때부터 그렇게 눈웃음 잘치고, 귀엽고 막 그랬나?
삼년전부터?

나 이상형 바뀐지 오래거든?
눈웃음 잘치고 어깨올리고 귀엽게 막 이히힝~ 하고 애교부리는 그런 사람으로.






황똘추.
황똘똘이그지추리닝.

동대문 장인이 한땀한땀
재봉질로 드르륵 박아올려
코디가 대충 아무거나 백수스타일로 사다입힌
그런 옷이라구 이게.
이 방송 나가고나서 동대문 두타에 온통
"티파니 거지.st"로 쫙 뿌려질 사람이라고 니가.


황수한무버섯이와스파게티팔백일자동방(선배님)이삭(언니)촌반지추지지지지베베베베베베

어떻게 거지츄리닝을 입고 있어도 화보냐고 사람이.
근데 우리 비웃는거 안하잖아.
그렇게 성격이 칼같다고 우리가.

이 아이는 사회지도자층의 선행과 같은 선택이니까 존중해줘..





이 사람이 저한텐 레이디가가이고, 리한나입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당 못할 아이를 만난 것 같아

내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도 될 앨범인가, TV재방송으로 봐도 볼만한 예능인가 외에
대체 이런 아이는 어디에서 왔는지, 뭐하는 애인지 궁금한 적은 처음이거든

우리에게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이런 아이 미국에서 데려오기 전에
한번이라도 우릴 고려했어야지.

우리가 정말 고작 매출 좀 올려주려고 그쪽한테 앨범 팔아줄 덕후는 아니잖아?

미리 말할 수는 없었어? 화보집이 뭔 줄 몰라? 라이브앨범이 뭔 줄 몰라?
시간이 없었어? 상황파악이 안됐나? 매년 팬질 계속 해왔으니까
요번에도 늘 하던대로 지갑을 바치겠지, 통장을 내놓겠지..

이렇게 급작스럽게,
내 심장 멈추려고 했던거야?
대답해봐


누군가의 팬이 안돼봤나?
아님 내 피를 멈추게 하려고 했던거야? 대답해봐.

이딴식으로 떡밥도 안흘려주다가 갑자기 몰아치는 센스가?
숨 좀 돌릴 시간을 준거야?
차분히 돈 모으고 있으라고 배려한거야?
지하철에서 티저음원 듣고 미친사람처럼 흘흘 거리며 웃었던 나라고.
누가? 내가.

사회자도자층인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내가 안 본 비방무대 비디오 없어? 감춰놓은 굿즈 없어?

백화점에서 50만원 이상 산 사람한테만 주는 표 따위
VVIP만 봐야하는비방행사무대라서
우리같은 하급서민에겐 보여줄 수 없다 이거야?






넌 우리의 입술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우리 입술의 역사를 훼손시켰어.
왜 윙크할 때 더 이뻐보이지?

내일은 어디가 더 이쁠건가?

(내 입술 눈감아ㅠㅠㅠㅠ)

우린 딱, 미친 팬이야. 안하고 근한 팬.






내가 원래 이런거 잘 안물어보는데, 단신?장신?
어떤 것을 상상하든

그 중간지점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내가..버..벌레..내 눈앞에 놓지..마..말라고...ㅎ...했...







내 평생 제일 힘들게



싸인회 가는 여자 입니다.







다리 다쳐가지고.
다시는 못보는 줄 알았잖아 이여자야.

근데 십자인대가 몇번 다리뼈인지 아시는 분?






이 아이에게선 미역향 이 나...


설마 내가 생선머리 하나 못보는 너 때문에
이렇게 동태찌개 한번 먹을 때마다 네생각이 나서 설레였던거야?

설마 내가 한약 하나 못먹어서 온통 죽상을 만드는 너 때문에
정로환 캅셀은 냄새 안나는 약이니까 서포트에 넣어줄까
생각했던 나 때문에 웃겼던거야?

설마 내가 그깟 화보집 하나 사가지고 내 개미핥기가 핥고 지나간 지갑에서
버스차비 낼 돈이 없어 한정거장을 걸어가는 그런 아침에도
mp3들으면서 행복했던거야?



설마 우리가 쵼반지추며, 버섯보다 빈나는,잼있는 벙...이며,새해봉만히라고 쓰고,
대인배와 사철탕의 뜻도 모르던 그 아이 때문에
이렇게 3년을, 설레여왔던거야?







그냥 깨우쳐 주는거야.
그쪽이 우리에게 얼마나, 먼 대스타인지.






내가 여기서 어떤 결정을 해야하는지 말해줄래?
네가 어떻게 말하고, 부르고, 웃고, 느끼는지에 달렸지.
어떻게든 별로 상관은 없는데
그렇다면 어떤 결정을 하든 무슨 문제가 되겠어.

난 어짜피 살거거든.
앨범도 화보집도 라이브DVD도, 스파오옷도, 하다못해 소데기와 쌀베이크와 스위티에이드까지.
넌 틀림없이, 내가 사고 보고 듣고 느끼게 되어있어.
너를 좋아하는 '팊소원' 이 된다면 말이야.





어떻게 내가 결제를 하고 새벽부터 대기를 타게 만들어.
이건 사회 지도층 인사가 할 짓이 아니지.
그런데도 어떻게,
갈수록 더욱 더 너를 좋아하게 만들어.

어떻게 우리가..
너를 좋아하게 만들어.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이런 포스팅 쓰려고..
이럴려고 왔다.


.
.
이게 팬이란 사람의 상식이야.
누가? 우리가.


 
난 이렇게 멋진 여자를 본 적이 없어.
이게 우리의 대답이야.






*
SBS드라마 시크릿가든 패러디물입니다..녜녜-_-


그냥. 요즘에 현빈(시크릿가든/김주원 역)씨의 대사가 너무 웃겨서..어록도 돌더라구요.
그거 보다가 무심코..........이런 장난 좀 쳐봤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